(위쪽 두 앨범)
1. Downhell -  전부터 입소문이 심상치 않아서 견제구만 수십차례 던지기만 했는데, 최근에 이 밴드가 발매된 레코드사가 창립 7주년인가?  기념 50%던가? 파격세일을 해서 기회는 찬스다! 싶어서 냅다 구입을 했습니다. 들어본 닥치고 일빠의 소감은 "신선하다! 좋다!" 였습니다. 이 음악 저 음악 듣다보면 왠지 앞으로 나올 2집이 더욱 기대가 되는 밴드가 있는데 이 밴드 Downhell 이 그랬습니다. 이 앨범보다 분명 더 죽여주는 앨범을 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 13 Steps -  역시 국내밴드입니다. '좆까지마 씨팔 좆또 니미개새끼들아 닥치고 이거나쳐들으면서 찌그러져라 좆같은 세상 엿먹어라~~~' 가 팀사운드의 느낌이었습니다. 이 앨범 역시 예전부터 들어보곤 좋다! 는 느낌이 있었던 터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사야될 CD는 반드시 사게 된다 징크스(?!!)가 여지없이 맞아 떨어진 운명적인(...) 조우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역시 이 밴드도 2집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때는 나오자마자 사줄 겁니다.


(아래쪽 두 앨범)
3. David Bowie - 1년전부터 디스코그래피를 완성해 보겠다!! 는 거창한 꿈 (=데이빗 보위, 피터 가브리엘, 블랙사바스, 제네시스, 패티 스마이스 등등...) 이 있었지만 생활고(아이고~)에 치여서 꿈을 접고, 친구에게 선물받은 보위 아저씨의 음악이 집대성된 3CD 플레티넘 콜렉션입니다. 20년만 일찍 태어났어도 데이빗 보위 디스코 그래피 통일의 꿈은 좀 더 적극적이지 않았을까? 라는 핑계를 생각해봅니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전성기때와 같이있지 못했다는 것은 지금 젊다는게 야속할 정도로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데이빗 보위의 베스트 앨범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4. Marty Friedman - 전번에도 밝힌 바 있는 마티 프리드먼 쇼케이스 공연티켓과 함께 구입한 6번째 솔로 앨범입니다. 돈되는 일을 하는것 같긴 한데, 도대체 뭐하자는 짓거리인가? (일본 대중가수들의 앨범 제작에 참여 다수....) 어이없던 근황에 어이없어했지만 이번 앨범은 다행스럽게도 마티가! 마티다워야! 마티지!! 를 다시 한번 선언하는 듯한 사운드가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의외의 참여 아티스트는 드림 시에터의 존 페트루치!!!



다이고로가 최근에 구입한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5.5세대 30G 모델에 관한 수다 Part.2 입니다. Part.1을 안보신 분들은
Part.1 도 있으니 읽고 오실분은 가볍게 클릭질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막상 아이팟이라는 Mp3 플레이어를 써보니 아이팟 본체를 다루는것은 1분이면 마스터 할만한 것이었습니다. 보기에도 심플해보이지만 조작도 상당히 심플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흠흠 뭐 이런거군~ 식으로 이제 듣기만 하면 되겠어! 라고 아주 만만하게 보고 있던중..... 큰코(는 아니지만) 다친 경우가 생겼는데 바로 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와 뗄래야 뗄수 없는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 때문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의 메뉴얼은 동봉이 되어 있었으나, 아이튠즈라는 소프트 웨어의 메뉴얼은 동봉이 안되어 있다는 점은 더욱더 뉴타입이 아닌 저같은 기계치로서는 더욱 헤매이게 만든 점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나불거려 볼까 합니다.





1. 아이팟으로 Mp3 파일을 들을려면 오직!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으로만 Mp3 파일을 아이팟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점은 USB포트에 꼽기만 하면 바로 외장하드로 인식하겠지...라는 저의 무식한 착각에 멋지게 하이킥을 날려버린 아이디어였습니다. 아이팟이라는 금고속에 Mp3를 넣을려면 반드시 아이튠즈라는 열쇠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전 이제서야 알았읍니다...;;)


2. 아이튠즈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명과 앨범명이 인식이 되지 않으면 아이팟에서도 아티스트와 앨범명이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고로 아이팟으로 음악을 들으려고 하면 찾기가 어려워지고, 검색도 상당히 귀찮아집니다. 원본 파일속에서 아티스트명과 앨범명이 있었다고 해도, 아이튠즈에서 인식을 안하면 다시 아티스트 명과 앨범명을 입력을 해줘야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전 이제서야 알았읍니다...2 ;;)



어지간한 앨범은 다 있는 아이튠-스토어!! 하지만 우리 나라에선 그림의 떡


3. 또한 이러이러한 과정으로 아이팟에 들어간 파일들은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수가 없습니다.(물론 편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고로 백업본(..)을 항상 준비한채 아이팟에 옮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외의 아이튠즈 스토어에 가보면 수많은 앨범들을 유료로 다운받게 해놨던데, 이런 파일들 만약에 받아서 더 이상 듣기 싫다던지, 용량이 다 찼다던지 하면 그냥 지워버릴 수 밖에 없는건가? 생각하니 좀 야속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차라리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다운받을바에야 CD를 사서 인코딩을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또한 우리 나라는 이렇게 구입할 수도 없게되어있어서 그림의 떡이기도 하지만요. (각 나라별 신용카드가 있어야 결제가 가능합니다....우리 나라 신용카드로는 결제 불가!!)




등등의... 지금 생각해보면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는 사용자에게 (도도하게도!!) 아이팟과 아이튠즈가 던지는 텃세(...) 의 생경함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진 지금은 막 넣으면 그냥 막돌아갔던 그저그런 Mp3 플레이어보다 더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제대로 듣는 느낌이 든다!! 는 얘기입니다.


자취방에서 딩굴딩굴 거리며 라면이랄지를 대충 집히는 데로 먹었던 느낌이었다가, 왠지 엄한 부모님들이 앞에 계시고 이것저것 제대로 차려놓은 밥상앞에 앉아 제대로 밥을 먹는 듯한 느낌의 변화라고나 할까요... 아무리 그냥 음악파일(file)을 재생하는 기기이지만 좀 제대로 격식을 갖추고 들으러 오라고 음악애호가들에게 충고해주는 듯한 그간 나온 Mp3 플레이어중 가장 도도한 Mp3 플레이어라는 느낌입니다. 이런 자세 마음에 듭니다.


같이 사진 찍으러 나간 분에 의해 이번엔 제가 찍힌 사진입니다..저 혼자 카메라를 들고 있을때는 마냥 찍어주고만 싶었는데 그렇지가 않아서 이번에는 저도 참 무지하게 찍히고 싶더군요...뭐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아!! 자주 하는 얘기지만 작게 보이는 사진은 클릭하시면 원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음이 울적해에서~ 길을 나서허었네~~ 느닷없이 설운도의 노래가 생각나서 하던 일도 마무리도 됬고해서 경복궁에 역시 출사 파트너인 상사와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멋진 햇살이 고궁에 한가득 있더군요...꼴리는데로 필충만할때 몇장 찍어보고 + 찍혀봤습니다. 날씨는 참 좋았고, 햇살도 싱싱했는데 역시나 초겨울 필이나서 그런지 바람이 꽤 앙칼지더군요...은근히 추워서 해가 떨어질 무렵 바로 철수했습니다...가을행 막차는 떠난 분위기고, 겨울행 첫차가 오는 분위기였습니다...(왠지 표현 구리지만 그냥 놔두겠습니다...)





다이고로의 올해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준 앨범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이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한 해동안 다이고로에게 설레임과 청각적인 비아냥을 만들어 주었던 아래의 10개의 부분별 수상파트에게 다이고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아래의 앨범들의 선정기준은 철저히 다이고로의 주관적인 감정에 좌지우지 된것임을 밝혀드리며, 2006년에 발매된 신보만을 꼽은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BEST

1. 올해의 앨범
2. 올해의 싱글
3. 올해의 신인
4. 올해의 영화
5. 올해의 게임

- "Final Fantasy XII

WORST

1. 올해의 (최악의) 앨범
2. 올해의 (최악의) 싱글

- "윤도현"

3. 올해의 (최악의) 신인
4. 올해의 (최악의) 영화
5. 올해의 (최악의) 게임


네네...아이팟을 샀습니다...5.5세대-화이트 모델 30기가입니다. 그동안 아이팟이 등장해서 사람들을 후리고 있을때도 둔감하게 안사고 있다가 이제와서야 호들갑을 떨면서 '어머! 나 저거 당장 질러야겠어' 라고 생각이 든 이유는 3가지가 있겠습니다. 첫번째가 도화선이 되서 두번째로 옮겨붙고 두번째가 세번째로....점점 화재(이것은 그야말로 재앙!!)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욕구가 폭발한 것이다 추정(...)되는데요. 보도에 다이고로 기자입니다.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주구장창 듣고있는 클래식락 FM 채널


첫번째는 바로 (뜬금없으시겠지만)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부터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라디오 듣는것도 지겹고, 하드에 저장된 Mp3을 듣는것도 지겹고 해서 웹상을 어슬렁 거리다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그 안에 각 장르별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는 정보를 캐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팟을 사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단순하게 인터넷 라디오 채널을 들어보고자 다운받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그만 아! 이거 아이팟을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능청으로 "자네, 이래도 안살텐가?" 라고 도발하는듯한
캡틴 잭 스패로우때문에 더욱 구매욕구상승....(왜 하필 화면속에 당신이...)


두번째는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때문에 아이팟 사이트를 가서 아이팟의 사진을 보고부터였습니다. 그전에는 그럼 아이팟을 구경조차 못했느냐?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만 사고 싶은 걸? 이라는 생각이 든 이후의 아이팟을 보니 더욱더 예뻐보이더군요. 마치 사귀기전+고백하기전의 여자친구보다 사귀기 시작해서+고백이 먹혀서 온 세상이 내 것같이 보일때의 여자친구가 더 예뻐보이는것처럼 말이죠..(얘기가 어쩌다가...)


세번째는 좀더 현실적인 핑계(..)인데요. 바로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가슴만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포르노에 가까운...참기힘든) 엄청난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역시나 한 키에 내기에는 만만한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됬어도 275,000-  좀 더 지켜보다 사자는 소심함이 솟아났었는데, 아는 형이 "무이자 10개월 할부하는 사이트도 있어, 뭘 망설여? 질러버려!" 라는 조언에 힘입어 정신차려보니 결재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을 멍하니 보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이더군요....


어쨌든 쓰고 있는 현재로선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보여서 사긴 참 잘했다!! 라고 (위로가 아닌) 감동을 느끼는 중입니다. 예전엔 그냥 Mp3파일을 PSP에 담아서 듣곤 했는데, 같은 Mp3 재생기임에도 달라도 뭔가 다르더군요. PSP는 산지 오래되었고, 아이팟은 최근에 샀기 때문에 드는 느낌상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은 수다 많이 떨었으니 이만하고 조만간 Part.2에서 나불거려 보겠습니다.


마티 프리드먼의 기타 클리닉 쇼에 다녀왔습니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안뇽하쉐혀~~ 인사 좀 나누다가 바로 기타 후리기 시작했구요...(당연하게도) 한국에 최근에 발매한 6번째 솔로앨범 "Loudspeaker" 앨범의 곡들을 연주해주었습니다. 2곡 연주하고 30분정도 관객들의 질문을 받고 다시 2곡 후려주시고 질문받고 또 질문 받고 2곡 후리고...그리고는 경품추첨 (마티 시그네춰 모델 1대, 앰프-현장에서 보니까 뭐 좆나게 좆만했지만...- 3대) 을 했고, 사인회를 끝으로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1. 바톤을 돌려준 분의 인상을 부탁드립니다.
[김응일님] 사진을 몇번 봤습니다만...ㅎㅎ...인상은 뭔가 굉장히 많이 알고 계신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아 다식 And 박식한 느낌의 인상이었습니다...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여성분들에게 섹스어필한 인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주위로부터 본 자신의 인상은 어떠한가요?
글쎄, 그걸 물어봐야되는데...돌려서들 얘기하는 것 같던데 대충 감잡은 얘기로는 뭐 착하게 생겼다, 어리게 보인다 And 여리게 보인다, 불쌍하게 생겼다는 정도...



3. 자신이 좋아하는 인간성을 5개 말해주세요.
- 하나/ 잭블랙이 출연한 영화속 모습같이 항상 열정을 주체못하면서 한편으론 시니컬한 유머를 구사하는 혈기왕성한 케릭터
- 둘/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사람...
- 셋/ 상냥하고, 자상하면서 술 잘마시는 사람...
- 넷/ 재치있고 유머스킬이 상당한 사람...
- 다섯/ 재미있게 말 잘하는 사람



4. 반대로 싫어하는 인간성 타입 5가지
- 하나/ (같은 말이라도) 말을 참 (예쁘게 할 수 있을텐데도) 밉살스럽게 하는 사람
- 둘/ 말길을 못알아 먹는 사람 - 그러면서 자기 할말은 다 하는 사람
- 셋/ 티나게 잔머리 굴리는 사람
- 넷/ 목소리 큰 사람
- 다섯/ 밥쳐먹을때 소리내면서 먹는 사람(이것도 인간성인가...에라 모르겠다..)




5. 자신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상상은?
- 잭블랙같이 항상 열정을 주체못하면서 한편으론 시니컬한 유머를 구사하는 혈기왕성한 케릭터이면서, 처음과 끝이 한결같고, 상냥하면서 자상하고 술 잘마시면 좋겠고, 재치있고 유머스킬이 상당했으면 좋겠고, 재미있게 말 잘 햇으면 좋겠고, 1년에 한번 이상은 해외 여행을 다녀왔음 좋겠고, 분기마다 1박 혹은 2박짜리로 사진도 찍고 국내여행도 다녀올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6. 자신을 신경 쓰고 챙겨주는 사람에게 외쳐주세요.
- 미안해



7. 15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 어 15명은 안되는데요;;; Opeth님 (와! 벌써 알게된지 1년 다되가네요!! 내일 시험이실까? 시험 잘보세요!!!), Bapool님 (보신다면 심심하면 해보시길 요망!! ㅋㅋ), 윤수진 (너, 이런거 좋아하지 않냐?), 스컬님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 무슨 게임하시나요?), FAZZ님 (요즘은 스트레스 안받으시나요? ㅎㅎ) .....


11월10일 일산에 출사갔다가 찍힌 사진입니다...정말 무지하게 찬바람에 호수바람(..) 심하게 불더군요...겨울이 왔구나..라는 올해최초의 실감이었습니다. 하지만 간만에 머리도 식힐겸 사진도 찍을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Part.2 제가 찍힌 사진 몇장 올립니다. 찍어주신 분은 저희 회사 상사님이십니다. Thanks!!!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진을 클릭하면 훨씬 보기 좋을겁니다.



일도 잘 안되고 해서(거짓말!!) 일산 호수공원에 My Boss와 사진 찍고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가본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갔더군요...역시나 왠지 이국적인 깔끔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Part.1은 제가 주로 찍은 거구요...Part.2에서는 제가 주로 찍힌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뭐냐!! 이 감당못할 적막감은....)



"2:00 Am Paradise Cafe" / November 1984 / Arista


모두가 10월의 마지막밤을 기억한다고 하는 노래 가사를 들으며 쓸쓸한 늦가을을 즐길때....물론 그 노래도 훌륭한 시즌송이라고 생각합니다만...다이고로는 하나 더 생각났습니다. (당연히도 저만 이런 것 아닐것입니다.) 바로 베리 메닐로우 아저씨의 '새벽 2시 파라다이스 카페'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는 매년 10월만 되면 무시할 수 없는 곡이 수록이 되어 있었으니 바로 'When October Goes' 라는 곡입니다.


사라본, 멜 토메등 이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로 봐서도 대충 감지되는 재지(Jazzy)한 필에 베리 메리메닐로우 아저씨 특유의 아침에 막 나온 식빵속살같은 부드러운 목소리가 멋지게 잘 녹아들어간 앨범인데요. 저 자켓 분위기 그대로 뭐 작은 재즈바에서 새벽2시에 흘러나올법한 조용하고 스탠다드한 앨범이라 나불거리고 싶음입니다. 트랙과 트랙사이의 공백이 없이 트랙킹이 되어서 어영부영 LP로 듣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트랙까지...다 와서는 툭! 툭! 거리기도 하고, CD로 듣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트랙이 돌다 끝나버리는 편안한 능청스러움을 자랑(!!) 하는 앨범이지요...





꽤나 바쁘게 살았던 시절인 입대전 무렵, 아침에 신문 배달을 하고 와서는 외삼춘이 운영하셨던 레코드샵의 문을 열고 + 미리 사놓은 귤을 까먹으면서 +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쇼윈도우 너머로 구경하며 들었던 기억도 나고, 아르바이트로 DJ를 하던 가게에서 밖에는 분명히 수많은 플라타너스 잎들이 보도를 덮고 있을것이고 그래서 나가기 싫어서(=쓸쓸한 가을분위기를 체감하기 싫어서) 이 앨범을 들으며 '도대체 가을이 뭐길래!! 이 따위 기분이 드는거냐!' 하고는 속상해(...)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어제는 KBS-2FM에서 가을노래 특집! 해서는 가을에 어울리는 애청자들의 신청곡을 모아서 방송을 해주는데 역시 'When October Goes' 가 나오더군요...아! 그러고보니 벌써 10월도 끝나가는구나...실감이 들면서 뭔가 Da2goro.com 에 나불거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이래저래 끝도 없이 떨어지는 요맘때의 가로수 낙엽처럼 일에 치여서 손길 바쁜 미화원 아저씨처럼 일처리를 하면서 이 앨범을 듣는 중이구요. 내가 떠나온, 나를 떠나간 그녀들은 지금 이 시간에 뭘 하고 있을까요? 베리 메닐로우 아저씨 'When October Goes' 가 흐르는 'Paradise Cafe'에서 '2:00 Am'까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런저런 수다떨고 싶습니다.........


오랜시간 참아왔던 지름암(이건 병도 아니고 암수준)의 지름세포가 뇌속까지 깊숙히 전이가 되어버려 결국 NDSL (닌텐도-듀얼-스크린-라이트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을 사게 되었습니다. NDSL 지름암 세포가 발견된것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2달전이었습니다. 그동안 닌텐도 게임기까지는 도저히 금전적인 투자도 그렇고, 게임에 대한 투자도 그렇고 전혀 할 마음이 없었으나 저 스크린에 멋지게 박혀있는 로고의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이 출시된 2달전부터는 급격히 사고 싶다!! 라는 생각에 피곤해 지더군요...다시 말하자면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때문에 NDSL을 샀다!! 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NDSL을 처음 봤을 때 다이고로 표정이 이 분과 비슷했음


원래는 크리스마스쯔음해서 다이고로가 다이고로 자신에게 한해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선물할려고 했는데 (지르는 핑계도 갖다 붙이기 나름...) 뭐 그때 사주나 지금 사주나 뭐가 다르겠냐는 내 머릿속 뇌세포들의 열띤 토론으로 그냥 지금 사기로 결정!!! 지난 토요일날 멋지게 사왔습니다...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고, 만져본 (아아~~ 기모찌♥기모찌♥~~야메떼구다사이~~ -_-) 느낌은 정말 여자 화장품같이 아담하고 예쁘더군요...절대반지를 보자마자 집착의 광기에 빠져버리게 되는 골룸의 심리가 십분 이해가 갈 정도였습니다.




현재 NDSL로 플레이중인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도 상당히 재미가 있구요...(현재 미친듯이 플레이중...) 여러모로 후회라고는 치고 들어올 여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구입소감이라 나불거려봅니다. 만나야 될 사람은 언제가는 만나게 되고, 지르게 될 물건은 언젠가는 지르게 되고...아! 이 끊을 수 없는 필연의 업보!!



책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노다메 칸타빌레를 드라마화 한다는 말은 전부터 들었습니다만....9월부터 방영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고 오늘에서야 FAZZ님의 블로그에 마실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후지 티비에서 매주 월요일 밤 9시부터 지난 9월 25일부터 방영이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이쁘다...

과연 노다메 역은 누가 맡았는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정말 딱!인 케스팅이다 싶을정도로 예전 영화 스윙걸스에서 주연을 맡았던 우에노 주리 (上野樹里) 라는 배우가 노다메 역을 맡았더군요...정말 기가 막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적역의 케스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입을 삐죽 내미는 모습 (맨 윗 그림의 노다메의 얼굴 참조) 의 원작의 모습까지 어찌다 닮았던지 보면서 그야말로 감탄에 감동!!! ㅋㅋㅋㅋ


또한 상대역으로의 신이치 역의 배우도 누구일까 기대를 했습니다...만 누군지는 모르겠더군요...처음엔 약간 원작과 싱크시키는데 좀 어색한 맛이 있었습니다만...보다보니 적응이 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도 가장 큰 재미를 느꼈던 신이치 의 냉소적이면서도 통제않되는 박애주의 (...) 적인 모습도 그대로 연출되어 있어서 재밌었습니다..ㅎㅎ...1화만 본 상태라 너무나 2화가 기다려지지만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라 그런지 스피디하게 보기는 어려울것 같네요...기다리는 동안 원작 만화책을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공연후기에 어울리지 않았던 뭐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인 자잘한 수다 몇가지 나불거려봅니다...


1. 호텔 페키지로 나온 아침식사권은 2틀동안 제대로 써보지를 못했습니다. 7시부터 10시까지 써먹어야되는데 간신히 10시에 일어나기도 바빴기에...눈물을 머금고, 귀찮기도 해서 포기....


2. 공연시간은 정말 무섭도록 칼같이 지키더군요...1분의 오차도 없이 11시부터 시작하는 팀은 11시부터 시작하고, 15:40분부터 시작하는 팀은 15:40분부터 칼같이 시작했습니다... 애교상 그동안 익숙히 봐왔던 코리안타임은 셧더뻑업이더군요.


3. 일본의 어지간한 20대 여성분들은 어지간하면 부츠를 신고 다니더군요...정말 어지간하면 아가씨처럼 보인다 싶으면 부츠를 신고 다녔습니다...길이는 무릎바로 아래까지 닿는 부츠였구요. 일본 여성들의 요즘 대세는 부츠 인것 같았습니다.



4. 동경역으로 가기전 미쿠하리역(맞나)에서 한장....


6. 서울과 다를바없는 지하철과 광고지..


7. 긴자 스트리트....월요일 오전이라 (당연하겠지만) 널럴했습니다.


8. 시뻘건 경고판이 눈에 띄여서 박아본 사진 한방...


9. 지하철 선로밑으로 보였던 이탈리아 식당....이외에도 다 이 라인은 식당가였네요...


10. 소니 빌딩에서 직접 확인한 미니피씨!!! 내돈주고 사긴 싫고 누군가가 하나쯤 사줬으면 좋겠다는 괴상한 바램을 가져봤습니다.


11. 간지철철 소니 데스크탑...평상시엔 요렇게 닫혀있다가


12, 내리면 이렇게 키보드가 보입니다...그야말로 소니스타일!!!!


13. 그리고 실제로 역시 최초로 만나게 된 플레이 스테이션3!!!! 직접 플레이도 해볼 수있게 진열이 되어있었습니다. 정말 진동기능이 안들어간 패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플3이 발매가 된다면 가장 큰 아쉬움으로 길게 갈듯했습니다.


14. 오아시스의 노엘 겔러거(인 듯한...) 소니의 미니 컴포넌트 광고지....


15. 어영부영 걷다보니 만나게 된 일본천황이 사는 집;;; 꿈적도 안하는 수문장...(맞나)도 대단했고, 2중바리케이트까지 쳐진 분위기도 사뭇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16. 에~ 이 표정의 의미는 일본의 중고 CD샵을 찾아서 멋지게 쇼핑을 했어야 했는데 시간에 쫒기고, 어리버리해서 찾지 못하고, 일본천황이 사는 집까지 왔는데 일본천황도 만나지 못해서(??!!!.....-_-;;) 아쉬워하는 다이고로의 표정입니다...


17. 안녕! 서울! Here We Back!!!!


18. 둘째날까지는 뭔가 재미있고 알차고, 바쁘게 보냈다는 느낌이었습니다만..셋째날은 정말 말그대로 어리버리 어영부영하다가 실속을 못챙긴 느낌이 드는 아쉬움이 많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못챙긴 실속은 그럼 과연 무엇이었냐고 물으신다면 단연코!! 일본의 중고CD샵 정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저랑 다른 일행이 있었던 제 친구는 어렵게 어렵게 중고CD샵을 찾아내서 흡족한 CD쇼핑을 했다고 나중에 공항에서 만나서 자랑을 하더군요..어찌나 아쉽던지....다음번엔 꼭 놓지지 않겠다 다짐을 했습니다..그래도 잊을 수 없는 팀들을 배터지게 보고 왔으니 (어쨌든 목적한바는 대충 이루고 온것이니...쩝;;)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밝아온 두번째날...오늘은 어제보다 더 힘들게 달려야한다...(직찍)


어제공연은 그나마 뭔가 여유가 있는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 인 팀들이 다이고로의 기호상 포진해 있었다면 두번째날 공연의 라인업은 참으로 똥쌀시간도 없을만큼 굉장히 타이트하게 포진해 있었습니다. (과연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다는...) 그리고 이날은 11시 공연전부터 공연장에 도착을 해서 '오늘은 한팀이라도 놓지지 않겠다' 는 각오로 이날 오르게 될 첫번째 팀 As I Lay Dying을 기다렸습니다...



As I Lay Dying (11:00~ )

뭐 주저할것 없이 닥치고 11시 땡치자 마자 등장한 As I Lay Dying 입니다. 사운드도 깔끔하게 잘 뽑혔던것 같고, 연주도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오전 공연팀이어서 역시 닥치고 (=멘트 별로 길게 안하고) 다음곡, 다음곡 연주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플레이시간 30분....그야말로 보다가 조금 흥이 난다 싶으니 땡큐~ 아리가토~~~ 하면서 들어가 버렸습니다..-_-



Bloodsimple (11:35~ )

예전에 참 열심히 좋아했던 Vision Of Disorder 이라는 팀의 보컬이었다는 사실에 깜짝놀랐던 Bloodsimple 의 무대였습니다. 각각의 팀들로 따로 공연을 본다면 훌륭한 연주와 감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솔직한 심정으론 이전의 As I Lay Dying 과 특별한 차이를 느낄 수가 없어서 지루해 버리고 말았습니다....조금 보다가 티셔츠나 하나 더 사볼까 하고 티셔츠캠프로 빠져나왔습니다.


공식티셔츠및 각종 아티스트 티셔츠를 팔았던 티셔츠 캠프....(역시 직찍)

뭔가 하나 더 지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은 티셔츠캠프....공식티셔츠는 하나 있으니 아티스트 티셔츠를 하나 사자는 마음으로 갔다가 슬레이어 티셔츠로 화려함을 추구하느냐....벡야드 베이비스로 실용성(!!!)을 추구하느냐...꽤나 많은 고민을 때렸었습니다만...현실(...)에 굴복하여 백야드베이비스의 티셔츠를 구입하였습니다...그리고 메가데스의 목타올까지 덤으로 저질러버렸습니다....첫째날의 매진 상품이 다음날 버젓이 보충이 되어있어서 그럼 첫날 보충하고 매진 표시를 하지말지 뭐하는 플레이인가 의아했었습니다.



마음이 끌렸던 화려한(!!) 슬레이어 티셔츠....



평상시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을것 같았던 백야드베이비스 티셔츠...



Withing Temptation (12:10~ )

에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와보니 위딘 템테이션을 보기위해 들어와보니 관중들이 엄청 들어찼더군요;;; 어쩔수 없이 중간위치에서 위딘 템테이션의 무대를 기다렸습니다...100%의 기대에 100%로 제대로 들린 멋진 연주였습니다..12월의 어느 새벽에 내리는 첫눈같은 목소리에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황홀한 기분으로 위딘 템테이션의 무대에 몰입했었습니다...



Loyal To The Grave (12:40~ )


Lamb Of God 때문에 볼 수 없었던 비운의 밴드(...)중 하나였던 얼티밋 스테이지의 로얄 투더 그레이브군요...일본밴드같군요...



Lamb Of God (12:55~ )

대박밴드들의 연속펀치!!! 하지만 첫째날과는 달리 중간중간에 무지하게 허기가 빨리 찾아오더군요;;; (배가 아플정도로...-_-) 어쩔수 없이 케밥비빔밥을 사먹고, 음료수는 역시나 생맥주로 찹찹찹하고 와보니 램오브갓은 한창 플레이 중이었습니다. 저의 허기와 식욕을 저주하며 중간부터 보던말던 되져라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Unearth (13:40~ )


작살마더뻐킹오썸공연!!! 바로 Unearth 였습니다...기대는 Lamb Of God을 더하고 갔었는데, 공연은 Lamb Of God 보다 그야말로 작살마더뻐킹오썸공연이었습니다..모자챙을 올려쓴 기타가 귀여웠던 기억이 있고, 중간중간에 Crew가 나와서는 저렇게 뭘 입에다 부어넣던데 과연 저게 뭔지는 현장의 저로서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생맥주이길 바랍니다...-_-



Cocobat (14:00~ )


역시나 예의 범생이같은 모자를 쓰고 나온 기타리스트가 인상적이었던 (한곡만 잠깐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코코뱃이었습니다. 역시 얼티밋 스테이지에 등장해서 놓칠 수 밖에 없었는데요...뭐 한국에도 자주 오는 팀이니까 별로 아쉽지가 않더군요..또 오겠죠뭐...



홀로 멀찍이 떨어져있었던 얼티밋 스테이지...왼쪽의 스테이지들이 5분간격으로 왔다갔다 밴드들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얼티밋 스테이지로 가기란 어지간한 밴드의 애정없이는 어려웠습니다...



Mastodon (14:35~ )


어제와는 달리 빈번한 허기의 발동으로 인해...다시 식당가로 가서 핫도그와 생맥주를 우물거렸습니다...그리고 와보니 마스토돈이 연주하고 있더군요....멋진 상의를 입고 있는 오른쪽 기타씨...조금 보다가 언홀리 스테이지의 Black Dahlia Murder를 보기위해 등을 돌렸습니다..




미리 털푸덕 언홀리 스테이지앞에 앉아서 20분여정도 남은 블랙달리아 머더를 기다리며 도촬한장입니다....정말 마음먹고 많이 찍고 싶었습니다만....나보기도 바쁜데 사진은 무슨 개뿔?!! 의 이기즘과 귀차니즘이 동반으로 몰려와서 애초의 마음만큼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눈과 마음속에 감동을 담기도 바빴다...는거...정말 실감했습니다...슬슬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고..음음....게다가 블랙 달리아 머더의 음악이 음악이니 만큼 미리 체력보충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 사진은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좀 여유롭게 한장 그냥 찍은 것.



The Black Dahlia Murder (15:20~ )



그리고 정각 3시20분이 되자마자 바로 냅다 살벌드러밍으로 달려주신 블랙달리아머더의 등장!!!! 쿠히히...이틀 공연을 통털어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고 감히 나름 자부하는 블랙 달리아 머더의 공연이었습니다. 멤버들 모두 짧은 머리에 전혀 이쪽 음악 하지 않게 생겼는데 (심지어 보컬씨는 정말 어느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같이 생겼다는...) 음악하나는 아주 살벌간지좔좔 흘러넘쳤다 이겁니다...ㅋㅋㅋ....많지 않은 관중이었지만 엄청난 서클이 생겼고, 당연히도 슬램과 모싱은 아주 그간 봐온 공연중 가장 활발했습니다...2틀 공연중 다이고로가 가장 많은 체력을 소모했던(...) 팀의 공연이었습니다...후~~



In Flames (16:30~ )


신나게 땀흘리고 블랙달리아머더의 공연을 보자마자 쉴틈도 없이 바로 다시 인플레임스의 공연장으로 움직였습니다...(쉴틈을 안줍디다..-_-:: ) 멋진 백스크린과 멋진 의상의 보컬씨!!! 그리고 깔끔하고 기가막히게 잘 잡힌 사운드가 멋지게 흘러나오더군요!!! 감히 15일 공연에 있어서 위딘 템테이션과 더불어 최강의 사운드였다 나불거리고 싶음이었습니다.



Survive (16:50~ )


역시 안타깝게도 인플레임스와 시간이 덮이는 바람에 보지 못했던 일본 밴드...서바이브의 모습이군요. 잠깐 구경을 해보긴 했습니다만..슬립낫같은 작업복(...)의 통일감이 눈에 띄었었습니다. 뭐 이번주 서울에 온다니까 그 편에 보기로 하고 안타까운 마음먹으며 무시(...)를 했던 팀...



Killswitch Engage (17:30~ )


아놔~ 계속 공연장안에서 이빠이 맥시멈 앰프 사운드를 들었더니 귀가 좀 앵~~~잉~~~앵~~거리면서 아프더군요...눈물을 머금고 밖에서 잠깐 쉬면서 허기도 해결할겸 시간을 좀 죽이느라 킬스위치인게이지는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보면서 놀랬던건 뭔가 심각하고 무거운 킬스위치의 사운드와 어울리지 않은 저 기타리스트의 모습이었습니다..우스꽝스러운 무대액션하며, 패션하며.... 웃고싶었지만 킬스위치의 사운드는 진지했기에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주 대략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원래 저런 분이셨나?-_- 마치 딤무보거의 베이스를 레드핫칠리페퍼스의 플리가 연주하는 엉뚱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Mucc (18:20~ )


칠드런 오브 보덤이 기다리고 있었던 관계로 10분밖에 보지 못했던 무크(우리나라 구두회사와는 발음은 같지만 표기는 다른...-_-)였습니다..심플한 드럼셋이 인상적이더군요.그래서 뭔가 심플한 락큰롤 사운드를 예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고 하드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Children Of Bodom (18:30~ )



이어서 쉴틈을 주지않고 등장한 COB였습니다...알렉시..정말 키가 좀 작더군요...;; 하지만 남자 에이브릴 라빈이라 하면 실례일려나...왠지 표정은 날카롭지만 은근히 귀엽다랄까~의 느낌이 있었습니다..알렉시의 기타에 써진 You Touch, You Die 도 재밌었구요. 정말 안구가 안으로 깊숙히 들어갔더군요...조명이 비추면 두 눈이 워낙 움푹 들어가서 선그라스 쓴것처럼 보였습니다..사운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던 편이었고, 곡과 곡사이의 연결도 그다지 매끄럽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목소리 하나는 정말 앙칼지더군요...Loud Fucking Park~!!! ㅋㅋ



Dio (19:40~ )

CHILDREN OF THE SEA-6:20
HOLY DIVER
STAND UP AND SHOUT
GYPSY
-DRUM SOLO
SUNSET SUPERMAN
TEMPLE OF THE KING
KILL THE KING
CATCH THE RAINBOW
RAINBOW IN THE DARK
-GUITAR SOLO
HEAVEN AND HELL



정말 울뻔했던 완벽한 캐감동의 순간이어서 특별히 셋리스트를 표기했습니다. 디오시절, 레인보우시절, 게다가 블랙사바스 시절까지의 왕대박 히트곡들의 퍼레이드였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지겹도록 어린 시절 들어왔던 템플 오브 더 킹, 캐치더레인보우를 불과 5미터 앞에서 듣고, 보는데...제가 제가 아닌것같고 디오의 뮤직비디오속으로 빨려 들어간것 같더군요...2틀간 공연관람기간중 Best Of Times~~!!!! 하지만 역시나 나이를 속일 수 없으셨는지 몇곡 부르시다가 앰프뒤로 숨으시고는 드럼솔로랄지 기타솔로가 나와서 디오 선생님의 체력회복 시간을 벌어주는 듯했습니다...기타 솔로는 완전 SUCKS!!! 기타리스트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더군요...덕 엘드리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웠습니다...



Negative (19:50~ )



얼티밋스테이지에 포진해 있어서 역시 아쉽게 놓진 네거티브였습니다..왠지 타입 오 네거티브가 연상이 되서 선입견이 생겨버렸었는데, 알고보니 이거이거 완전히 꽃돌이 밴드더군요...보컬 좀 보라지~~;;; 한창때의 빈스닐 횽아를 보는것 같지 않습니까? 디오 선생님의 공연시간과 겹쳐서 공연을 못본게 아쉽게만 합니다...옷입은것도 다이고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말입니다...뭐 또 만날날이 있겠죠...(십중팔구 여자팬들이 득실득실했을듯...)





Slayer (20:50~ )


드디어 등장한 대마왕중에 대마왕!!! 악마중에 악마!! 보스중에 보스!! 슬레이어였습니다...수많은 관중들이 슬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분위기는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등장하기전부터 관중들을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었다고나 할까요..무겁지만 기대잔뜩의 다들 그러한 분위기였습니다...그리고 등장한 슬레이어....전날의 데이브 머스테인처럼 이날의 탐 아라야 형님도 곡과 곡사이의 멘트를 하면서 환~~~~한 (정말 환했음) 웃음으로 고맙다고 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더군요...수염도 많이 기르셔서 그런지 웃을때는 정말 인자한 할아버지 같았습니다...하지만 연주시작하면 다시 대마왕으로 냅다 질러주시고~~!!!


중간중간에 크게 냅다 소리쳐 주셔야되는데 그 부분에서 안소리치신 부분도 있어서 역시나 우리 아라야 형님 세월은 이길 수 없구나...잠깐잠깐 아쉬웠습니다만...그래도 슬레이어는 슬레이어!!! 롬바르도 횽아의 아주 그 독특한 드럼세팅도 그대로더군요...멀리서 봤는데도 딱 롬바르도 횽아의 드럼세팅이구나 알 수 있을정도였습니다...마지막곡 '죽음의 천사' 를 달려주시고 정확히 10시에 모든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Bonus Track : 공연을 다보고서는....>



당연히 저녁을 먹었습니다....간단한 맥주와 함께~ 오른쪽은 라우드팍 원정대 대장(...)이셨던 이범화씨....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캐슬램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왠지 아버지와 아들같이 나온 왼쪽의 최연소 라우드팍 원정대 대원...한정후군....ㅎㅎ


무지하게 피곤했지만 내일의 태양이 뜨면 귀국해야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캔맥주를 3캔씩 마시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뭐 나름 공연후기를 서로 수다떠는 재미도 있었구요....


무사히 일정을 마친 라우드팍 원정대 대원들입니다...Cheers~~!!!!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LOUDPARK Heavy Metal Festival 수다 Day+3 (10/16) 에서 계속....
요런 사진 하나쯤 박아주는 센스....(요건 직찍)


꼭두새벽부터(오전11시...)시작해서 저녁무렵(저녁10시...)에 칼같이 끝난 건전한 헤비 뻐킹 메틀 페스티발 LOUDPARK에 다녀왔습니다. 에....예상했었지만 당연히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도촬모드였고, 공연을 보면서 촬영을 꼬박꼬박 하기는 상~~당히 귀찮음을 수반하였기 때문에 몇장 직접 찍은건 없습니다.  각각 무대에 오른 팀들의 (아래 나올) 사진들은 LOUDPARK 공식홈(www.loudpark.com/report/ ) 에서 퍼온 것임을 밝힙니다. 수다의 순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의 흐름순임을 밝힙니다.



Flyleaf (11:00~)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1시무렵이었기때문에 만날 수 없었던 비운(음...)의 밴드...플라이리프입니다. 여성보컬인데 뭔가 나름 에반에센스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습할때 미리 들어본 바로는 상당히 파워풀하더군요....못만나서 아쉬운 밴드....


Anvil (12:00~)


역시나 시간때문에 놓친 밴드였던 Anvil 입니다. 사실은 방금 공식홈피가서 얼굴을 처음 봤습니다..시커먼 제복들의 마쵸필 나는 이미지들이 멋지군요...



Opeth (12:10~)


12시경 막 공연장에 도착했을때...공연장밖으로 (한창 시간대도 그랬지만) 오페스특유의 사운드가 들려져서 뭔가 벅차올랐었습니다...하지만 입장을 하고 무대쪽으로 가는 순간 끝이 나버렸더군요..씨팔!!! 오페스!! 오늘의 한을 내 기필코 갚아주겠다...(응?) 길어야 40분정도 플레이를 했을것 같은데...2-3곡 하고 아마 내려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못 본 저같은 사람도 그렇지만 보고 있었던 오페스의 팬들도 얼마나 아쉬웠을까...생각했습니다...(오전팀들은 거의 3-40분안에 공연을 마치더군요..)



Nora (12:40~ )


입고나온 모습이랄지...사운드 스타일이랄지 아메리칸 뉴-스쿨 하드코어(아님말고) 밴드의 느낌이 강했던 노라 였습니다..몇곡 듣다가 필 안와서 바로 티셔츠 캠프로 구경갔었습니다. 맙소사!!! 사람 무지하게 많더군요...품절을 의식해서인지 미리미리 사놓고 보자 식의 백화점 폭탄세일하면 오픈전부터 백화점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알뜰아줌마들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오후지나니까 몇 품목은 품절이더군요...사람이 워낙 많아서 포기하고 그냥 오후 늦게 공식 티셔츠를 하나 구입했었습니다.



Hardcore Superstar (12:55~ )


다이고로가 좋아하는 80년대 LA-메탈의 필이 충만한 패션의 하드코어 수퍼스타였습니다...공항에서 바로 공연장으로 와버려서 짐을 일단 공연장내의 시설에다가 맏기느라 시간을 잡아먹어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공연 전날 출발하는게 나았겠구나...를 절실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짐도 맏기고, 로밍폰을 같이 온 원정대 멤버들이랑 연락 주고받고 뭔가 좀 준비할게 많아 어수선했었습니다....뭐 인연이 있으면 다음에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Dragonforece (13:40~ )


이때부터 다이고로 마음잡고 제대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파마를 하고 나온 보컬도 멋졌었고, 아시아계의 오른쪽의 저 기타리스트 참 열심히 기타 후리더군요...후루루루~~삘리리리~~~ 공연마지막에는 저 두명의 기타리스트가 한명은 기관총 모양의 기타를, 오른쪽의 기타리스트는 도라에몽 모양의 기타를 들고나와 팬서비스(!)해주는 모습을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Zeromind (14:00~ )


앞서말한 Dragonforce 와 시간대가 겹치면서 보지못했던 제로마인드입니다..역시나 미국쪽밴드인것 같았구요...대체적으로 세개의 스테이지중 조금 다른 밴드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진다랄지, 밀리는 팀이랄지, 사운드가 심하게(..) 쎄다...는 팀들이 주로 포진해 있었던 Unholy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한 팀이었습니다.



Backyard Babies (14:35~ )


기대도 많이 하고 제대로 노리고 들어본 첫 번째 팀....백야드베이비스였습니다. 인트로 뮤직이 이 밴드의 곡중 하나인 부분... 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 부분이 계속 나오면서 관중들을 집중시키더니 드디어 등장!!! 특히나 일본 보이와 걸들이 무지하게 좋아하더군요....밀치고 밀리고 어지간한 밴드들의 슬램 못지않았습니다. 이날은 또 이 밴드의 저 ↑ 기타리스트의 엄마가 생일이었는지 직접 엄마를 불러서 축하해주더군요... 제한된 시간내에 많은 곡을 들려주려 하는 밴드의 의지들이 대부분이었고 백야드베이비스도 그러했기에 특별한 인상적인 모습은 없었습니다..그냥 곡들만 스피디하게 연주 후딱하고 끝낸 느낌...



Cathedral (15:30~ )


점심을 먹고 담배피며 같이온 라우드팍 원정대랑 노가리 풀다가 의도하고 놓친(....) 케시드럴...(헉!! 사진을 보니 U2의 보노와 닮았군요;;;)



Firewind (15:20~ )


벡야드 베이비스에 이어 2번째로 다이고로가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던 파이어윈드입니다. 안타깝게도 역시 Unholy 스테이지여서 관중수는 약간 안습이었습니다. (많아야 200명....?!!!) 하지만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새 앨범에서 연주를 많이 해줬고...Breaking The Silence 라는 곡에서는 원곡처럼 여자 객원보컬 (분명히 이름이 있을텐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등장해서 같이 부르더군요....이 여자 나름 느낌 있었습니다...예쁘더군요..후후...



Dir En Grey (16:30~ )


대충 볼건 다 봐서 좀 여유가 있다싶어 호텔체크인을 하려고 공연장밖을 나가려는데 뜬금없는 문구가 공연장 출입구쪽에 붙어있더군요. 재입장불가!!! -_-;;; "아~ 씨바 왜 ~~우리 나가서 호텔 체크인 해야된다말이야~ 씨바 (Dirty Version)" 라고 얘기했습니다만....계속 우리에게 스미마생만을 난무하더군요;;; 그런다고 나갔다가 안들어온다는것도 말도 안되고 결국 호텔 프론트로 전화해서 "우리 저녁 11시쯤에 체크인할께..." 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그리고 공연장으로 돌아와봤더니 디르앙그레이의 연주가 나오더군요... 이름이나 음악만 잠깐 스쳤을뿐이라 어떻게 얼마나 하는지 함 보자는 식으로 갔지만;;; 별 느낌이 안들더군요....그리고 저 보컬 정말로 자해를 하는건지...뭐 나름 그냥 쇼맨쉽인지 궁금했습니다..막 가서 봤을때 코주위에 피칠갑에...-_- 마치 누구한테 한대 얻어맞고 바로 무대에 오른듯한 느낌이었습니다...ㅎㅎ



Legend Of Rock (16:50~ )


라우드팍 공연에서 가장 독특했던 레전드 오브 락 스테이지 였습니다...뭐 전부터 나름 예상했었지만 지미 헨드릭스와 딥퍼플을 좋아하는 (아마도) 일본인들의 지미헨드릭스와 딥퍼플곡들의 진지한 연주더군요...특히 저 사진속의 지미헨드릭스를 연주하는 분은 분장까지 지미헨드릭스를 연출하고저 시커멓게 칠했군요...그저 이미테이션 밴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말그대로 현재의 헤비메틀 페스티발이 있기까지의 Legend Of Rock의 리와인드 프로그램으로서 이해를 했습니다.



Arch Enemy (17:30~ )



쌩큐~~랄지 아리가토오~~~ 랄지 생톤은 청명(...)하게 잘 들렸는데 연주만 나오면 너무 그로울링 보컬톤이 묻혀나와서 듣는데 아쉬움이 많았던 아치 에너미였습니다...이때부터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이 왔더군요...아무리 주5일제라고 해도 토요일은 토요일이었나봅니다...저녁쯤되니까 오후의 느낌과는 확 다르더군요.....뭐 그건 그렇고 아무튼 흠~흠~거리며 이쁘다 연발하며 아치 에너미를 듣고 보았습니다...



United (18:20~ )


역시 Angra와 시간대가 겹쳐서 볼수 없었던 유나이티드입니다...Giga 스테이지와 Big Rock 스테이지는 시간대가 중복되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Ultimate 스테이지는 앞의 두 스테이지와 시간대가 겹치는 일이 부지기수여서, 게다가 네임벨류도 어지간하면 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어지간한 애정이 아니면 보러가기가 참 힘들었습니다...유나이티드 라는 이 팀도 그러했습니다...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죠...



Angra (18:30~ )


보컬이 바뀌고 나서부터 급격하게 애정도가 자연스레 식어버렸던 비운(...)의 팀 앙그라의 무대역시 기대를 많이 하고 보았습니다...새로운 보컬과의 첫번째 만남인데 (보컬 바뀌고는 앨범 사지도 듣지도 않았었음) 근데 병신새끼 노래 좆또 못하더군요...평균적으로 하이톤 부분이 10개라면 적어도 6-7개는 안습창법(!!!!)을 구사해서 저절로 입에서 "쟤~뭐야~" 의 투덜거림을 뱉었습니다. '그래도 앙그라를 직접 본게 어디야' 를 수십번 중얼거렸습니다..자아최면...
과연 앙드레 마토스 예전보컬은 어디서 뭘하는걸까요? 돌아오라~ 앙그라로~



Anthrax (19:40~ )


지난 다이고로의 락키드 시절의 10여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드디어 앤스랙스 무대였습니다...무엇보다 반가운 얼굴!!! 댄 스피츠 (왼쪽 기타)와 조이 벨라도나 (오른쪽 보컬) !!!! 역시나 예상대로 2005년 오즈페스트때부터 시작되었던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왔더군요...(2기 보컬이었던 존 부쉬도 참 좋았는데...) 저도 그랬지만 일본애들도 반응이 장난이 아니더군요..슬램은 기본이고 어지간한 곡들의 후렴구들은 대부분 따라부르는 충성도(!) 를 과시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후딱 가버린 꿈꾸는 듯한 순간....마지막곡은 Bring The Noise였습니다..Public Enemy의 랩파트는 베이스 프렝크 벨리와 빡빡이 스코트 이언이 번갈아 했습니다...



Napalm Death (19:50~ )

메가데스와 출연 시간대가 겹쳐 눈물을 머금고 관람을 접어야했던 네이팜데스...그러고보니 성이 같군요...메가데스, 네이팜데스...(이게 웃기냐!...) 우리 라우드팍 원정대는 총 3명이었는데, 원정대 멤버중 한분은 이 네이팜 데스를 보셨다더군요...요즘 유행하는 말로 정말 캐감동!! 캐슬램!! 캐모슁!! 캐광란이었다고 하더군요....정말 안타까웠습니다...내년에도 네이팜데스가 온다면 하고 그냥 아쉬움을 달랠 뿐입니다...





Megadeth (20:50~ )


이날의 헤드라이너!!! 곧 나올 새앨범의 이미지를 백스크린에 걸고 등장한 메가데스였습니다. 이날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했고, 헤드라이너였기도 했고...그야말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메가데스를 외쳤습니다..데이브 머스테인 횽아 빼고는 다들 새 멤버들이라 좀 낮설기도 했지만 그래도 조금 관심이 갔었던 새로운 세컨 기타리스튼 뭐 별다른 인상적인 연주랄지 기타솔로를 보여주진 않더군요...'Washinton Is Next' 이라는 살벌한 제목의 신곡을 들을 수 있었구요..무엇보다도 가장 잊을 수 없었던건 데이브 머스테인 횽아의 미소였습니다...곡과곡이 끝나는 사이마다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관중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고, 합장을 하며 감사의 표시를 잊지 않고 보내더군요...아~ 멋졌습니다...연주 역시 한음한음 생생히 제대로 아주 잘들렸고 훌륭한 연주였습니다...역시 100번 멋진 외모나 10번 멋진 무대액션보다 1번 멋진 연주가 가장 멋진 거라고 또 한번 생각이 들었습니다...데이브 머스테인 횽아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 Bonus Track : 공식 티셔츠 >



1. 아까 앞에서 말한 오후에 사람들 좀 없는것 같아서 샀다는 Loudpark 공식 티셔츠입니다.


요건 뒷면입니다...원래 사고 싶었던 티셔츠는 따로 있었는데, 오후에 사람이 좀 없는것 같아서 가봤더니 매진이더군요...그래서 뭐 나름 차선책으로 택한 티셔츠였습니다....



LOUDPARK Heavy Metal Festival 수다 Day-2 (10/15) 에서 계속 ....






드디어 D-1로 다가왔습니다. 과연 저게 제 정신으로 된 라인업인가 싶을 정도로 한 헤비하는 난다긴다하는 어지간한 팀들은 다 모인 저 공연!!! 라인업을 보자마자 뒷 생각(=돈 생각이 거의 97%) 은 안하고 무조건 간다는 각오로 오늘까지 달려왔습니다...그리고 드디어 D-Day가 내일로 다가왔군요....뭐 메가데스, 슬레이어, 앤스랙스, 디오같은 팀들은 두말할 나위없거니와 나름데로 저 공연을 위해서 예습(음...) 을 해본 이후 좋아지게 된 Backyard Babies, The Black Dahlia Murder, Dragonforce, Firewind 팀들에 관한 기대도 상당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Opeth 라는 팀의 공연에 관한 점입니다. 오전 11시부터 공연시작이긴 한데 같이 이 공연을 보러가는 팀(!!)원들의 중론을 모아본 결과 '설마! Opeth 정도 되는 팀이 아침 일찍(...)부터 올라오겠느냐?' 라고 판단을 내리고 토요일 오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공개된 타임 테이블을 보니 Opeth 가 12시 10분부터 무대에 오른다는 청천벽력같은 더럽게 재수없는 설마가 사람잡은 시췌이션이 벌어져 버렸더군요...운좋게 몇곡이라도 실제로 Opeth 와 조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틀은 공연장에서 거의 죽때릴 예정이니 별 계획없고 월요일은 좀 시간 여유가 생길것 같은데....뭐 나름 게이머로서의 사명감때문인지...아키하바라를 가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아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좋은 사진이 많이 찍혔으면 좋겠습니다...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락이여~!


아닐수도 있겠지만 왠지 엘러나 마일스 누나는 저 자켓부터 어린 소년의 마음을 꽤나 사로잡았던 싸늘한 매력이 좀 있었던것 같습니다. 왠지 마녀틱하고 앙칼져보이고 흠....저런면이 보이는 여성이라면 왠지 호감이 생겼던 다이고로의 어렸을때부터의 숙성된 기호(!)인데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지금도 백설공주보다는 백설공주속의 마녀를 더 호감을 느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음 저런 인상에 대한 호감은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했던 브리 아줌마와도 인상이 비슷하군요...뭐 역시나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입니다만....


아무튼 어린 시절 자켓에서 풍긴 호감의 이미지가 엘러나 마일스 누나의 최대 히트곡 "Black Velvet"을 들었을때랄지 뮤직비디오를 봤을때의 기분은 더욱 업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맙소사!! 정말 노래도 앙칼지게 잘하구만!! 목소리까지 어쩜 분위기 그대로네...하면서 느꼈던 감탄....하지만 안타깝게도 "Black Velvet"이라는 히트곡이후로는 특별히 이렇다할 히트곡을 만들지 못해서 이후로 몇장의 앨범이 더 나온것 같았습니다만 시원치않더군요...










스테레오포닉스의 보컬 "켈리 존스(Kelly Jones)"


멋진 보컬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스테레오포닉스의 켈리존스입니다...남성적인 필이 물씬 풍기는 까칠까칠한 목소리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다이고로는 어쩌다가 이 친구한테 뻑이 갔냐하면 무슨~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예전 시네이드 오코너 아줌마의 "아무것도 당신과 비교할 수 없어요" 를 커버해서 수록했는데....무슨 천사같은 필의 맑은 톤의 시네이드 오코너 아줌마의 목소리를 듣다가 스테레오포닉스의 이 켈리존스의 목소리를 들으니 더 감동이 오더군요. 좀 더 호소력도 느껴지고 그때부터 스테레오포닉스를 (뭐 자세히 말하자면 스테레오포닉스보다 켈리 존스의 목소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Stereophonics "Dakota"










다이고로가 있는 이 곳은 서울...다이고로의 고향은 전라도 광주....입니다. 그냥 생각없이 한적한 서울에 있고만 싶은데 여차저차이차내차해서 이번에는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좋은 고향을 왜 내려가기 싫어하느냐 의문드실분이 계실까요? 사실 광주까지만 내려간다면 어릴적 친구들도 있으니 나름 설레이기도 할것입니다만....광주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서 할아버지댁의 시골까지 가야하므로 귀성전쟁속에 살아남아 그곳까지 간다는것은 여간 피곤함이 묻어나는 여정이 아니라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산과 들... 논과 밭들이 즐비한 (뭐...웰빙의 의미로서야 더할나위 없는 멋진 풍경임에는 분명하지만...) 할아버지댁에 며칠 머물다보면 사정없이 몰아치는 지루함과 심심함에 유배나온 선비의 심정이 들어버리고 마니까 말입니다.


한적한 서울의 밤거리를 활보한다랄지....드라이브를 해본달지....딩굴거리며 잔뜩 빌린 만화책과 소설책에 몰입한다랄지....추석 특선 TV영화를 기다린달지....그동안 사놓고 보지못한 DVD를 본달지.....그동안 사놓고 다 하지못한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해본달지....시간을 준다면, 기회를 준다면 하고 싶은 일은 잔뜩이라서 도대체 그 길고 긴 연휴기간에 넌 뭘할거냐에 대한 답변은 충분한데...어쨌든 올해도 재미없는 귀향길에 재미없는 귀성길을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신난다!! 라고 할수는 없겠네요....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읽으나마나 해설지..차라리 그 비용으로 가사번역이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Pulse DVD와 넬의 새 앨범, 존 메이어의 새 앨범을 주문하고 오늘 받았습니다. 신나게 뜯어서 넬의 새 앨범부터, 듣고 바로 존 메이어의 앨범을 뜯어서 듣는데 해설지가 툭- 떨어지더군요. "What The Fuck?" 이러면서 바로 쓰레기통에 버릴려다가 그래도 뭐라고 썼나 한번 읽어보다...다시 꾸겨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앨범을 사면 악착같이 CD내의 해설지를 찾아 읽곤했는데, 읽는 재미도 CD사는 재미의 일부였는데 어느새부터인가는 CD해설지가 싫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뻔하디 뻔한 해설내용들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항상 전체적인 음악분위기에 대해 (그 뮤지션과 전혀 관계없는) 평을 합니다...그리고 요즘 음악씬의 분위기에 대해 평을 합니다...그렇게 하다보면 1페이지가 그대로 다 채워집니다.(읽다보면 이 내용이 도대체 이 뮤지션과 얼마나 깊은 관계일까가 의아합니다.) 그리고 2페이지부터는 아주 간단한 앨범 녹음과정의 에피소드를 흘리고, 그리고 각 곡마다의 이 해설지의 필자가 가진 느낌을 씁니다..


이렇게되면 소중한 앨범 1장을 산 의미가 마치 누구에게 CD를 빌려들은듯한 찝찝함이 생겨버립니다. '내가 먼저 들어봤는데 이 곡은 이렇고, 저곡은 이렇고~ 뭐 그런것 같더라...너도 한번 들어봐' 라는 식의 말을 들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앨범을 사면 속지가 들어있으면 읽지도 않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버립니다. 구태의연한 앨범 해설내용에 관해 이제는 무관심으로 대처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 앨범에 관한 좀더 깊이있고 집중력있는 해설지를 앞으로는 기대합니다. 그도 못된다면 차라리 어중간한 해설지보다 그 아티스트나 앨범에 관해 더 이해감을 높일 수 있는 수록곡 가사-번역이나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CD로 듣게된지 12년만에 다시 DVD로 찾아온
핑크 플로이드의 Pulse 공연실황


간만에 지인에게 선물을 하기위해 벼르고 별렀던 핑크 플로이드의 Pulse DVD를 주문했습니다. 공연실황 앨범은 93년? 94년 무렵에 나온걸로 아는데요, 당췌 공연실황 DVD는 나온다 나온다 하더니 벌써 2006년이 되어버렸습니다. 뭐 아무튼 주문완료....이거만 주문하기 허전해서 (=이점은 식사하러 삼겹살집을 갔다가 반주로 1병만 먹는다는 것이 3-5병 주문해버리는 분위기와 상당히 비슷) NELL의 신보와 John Mayer의 신보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 수다 떨어봅니다..




발매 당시 악착같이 LP를 구하려고 알아본 앨범(결국 실패)


그 수다가 뭐냐하면...음반 구입의 습관이 상당히 게을러졌다...혹은 무뎌졌다...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LP->CD로 넘어가던 시절....94년 무렵에 나왔던 AC/DC의 라이브 앨범을 사려고CD는 왠지 싫어서 LP로 발매가 됬는지 안됬는지 확실하지도 않았으면서 LP로 사겠다는 각오로 하루종일 알고있는 모든 레코드샵을 뒤졌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아는 형이 들려줬던 Stevie Ray Vaughn의 -진정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기가막힌 - 팬더톤을 듣고는, 아르바이트 하고 있었던 곳을 잠시 비우고 자전거-패달을 미친듯이 몰아가며 Stevie Ray Vaughn의 LP를 사왔던 기억도 납니다....


그에 비해 지금은 뭐 마음만 먹으면 클릭질(!) 몇번에 듣고 싶은 앨범이라던지...새로 나온 앨범은 쉽게 파일(!)로 구할 수 있으니 정말 예전의 애절함(...)에 비하면야 정말 음악에 대한 애정은 갈수록 가벼워집니다. 그런다고 그러한 클릭질을 끊는다는것은 매일 PC앞에서 일하는 저에게는 담배나 술, 섹스만큼이나 끊기 힘든 감정이기 때문에 무리이고, 막상 파일로 듣고보면 또 먹기전과 먹은 후가 다르다고 구매욕구는 슬그머니 사라지기 마련이라 민망합니다...


예전의 음악과 다이고로 사이의 어느 정도 선이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때는 라디오아니면 자신이 직접 돈주고 사야만이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때니까 내가 듣고 싶다고 음악을 항상 들을 수는 없었던, 그런 음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연애초기-분위기같은 풋풋함이랄까? 허기랄까? 그리움이라는게 항상 있었는데, 요즘에 다이고로가 음악을 대하는 마음은 완전  결혼 5년차 부부같다는 생각입니다...익숙해지니 잊고사는 소중한 느낌같은 거  말입니다.  그런다고 이제와서 음악과 이혼(!)을 한다는것도 웃기고..앞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음악이라는 내 인생의 감성(感性) 와이프에게 보답을 자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변하기는 쉬워도 한결같다는 건 역시나 참 힘든 일입니다....


요즘은 youtube 닷컴에서 뮤직비디오 찾아보는 재미에 아주 정신 못차리는군요. 이번에도 역시나 어린 시절(흠..) 영상음악실에서 입다물줄 모르고 몰입했던 -에..뮤직비디오라고는 볼 수 없겠습니다만...- 영화 "Crossroad"의 하이라이트 부분입니다...요즘 같으면 에미넴의 영화 "8 Mile"에서의 랩배틀처럼 긴장감과 기대감과 몰입감이 느껴지는 음악영화중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다이고로 나름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다이고로가 한창 락음악에 대해서 미친듯이 빠져들었을때의 첫사랑의 대상같은 심정이었으니 이런 멋진 영화속의 한 장면은 더더군다다 캐감동이었겠죠...맙소사!! 기타로 맞짱을 뜨다니!!! 멋지잖아!!! 식의....


지금에야 더더욱 뭐 기타의 마법사 이미지를 잘 꾸려(?)가고 있는 스티브바이 아저씨의 한창 팔팔했을때의 모습도 신선하고,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는 가라데 키드의 저 친구도 반갑군요...(하지만 가라데 키드라는 영화를 한편도 보지는못했습니다;;;). 이 영화이후로 한참이 지나서 눈에 불이켜지면서 지금은 잘 기억안나는 어느 레코드샵에서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집어들고 흥분된 마음으로 샀던 기억이 나는데요...영화 감독은 지금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소개인(!!)으로 유명한 라이쿠더 아저씨가 담당을 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속에 유난히 슬라이드 주법이 많이 나오는걸로 보아 슬라이드 연주는 라이쿠더 아저씨가...나머지는 스티브 바이 아저씨가 나눠서 영화속 연주를 녹음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현란한(!!) 슬라이드 연주를 이 영화속 가라데키드가 보여줍니다...그리고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그때 들었던 말로 이 영화에서 스티브바이가 삑싸리를 내는 장면을 찍기 위해(!!!) NG를 많이 냈다그러더군요...(-_-;; 뭐야...)


그나 간만에 이 영화의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다시 만난건 좋은데, 당췌 우리 나라에서 이 영화의 풀버전을 볼 수 있는건 무리일까요? DVD야 뭐 구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문제는 역시나 한글자막인거겠죠;;; 이 영화를 처음부터 제대로 보고싶은 마음 이제는 정말 간절합니다...







PS2 "Kingdom Hearts"


1. 다이고로가 현재 미칠듯한 스피드로 엔딩을 향해 달려보고 있는 게임입니다. 뭐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산 소프트가 아니기 때문에 (지인에게 빌림) 반납일의 압박도 있어서,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즈니의 케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는점이 가장 매력적이라 하겠는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천진난만한 캐릭터들때문에 만만하게 봤다가 어지간한 액션게임의 난이도이상이라 한방 맞았다고나 할까요...RPG의 가면을 쓴 액션게임..이라고 나불거려봅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근성으로 엔딩을 향해!!!!




2. 온라인게임이랄지 PC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PC게임을 접해보긴 했습니다만...지금은 손도 대지 않습니다. 뉴스에 워낙 리니지페인이니...리니지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분위기를 보고 더욱더 정이 떨어졌었습니다. 갈수록 올라가는 PC게임의 사양도 맞추기가 겁이나고, 그렇지 않다면 PC방에 가서 플레이를 해야되는데 PC방의 분위기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쪽의 게임과는 계속 담이 쌓아져가는 것 같습니다.




3. FPS게임(=1인칭 슈팅게임) 도 싫어하는 편입니다. 예전에 DOOM 시리즈를 해보고 몰입도는 대단했습니다만...장시간 하다보니 정말 머리가 띵한게 이쪽에서의 흔한 말로 멀미증상이 진짜 일어나더군요...그 어떠한 게임보다도 몰입도가 높은 게임이긴 합니다만....어쨌든 사람의 혼을 완전히 빼는 시점과 분위기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편입니다.


Devil May CryDevil May Cry 3 Special Edition (説明扉付きスリムパッケージ版)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X-2 インターナショナル+ラストミッション
METAL GEAR SOLID 2 SUBSTANCE
추억의 뮤직 비데오(ㅋㅋ) 수다 2탄입니다...역시나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틈나면 달려갔던 시내의 영상음악실에 관한 에피소드를 얘기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흠...역시나 70년대가 통기타 문화였다면...80년대는 역시 뮤직비디오 문화일까요?ㅎㅎ). 그곳에서는 주로 락-뮤직 비디오가 방영이 됐었지만 가끔은 팝 뮤직비디오도 방영이 되었습니다. Wilson Philips는 그렇게 알게된 팀이었습니다. "Hold On"이라는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맙소사!! 그냥 뮤직비디오의 모델인줄 알았는데...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더군요. 3인조 보컬그룹이었는데 미인이 2명이나 있었던 겁니다....노래는 둘째치고 미인 멤버가 언제 나오나 신경쓰기 바빴던 윌슨 필립스에 대한 첫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당시의 미국 대중음악 차트에서도 (데뷔 앨범이었더군요..)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었던 팀이었고, 게다가 비치 보이스와 마마스 앤 파파스 멤버의 2세들로 구성이 된 팀이라고 하더군요...멋진 화음에 멋진 보컬도 그래서야 '아, 역시 재능을 물려받았네...' 라고 이해는 했고, 외모는 윌슨 필립스 멤버들의 부모(!!!)들의 사진을 대충 찾아보니 뭐 미인이 아닐래야 아닐수가 없게 훌륭했었습니다...(정말 잘 태어났고, 잘 자라주었더군요..) 뜬금없이 십년이 훨씬 지나가는 요즘 다시금 윌슨 필립스의 왕년의 이 히트곡이 생각나서 찾아보니까 참  뮤직비디오속의 이들은 여전히 그때 제가 가지고 있었던 그 설렘을 느끼게 해주네요...많이 이쁩니다...2004년에 새 앨범을 하나 냈다그러던데;;; 지금은 뭐하나 모르겠네요...아무튼 이 당시의 윌슨 필립스는 정말 Good Vibrations To Me~~~







여러가지일들이 동시다발로 일어나서 굉장히 짜증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새벽2시에 귓가를 간지럽히는 모기때문에 잠설치며 결국은 불을 켰지만, 모기는 보이지 않아 한참있다가 다시 불을 끄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또 귓가에서 앵앵거리는 모기의 소리를 들을때의 기분같다고나 할까요...짜증나는 감정이 지겹도록 오래 유지된 하루였습니다.


비범한(=돈되는) 재능이랄지, 멋진 운이랄지를 가지고 있지 않는 뭐 나름 평범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끼며 살아가다는 사람중 하나이다보니 다이고로는 좋아하는 락스타들에게 가끔식 쉬어가는 마음으로 동경을 가져보곤 합니다. 즐거운 음악, 멋진 음악만 즐기는것 같이 보이는 그들에게도 과연 앞으로 먹고 살일의 고민이랄지...삶에 대한 피곤함을 과연 느낄때도 있을까?...그런 점이 (만약 있다면) 그들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없을것이고, 알린다고 해도 별 관심이 없을테지만 말입니다.


Backyard Babies는 그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일본에서 열리는 Loudpark 페스티발에 참가가 확정된 팀이라고 해서 친구의 도움으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이 들려오는 팀들과는 달리 아주 스트레이트한 락큰롤 사운드여서 많이 귀에 띄더군요...음악도 그렇고, 뮤직비디오 속의 모습도 그렇고 '인생 뭐있냐? 우리는 오늘 달린다' 식의 경쾌함(!!!)이 느껴져서 한번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사가 다 짜증나고 시시해 보이는 기분이 들어버리는 다이고로의 오늘 하루의 짜증진통제로서 톡톡히 효능을 보여주고 있네요. 정말 하루만이라도 이 친구들처럼 짙은 메이크업에, 화려한 문신에, 멋진 락큰롤 밴드의 멤버로서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보고 싶네요.....




Backyard Babies : The Mess Age




간만에 만나게 된 멋진 친구와의 유쾌한 수다를 끝내고 홍대에서 집으로 가는 길...헤어지기 전부터 결심한 도보로 귀가!!!! 흐음~ 하면서 PSP에 준비된 음악을 귀에 연결(!!) 시키고 터덜터덜 밤거리를 두리번거리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플레이된 1번타자는 셰도우스폴(Shadows Fall)의 새 앨범!!! 끄워어~~~ 누워어어~~~ 흐워어어~~~ 파워풀한 보컬과 다이고로 대신 누군가를 주먹질해주는 듯한 드럼비트와 기타리프에 흡족해하며 신나게 스텝을 밟았습니다...꽤나 쌘 음악을 하고 있는 팀으로 알고 있는데 듣다보니 예전 Dangerous Toys 라는 팀의 Teasin' Pleasin' 이라는 락큰롤 넘버를 커버했더군요..신선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변덕이 발생해서 곧바로 푸시켓돌스의 앨범이 체인지 됩니다. 푸시켓돌스는 다이고로의 요즘 애청-챠트에서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팀인데요...주구장창 락음악만 들어재끼다가 왜 뜬금없는 팝밴드냐고 제 머리속에서 말이 많습니다만 그것은 며느리도 모른다고 잡아땝니다.(당췌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아무튼 좋아합니다..) 보기도 좋은 떡이 듣기도 좋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중얼거려보기도 합니다...실제로 들으면서도 예쁜 언니들이 예쁜 옷을 입고 예쁘고 부르는 모습을 상상을 하긴 합니다...역시나 미인은 다이고로의 (살아가는) 힘인가...싶습니다. 발랄하고, 섹시하고...뭘 더바래? 라고 교태를 부리는 듯한 보컬과 리듬이 버무려진 멋진 편곡!!! 그러한 귓속의 속삭임이 하염없이 좋기만 합니다...


연희삼거리를 접어들면서 차도 한적해지고 사람도 안보이고 왠지 뉴욕 뒷골목 밤거리같은 (<-가보진 않았음) 쓸쓸한 기분이 들어서 50 Cent 가 주연한 영화의 사운드트랙 Get Rich Or Die Tryin' 앨범으로 체인지했습니다. 더불어 스텝도 왠지 흑인같은 어슬렁 바운스 스텝으로 바뀌고, 남가좌 Ghetto의 기분으로 물들어져 버리면서 삶은 쓸쓸하고 외롭고 혼자 걷는 길...식이라고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느낌의~) 50 Cent의 랩을 들으며 집앞까지 왔습니다. 그냥 귓속에 이어폰을 끼워놓고, 그 이어폰속에서 다이고로의 귀로 음악이 뿌려질뿐인데 받는 느낌은 마치 제가 영화의 주인공이고 제가 듣는 음악이 세상에게 사운드 트랙처럼 뿌려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어딘가를 걸어가며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느낌을 참 좋아합니다. 어제밤이 그랬습니다.





다이고로는 라디오 듣는것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서 일을 할때면 라디오를 틀어놓고 일을 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음악만 주구장창 나오는 삭막함보다는 그래도 누군가가 나에게 뭔가 얘기를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라디오를 그래서 좋아하는 이유인데요. 뭐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신변잡기식으로 노가리만 좆나게 풀어재끼는(뭔놈의 씨발 게스트들은 그리도 많은지...) 대부분의 요즘 FM채널에 관해서는 식지 않는 분노를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나마 오아시스 같은 프로그램 몇개때문에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놓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MBC-FM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


MBC-FM의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그러한 몇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중 가장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1990년 3월 19일부터 첫방송을 시작해서....에..그러니까 오늘이 2006년 9월 8일이니까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장수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으니 이웃집 토토로같은....피터팬같은 한결같은 설레임과 익숙함을 주는 방송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야! 오늘도 내가 신청한 곡이 나왔다" 라고 자주 자랑할정도로 꽤나 심심치 않게 (멘트:~서대문구 남가좌2동의 임~대원씨~) 저의 신청곡이 나와서 더 낄낄거리면서 듣기도 하고, 원했든, 원치않았던 상품도 꽤나 많이 받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전성기는 지났다고 느낄수 밖에없는... 설렁설렁 진행하는 듯한 프로그램의 날카로움은 예전같지는 않지만...(예전보다 멘트가 많아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과 별 관계없는 멘트가 더욱...) 그래도 DJ의 가장 큰 자질이자 매력이자 힘이라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의 선곡력은 여전히 날카롭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6-70년대의 하드락에서부터 요즘의 빌보드 히트곡까지 무리없이 폭넓게 방송하는 각 장르를 아우르는 이질감없는 부드러운 선곡과 방송은 20년되어가는 라디오 팝프로그램의 내공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 모든것은 역시나 배철수라는 DJ의 뛰어난 DJ스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전직 락뮤지션답게 프로그램의 뿌리는 6-70년대 클래식락음악에 여전히 비중이 있는듯한 느낌을 자주 받아 쉽게 정(...)을 못떼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코너로는 매주 목요일 대중음악평론가인 임진모씨와 함께 진행하는 "네버 엔딩 팝스토리" 라는 코너인데요. 오프닝은 거의 만담수준의 일상다반사 수다를 나누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면 재미있는 게스트의 음악평론(評論) 과 DJ와 게스트간의 음악담론(談論) 을 들을수 있어서 가장 좋아하고 빠지지 않고 듣는 편입니다.




KBS2-FM "임백천의 골든팝스"의 DJ 임백천


그나마 자주 듣는 오전 11시의 KBS2-FM 임백천의 골든팝스의 DJ  임백천 DJ도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왠지 좀 식상해져서 잘 듣지는 않고 있습니다만....왠지 모를 편안한 진행은 이상하게도 자주 찾게 되더군요.  배철수 DJ보다는 여러가지로 음악적인 지식의 폭이 좁고 얕다는 느낌을 자주 받지만 수더분한 진행때문에 그나마 몇 안되는 팝프로그램으로서 3개 방송사의 오전 11시의 라디오 프로그램중 가장 낫다고 생각도 듭니다...동시에 방송되는 MBC의 김기덕의 골든팝스는 우연히 들어봤더니 정말 최악! 한때 전성기가 있었던 팝프로그램의 DJ가 맞나 싶을정도로 끔찍하더군요...FM 음악프로그램에 라디오 드라마가 나오지 않나...팝송 노래방이 나오지 않나...아...정말 좆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치를 떨었습니다....


여하튼 "임백천의 골든팝스"는 공개방송의 방청개념도 있고 여러가지로 짧은 방송시간(=1시간 방송)이지만 나름 알찬 편성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입니다...(예전의 포스팅에도 올렸습니다만...시나위의 공개방송을 다녀온것도 임백천의 골든팝스 프로그램이었죠...) 아쉬운점이라면 꼭 곡이 나오면서 멘트를 깔고 곡을 소개한다는 점...멘트는 멘트대로 하고, 곡은 곡대로 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듭니다..."왜 그래야되는거죠?" 라고 임백천 DJ가 방송하면서 반문한적도 있습니다만...그건 애청자들에게 여쭤보지 마시고 배철수 DJ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배철수 DJ는 어지간해서는 곡과 멘트는 칼같이 나눕니다....) 곡을 소개를 해주는 DJ의 사명을 잊고, 곡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깔아버리는 태도는 떡볶이 분식접 싼마이 싸구려 DJ의 마인드라고 생각들어 혐오합니다..(당연한거 아닙니까?)




CBS-FM "김형준의 FM POPS" DJ 김형준


크리스천 FM채널인 CBS-FM 채널에서 밤 8시부터 10시까지 방송되는 김형준의 FM POPS는 위의 두 프로그램보다  신선하고, 젊은 감각과 선곡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DJ 김형준이 진행하는 팝프로그램입니다. 평일은 철저한 리퀘스트 방송이어서 그만그만한 최신팝송만 방송될것같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지만...막상 들어보니 놀랍도록 섬세한 선곡력이 돋보이는 흔한 팝송만 나오는 싼마이 방송은 아니더군요. 배철수가 6-70년대 클래식락 방송에 장점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8-90년대 팝음악 방송에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간간히 나오는 신선하고 선선한 느낌이 드는 라운지계열의 댄서블한 음악의 소개는 이 프로그램의 별미(!!)라고 꼽아주고 싶습니다..평일에는 신청곡들로만 방송이 되며, 일요일에는 스페셜 방송이라고 해서 DJ가 직접 기획한 테마별 방송으로 진행이 되더군요. 이 스페셜 방송역시 만만치 않은 음악청취내공이 아니고선 기획하기 힘든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멋진 DJ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여서 정말 좋아했는데, 요즘은 밤8시부터하니까 어지간한 야근을 하지 않는 이상은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포 KBS-FM "정은주의 뮤직파워" DJ 정은주

들어본적은 없지만 (지역방송이므로) 정은주 DJ는 감히 짐작해보건데 한국에 남은 마지막 정통 최연소(...)-여성DJ가 아닌가 생각드는 친구입니다. (아니라면 제보부탁드립니다.) 굉장히 음악에 있어서 음악을 진행하는 DJ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단한 프라이드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친구이며, 병신같은 딴따라들이 노가리나 풀어재끼는 요즘 FM-쓰레기 채널들이 정리가 된다면 단연코 한 프로그램을 맡아도 전혀 무리없는 DJ라는 생각입니다. 음악에 대한 깊이도 상당하고, 애정도 상당하며, 각 장르에 대한 폯넓은 관심과 이해도 상당한 DJ라고 생각합니다. 장차 DJ계의 Patti Smith 로 자리매김하게 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 좋은 DJ입니다.




친구와 나눈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정말 라디오가 들을만한게 없다...!! 그리고 왜 KBS 1FM은 클래식 전문 채널일까? 어짜피 청취율 신경안쓰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드는 방송일텐데, 클래식도 좋지만 굳이 클래식 전문 채널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돈안되고, 청취율 안되는 방송들(음...)을 싹 모아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클래식만 듣는 것은 아닐테고...그런다고 대한민국의 라디오 채널이 많은 것도 아니고...청취율을 신경쓰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부담이 없다면 다양한 음악들을 소개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재즈프로그램(하지만 주말만 방송), 크로스오버 클래식 프로그램도 있긴 합니다만...
7080 가수들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도 있던데 7080 한국의 대중가요를 전문적으로 소개를 해준다던지...(이것은 트로트곡들이 많이 나오는 성인취향의 방송과는 아무튼 다를 것입니다..) 6-70년대 클래식 락음악을 방송해준다던지....21세기형 댄서블한 클럽음악들을 방송해준다던지...유렵음악들만 전문적으로 소개를 해준다던지....충분히 전문적인 방송을 기획, 편성이 가능할것 같은데 클래식만 주로 나오니 아쉽습니다. 그래도 수두룩한 차라리 AM채널로 가서 수다떨지 그 좋은 음질로 음악은 안나오고 노가리만 풀어재끼는 병신같은 다른 FM-프로그램보다야 KBS 1FM이 낫긴 하지만요....

당췌 이런 미친 라인업(=좋아하는 밴드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 은 감당할 수가 없어서 드디어 티켓을 끊었습니다. 그네 나라야 상관없겠지만 아무튼 우리 나라에서는 추석 대박 풀 스트레이트 연휴를 비껴간 공연일정이라서 비행기 티켓이랄지, 숙박은 한시름 비켜간 나름 순탄한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일요일까지라 다음날 월요일 회사 출근은 '어떻게든 되겠지' 식의 무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 공연은 사람을 홀리고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음악 슬렁슬렁 듣는거 좋아하는 다이고로입니다만....역시나 저런 밴드들의 합동공연이 있다는 데에 선뜻 씀씀이를 저질러버린 이유라면 역시나 이쪽 장르의 음악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일거라고 위로해봅니다. 흠.


안그래도 예전부터 볼길이 없을까? 하며 백방(까지는...아닐려나..여하튼..)으로 찾아다녔던 80-90년대 추억의 로크 뮤직비디오들이 득시글 한곳을 발견했습니다...뭐 원래는 동영상 커뮤니티 개념같아 보이는 곳인데 카테고리에 뮤직도 있었고...당연히도 뮤직비디오의 동영상도 많이 있더군요...혹시나 해서 옛기억(...)을 더듬어 몇개 검색해봤더니 아주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습니다...ㅋㅋ


실제적으로 구하기도 어렵고...그런다고 DVD를 구입하자니 슬며시 망설여지고 그래서 쉽고 편하게 볼만한곳이 없을까? 생각은 해왔었는데 왜 진작 이곳에 많이 있다는걸 생각 못했는지 저의 둔함과 게으름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아무튼 간만에 예전의 철부지 락키드 시절에 멋지다!! 연발하며 봐왔던 락밴드들의 뮤직 비디오를 다시 보니 정말 안습이더군요!!! 나름 그래서 앞으로 조금 나불거려보고 싶었습니다....첫 번째 타자는 바로 POISON의 Fallen Angel 입니다...

(나름 조언: 처음에 바로 보시면 끊기오니 아래 플레이어 아래에 있는 게이지가 슬금슬금 1/3정도 찼다 싶으시면 플레이 해주3)






도시로 향하는 시골처녀의 고난기를 담아낸 본 뮤직 비디오는 전형적인 쭉빵녀들이 등장하는 80년대 락밴드들의 뮤직비디오의 공식을 나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 생각이 되며, 완전 기생 오라비같은 초절정 완벽간지남 브렛 마이클스(보컬)의 외모에 일단 넋이 나간 기억이 납니다. 쫙달라붙은 가죽바지, 청바지에 긴 머리...높은 굽의 부츠등등...정말 그리운 패션들이네요....지금 봐도 참 멋지네요(나만 그런가?ㅋㅋ 요즘 밴드보다 외모는 훨 나은듯...히히)


예전에 이 곡도 뮤직 비디오를 많이 틀어줬던 영상음악실에서 배터지게 감상한 기억이 납니다. 고삐리때의 추억인데요. 중간고사랄지....월말고사랄지....방학식이랄지...토요일 오전 수업만 마치고 하교길이라지...하교후 왠지 부담이 없고 설레이기만 했던 순간이면 항상 시내의 뮤직비디오를 틀어줬던 영상 음악실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한번 가면 뭐 대 여섯시간은 기본으로 음악도 듣고, 당시 인기 있었던 뮤직 비디오도 보고, 메모지에 신청곡도 써서 신청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곡 Fallen Angel 도 참 다이고로가 자주 신청했던 곡이었습니다. 그때의 그 장소에서 같이 있었던 DJ라지...친구들이랄지 손님들은 어디서 뭘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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