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적해에서~ 길을 나서허었네~~ 느닷없이 설운도의 노래가 생각나서 하던 일도 마무리도 됬고해서 경복궁에 역시 출사 파트너인 상사와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멋진 햇살이 고궁에 한가득 있더군요...꼴리는데로 필충만할때 몇장 찍어보고 + 찍혀봤습니다. 날씨는 참 좋았고, 햇살도 싱싱했는데 역시나 초겨울 필이나서 그런지 바람이 꽤 앙칼지더군요...은근히 추워서 해가 떨어질 무렵 바로 철수했습니다...가을행 막차는 떠난 분위기고, 겨울행 첫차가 오는 분위기였습니다...(왠지 표현 구리지만 그냥 놔두겠습니다...)





다이고로의 올해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준 앨범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이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한 해동안 다이고로에게 설레임과 청각적인 비아냥을 만들어 주었던 아래의 10개의 부분별 수상파트에게 다이고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아래의 앨범들의 선정기준은 철저히 다이고로의 주관적인 감정에 좌지우지 된것임을 밝혀드리며, 2006년에 발매된 신보만을 꼽은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BEST

1. 올해의 앨범
2. 올해의 싱글
3. 올해의 신인
4. 올해의 영화
5. 올해의 게임

- "Final Fantasy XII

WORST

1. 올해의 (최악의) 앨범
2. 올해의 (최악의) 싱글

- "윤도현"

3. 올해의 (최악의) 신인
4. 올해의 (최악의) 영화
5. 올해의 (최악의) 게임


네네...아이팟을 샀습니다...5.5세대-화이트 모델 30기가입니다. 그동안 아이팟이 등장해서 사람들을 후리고 있을때도 둔감하게 안사고 있다가 이제와서야 호들갑을 떨면서 '어머! 나 저거 당장 질러야겠어' 라고 생각이 든 이유는 3가지가 있겠습니다. 첫번째가 도화선이 되서 두번째로 옮겨붙고 두번째가 세번째로....점점 화재(이것은 그야말로 재앙!!)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욕구가 폭발한 것이다 추정(...)되는데요. 보도에 다이고로 기자입니다.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주구장창 듣고있는 클래식락 FM 채널


첫번째는 바로 (뜬금없으시겠지만)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부터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라디오 듣는것도 지겹고, 하드에 저장된 Mp3을 듣는것도 지겹고 해서 웹상을 어슬렁 거리다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그 안에 각 장르별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는 정보를 캐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팟을 사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단순하게 인터넷 라디오 채널을 들어보고자 다운받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그만 아! 이거 아이팟을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능청으로 "자네, 이래도 안살텐가?" 라고 도발하는듯한
캡틴 잭 스패로우때문에 더욱 구매욕구상승....(왜 하필 화면속에 당신이...)


두번째는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때문에 아이팟 사이트를 가서 아이팟의 사진을 보고부터였습니다. 그전에는 그럼 아이팟을 구경조차 못했느냐?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만 사고 싶은 걸? 이라는 생각이 든 이후의 아이팟을 보니 더욱더 예뻐보이더군요. 마치 사귀기전+고백하기전의 여자친구보다 사귀기 시작해서+고백이 먹혀서 온 세상이 내 것같이 보일때의 여자친구가 더 예뻐보이는것처럼 말이죠..(얘기가 어쩌다가...)


세번째는 좀더 현실적인 핑계(..)인데요. 바로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가슴만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포르노에 가까운...참기힘든) 엄청난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역시나 한 키에 내기에는 만만한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됬어도 275,000-  좀 더 지켜보다 사자는 소심함이 솟아났었는데, 아는 형이 "무이자 10개월 할부하는 사이트도 있어, 뭘 망설여? 질러버려!" 라는 조언에 힘입어 정신차려보니 결재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을 멍하니 보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이더군요....


어쨌든 쓰고 있는 현재로선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보여서 사긴 참 잘했다!! 라고 (위로가 아닌) 감동을 느끼는 중입니다. 예전엔 그냥 Mp3파일을 PSP에 담아서 듣곤 했는데, 같은 Mp3 재생기임에도 달라도 뭔가 다르더군요. PSP는 산지 오래되었고, 아이팟은 최근에 샀기 때문에 드는 느낌상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은 수다 많이 떨었으니 이만하고 조만간 Part.2에서 나불거려 보겠습니다.



1. 바톤을 돌려준 분의 인상을 부탁드립니다.
[김응일님] 사진을 몇번 봤습니다만...ㅎㅎ...인상은 뭔가 굉장히 많이 알고 계신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아 다식 And 박식한 느낌의 인상이었습니다...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여성분들에게 섹스어필한 인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주위로부터 본 자신의 인상은 어떠한가요?
글쎄, 그걸 물어봐야되는데...돌려서들 얘기하는 것 같던데 대충 감잡은 얘기로는 뭐 착하게 생겼다, 어리게 보인다 And 여리게 보인다, 불쌍하게 생겼다는 정도...



3. 자신이 좋아하는 인간성을 5개 말해주세요.
- 하나/ 잭블랙이 출연한 영화속 모습같이 항상 열정을 주체못하면서 한편으론 시니컬한 유머를 구사하는 혈기왕성한 케릭터
- 둘/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사람...
- 셋/ 상냥하고, 자상하면서 술 잘마시는 사람...
- 넷/ 재치있고 유머스킬이 상당한 사람...
- 다섯/ 재미있게 말 잘하는 사람



4. 반대로 싫어하는 인간성 타입 5가지
- 하나/ (같은 말이라도) 말을 참 (예쁘게 할 수 있을텐데도) 밉살스럽게 하는 사람
- 둘/ 말길을 못알아 먹는 사람 - 그러면서 자기 할말은 다 하는 사람
- 셋/ 티나게 잔머리 굴리는 사람
- 넷/ 목소리 큰 사람
- 다섯/ 밥쳐먹을때 소리내면서 먹는 사람(이것도 인간성인가...에라 모르겠다..)




5. 자신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상상은?
- 잭블랙같이 항상 열정을 주체못하면서 한편으론 시니컬한 유머를 구사하는 혈기왕성한 케릭터이면서, 처음과 끝이 한결같고, 상냥하면서 자상하고 술 잘마시면 좋겠고, 재치있고 유머스킬이 상당했으면 좋겠고, 재미있게 말 잘 햇으면 좋겠고, 1년에 한번 이상은 해외 여행을 다녀왔음 좋겠고, 분기마다 1박 혹은 2박짜리로 사진도 찍고 국내여행도 다녀올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6. 자신을 신경 쓰고 챙겨주는 사람에게 외쳐주세요.
- 미안해



7. 15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 어 15명은 안되는데요;;; Opeth님 (와! 벌써 알게된지 1년 다되가네요!! 내일 시험이실까? 시험 잘보세요!!!), Bapool님 (보신다면 심심하면 해보시길 요망!! ㅋㅋ), 윤수진 (너, 이런거 좋아하지 않냐?), 스컬님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 무슨 게임하시나요?), FAZZ님 (요즘은 스트레스 안받으시나요? ㅎㅎ) .....


11월10일 일산에 출사갔다가 찍힌 사진입니다...정말 무지하게 찬바람에 호수바람(..) 심하게 불더군요...겨울이 왔구나..라는 올해최초의 실감이었습니다. 하지만 간만에 머리도 식힐겸 사진도 찍을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Part.2 제가 찍힌 사진 몇장 올립니다. 찍어주신 분은 저희 회사 상사님이십니다. Thanks!!!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진을 클릭하면 훨씬 보기 좋을겁니다.



일도 잘 안되고 해서(거짓말!!) 일산 호수공원에 My Boss와 사진 찍고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가본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갔더군요...역시나 왠지 이국적인 깔끔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Part.1은 제가 주로 찍은 거구요...Part.2에서는 제가 주로 찍힌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뭐냐!! 이 감당못할 적막감은....)



오랜시간 참아왔던 지름암(이건 병도 아니고 암수준)의 지름세포가 뇌속까지 깊숙히 전이가 되어버려 결국 NDSL (닌텐도-듀얼-스크린-라이트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을 사게 되었습니다. NDSL 지름암 세포가 발견된것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2달전이었습니다. 그동안 닌텐도 게임기까지는 도저히 금전적인 투자도 그렇고, 게임에 대한 투자도 그렇고 전혀 할 마음이 없었으나 저 스크린에 멋지게 박혀있는 로고의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이 출시된 2달전부터는 급격히 사고 싶다!! 라는 생각에 피곤해 지더군요...다시 말하자면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때문에 NDSL을 샀다!! 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NDSL을 처음 봤을 때 다이고로 표정이 이 분과 비슷했음


원래는 크리스마스쯔음해서 다이고로가 다이고로 자신에게 한해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선물할려고 했는데 (지르는 핑계도 갖다 붙이기 나름...) 뭐 그때 사주나 지금 사주나 뭐가 다르겠냐는 내 머릿속 뇌세포들의 열띤 토론으로 그냥 지금 사기로 결정!!! 지난 토요일날 멋지게 사왔습니다...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고, 만져본 (아아~~ 기모찌♥기모찌♥~~야메떼구다사이~~ -_-) 느낌은 정말 여자 화장품같이 아담하고 예쁘더군요...절대반지를 보자마자 집착의 광기에 빠져버리게 되는 골룸의 심리가 십분 이해가 갈 정도였습니다.




현재 NDSL로 플레이중인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도 상당히 재미가 있구요...(현재 미친듯이 플레이중...) 여러모로 후회라고는 치고 들어올 여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구입소감이라 나불거려봅니다. 만나야 될 사람은 언제가는 만나게 되고, 지르게 될 물건은 언젠가는 지르게 되고...아! 이 끊을 수 없는 필연의 업보!!



책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노다메 칸타빌레를 드라마화 한다는 말은 전부터 들었습니다만....9월부터 방영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고 오늘에서야 FAZZ님의 블로그에 마실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후지 티비에서 매주 월요일 밤 9시부터 지난 9월 25일부터 방영이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이쁘다...

과연 노다메 역은 누가 맡았는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정말 딱!인 케스팅이다 싶을정도로 예전 영화 스윙걸스에서 주연을 맡았던 우에노 주리 (上野樹里) 라는 배우가 노다메 역을 맡았더군요...정말 기가 막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적역의 케스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입을 삐죽 내미는 모습 (맨 윗 그림의 노다메의 얼굴 참조) 의 원작의 모습까지 어찌다 닮았던지 보면서 그야말로 감탄에 감동!!! ㅋㅋㅋㅋ


또한 상대역으로의 신이치 역의 배우도 누구일까 기대를 했습니다...만 누군지는 모르겠더군요...처음엔 약간 원작과 싱크시키는데 좀 어색한 맛이 있었습니다만...보다보니 적응이 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도 가장 큰 재미를 느꼈던 신이치 의 냉소적이면서도 통제않되는 박애주의 (...) 적인 모습도 그대로 연출되어 있어서 재밌었습니다..ㅎㅎ...1화만 본 상태라 너무나 2화가 기다려지지만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라 그런지 스피디하게 보기는 어려울것 같네요...기다리는 동안 원작 만화책을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다이고로가 있는 이 곳은 서울...다이고로의 고향은 전라도 광주....입니다. 그냥 생각없이 한적한 서울에 있고만 싶은데 여차저차이차내차해서 이번에는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좋은 고향을 왜 내려가기 싫어하느냐 의문드실분이 계실까요? 사실 광주까지만 내려간다면 어릴적 친구들도 있으니 나름 설레이기도 할것입니다만....광주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서 할아버지댁의 시골까지 가야하므로 귀성전쟁속에 살아남아 그곳까지 간다는것은 여간 피곤함이 묻어나는 여정이 아니라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산과 들... 논과 밭들이 즐비한 (뭐...웰빙의 의미로서야 더할나위 없는 멋진 풍경임에는 분명하지만...) 할아버지댁에 며칠 머물다보면 사정없이 몰아치는 지루함과 심심함에 유배나온 선비의 심정이 들어버리고 마니까 말입니다.


한적한 서울의 밤거리를 활보한다랄지....드라이브를 해본달지....딩굴거리며 잔뜩 빌린 만화책과 소설책에 몰입한다랄지....추석 특선 TV영화를 기다린달지....그동안 사놓고 보지못한 DVD를 본달지.....그동안 사놓고 다 하지못한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해본달지....시간을 준다면, 기회를 준다면 하고 싶은 일은 잔뜩이라서 도대체 그 길고 긴 연휴기간에 넌 뭘할거냐에 대한 답변은 충분한데...어쨌든 올해도 재미없는 귀향길에 재미없는 귀성길을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신난다!! 라고 할수는 없겠네요....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PS2 "Kingdom Hearts"


1. 다이고로가 현재 미칠듯한 스피드로 엔딩을 향해 달려보고 있는 게임입니다. 뭐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산 소프트가 아니기 때문에 (지인에게 빌림) 반납일의 압박도 있어서,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즈니의 케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는점이 가장 매력적이라 하겠는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천진난만한 캐릭터들때문에 만만하게 봤다가 어지간한 액션게임의 난이도이상이라 한방 맞았다고나 할까요...RPG의 가면을 쓴 액션게임..이라고 나불거려봅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근성으로 엔딩을 향해!!!!




2. 온라인게임이랄지 PC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PC게임을 접해보긴 했습니다만...지금은 손도 대지 않습니다. 뉴스에 워낙 리니지페인이니...리니지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분위기를 보고 더욱더 정이 떨어졌었습니다. 갈수록 올라가는 PC게임의 사양도 맞추기가 겁이나고, 그렇지 않다면 PC방에 가서 플레이를 해야되는데 PC방의 분위기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쪽의 게임과는 계속 담이 쌓아져가는 것 같습니다.




3. FPS게임(=1인칭 슈팅게임) 도 싫어하는 편입니다. 예전에 DOOM 시리즈를 해보고 몰입도는 대단했습니다만...장시간 하다보니 정말 머리가 띵한게 이쪽에서의 흔한 말로 멀미증상이 진짜 일어나더군요...그 어떠한 게임보다도 몰입도가 높은 게임이긴 합니다만....어쨌든 사람의 혼을 완전히 빼는 시점과 분위기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편입니다.


Devil May CryDevil May Cry 3 Special Edition (説明扉付きスリムパッケージ版)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X-2 インターナショナル+ラストミッション
METAL GEAR SOLID 2 SUBSTANCE

당췌 이런 미친 라인업(=좋아하는 밴드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 은 감당할 수가 없어서 드디어 티켓을 끊었습니다. 그네 나라야 상관없겠지만 아무튼 우리 나라에서는 추석 대박 풀 스트레이트 연휴를 비껴간 공연일정이라서 비행기 티켓이랄지, 숙박은 한시름 비켜간 나름 순탄한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일요일까지라 다음날 월요일 회사 출근은 '어떻게든 되겠지' 식의 무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 공연은 사람을 홀리고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음악 슬렁슬렁 듣는거 좋아하는 다이고로입니다만....역시나 저런 밴드들의 합동공연이 있다는 데에 선뜻 씀씀이를 저질러버린 이유라면 역시나 이쪽 장르의 음악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일거라고 위로해봅니다. 흠.



음....휴가 얘기의 외전판인데요....휴가 출발전까지 사내에 아무런 휴가비에 관한 루머가 전혀(!!!) 돌지 않더군요...그래서 한숨 가볍게 한방 내쉬고, 체념하며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휴가를 다녀와보니 뒷북치며 휴가비가 나왔다고 봉투 한개가 제 손에 잡혔습니다. -_-; 휴가전에 지급했어야 했는데 사장님이 그럴 경황이 없이 바빴다나...뭐래나...Anyway... 저번 휴가지에서 써재낀 돈을 그냥 매꾸는 의미로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굳게!!! 하고 있었으나 제 마음 어두운 저편에서 악마의 세력(훔~) 이 이 틈을 노리지 않고 역습을 해왔으니 바로 기타노 다케시의 콜렉션 DVD세트였습니다.


출시는 지난 4월에 되었었더군요...(그동안 모르고 지내왔으니 참으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저질러야 할 구입목록은 결국은 저질러 진다는 제 나름 불변의 진리이자 징크스를 또 한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비랄지 키즈리턴, 기쿠지로의 여름을 슬금슬금 질러볼까말까 고민때렸던 그간의 간지러움을 한방에 날려버린 9회말 역전 만루홈런같은 상쾌함이었으나, 10타이틀 세트의 박스세트답게 만만치 않았던 가격은 한편으로 저를 무한-침묵하게 만드는 포스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보통 이정도 분량이면 10만원은 기본으로 넘어줘야 하는 상식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나마 저렴하게 나온 가격에 감동했다면 감동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전혀 싼티가 나보이지 않는 패키지 디자인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예.... 다이고로는 오늘부터 퇴근시간 이후 여가를 기타노 다케시 주간으로 선포합니다..(음...이거 아직 엑스파일 시즌5 DVD도 상영이 끝나지 않았건만....흠...) 아참...말 나온김에!! 기쿠지로의 여름 OST 구할 수 있는 방법이랄지 듣기만이라도 할 수 있는 음원을 제공해주실 분을 애타게 찾는 바입니다...

이번 휴가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이번 휴가에서 가장 크게 건진 것은 멋진 노을과 야경, 그리고 여전한 우정이라고 할수가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그중의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하나 써볼까 합니다. Now! Listen....


'What's Wrong With Me?...Or This Situation?' 식의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을 떠난 휴가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는 이곳저곳 저를 위로시켜주기 위해, 혹은 관광(...흠)시켜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세세히 느껴졌습니다. 아주 으슥한 산길로(정말이지 인적이랄지, 차적은 찾기 힘든 길로) 계속 차를 몰더니...내리라고 하더군요. 내린 곳은 무슨 위성 기지국같이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안테나들이 보이는 산정상의 건물이었습니다. '얘가 나를 죽이려는 건가...' 식의 피식~ 웃음을 지으며 건물옆의 작은 길로 따라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맙소사! 멋진 야경이 펼쳐지더군요....(위의 저 사진처럼 말입니다.)


한동안 말을 이을수가 없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장관에 (물론 도시의 야경이라는 건 어디에서나 있는것입니다만...) 뒤통수를 맞은 듯한, 음~ 마치 서프라이즈 파티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도시의 불빛들이 제 생일케익위의 촛불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산 정상의 무시못할 쌀쌀한 여름바람(!)을 맞아가며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순간은 정말 Fantastic 했습니다...그외에도 이동중에 차앞으로 시뻘겋게 하늘을 불태웠던 멋진 노을을 쳐다보며 감탄하며 들려나왔던 차안에서의 Dire Straits의 'Going Home'도 대단한 감동이었습니다.


예전에도 말한바있는 다이고로 인생에 있어서 음악의 의미!! -다이고로는 음악문답이라는 글에서 내 인생에서의 음악이란? 질문에 내가 주인공인 영화의 사운트 트랙이라고 밝힌적이 있다...- 가 멋지게 발휘된 소중한 순간들을 느끼고 돌아온 휴가였습니다...오늘 일하면서 PINK FLOYD의 'Coming Back To Life' 를 듣는데 갑자기 다시금 그때의 감동이 생각나 적어본 장마도 지나간 늦여름 해질무렵의 수다 한토막이었습니다.





Coming Back To Life - Pink Floyd
* Coming Back To Life *


Where were you when I was
Burned and broken
While the days slipped by
From my window watching


Where were you when I was
Hurt and helpless
Because the things you say
And the things you do surround me


While you were hanging yourself
On someone else’s words
Dying to believe in what you heard
I was staring straight into the shining sun


Lost in thought and lost in time
While the seeds of lifeand
The seeds of change were planted


Outside the rain fell dark and slow
While I pondered on this dangerous
But irresistible pastime


I took a heavenly ride through our silence
I knew the moment had arrived
For killing the past and coming back to life


- interlude -


I took a heavenly ride through our silence
I knew the waiting had begun
And headed straight, into the shining sun

우연치않게 웹상을 어슬렁거리던중 제 눈에 뜨인 머틀리 크루의 "Shout At The Devil" 앨범시절의 피규어를 보게 되었습니다...-_- 순간 눈이 뒤집히더군요... 사실 피규어는 잘 사모으지 않는 편입니다만...(물론 깊은 관심은 있습니다..) 저의 10대의 우상 머틀리크루의 이 피규어는 쉽게 지나칠 수 없게 만들더군요...바로 냅다 질렀습니다...


뒷면을 보시면 전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피규어의 사진인데요...아쉽게도 제가 사려고 했을때는 기타의 Mick Mars (맨 오른쪽) 와 빈스닐(오른쪽에서 두번째) 만이 있었습니다...전 멤버들 모두를 기왕 사는거 모아보려했는데 아쉬웠습니다...저 4명중에는 니키 식스 (맨 왼쪽)이 제일 멋진것 같은데 참 아쉬웠습니다....



먼저 빈스닐입니다...뭐 나무랄데 없는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만...그래도 옥의 티를 잡아준다면 바로 얼굴이 되겠는데요...아쉽게도 실제 빈스닐의 얼굴 생김새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실제 동글동글한 빈스닐의 얼굴형보다는 더 길쭉하군요;;;



다음은 믹마스입니다...보는순간...'누구세요?' 였지만...뭐 그래 넌 머틀리 크루의 기타리스트야...를 반복 주문을 외우며 최면을 거는중입니다....



세심하게도 기타줄까지 표현을 해주었더군요...뭐 기왕 할건데 기타줄이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훨씬 더 보기 좋았겠죠....만족합니다.....



입원
골절
헌혈
실신
결혼
이혼
샤브샤브
식용달팽이
도둑
여자를 때림
남자를 때림
취직
퇴직
전직

아르바이트
해외여행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안경
렌즈
오페라 감상
텔레비전 출연
파칭코
경마
럭비
라이브 출연
미팅
만화방
게임방
유화
에스컬레이터 역주
풀마라톤
자동차 운전
오토바이 운전
10Kg이상 감량
교통사고
전철 틈새에 추락
세뱃돈을 주다
도스토예프스키
괴테
10만원 이상 줍다
10만원 이상 잃어버리다
금발
귀걸이
500만원 이상 쇼핑
대출
러브레터 받음

수술
선거 투표
개, 고양이 기름
유체이탈
전생의 기억
요가
O/S재설치
보이스챗
선생님에게 맞다
복도에 서있는 벌 받기
임산부에게 자리양보
남의 아이 꾸짖기
코스프레
동거
2미터 이상에서 추락
거지
학급위원
문신
헌팅
역헌팅
몽고반점
비행기
디즈니랜드
독신
스키
스노보드
서핑
고백
동성으로부터 고백받다
중퇴
재수생
흡연
금연
필름 끊김
음주운전
결혼식에 출석
장례식에 출석

부모님 사망
상주
보증인
유령을 보다
UFO를 보다
선생님을 때림
부모를 때림
범죄자를 잡다
케잌을 굽다
비틀즈
흉터
사이트 운영
식중독
장난전화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경찰차
경찰방문
구급차
야간 열차
치마 들추기
의사놀이
룸서비스
파이널 판타지
화장실에 갇히다
조난
사기 당함
재판소
호출기
홀로 노래

혼자 불고기
혼자 여행
해외사이트에서 통신 판매
바둑
장기
마작
벌에 쏘이다
사격
번지점프
스카이 다이빙
시험 0점
10만원 이상 당첨
마약
사랑니
옥션
노래방 데이트
국제 전화
100명앞에서 연설

남장, 여장
시사회
스포츠신문
전학
영어회화교실
테니스
승마
격투기
유치장
형무소
원거리 연애
설탕, 소금착각
양다리
수혈
실연
해고 당함

신문에 사진이 실리다
골프
배낚시
50만원 이상 빌려주다
버려진 개, 고양이를 줍다
가정교사를 하다
표창되다
노인에게 자리 양보
소총으로 총격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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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더군요...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보이길래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해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나면서 재밌더군요...아..그랬었지..그때..식으로..ㅋㅋ
과연 저 중에 다 경험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폴 오스터 아저씨와의 인연은 참으로 기묘합니다...서점을 갔다가 이책저책 찝적거리던중 유난히도 표지가 예뻐서 집어들었던게 첫 기억인데요...(디자인이 예뻐서 책을 사다니...옷도 아니고...당췌....쯧쯧...속물버전 하나 더 추가하자면 하드커버본에도 정신을 못차립니다...-_-;;) 그 책이 바로 '빵굽는 타자기' 라는 책이었습니다...음악에 있어서도 어떤 뮤지션의 앨범을 들을때 먼저 들어야 좋고, 나중에 들어야 좋은 그런 선후의 감상 개념이 조금은 존재한다고 생각되는데요...(Journey가 그렇고, REO Speedwagon이 그렇습니다..뭐 이쪽으로 이렇게 얘기하자면 한도끝도 없지만...) 그렇게 보자면 폴 오스터 아저씨의 '빵굽는 타자기' 라는 작품은 후(後)쪽의 개념에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읽고있는 중에 폴 오스터의 팬이었던 친구가 그렇게 조언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처음으로 읽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책을 또 읽게 되고, 읽다보니 또 다른 책을 읽고 싶게 되고...그러다보니...어느새...집안에는 오스터 아저씨의 책이 9권이나 쌓이게 되어버렸습니다...그런데 이 9권중 완독한 작품은 6권일뿐 나머지 3권은 그냥 사놓기만 한채 아직까지 읽고 있기도 하고, 손도 대지 못하고도 있습니다...제가 얘기하고 싶은 점이 뭐냐하면 다 읽고 사고, 다 읽고 사고 그러면 되는데 서점에 갈때마다 폴 오스터 아저씨 코너를 어슬렁거리면서 어짜피 읽을거...하며 사모았다는 기분때문입니다....뭐 쉽게 말해서 팬이 되었다는 기분일텐데요...



그동안 사놓은 오스터 아저씨의 책들을 보면서 뜬금없이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가 생각났습니다...다이고로가 한창 락키드였던 시절에는 아이언 메이든이 마냥 촌스러웠습니다...'뭐야-잘생긴 녀석은 하나도 없군...게다가 저 부담스러운 쫄바지는 뭐라지...역시 머틀리 크루가 최고야!!!' 라고 생각해버릴 때였는데요...음악 좋아하는 다른 선배가 좋다고~~ 좋다고~~~ 들어보라고 그렇게 권해도 싫은건 싫었드랬습니다...그런데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뭐...내가 지금 한가하니 한번 들어봐주지...' 하고는 아이언 메이든의 저 앨범을 (=데뷔앨범) 자의(自意)적으로 듣게 되었는데요...듣는 순간 빨려들어가더군요...몰입이 되더란 얘기입니다..그리곤 머리속에서 이런 외침이 들리더군요...'어서 레코드샵으로 달리자!!!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을 다 사버리는거야!!' ...


다 듣지도 않을거면서 무작정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을 데뷔앨범부터 Fear Of The Dark까지 사서 집으로 오는 길은 목욕탕 갔다 오늘 길보다도...시험끝나고 친구들이랑 친구집 놀러가는 기분보다도 좋았습니다..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Yellow Brick Road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집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오스터 아저씨의 책들을 보다 CD진열장의 아이언 메이든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문득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음악이나 문학이나 팬이 된다는 기분은 매 한가지 아닐까...
도저히 나보다 어려보이지않는 현재 22세 Arjen 'Wizard' Robben

1. 낮은 낮이요, 밤은 밤이로소이다....낮은 활동을 하고, 밤에는 잠을 자야하는 생활의 이치가 박살이 나고있습니다. 낮이 낮이 되고, 밤도 낮이 되어버린 상황의 연속입니다(=晝活夜活)...바로 요즘의 축구축제때문입니다...난다긴다 하는 선수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그리고 국가대항이라는 엄청난 몰입감도 있으니 관중들의 열기도 느낄 수 있고 여러모로 즐거운 요즘입니다...주말에야 뭐 될데로 되라지 식으로 몸을 놀렸습니다만은...월요일은 밥벌이를 하러 나가야하기 때문에 일어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그래도 4년에 한번밖에 돌아오지 않는 기쁨이니 벌써부터 또 경기가 열리는 밤10시가 기다려집니다...


2. 잉글랜드랄지 네덜란드, 포르투갈등 꽤나 한다는 팀들이 골만 일단 넣으면 점수지키기에 바빠보여서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만...(그에 비해 독일은 아주 미친듯이 넣더군요!! 기대이상!!!) 일단 각 조별 예선에서는 첫승이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니까, 순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16강이 가려지면서는 외나무 다리 승부일테니 서서히 제가 보고싶어하는 플레이들을 각 팀들은 보여주리라 믿고 있습니다...(당연히도 점수지키기식의 수비위주 플레이를 보고싶진 않습니다..) 지더라도 혹은 이기고 있다면 더더욱!! 존나게 밀어붙이는 플레이를 보고 싶다 이겁니다...


이미지출처 : http://www.mediamob.co.kr/sopfa20/

3. 다이고로는 브라질이 너무 잘하므로(그리고 우승컵도 존나게 많이 쳐먹었으므로 얄미우니까) 유일한 대항마인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합니다...But 에릭손 감독님 제발 16강부터는 존나게 밀어붙였으면 좋겠습니다..그딴식으로 소심하게 플레이좀 하지 마시길....그 쟁쟁한 선수들이 아깝습니다!! 아, 그리고 한국은 16강까지만 올라가도 감격하겠습니다...프랑스와 스위스는 솔직히 무리이다 싶습니다만...어쨌든 공은 둥근거고...그런 증명이 '이변'이라는 이름으로 그간의 월드컵에서 많이 있어왔으니까요...좀 욕심내자면 G조2위로 올라가서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뤄서 또 이겨준다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간만에 저의 고향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간다간다 갈께..식의 미뤘던 공약(-_-)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것 같아서
그리고 곧 서울로 올라온다는 한 친구의 동태로 봐서는 셋이서 볼 기회는 이번이
가장 적절하겠다 싶어서 만났습니다..
3년만에 셋이서 한자리에 만난 의미있(다고 봐야되)는 자리였습니다...




저 박진감 넘치는 포스터(디자인 굿!!)만큼이나..그리고 미리미리 접해본 맛배기들로는 짝패는 심하게 기대가 되었던 영화였습니다...만 액션씬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일 대 다수, 혹은 이 대 다수로 패싸움을 벌이는 액션씬이 배터지게 나오긴 합니다만 액션씬만 나올라치면 눈에 멀미날정도의 흔들리는 화면은 멋진 액션을 하나도 놓지지 않고, 흡수해버리겠다!!! 는 열렬한 각오(!)로 영화를 보는 다이고로에게는 조금 산만한 느낌이었습니다..(류감독이 좋아한다는) 성룡영화처럼 고정된 화면에서 이리치고, 저리막고, 이리피하고, 저리피하고의 쫄깃쫄깃한 액션화면을 기대했던 다이고로는 좀 아쉬웠다는 얘기입니다..


승와니~횽아~ 멋져염~


아쉽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다이고로가 (예상외로) 재미를 느꼈던 부분은 류승완이었습니다..'아~ 피곤한데~' 식의 능청맞은 표정과 연기는 영화보는 내내 '음~음~ 류승완은 언제 또 나오지? 어랏~ 류승완 나왔다~' 식의 기대감을 내내 갖게 할 정도로 이 영화에서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류감독님, 앞으로 자주자주 류감독님 영화말고도 나와주세요!! 팬이 될것 같습니다..ㅎㅎ

중학교때부터 알다가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거의 같이 놀고, 버스탔던 친구입니다...뭐 달라진 점도 많겠지만 저에겐 참 한결같습니다..(특히나 저 헤어스타일은 아주 한결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 친구를 주인공으로 해서 '언정맨' 이라는 만화를 그렸던 적이 있습니다...1편엔 국어선생 2편엔 한문선생 3편에는 등등으로 해서...이 친구가 각종 무시무시한 성적의 압박을 하는 선생님들을 응징한다는 유치찬란한 이야기였는데요...꽤나 반아이들에게 다음 편은 언제 나오냐? 의 압박을 받았던 기억도 납니다...다이고로에게 있어 가장 잘 숙성된 17년산 친구입니다..


그나저나 단렌즈...라는거..참 좋네요....연정아! 너 인물 팍! 산다! 살어!


느닷없이 50 Cent 의 앨범을 어제 듣던중...'아니,그러고보니 이 친구 뭐 영화 하나 찍는것 같던데...' 라는 궁금함이 들었습니다...그리고 검색...작년 가을에 개봉을 했더군요..뭐 흥행은 어떻게 됬는지 알수 없습니다만...국내 개봉도 뭐 불확실해보여 미리 좀 땡겨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데뷔앨범이라는 기록을 남긴 50 Cent 라는 랩퍼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하는데요....상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더 험하게 살았더군요...(50 Cent의 데뷔당시 화제였던 9발의 총을 맞는 장면이 나옵니다...) 뉴욕 게토출신이 갱스터가 되어 이런저런 마약을 팔며 조직생활을 하다가 징역을 살게 되고, 교도소에서 새로운 희망의 빛을 찾게 되면서 랩퍼로 성공을 한다...라는 (뭐 익히 예상했던) 공식대로 영화가 진행이 되었습니다...50 Cent 나 흑인음악을 좀 좋아하시는게 아니라면, 혹은 막연한 호기심때문이시라면 다른 킬링타임용을 찾아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오늘 하루도 지나가는군요...퇴근 무렵...그냥 찍어본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저 자리는 제가 앉아서 일을 하는 자리입니다...가끔씩 해질 무렵이면 저쪽의 창밖을 보며 노을도 구경하구요..멍~하니 딴 생각도 하는 시선입니다...모니터는 맥킨토시용과 PC용으로 쓰느라 2개이구요...꽤나 많은 포스트잇들이 붙어있는데...필요한 것도 있고...왜 붙어있는지 모르는 것들도 있습니다...근데 떼기가 귀찮아서 그냥....(아마 열심히 일한 흔적이라 보기는 어려울겁니다...네네..) 사진을 더 보시려면 아래의 More 를 슬며시 눌러주세요~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것........ (연애시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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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번 주면 드디어 SBS-월화 드라마 연애시대가 끝이 나는군요...처음에는 제목부터 너무나 너무나 식상해서, 게다가 손예진이라는 배우에 관해 그냥 그냥인 여배우로 생각했기 때문에(물론 감우성형아는 정반대였지만...) 무관심 일변도 였다가 믿을만한 감성소식통인 저의 조선생님(=독신미혼육체고령정신청춘현대무용연출가외삼춘) 으로부터 강력하게 추천을 받고 4화부터일까? 5화부터일까...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너희가 그동안 봐온 드라마에서의 피곤함과 식상함을 알고 있다' 라고 말하는듯한 드라마였다는게 첫 소감이었습니다...게다가 불안한 시선('음..나 쟤 싫은데...') 으로 따라가며 보았던 손예진씨는 생각이상으로 감성의 폭이 깊은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보통 드라마의 연애시점과도 터무니없이 다른 이혼후로의 설정도 신선했구요...이전 드라마에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흠...연애시대 DVD가 나온다면 나는 과연 안흔들릴수 있을까?' 의 고민도 불쑥불쑥 찾아오고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연애시대가 드디어 내일이면 종영을 하겠군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라는 엑스박스 360을 구입할 당시의 마음은 정말 심하게 설레였었습니다...당연히도 차세대급의 기량을 보여주겠거니 하며...시연을 해보았으나...머리는 수긍하되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눈돌아갈정도의 멋진 그래픽을 머리는 수긍은 했으나, 도저히 재미있는 게임은 없는건가의 아쉬움이 그것이었습니다...이것저것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전용 소프트 웨어들이 꽤나 출시가 되었고, 몇몇 타이틀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해보았지만 멋진 그래픽에 눈요기만 될뿐 게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가 없었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엑스박스 360 기기의 이전버전인 엑스박스때도 그러했습니다...사놓고보니 정말 재미를 느낄만한 타이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닌자가이덴이라는 소프트를 사서 플레이및 클리어를 하고 엑스박스 기기와 동시에 팔아치웠습니다;;;)


그러기를 한달여....멋진 외모의 차세대기는 당췌 재미를 느낄만한 소프르를 돌리지 못했기에 서서히 장식품으로 전락해가고 있었고, 안타까운 눈으로 저역시 '저걸, 팔어? 말어?'식의 트레이드(=혹은 방출)의 생각을 하던중 N3 (왼쪽 사진 참조) 소프트의 5월 18일 발매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는 결심을 하게 된게...'그래, 저 N3라는 게임마저 재미가 없다면 과감히 팔아버리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서서히 먼지만 쌓여가는 다이고로의 엑스박스 360모델에게 '조금만 기다려, 돌려줄테니...'하며 하루이틀 기다리다 드디어 지난주 금요일!!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ruliweb3.dreamwiz.com/ruliboard/read.htm?main=ps&table=img_screen_con&page=1&num=25367&find=&ftext=&left=h&time=

플레이 결과는 대만족!! 일대 다수의 (조만간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짝패라는 영화에서는 100 : 2라는 티저문구가 있던데....이 게임은 1,000 : 1은 기본으로 잡고 플레이합니다;;;-_-) 적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는 쾌감이야 예전에 코에이판의 진삼국무쌍과 크게 다를바야 없지만 '과연 차세대 기기군...' 이라는 감탄이 나올정도의 1000개 이상의 인물들을 흔들림없이 연출해내는 그래픽의 능력은 대단합니다...그런 게임속 적들을 한꺼번에 쓸어넘기는 쾌감은 볼링공 하나에 1,000개의 핀이 한꺼번에 넘어가는 스트라이크의 쾌감같다고 하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ruliweb.dreamwiz.com/data/preview/read.htm?num=513


과연 차세급 비디오 게임기구나!! 라는 실감을 이제서야 하게 되었습니다....이전에 플레이 해본 소프트들이야 배경및 인물의 디테일함에 놀라긴 했습니다만 N3야 말로 "네네..여러분은 지금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로 플레이 하고 계신겁니다..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여러분은 지금...."를 커다란 확성기로 귀옆에서 듣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은 정말 간단합니다...(게임 콘트롤을 위한) 패드를 얼마나 오래잡고 있느냐? 라는 질문이면 견적이 나온다는 얘기입니다....적어도 N3는 다이고로에게 있어서 파이널 판타지12보다 더 패드를 오래잡게 만든 게임이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아 그러고보니 파이널판타지 12도 클리어해야 되는데;;; 아아...)



KBS에 시나위 보고 왔습니다!!! (아울러 KBS라는 곳을 생애 최초로 입성을 해보았군요;;;)
본관2층에 있는 공개방송 스튜디오로 20명이 초대되어서 (삼엄한 출입통제 시스템;;으로
인해 줄서서 한꺼번에 지하철 개찰구 형식의 출입구를 통과후...) 2층의 공개방송 스튜디오로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서 보는순간...단순히 공개방송 스튜디오일것이다...라는 예상과는 달리 거의 전문 레코딩
스튜디오와 다를바 없어보이는 규모를 자랑하는 분위기에 놀랐습니다....먼저 방청객이 입장을
했구요....소리소문없이 My Hero 대철이형이 가장 먼저 들어와 기타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맙소사!!! 불과 다이고로의 2미터 앞에서 한국 락과 기타의 히어로가 앉아서 연주준비를 하다니!!!
꿈인지 생시인지에 관한 심각한 고민을 이때처럼 해본적이 없었을겁니다....
그리고는 이날의 진행자이셨던 임백천형이 등장을 하셨구요....(아~생각보다 날씬하시더군요..뭔가
포동포동한 얼굴때문인지 포동포동한 몸매일것이다라는 예상을 해버리고 말았는데 예상이 멋지게 빗나갔습니다...)


프로그램이 1시간 편성 방송이라 애누리없이 (거의) 1시간만에 방송이 끝나버리더군요;;
게다가 실망스러운 음질은 -락밴드의 공연이라 고출력 초빵빵 AMP사운드를 상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스튜디오 녹음식의 각 멤버들은 헤드폰을 끼고 연주를 했고, 방청객들 역시 헤드폰을 끼고 들어야 했습니다...
- 뭔가 흥이 나게 만들진 못하더군요....자고로 락밴드였고 말이죠...게다가 대철이형의 멋진 기타를
빵빵하게 들을 수 있겠다는 예상이 너무도 빗나가자 허탈했습니다...


그러나 대철이형을 불과 2미터 앞에서 생생하게 봤다는 것,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같이 찍었다는 것,
새 앨범에 싸인을 받았다는 것...등등은 이날 아니면 쉽게 얻을 수 없는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간만에 만난 제 생애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이날의 사진을 더 보시려면 아래의 ↓↓↓↓↓ more를 살짝 눌러주시면 됩니다..)










SET LIST ----

1. Born To Be Wild / Stephen Wolf
2. 가면 / 시나위
3. Manic Depression / Jimi Hendrix
4. 작은 날개 / 시나위
5. Speed King / Deep Purple (정말 최고의 연주!!!)
6. Come Together / Beatles


KBS측의 초청으로 (에헤헴~~) 아~ 바쁜 다이고로지만 KBS에 갈일이 생겼습니다...KBS-2FM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되는 "임백천의 골든팝스" (=다이고로의 애청 라디오 프로그램중 하나라고 예전에 코멘트했었지요...) 에서 매달 한번씩 공개방송형식의 (국내 뮤지션이 초대되어 외국곡과 자신의 곡을 섞어 연주혹은 부르는 형식의...) 팝스콘서트를 여는데, 이번달에는 시나위가 출연을 하거든요...안그래도 요즘 시나위 주간인데 딱!걸렸다 싶어 냅다 응모를 했고 결과는 위의 캡쳐화면과 같습니다...우후후~~~ 운좋으면 DJ 임백천형과 시나위 멤버들과 사진을 찍은 다이고로의 모습을 담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간절히!!!) 그럼 진실은 내일 계속 보도해드리겠습니다...후하하하하하~~~~!!!!


에헤~ 뭐랄까? 신간이 나왔다고 하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CD를 사러 레코드샵에 달려가듯이 (정말 비슷한 느낌이라 강조하는겁니다!! 진짜로!!!~비슷한 느낌...) 서점에 냅다 달려가서 사버려야 직성이 풀릴것같은 설레임을 주는 유일한 작가인 하루키 아저씨의 신간을 읽게 되었습니다...'해변의 카프카' 이후로는 상당히 글에 힘을 뺀 스타일을 보여주고 계신다는 느낌은 이번 작품에도 그러했습니다..그게 얼마나 문학적인 대단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냈는지에 대한 무지한 무관심일수도 있겠으나 뭐 일단 저로서는 하루키 아저씨를 작가라기 보다...그냥 말(=글) 잘하는 센스만점 아저씨로....유머 넘치는 재즈 매니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에 하루키 아저씨가 아시게 된다면 어깨를 으쓱하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한데요...실은 그렇게 생각해왔거든요..." 라고 말할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뭐 또 하루키 아저씨의 신간이 나온다면 역시나 설레일것이고, 서점으로 달려갈것이고, 그리고 잽싸게 읽어내려갈겁니다...아마도 하루키 아저씨를 작가라기 보다 글로 연주하는 뮤지션이라고 어느새 부턴가 생각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희안하게 책을 읽게 만드는 작가입니다....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리고 이번 작품도 그런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2006년 4월 13일 오전 10시 13분!!! 다이고로 블로그가 방문자수 6천 6백 6십 6명을 기록했습니다...뭔가 피의 제물을 바치고 기념제를 지내봄직한 의미를 지닌다 하겠습니다...방문해주신 6,666명의 (당연히 다이고로 포함) 방문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가끔은 '너는 좀 우리 집에 안놀러왔으면 좋겠다...Get The Fuck Out Here~' 라는 사람도 있고, '너는 좀 더 자주 우리 집에 놀러오지 그러니?' 라는 사람도 있습니다만...그럴바에야 애초에 이런 공개 블로그를 만들지도 않았을테니까요...방문자나 운영자나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아침에 보이는 방문자 집계의 카운트가 인상적이어서 일단 소감한번 썰었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몇년간의 기다림이었을까요? 이런 날이 과연 올까?라는 막연함의 종착지라고나 할까요...결국 그 끝이 오늘이었군요....드디어 파이널 판타지의 한국출시반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뭐 일본출시반과 별다를바 없는 구성이지만 국내시장 활성화와 이후에 출시될 스퀘어-에닉스사의 작품들은 더 편하게 즐기기 위한 투자의 의미로 일본 출시일이후 거의 한달여간을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마늘을 씹어댔던 환웅처럼 그렇게 뚝심있게 참았습니다...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보상이 ~~~ 꺄하~ 오늘부터 멋지게 불타올라 봐야겠네요...(Very Special Thanks To 마징가)


주제는 보험이야기....어린 시절에는 보험이라면 가입시키기 위해 지구끝까지라도 물고늘어져(...) 가입을 시키고야 마는 치밀한 영업능력을 구사하는 사람이 연상이 되었습니다...'그런 사람=보험' 이라는 괴상한 등호관계를 머릿속에 심어놓은채 꽤 오래살아왔다는 말입니다....그래서 보험이라는 얘기만 나와도....'어허...그들(!)의 먹이감은 되지 말아야겠다....' 라고 보험에 관해서는 상당히 거리를 두면서 살아왔습니다..이 생각이 봄날의 눈처럼 화학변화가 일어난 것은 올해부터였습니다...어짜피 (뭐 거의 이변이 없는한) 혼자서 남은 인생 살것은 맑은 날 63빌딩에서 금강산 보이는 전망이기 때문에....이런 자문이 들더군요....


디질 준비(Ready To Die)를 해야겠다...싼마이 드라마에서 암이나 치명적인 병에 걸려 입원한 주인공이 날려대는 '이럴거면 차라리 나를 죽여줘! 왜 나땜에 다들 힘들어지는거야','미안해 짐이 되서....' 식의 병신같은 멘트는 날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아니 이제서야? 라고 질문이 드실분도 계시겠지만 변명은 앞에 썰어놨으므로 반사)


그리곤 어머니에게 '엄마~알아서 깔아줘' 라고 멘트를 날리고 가입한 건강보험과 암보험....1달만에 다시 믿음직한 친구의 믿음직스런 조언에 힘입어 다시 변심을 하여(...물론 어머니의 믿음도 티끌만치의 의심도 없었습니다만...실무자의 조언에 더 판단이 섰다고나 할까...) 보험사 변경....이제는 뭔가 마무리가 된듯한 기분에...다시 말해 뭐 혼자 아프고 디질 준비를 해도 다른 사람에게 이젠 피해는 안되겠구나...식의 안심이 들어 수다썰어 봅니다...I'm Ready To Die....Sad But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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