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것........ (연애시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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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번 주면 드디어 SBS-월화 드라마 연애시대가 끝이 나는군요...처음에는 제목부터 너무나 너무나 식상해서, 게다가 손예진이라는 배우에 관해 그냥 그냥인 여배우로 생각했기 때문에(물론 감우성형아는 정반대였지만...) 무관심 일변도 였다가 믿을만한 감성소식통인 저의 조선생님(=독신미혼육체고령정신청춘현대무용연출가외삼춘) 으로부터 강력하게 추천을 받고 4화부터일까? 5화부터일까...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너희가 그동안 봐온 드라마에서의 피곤함과 식상함을 알고 있다' 라고 말하는듯한 드라마였다는게 첫 소감이었습니다...게다가 불안한 시선('음..나 쟤 싫은데...') 으로 따라가며 보았던 손예진씨는 생각이상으로 감성의 폭이 깊은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보통 드라마의 연애시점과도 터무니없이 다른 이혼후로의 설정도 신선했구요...이전 드라마에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흠...연애시대 DVD가 나온다면 나는 과연 안흔들릴수 있을까?' 의 고민도 불쑥불쑥 찾아오고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연애시대가 드디어 내일이면 종영을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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