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아이팟을 샀습니다...5.5세대-화이트 모델 30기가입니다. 그동안 아이팟이 등장해서 사람들을 후리고 있을때도 둔감하게 안사고 있다가 이제와서야 호들갑을 떨면서 '어머! 나 저거 당장 질러야겠어' 라고 생각이 든 이유는 3가지가 있겠습니다. 첫번째가 도화선이 되서 두번째로 옮겨붙고 두번째가 세번째로....점점 화재(이것은 그야말로 재앙!!)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욕구가 폭발한 것이다 추정(...)되는데요. 보도에 다이고로 기자입니다.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주구장창 듣고있는 클래식락 FM 채널


첫번째는 바로 (뜬금없으시겠지만)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부터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라디오 듣는것도 지겹고, 하드에 저장된 Mp3을 듣는것도 지겹고 해서 웹상을 어슬렁 거리다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그 안에 각 장르별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는 정보를 캐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팟을 사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단순하게 인터넷 라디오 채널을 들어보고자 다운받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그만 아! 이거 아이팟을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능청으로 "자네, 이래도 안살텐가?" 라고 도발하는듯한
캡틴 잭 스패로우때문에 더욱 구매욕구상승....(왜 하필 화면속에 당신이...)


두번째는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때문에 아이팟 사이트를 가서 아이팟의 사진을 보고부터였습니다. 그전에는 그럼 아이팟을 구경조차 못했느냐?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만 사고 싶은 걸? 이라는 생각이 든 이후의 아이팟을 보니 더욱더 예뻐보이더군요. 마치 사귀기전+고백하기전의 여자친구보다 사귀기 시작해서+고백이 먹혀서 온 세상이 내 것같이 보일때의 여자친구가 더 예뻐보이는것처럼 말이죠..(얘기가 어쩌다가...)


세번째는 좀더 현실적인 핑계(..)인데요. 바로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가슴만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포르노에 가까운...참기힘든) 엄청난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역시나 한 키에 내기에는 만만한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됬어도 275,000-  좀 더 지켜보다 사자는 소심함이 솟아났었는데, 아는 형이 "무이자 10개월 할부하는 사이트도 있어, 뭘 망설여? 질러버려!" 라는 조언에 힘입어 정신차려보니 결재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을 멍하니 보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이더군요....


어쨌든 쓰고 있는 현재로선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보여서 사긴 참 잘했다!! 라고 (위로가 아닌) 감동을 느끼는 중입니다. 예전엔 그냥 Mp3파일을 PSP에 담아서 듣곤 했는데, 같은 Mp3 재생기임에도 달라도 뭔가 다르더군요. PSP는 산지 오래되었고, 아이팟은 최근에 샀기 때문에 드는 느낌상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은 수다 많이 떨었으니 이만하고 조만간 Part.2에서 나불거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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