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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에 수록된 'Out Of The Ashes' 라는 곡을 굉장히 지금도 좋아해서, 당연히도 심포니엑스의 앨범중 이 앨범을 가장 좋아합니다. 당시에는 드림시에터라는 밴드가 상종가 대박행진을 날리고 있던터라 어느 쪽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이 시류에 맞춰 쏟아지게 마련인데 그래서 만난 심포니엑스가 제대로 들릴리가 없었습니다. 아 시밤 또 프로그레십 메탈밴드냐...넌 또 뭐냐; 얼마나 하나 보자! 라고 들어봤다가 'Out Of The Ashes' 라는 곡을 만나서 피똥싼 기억이 납니다. 어이쿠 죄송합니다.


게다가 당시 지구레코드의 라이센스 앨범들은 9천원대라는 도대체 말도 안되게 싼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이 앨범에 꽂히자마자 나머지 앨범 2장도 묻지마 구매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긴거나 하는짓(...)이나 분명히 유럽쪽일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미쿡출신이라는 사실에도 '에?뭐?' 살짝 뚱-했던 기억도 납니다.


아쉽게도 이무렵 발매된 3장의 앨범이후 심포니엑스 앨범에 투자(ㅋㅋ)를 중단했습니다만...현재까지 꾸준히 앨범이 나오는 기특함에 다시 디스코그래피를 완성시키고 싶은 욕심도 슬슬 생기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음원소유로 출발한게 아니라 음반소유로 출발한 밴드이기 때문에 분명히 없는 앨범을 채우고 싶은 욕심은 음원이 아니라 음반입니다. 온라인의 바다에서 음원을 구해서 퍼온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감성을 나부리는 겁니다. 사명이 아니라 그냥 본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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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지라...(하긴 음악 싫어하고, 영화 싫어하는 요즘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쉬는 날에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의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오늘은 비가 좆나게 퍼붓겠으니 밖에 나가지 마시고 방에서 좆나 딩구세요~' 라고 추천하는 듯한 어제 날씨때문에 당연히 집에서 시간을 죽이던둥 '나는 전설이다'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다 음악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면 더욱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인데 '나는 전설이다' 영화에서는 (정말 예상치못했던) 밥말리의 앨범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출근길에 밥말리의 CD를 들고 출근....


당연히도 영화에 나왔던 곡인 'Three Little Birds'를 먼저 들었습니다. "Don't worry about a thing, 'Cause every little thing gonna be all right~" 영화속 윌스미스의 현실과 너무나 잘 어울리더군요. 하지만...대도시 나홀로 독고다이 시추에이션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영화 자체는 뭐 보고나니 A18이었습니다.


그나마 인상깊었던 장면이 공연을 며칠앞두고 심각한 부상을 당한 밥말리가 결국 공연당일 무대에 오르자 '그몸으로 왜 그렇게 기어코 무대에 오르려고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세상의 악은 하루도 쉬질 않는데, 어떻게 내가 쉴 수 있겠소?' 라고 말했다고 하는 윌스미스의 대사였습니다. 멋지구나!! PEACE V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데 왜 자꾸 개소리해대느냐? 입을 꼬매버릴라 콱! 라고 외쳐대는 (국민을 국민으로 보지않고, 소비자로 취급하는) 지금 대통령에게 투표한 무서운 좀비들을 피해,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며 윌스미스처럼 저 역시 밥 말리의 앨범을 듣습니다. Don't worry about a thing, 'Cause every little thing gonna be all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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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해서 먹기싫다니까 일단 한놈 뒈지면 그때 생각해보자는 개소리어택에, 쥐새끼같은 새끼는 소고기때문에 한다는 얘기가 '(병 걸린) 암소소리 벗 (우리국민)알러뷰 다 거짓말~'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갈팡질팡, 닭들은 우수수 튀겨지지도, 삶아져보지도 못하고 땅속에 다 묻혀 뒈지고, 중국에서는 몇십만명이 지진때문에 뒈지고, 툭하면 발기된 성기들의 성폭행 뉴스가 매일 쏟아지고...아비규환의 훈훈한(!) 기분이 드는 요즘에 슬레이어의 앨범을 안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슬레이어라는 밴드를 처음부터 좋아하진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거뭐? 어쩌라고?' 의 반응이 첫 기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처럼 대책없이 짜증날때 'Divine Intervention' 앨범의 'Dittohead' 라는 곡을 듣고 변비걸린지 한달만에 시원하게 똥한판 걸쭉하게 싸고 물내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쳐다보지도 않았던 슬레이어의 앨범들을 눈에 보이는데로 모으기 시작했었습니다. 감성의 각성(覺醒)...


당시의 다른 락밴드는 '에~ 분노란 분노의 신체적 표출로는 ‘입술을 깨문다’ ‘눈꼬리를 치뜬다’ 등의 안면표정, ‘상대에게 등을 돌린다’ ‘공격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그 생리적 중추(中樞)는 간뇌(間腦)에 있으며, 또한 에피네프린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의 작용이 관계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네이버 사전 인용) 블라블라블라~'식의 장황한 표현이었다면 슬레이어는 '닥치고 개같은 새끼들아 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


이 밴드의 그런 스트레이트함이 좋았습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데이브 롬바르도형의 (드럼스틱으로 탕! 탕! 치지 않고) 야구방망이로 쾅! 쾅! 드럼질 하는듯한 드럼톤도 시원시원했습니다. 요즘은 YTN의 '돌발영상' 코너에 슬레이어의 곡들을 배경음악으로 깔아넣는다면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슬레이어라는 밴드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요즘 대체 어떻게 화를 풀고 계시나요? 요즘 너무 화가 나는 일이 많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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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수없이, 지나가며, 잠결에, 무심결에 들었던 팝송들중 세월에 묻혀서 잊혀졌다가 라디오를 듣던중 느닷없이 '반갑다 친구야' 를 외치며 시간을 초월해서 빽투더퓨쳐 영화처럼 펑!하고 과거에서 현재로 느닷없이 나타난 브라운박사처럼 느닷없는 반가움을 준 음악과 만났습니다.  '아! 맞어...이 노래...예전에 참 좋아했었는데...이게 이 노래였구나...' 플릿우드맥의 멤버 크리스틴 맥비의 솔로앨범 'Christine McVie' 입니다.





훨씬 더 이쁘고, 훨씬 더 훌륭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던 이 밴드의 또 다른 여성 보컬리스트 스티비 닉스가 있었지만 이상하게 저는 이 누나가 더 정이 가더군요. 이를테면 개나 소나 핑클의 성유리나 이효리를 좋아했다면 나는 이진을 택하겠다의 기묘한(이거 기묘한건가...) 심리와 비슷하다 했겠습니다. 스티비 닉스가 제주 유채꽃밭처럼 화사하다면, 이 누님은 일산 호수공원같은 세련미(..)가 넘친다고나 할까...아무튼! (그만@!)


당시 쵸삐리 쵸딩이었던 저마저도 기억에 생생한 히트곡 'Got A Hold On Me' 를 들으니 또 80년대 향수가 물씬 그리워집니다. 모날것도, 덜할것도 없는 딱 정량이 들어있는, 생김새만큼이나 깔끔한 구성의 솔로 앨범입니다. 제가 스타벅스 남가좌지점의 지점장이라면 가게를 막 오픈하고 손님없어 한가한 오전시간에 커피컵을 닦으면서 틀어놓고 싶은 앨범입니다.









일단 코브라! 하면 이게 제일 먼저 생각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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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로는 국민학교 시절, 여자애들에게는 바비인형이듯 남자애들의 손에 하나씩은 있었던 GI유격대의 코브라 군단도 생각납니다. 저는 GI유격대쪽 보다는 악의 무리(으음..)인 코브라 군단을 더 좋아했습니다. 이때부터 어둠의 기운에 애착을 가진 게 아닐까라는 (당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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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는 역시 국민학교 시절 동네 만화책방에서 신나게 쥐포 뜯어먹으며 읽었던 '우주해적 코브라'의 코브라도 생각이 납니다. 설거지 고무장갑도 아니고 니미럴 끼기만 하면 총알이 나가는 황당한 설정이었지만 당시에는 어찌나 멋있던지...작품에 등장하는 늘씬한 미녀 조연(으음...)들에게도 설레였던 싹수옐로우의 조숙함도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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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는 '킹코브라' 라는 밴드입니다. 85년 발매되었던 이 앨범을 처음 만났을때는 당연히 앞서말한 1,2,3번째 시절이었기 때문에 '코-브-라' 라는 단어에 대해서 굉장히 설레이고,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코브라는 다 멋졌기 때문에 '킹코브라'라는 밴드도 당연히 멋질거야! ...라는 말도 안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23년후...듣도보도 못한 해외레이블에서 'Ready To Strike' 저 앨범의 LP미니어쳐+리마스터반을 재발매 한다고 했을때 국민학교 시절의 그 '코브라 설레임증'이 다시 재발해왔습니다. '아! 코브라~코브라~ 킹코브라~하악하악~'다시 설레여왔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수입이라고 해도, LP미니어쳐라고는 해도, 리마스터반이라고는 해도 좀 얄미울 정도로 비싼가격 (\17,000원) 이었기 때문에 몇주넘게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파일을 구해서 들어봤는데...싱싱한 쌍팔년도 헤비메럴 스피릿이 인심좋은 학교근처 술집 동동주통처럼 만땅채워서 찰랑찰랑~흥건했다 이겁니다!!! 이건 뭐 닥치고 ......사라는 계시...


....5월 음반구입 리스트에 당당히 1순위 진입하였습니다...







큼지막한 LP도 있었지만, 더 이상 원활하게 LP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고도 찝찝한 기분으로(...) 당시에 머틀리 크루의 "닥터필굿" 저 CD를 샀었습니다. 기억하기로 원래 1번 트랙 "T.N.T"라는 곡은 (어이없게) 금지곡으로 처리가 되어 (나중에 들어봤을때는 Intro의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것 같은데...) 2번트랙인 "Dr.Feelgood"부터 씁쓸하게 흘러나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웃블로거 음반수집가님과 focus님의 CD 진열장을 보던중 "옷호호~ 이런 우주최강의 명반이~호로롤~" 거리며 꺼내보았는데 저보다는 나중에 사셨는지  앞서말한 "TNT"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더군요. 이런 Check Ill....다시 사야하나 갈등이 4.3초 머리속에서 훨훨 날아갔습니다만 공기총으로 "쾅!" 쏴서 사살시켰습니다. '이 CD 재구입 난 반댈세....'


나중에야 말도 안되는 (뭐 어쨌든) '19세 이상 청취불가' 라는 표기를 하게 되면서, 금지곡이라는 말은 완전히 멸종혹은 박멸(!)된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예전까지는 어떤 앨범을 살때 금지곡이 있다없다의 살떨리는



늘 그렇듯이 신나는 주말이 지나가고, 공무원같이 심심하고, 답답하고, 유도리없기 최강인 월요일을 맞이할때마다 출근후 바로 일을 하진 않습니다. 바로 일이 되지도 않기도 해서...출근 후 늘 하는 일이 그래서 이웃블로거 마실 다녀오기입니다. 주말엔 무슨 일들 있으셨나...무슨 글들을 올리셨나...할말이 있으면 댓글을 남기고, 할말이 없어도(?) 댓글을 남깁니다.


이웃들이 주로 음악 얘기를 많이 쓰시는 블로거들다 보니 돌아다니다 이웃 블로거들이 쓴 글들을 보고 "그래! 오늘 (일하며 들을) 음악은 이걸로 해야겠다" 의 자극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이번 주는 롤링 스톤즈입니다.


주말을 쉬고, 첫 출근의 월요일의 비장한 심정은 저뿐만은 아닐겁니다. (금요일과 월요일을 고르라는데 어떤 미친 놈이 월요일을 고르겠습니까?) 일이 많으면 계속 타자의 진루를 허용시키는 야구투수의 심정이고, 일이 적으면 쉽게쉽게 이닝을 넘기는 야구투수의 심정입니다. 잘 던져야 살아남는 프로야구나, 일 잘해야 살아남는 봉급쟁이 라이프나 그게 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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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도 그럭저럭 비껴가며 완전히 안맞고, 밥벌이도 그럭저럭 간신히 하고...뭐 운이 좋은 부분이라고는 그럭저럭 보통 사람들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유독 그래도 재물복이나 여복...같은 복중에 CD복이라는 게 있다면 CD복은 제가 꽤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늘 새삼 나는 CD복이 꽤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점을 또 실감했습니다.


2002년 이 회사에 들어왔을때 회사 CD자료들을 정리하라고 해서 자료실을 정리하던중 발견한 Old Man's Child의 'Revelation 666' 앨범입니다. '아니, 이런 보석이 왜 이따위로(!) 굴러다니는거지?' 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제 가방안에 집어 넣었었습니다.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마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아무도 탐내지 않는 물건은 스스로 구원하라(?)는 말도 들은것 같아서(정말?) 제가 좀 먹었습니다. 뭐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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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달 대전에 이웃블로거 음반수집가님과, 히치하이커님을 만나러 갔다가 히치하이커님에게 받은 선물 Old Man's Child의 'In Defiance Of Existence' 앨범입니다. Old Man's Child 의 앨범은 2장 연속 줏어먹은 행운의 시추에이션!!! 히치하이커님은 전작보다 별로다고 그래서 나도 그렇겠지(...)하고는 급하게 먼저 듣지는 않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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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오늘 우울하고 어두운 야근을 향해 달려가는 무거운 마음을 달랠길 없어 이제서야 들어봤는데, 와우~!! 이거 완전 MC스퀘어군요! 집중력 지대향상 + 아드레날린 맥시멈 + 포르노 하일라이트 장면을 향해 고추가 외치는 극한의 사정의 쾌감입니다! 쫙쫙 달라붙는군요. 시원한 고속도로를 마구 달리는 마음으로 상쾌하게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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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때 신디로퍼의 '소녀들은 재미보고 싶어해' (우해해) 라는 곡으로 팝송과 사랑에 빠진게 다이고로 음악라이프의 위대한 탄생(지랄!) 이었습니다. 중학교때는 (레코드샵을 하셨던) 외삼촌의 영향으로 매주 1번씩 나오는 (찌라시) 챠트지를 통해 빌보드 챠트도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악파일도 없었는데 어떻게 당시의 80년대 팝송들을 (어지간한 곡들은) 다 기억하고 있는지 제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합니다. 요즘...뭐 듣고 지내세요? 라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80년대 팝숑에 아주 파묻혀 삽니다.."


처음부터 락음악을 좋아한건 아니었습니다. 락음악이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었습니다. 그저 팝스타들이 좋았고, 팝 히트곡들이 좋았고, 팝챠트를 보며 주식투자한 사람처럼 아쉬워하고, 기뻐했던 싼마이라이프로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팝송들을 수학여행때나, 혹은 아주 가끔씩 외삼촌이 (당연히 공짜로) 60분짜리 공(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줘서 세상을 잠시 차단시키고 워크맨으로 그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시켜 들었을때의 설레임은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내가 팝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이 된듯 나의 시선을 따라 흘러나올때의 느낌...차소리, 사람소리, 일상의 소음이 들리지않고 차단된 체, 온 세상이 내가 좋아하는 팝송을 들어주는 듯한 느낌...내가 80년대 틴에이지 뮤비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푸하하-


지금은 락음악을 주로 듣다보니 앨범 통채로, 혹은 아티스트 통채로 듣는 편이 많은 편입니다만 80년대의 팝송들은 앨범이나, 아티스트 위주로 들은 습관이 아니라, 철저히 빌보드 챠트의 성적순(풉)으로 들어온 습관이 되서 딱히 80년대 아티스트 누구를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음...그건 좀..."이라고 얼버무릴것 같습니다. 워크맨속 60분짜리 공테이프에 꾹꾹 눌러담았던 빌보드 히트곡들의 추억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앨범하나, 아티스트 하나가 아니라 80년대의 팝송들 각각이 그냥 다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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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했던 겨울은 지옥으로 떨어지고 드디어 봄처녀 제오시...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져 유쾌한 요즘입니다. 봄맞이 혹은 봄나물같은 음악 없을까? (쓸데없는) 고민을 하다가 무릎을 탁치며 떠오른 기가 막힌 곡이 있었으니 바로 Focus의 "Hocus Pocus" 라는 곡이었습니다. 밴드이름과 똑같은 닉네임을 쓰고 계신 이웃 블로거 Focus 님에게 이 곡을 혹시 음악파일로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만 없다고 하셔서 하루 꾹 참다가 오늘 출근길에 헬로윈이 연주한  "Metal Jukebox" 앨범을 들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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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윈은 딱히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 못한 팀이라 저번 공연도 가지 않았을정도였습니다만 이 앨범은 꽤나 자주 듣게 되는 것이 헬로윈의 곡이 아니라 헬로윈이 좋아하는 밴드의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었기 때문입니다. 흔하디 흔한말로 리메이크 앨범...앨범 구성도 스콜피언스, 제스로툴, 아바, 데이빗 보위, 비틀즈, 크림, 베이브루스, 딥퍼플등등 결코 만만하게 볼수없는 아티스트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처음에 이 앨범을 사서 어떤 식으로 연주를 했을까? 후라이드치킨같은 호기심반 설레임반의 대단했던 추억도 납니다.





앨범 수록곡중 아바의 'Lay All Your Love On Me'라는 곡과 더불어 'Hocus Pocus' 라는 곡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특히나 봄에 들으면 이상하게 더욱 기분이 좋아집니다. 웰컴투 동막골 '마이아파' 양과 함께 머리에 꽃을 꼽고 앞동산에 올라 미친듯이 이 노래를 부르며, 미친 놈처럼 춤추고 싶은 욕구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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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타버린 숭례문에, 지 자식을 불태운 계모에, 어이없게 빨리 떠나신 김창익님 소식에...정초부터 심난한 일들의 러쉬입니다. 맙소사...오늘은 출근했더니 이영훈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뒤통수 강스파이크로 제 눈알이 튀어나오게 합니다. 앞선 사람들 보다 좀 더 애정이 있어서 눈물까지 핑돌았습니다.




이문세 3집 (1985)


이때부터 이문세라는 가수가 슬슬 발동걸렸던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난 국민학생이었구나...) 제 블로그를 통해 자주 나불거린 적이 있지만 당시 친구의 집에 놀러갔었는데 (당연히 우린 둘다 서로 초딩이었음...) 그 친구가 지 워크맨으로 '난 아직 모르잖아요' 를 눈을 감고 굉장히 진지하게 불렀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얘~! 우린 아직 어린이야...어른들의 노래를 부르면 안돼...' 라고 소심하게 속으로만 수없이 외쳤던게 이영훈 선생님의 곡들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B-Side 끝에 (그리고 건전가요 트랙 바로 앞에) '그대와 영원히' 가 포진해 있었습니다만...악착같이 히트(!)를 했었던 기억도 나고, '난 아직 모르잖아요','휘파람' 도 굉장히 크레이지쌕시쿨~한 곡이지만 무엇보다 이 앨범을 나중에 제대로 들었을 때 '소녀' 라는 곡을 들으며 받았던 충격은 정말 엄청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소년이었던 제가 이 정도였는데 당시 '소녀'팬들은 어땠을까...그런 '소녀'팬들에게 첫 경험을 안겨준, 첫 남자가 되었기 때문에 이문세라는 가수는 아직까지도 공연만 했다하면 장사 좀 되는 가수로 롱런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문세 4집 (1987)


이 앨범이 나왔을 당시 저의 아버지께서는 재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의 곁에서 떠나간 사랑(혹은 사람) 과 다가오는 사람(혹은 사랑) 을 지켜보며 철없는 나이에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무심한 자세를 가지는데 큰 도움(!!..)을 준 앨범입니다. 초여름 무렵 밖에서는 미친듯이 소나기가 퍼부어대고 외삼춘의 레코드샵에서 엄청난 볼륨으로 들었었던 '그녀의 웃음소리뿐'의 웅장했던 슬픔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말하면 입아픈 이영훈 & 이문세 콤비의 전국통일(...) 작품.




이문세 5집 (1988)


앞서 말했지만 4집으로 완전 인생로또 터지면서 당시 LP가격이 4,000원대 TAPE가 3,000원대였다면 이 앨범은 LP가격이 5,000원대, TAPE 가격이 4,000원대로 충격과 공포의 가격으로 출시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꼬와? 그럼 사지 말던가?' 식의 하늘을 찌르는 기세때문에 '아,형 너무한거 아니야?' 울며 와사비 쳐먹는 식으로 TAPE를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4집까지 서라벌 레코드에서 발매를 해오다가 (당시 신생이었던) 킹레코드로 이적을 하며 엄청난 계약금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당시에 외삼촌의 레코드샵에서는 TAPE로 손님이 원하는 곡들을 하나에 담아서 녹음을 해서 팔기도 했었는데 이문세의 이 앨범은 어찌나 녹음을 많이 했었는지 녹음용 LP를 2장인가 3장인가 쓰고 버렸던 무시무시한 기억도 납니다. TAPE는 맛가는거 봤어도 LP가 맛이 가는 모습은 이문세 5집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습니다. ㄷㄷ




이문세 6집 (1989)


지금 보면 좀 우스꽝스러운 컨셉이었지만, 그때도 우스꽝스러웠습니다.-_- 역시나 TAPE로 구입을 해서 질리도록 듣고 다녔던 추억이 있고, 당시에 레코드샵을 외삼촌이 하셨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공동구매(....)를 진행했었던 즐거운 추억도 있는 앨범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제가 학교로 들고갔었으니 배송도 엄청 빨랐었죠..아- 그때 이문세를 그렇게 좋아했었던 중학교 친구들은 다들 뭘 하고 있을까?


'옛사랑' 이 들어있었던 7집, '오래된 사진처럼'의 8집 앨범부터는 예전 만큼의 애정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헤비메럴에 오염(ㅋㅋ)되어 가고 있었을 무렵이었기 때문입니다. 뭐 이문세 본인도 슬슬 자신의 대세가 저물고 있다는 걸 실감하셨는지 (변진섭 ATTACK !!!!) 앨범활동보다는 방송활동으로 종목을 바꾸셨던 시기였던 걸로도 기억합니다. 게다가 이후 앨범은 이영훈 선생님과 하지 않았(던 작품도 많아서 산만했)기 때문에 딱히 애착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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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이 분이 오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겠군요. 물론 저도 지금 몹시 아쉽고 슬픕니다. 청소년시절 제 워크맨으로 수없이 반복되었던 선생님의 곡에 대한 추억과, 선생님이 한국 대중음악에 끼친 시대를 앞서나간 세련되고 아름다운 감수성이 담긴 업적을 저는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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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컨데 내가 음악을 선택한 것이었겠지만, 가끔은 음악이 나를 선택한게 아닌가..싶을 정도로 그 친근함과 인연에 대해서는 신기한 기분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국민학교때까지 만해도 친구가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를 부르면 쑥스러워하며 '그런 노래는 어른들이 부르는건데...' 소심하게 중얼거렸던 기억이 나는데 어쩌다가 이 나이(...) 의 지금은 이 지경(...)이 된걸까....


중학교때 외삼촌이 레코드샵을 하셨었는데 틈틈히 가게를 봐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는 당연히 LP시대였기 때문에 좆만한 CD크기에 비해 몇배는 차이나는 LP를 보고 있자면 '음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처럼 '음악도 아무나 듣는게 아니야' 라는 경외감이 어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좆도 모르는 질풍노도의 시기였기 때문에 '뭔가 있어보인다 살펴보도록 하자' 의 호기심도 대단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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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럴 앨범에는 (뭐 요즘도 그렇지만) 나름의 패턴이 있었습니다. 트로트 가수가 자켓 전면에 지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박듯이, 헤비메럴 앨범은 각 밴드의 독특한 디자인의 로고가 전면에 박혀 있었으며 심상치 않은 일러스트랄지, 사악한 냄새가 이불속 방구냄새 처럼 스물스물 올라오는 '특유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외삼촌의 레코드샵을 봐주면서 짬짬이 그렇게 그런 느낌이 나는 LP들만을 (집중적으로) 찾아보다가 만나게 된 앨범중 하나가 바로 Dokken의 "Beast From The East" 앨범이었습니다.


왜 좋아?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냥...이라고 말합니다. 좋은 게 좋은거...도켄의 저 앨범도 그랬습니다. 그냥...외삼촌의 가게를 가끔 봐줄 때가 있으면 자주 도켄의 저 앨범을 듣게 되었습니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LP도 힐끔힐끔 보면서, 더블LP앨범의 넓디넓은 자켓을 만지작 거리며 사진을 들여다보며 '와-씨발 멋있다..나도 이렇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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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본 방식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긴 것도 다르고, 돈 버는 것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우리는 다른 게 너무 많아서 사는 얘기를 하다보면 부딛칠 때도 있고, 이 새끼 뭔소리 하는거야..? 어이없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친구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나랑 너무 다른 점이 많을것 같아 지래 겁을 먹거나,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십년넘게 신라면이나 포르노처럼 한결같이 꾸준히(...) 음악도 듣다보니 친구도 저랑 비슷한 취미의 친구들 쪽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취미가 같다보니  언제 만나도 수다거리가  떨어지지도 않고, 답 안나오는  서로의 인생이야기에  지칠 필요도 없고, 기댈 필요도 없고, 노무현 때문이라는 둥,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라는둥 3류 100분토론에 말려들 부담도 없습니다. 십년넘게 변함없는 애정을 가지고 있는 헤비메럴이라는 음악에 관한 취미가 새삼 고마워 지는 순간입니다. 헤비메럴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칙칙하지 않고 늘 싱싱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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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하며 계속 안봤던 드림씨에터의 공연을 올해 이번 공연에는 드디어 갑니다. 새 앨범을 낼때마다 꼬박꼬박 한국 공연을 와주는 정성에 주둥이로는 감동을 나불거리되, 몸뚱이는 등을 돌렸던 그간의 게으름에 처절한 똥침입니다. 정확하다 볼 수 없는 공연 예상 연주곡들을 중점적으로 예습(...)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교함의 극치를 달리는 저들의 앨범을 들면서, 정교함의 극치를 달리는 건프라 부품들을 조립하는 기분은  삽겹살에 쏘주요, 맥주에 치킨이요, 개나 소나 비니모자 + 카고바지만큼 매치가 우왕국입니다!!! 집중력 향상!! 두림씨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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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날까지 열심히 예습하는 겁니다!! 오늘부터는 다른 건프라에 조립에 들어가는데 역시나 드림씨에터 한국공연 예상 연주곡을 예습(...공부는 이렇게 했니?) 하며 조립할 생각입니다. 위의 사진은 "Systematic Chaos" 앨범을 들으며 완성한 큐베레이 MK-2 입니다.







어제부터 Epica 라는 밴드에 몹시 빠져있습니다. 음악이 어쩌고 저쩌고 어떤 구성이고 어떤 느낌이고 나불나불 씨부렁거리기전에 (이젠 뭐 그렇게 글 쓰는것도 별 재미도 없고..)  일단 너무 좋다! 라는 말만 나불대고 싶을 정도입니다. 좋은데 이유있습니까? 좋으니까 좋은거겠지요. 흠- 그런데 이 Epica 라는 밴드가 메인 보컬이 여성입니다. 즐겨가는 사이트인 last.fm 이라는 사이트에서 Epica 라는 밴드와 비슷한 팀(=Female Fronted Metal=여성이 밴드의 메인싱어인 팀) 들을 검색을 해놨는데 보니까 오호라 미모가 다들 심상치 않군요. 꽤나 바람직한 락음악계의 추세(지랄 ㅋㅋ) 인듯 해서 몇자 나불거려보겠습니다. 이름하여~ Miss Female Fronted Metal Vocal 선발대회? 히히~









으아아아~~~ 좆내 부려먹네 C8!!!


FAZZ 님의 포스팅도 있었고, 어제 뉴스에도 나온 (韓, 연간 근로시간 세계 최장..생산성은 美 68%) 기사도 있어서 읽다보니 갑자기 예스터데이 (메모리) 원스 모어여서 몇자 나불거려 봅니다. 당시 전역하자마자 번화가의 레코드샵 점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출근시간이 10시까지...퇴근시간이 저녁10시....한달에 3번 쉴수가 있었으며, 주말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나름 갖 사회생활 다시 시작한 대가리에 똥만 들어있는이 아니라 짬밥만 들어있는 스포츠머리 군바리여서 시키면 시킨데로 이주노동자처럼 군소리없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일 12시간을 (그것도 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피곤해지고, 피곤해지다보니 예민해지고, 예민해지다보니 스트레스를 당연히도 받게 되더군요. 게다가 뭐 대부분의 사장이 그렇듯이 부리는 직원을 건전지 취급했던 기억이 있는 편이라 나중에는 소심해서 대놓고 개기지는 못했지만 CD불량이다고 교환이나 환불을 원했던 손님을 아~무 테스트나 이유없이 몹시도(!) 친절하게 환불을 해줬던 기억이랄지..일단 들어보고 사시라고 해서 이것저것 북북 뜯어서 신보를 들려줬던 기억...(왜? 반품하면 되니까!) 등등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일할 무렵에 CREED 라는 밴드가 막 데뷔 앨범을 냈었고 알게 되었었는데, 몹시도 흐린 가을 하늘 같은 우울한 멜로디에 수시로 치고 들어오는 쥥쥥쥥! 디스토션 사운드가 아주 좋더군요. 들으면서 'C8 하루종일 일하고, 쉬지도 못하고, 여자친구도 없고 좆내 인생 우울하네...' 몹시도 투덜거린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는 스트레스가 Reach For The Sky 여서 좆돼봐라! 심정으로 그냥 무단 결근했었고...그러다 그만둔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일하는 회사는 9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을 합니다. 뭐 야근이 거의 없는 편이고, 주5일제이기도 하고...공휴일도 다 쉬고, 일도 많은 편이 아니라서 예전 레코드샵에서 일했던 기억에 비하면야 Heaven 이라고 할만 하겠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받는다면야 정말 세계 행운의 사나이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지원을 해보겠지만 아쉽게도 돈은 또래나 다른 직종에 비해 몹시도 아쉬운 편이라 뭐 여고생, 여대생 싸이속 사진처럼 자랑스런 V질은 못하겠습니다....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고 외쳤던 것들! 공감했던 당시의 간지나던 반항아들은 지금은 어디서 직장생활 잘들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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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는 알수 없지만, 전부가 아닐수도 있지만 요즘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엄청나게 기업화된 기획사들의 힘이 아티스트의 역량을 누르고 돈되는 음악만 만들어대는 씨팔병신시췌이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는 기획사에 속하다보니 시키는데로 하게되고, 꼬박꼬박 수입과 관리를 알아서 해주니 이 얼마나 편한가? 생각하겠지만 수익창출이 최우선인 기업형 기획사들이 시키는데로 하다보니 고만고만한 돈되는 음악들만 만들게 되고, 부르게되고 그러니 안팔리는데 음반시작 불황이니 안되겠다며 텔런트나 한다고 개나 소나 갈팡질팡 하는 꼴 보면 웃기지도 않습니다. 립싱크만 잘해서 붕어가 아니라 지능이 붕어대가리라 붕어이기도 한겁니다..


지금처럼 개나 소나 기획사를 만들어서 개나 소나 마이크 잡게 했던 시절보다 딱히 기획사 개념이 확실치 않았던 7-80년대의 대중음악이 오히려 지금 음악보다 훨씬 신선하고 좋은 노래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90년대 넘어서는 무슨 가수를 햄버거 찍어내듯이 값싸고, 맛좋게(...) 어린이(...) 들의 입맛에만 맞추어 만들어내니 어른(...)들은 먹을 게 없습니다. '어른들은 몰라요, 우리들이 공감하는 음악들을...' 이라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들도 나중에 어른이 된다면 그때는 어떤 음악을 좋아한다고 얘기할지 그때도 과연 어린 시절 그 햄버거를 즐겁게 추억할 수 있을지는 알 수없는 일일겁니다. 햄버거라는게 원래 먹기전엔 졸라 흥분되지만 먹고나면 왜 아무 기억도 안나지 않습니까? 심지어 먹은건가? 안먹은건가? 가물가물할 정도이니...


이런 햄버거(!)같은 가수들 천지인 요즘 가요시장에 어느 소속사에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걷는 뮤지션의 모습은 주목할만 합니다. 최근의 MC 스나이퍼가 그렇고, 저 사진속 다이나믹 듀오가 그러합니다. 어느 거액을 제시했다는 곳곳의 기획사를의 제의를 뿌리치고 자신의 음반을 자신이 제작했다는 의미(=지돈내고 지들앨범을 지들이 만들었다는 의미) 는 아무튼 '휘둘리지 않겠다' 라는 똘똘함이 보여 기특합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이런 식의 똘똘하고, 야무진 마인드를 가진 국내 뮤지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80년대의 멋쟁이 대중음악가들의 산실이었던 '동아기획' 같은 기획사들이 하나둘 좀 더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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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리퍼블릭 옵 코리아에서 사는 다이고로라고 합니다. 여기 한국은 당연하게도 8월이라 열심히 덥습니다(...). 근데 해지면 곧잘 가을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아무튼 낮에는 정말 열심히 덥습니다. 오늘은 아저씨의 Fulfillingness' First Finale 앨범을 다시 들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일하면서 주로 듣는 음악이, 그리고 마음속으로 생각컨데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헤비메틀입니다. 그런데 아저씨의 앨범도 꽤나 많이 듣습니다. 듣고 싶어서 듣습니다.


새삼 아저씨의 Fulfillingness' First Finale 앨범을 다시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아저씨는 정말 어떻게 이런 멋진 리듬과 곡을 생각해 내셨을까 입니다. 특이 아저씨의 이 앨범에서 Boogie On A Reggae Woman 이라는 곡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아저씨는 그렇게 대답하실 겁니다. "그냥- 하다보면 그게 그렇게 돼-" 라고 말입니다. 창작의 재능이라는게 뭐 딱히 이유가 거창한건 아니라는거 저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하다보니 되는거더군요. 제가 하는 일도 어쨌든 뭐 창작-비스무리한걸 하는 일이라 저도 제 일을 하다보면 그냥 그냥 하다보면 어느새 창작물이 나와있더군요.


출근은 꼬박꼬박하지만 3일째 제 컴퓨터 앞에서 뭔가 창작을 해내야 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뭔가 엄청나게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 슬슬 제가 일하는 회사의 윗사람에게 창작물을 보여줘야 되는데 슬슬 초조해 지기도 합니다. 3일동안 잠을 못잔 기분, 3일동안 똥 한덩이도 못싼 기분, 3일동안 트럼을 제대로 못한 기분, 3일동안 방구끼고 싶은데 소리가 클까봐 못끼는 기분, 3일동안 야동보고 싶은데 부모님이 집밖을 안나가시는 기분입니다...그런 와중에 듣고 있는 아저씨의 Fulfillingness' First Finale 라는 창작물은 너무나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아저씨는 워낙 천재시니 저같은 무기력한 고민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실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저씨는 우주최고입니다!  다시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Fulfillingness' First Finale
(July 22,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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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페스티발에서 간만에 만난 반가움도 있어서 레이니선의 앨범을 들고 나와 출근했습니다. 날은 겁나게 덥고, 짜증은 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이런 날에 들으면 꽤나 시원한 음악이 있게 마련인데 오늘은 레이니선이 그랬습니다. 보컬은 수시로 처녀귀신 귀곡성과 '누가 날 좀 여기서 내보내줘-'의 절규를 질러대고, 기타는 시종일관 어둡고, '한 놈만 걸려라 좆나게 패줄테다' 의 연주를 들려줍니다.


처음에...그러니까 (90년대 후반으로 기억하는데...) 한-창 홍대인디밴드 1세대들이 물만난 고기들처럼 앨범들을 많이 냈었을때가 있었는데 그중에 레이니선의 앨범은 정말로 킹왕짱월척이었었습니다. 특히 'Pig Cross' 라는 곡을 들었을때는 영화 '링'에서 장발처녀가 티비를 뚫고 방바닥을 기어올때의 으스스한 소름이 느껴질정도로 대단한 충격이었었습니다.


당시도 그렇고, 요즘까지도 그렇고 락음악이라는게 어느정도 유행이 있는터라 이게 뜨면 울나라 개나소나 밴드들도 이거하고 저거뜨면 개나소나 밴드들도 저거한다고 음악적인 깊이없이, 음악적인 최소한의 개념없이 깝치고 지랄들인데 -최근엔 서세원 아들밴드가 대세! 이모코어 스크리모? 좆또니미 똥이나 쳐드셈!- 그런 똥구멍 간지런 상황을 시니컬하게 지켜보고 있자면 Rainy Sun 은 진짜 Real Thing 이었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무시무시한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무시무시한 음악을 했던 무시무시한 데뷔앨범이었습니다. 새 앨범은 데뷔 앨범 분위기로 다시 간다던데 기대만빵입니다.





술은 술대로 마시고, 체지방은 체지방대로 슬금슬끔 쌓여갈 나이이다 보니 내 몸뚱이 그냥 이대로 놔두면 퍼지겠다 싶어서 며칠전부터 다시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앞 하천길로 조깅로가 있긴 있습니다만 왠지 공짜로 하면 게을러질것 같아서 억지로 돈을 내고 다시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슈렉이나 고릴라처럼 우락부락 몸짱은 목표조차 잡지 않았으며 그저 유산소 운동이나 열심히 할량으로 걷기와 자전거만 부지런히 할려는 목표로 퇴근후 헬스크럽을 다닙니다.


안하다 다시 하다보니 많이 약해져서 조금만 걸어도 지치고, 조금만 자전거를 타도 땀이 우수수;;; 역시나 먹기보다 빼기가 어렵다는걸 실감하는 순간 슬슬 지겨워지고 지칩니다. 게다가 주구장창 붕짝붕짝 거리는 헬스클럽에서 울려대는 댄스음악도 슬슬 지겹고 짜증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팟 셔플2세대를 샀습니다!



죠 세트리아니라는 기타리스트를 알게된건 제가 군대를 가기(직)전이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혹은 곧 가실분도 아시겠지만) 상당히 기분이 불안합니다. 쌩판 모르는 곳에서 쌩판 모르는 사람과 2년넘게 같이 살아아한다는 막막함;;...입대직전 그래서 굉장히 그런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만난 죠 세트리아니는 많은 의지가 되었습니다. 선입견이 여느 기타리스트의 솔로 연주 앨범이 그렇듯이 좆나게 빠르고, 난해하고, 복잡할것이다! 첨엔 좋다가 금방 싫증날것이다! ..였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1986년작 Not Of This Earth 앨범부터 2001년작 Live in San Francisco 까지 나오는 족족 사모으게 되는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제대를 해서도 가장 먼저 찾은 음반은 죠 세트리아니의 앨범이었습니다. 입대할땐 입대할때 나름의 불안감때문에 사람 긴장시키더니...막상 제대를 하니까 제대할때 나름의 불안감이 또 생기더군요. 이젠 뭘로 먹고살아야 하나? 의 무기력한 불안감;;; 내가 뭘 할수 있을까의 불안감....그래서 모르겠다 씨팔! 거리며 이곳저곳 무작정 차타고 돌아다니면서 귀속에는 죠세트리아니의 앨범이 항상 플레이 되었었습니다.


죠 세트리아니를 들으며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이라고 한다면 길고긴 터널을 지날때 'Flying In A Blue Dream' 이라는 곡이 흘러나왔었는데 그때는 제가 고뇌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청춘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받았었습니다...ㅋㅋ 지금도 뭐 딱히 답나온 인생같지는 않습니다만...오랜만에 죠 세트리아니의 "Flying in a Blue Dream" 앨범을 들으니 '그땐 그랬었지~ 껄껄껄~' 식의 회상을 했습니다. 뭐 아무튼 나도 자랐고, 나와 함께 내 음악의 감성도 이만큼 자랐고...음악과 함께 살아온 청춘(!!!)의 흔적이 느껴져 내 자신에게 훈훈씁쓸합니다.


음악을 듣는다! 는 것의 가장 큰 재미라면 제 홈피 상단의 카피에도 밝혀놓았듯이 내가 주연인 영화의 OST라는 기분을 느낄때라고 하겠습니다. 슬플때나 기쁠때나 닝닝하게 아무 소리도 없었던 게 아니라 좋아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처럼 멋진 음악이 귀에서 쫙 퍼져나올때의 기분! 그런 희열때문에 음악을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되었다 하겠습니다. 제게도 분명히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었고, 그 순간들중 "Flying in a Blue Dream' 이라는 곡이 함께 해주었었습니다. 소중한 기억입니다.











정말 더럽게 비가 많이 오는군요; 이제는 여름하면 비를 생각해야 겠습니다; 4계절중 그동안은 여름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가장 싫어할만한 계절이 되어버렸네요; 작열하는 태양과 맛있는 아이스크림, 시원한 찬물샤워, 선풍기! 멋진 석양!! 때문에 여름을 가장 사랑했었는데 아~ 여름은 갔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여름은 갔습니다....도대체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8월은 너무나 잘 알고 있군요;;;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하니 마냥 씁쓸합니다;; 정말 지구온난화가 체감이 되는군요;




일하면서 오랜만에 311의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처음 데뷔 했을때만해도 고만고만한 패스트푸드 락밴드라고 생각했었는데, 듣다듣다 보니 진국입니다. 랩에 레게에 펑크에 훵크를 기가막히게 믹스한 편곡과 연주에 혀가 돌아가고 머리가 저절로 돌아갑니다. 이러니 밴드가 롱런할 수 밖에 없지...아무튼 음악 듣다보면 햐 내가 뮤지션이 된다면 이런 밴드와 이런 음악 하면서 재밌게 놀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311 이라는 팀은 그중에 단연 Top.5 입니다.


아스팔트에 계란깨서 풀어놓으면 바로 후라이 될듯한 미칠듯한 태양이 그립습니다. 하늘을 시뻘겋게 물들였던 저녁의 석양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런 날 311을 들으면서 한손에는 오래 들고 있으면 동상이 걸릴지 모를정도로 차가운 캔맥주를 들고, 샌달을 찍찍 끌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신나는 공상을 해봅니다. 1년중 다이고로가 가장 사랑했던 8월의 석양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걸까요? 311은 이토록 신나게 랩-래게-펑크-훵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턱만 괴고 한숨만 푹푹 나오는 비만 좆나게 오는 좆같은 여름날 입니다. 씨팔.















안그래도 일하면서 비가 주룩주룩 오길래 뭐 맛좋은 음악 없나? 하고 곰곰히 생각하던중 기가 막힌 굿초이스가 떠올랐으니 그 곡이 바로 "빗속의 연가" 였습니다. 다이고로가 김현식 횽아를 알게 된것은 너무나 유명했던 스매쉬 히트곡 "사랑했어요" 부터였는데요. 사랑했다느니 그댄 몰랐겠지만 이 마음 다 바쳐 사랑했다느니..... 울고불고짜며 KBS 2TV-가요 톱텐에 나와서 부르는데 원채 좀 촌시러웠던 지라 그냥 그런 울고불고짜는- 발라드 가수인가보다 패스~ 하고는 넘어갔었는데요, 이후에 "비처럼 음악처럼" 이라는 엄청난 감성의 마스터피스가 나오면서 "어라- 이 횽아 장난이 아니구나-" !!!!! 완전 Fall In Love !!!!


예전에는 꽤나 음악다방이라는 개념의 음악을 들으면서 차랄지 술을 마실 수 있는 개념의 장소가 꽤 많아서 음악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뭐 그런 개차반낭만(!!) 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뭐 뉴요커-워나비들이 득실대는 맛좋은 커피점이랄지, 분위기 지대로 잡고 잔을 쨍쨍 거리고, 코를 우아하게 킁킁 거리며 좆잡고 실컷 음미해봐라 식의 와인점이랄지 (안주는 "오빠~나 이런데 넘후 좋하효~"),  부어라 마셔라  안주  3세트에 1만원식의 물량공세 호프집들이 대세여서,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그저 방구석에서 혼자 찌그러져서 소주잔이나 퍼마셔야 하는 상황이 좀 서글프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궁상맞게 방에서 홀짝 거리는 게 아니라 김현식의 3집 LP를 멋지게 틀어주는 술집에서 이웃 블로거 음반수집가님(같은 분) 이랑 찐하게 한잔 땡겨야 제 맛인데 말입니다....음악에 취해서(!) 술에 취했던 그런 술집이 그립습니다...








아- 더럽게 덥네요; 게다가 한 주일의 첫날 월요일이라~ 후아- 오후 2시 야구 경기에 선발 등판한 투수같은 기분입니다. 몹시 후덥지근하군요. 게다가 회사 여직원은 휴가를 가버려서 툭하면 울려대는 전화는 제 몫입니다. 슬금슬금 짜증이 옆에서 툭툭 건드리면서 "어때? 짜증나지? 짜증난다고~소리쳐~짜증난다고 소리쳐~" 약올리는 듯한 기분도 들고 말이죠; 그런데 다행히도 음악 하나는 기가 막히게 초이스가 잘되서 심하게 짜증이 나지는 않습니다. 바로 1980년에 발표한 스티비 원더 선생님의 "Hotter Than July (80) " 저 앨범 때문입니다.


디제이 D.O.C도 리메이크 했었고, RNB 그룹인 JODECI 라는 팀이 리메이크해서 인기를 얻었고, 한때 남자들이 여자들앞에서 Fuck하면 후까시 잡는다고 불러댔던 작살 러브발라드 'Lately' 라는 곡이 있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위한 곡인 'Happy Birthday' 라는 곡도 바로 이 앨범에 있습니다. [Talking Book](72), -> [Innervisions](73), -> [Fulfillingness' First Finale](74), -> [Songs In The Key Of life] (76) 이후 계속되는 대박판매량 + 대박센스 '외계인' -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대단한- 앨범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불꽃감성이 실린 앨범입니다.


이 앨범 이후로는 (스티비 선생님에게 좀 죄송한 말이지만) '고만고만' 한 앨범들이 디스코그래피를 이어가게 되죠....80년대로 들어오면서부터 이 위대한 흑인음악가는 "Part Time Lover" 니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등등의 말랑말랑한 팝송들을 주로 만드시게 된다는 얘기입니다...흑인음악가로서 할 거 다해보고, 얻을 거 다 얻어봤으니 거장의 여유로운 삶이 슬슬 시작된거죠;;; 뭐..그러므로 역시 70년대가 최고의 전성기였고 좆나게 대단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회사는 무슨 회사 씨팔, 전화가 몹시 따르릉 거리면 "안받는다고 씨팔~!!" 전화기를 벽에다 집어던지고는 사무실을 뛰쳐나와 닥치고 비행기를 타고 켈리포니아로 가서 낮에는 수영과 서핑을 하고, 밤에는 실컷 칵테일과 맥주나 퍼부으면서 스티비 원더의 음악이나 실컷 들었으면 좋겠다는 무책임한 상상을 했습니다. 이번주는 진짜 로또 사야지.....









두말하면 입아픈 괴물분대, 꿈극장의 부도깡 라이브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질질 울고불고 짜다가도 꿈극장의 앨범을 들려주면 뚝 그치는 착한 다이고로(...)지만 그중에서도 "Beyond This Life" 라는 곡을 유난히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왜 그런지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요기 를 클릭해주시면 될거구요..) 그런데 저 부도깡 라이브 앨범에서 "Beyond This Life" 를 무려 20분이나 연주를 해버리니 꿈극장이 그간 발매한 라이브 앨범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편입니다! 원곡은 5분인가 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20분을 하느냐? 맞을래요? 네? 맞을래요? 라고 의문이 드실 동지분들도 계시겠지만 중간, 중간마다 원곡에서는 없는 연주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라이브 앨범에서 "Beyond This Life" 를 연주하는 쟌 빼투루치 횽아는 2,000 안타를 칠때의 양준형 횽아의 야구공이 그라운드를 가르는 청량감과 비슷했다 하겠으며, K-1 다이너마이트 윤동식 횽아가 멜빈 만호프군을 다운시키는 모습을 봤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하겠습니다. 자리에서 앉아 있다가 "그렇취!!!!!!!!!!!!! 좋아!!!!!!!!!!" 라고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연주라는 수다입니다...우물에 이 앨범을 빠트려서 산신령이 "이 앨범이 니 앨범이냐, 아니면 이 앨범이 니 앨범이냐?" 라고 물어보면 "아닙니다! 제가 빠트린 앨범은 부도깡 앨범 뿐입니다" 라고 정-말 정직하게 말할수도 있을 정도입니다...(히히 그러고는 착하다고 다 주겠지요!~)





뭐 그건 그렇고 어제는 이 앨범을 아마존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드림씨에터의 신보는 이미 발매를 한 상태입니다만. 이 상품은 '스페숄 에디숀' 입니다. 본 앨범 1장과 제작과정 다큐멘타리가 들어있는 DVD 한장이 들어있어서 이름이 '스페숄 에디숀' 이더군요. 고만고만하다 싶었는데 제작과정 다큐멘타리가 '무려!!!' 2시간 반 분량이라고 해서 구입결심!!!! 결제완료!!!! 입니다...게다가 새 앨범의 5.1 채널 사운드도 수록되어있다고 나와 있긴한데, 제 방이자 집(..)은 2 스피커 스테레오 사운드이기 때문에 '그러시던지요-' 였습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마존에서 주문했으므로 당분간(!!) 잊고(!!!) 지낼겁니다. 그게 속편하더군요(....)







KISS 를 듣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밴드이다보니 국내 가요 여성 3인조 보컬그룹인가 "여자이니까" 를 부른 키스라는 밴드가 나왔을때는 어처구니가 없었죠. Hey BITCH!! 개념좀!! 아무튼 다이고로가 어린 시절 KISS 라는 팀도 예전 포스팅에 쓴 킹 다이아몬드처럼 정---말 듣기 어려웠던 팀이었습니다. 일단 비주얼부터 후ㄷㄷ 이었기 때문에 딱 한방에 금지밴드로 취급당했었고, 빽판으로 밖에 돌지 못해서 듣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아-이게 KISS 구나...알게된게 한 수입음반가게의 KISS의 저 앨범때문이었는데요. 어찌나 무섭던지;;; '아-씨바 도대체 음악이 어떻길래 애들이 저따구야;;;;;' 무지하게 쫄았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 이 지나서 다이고로가 L.A 메틀 밴드를 좋아하게 될 무렵 또 한번 KISS와의 조우가 있었는데요. 이때도 들어보진 못했습니다. 라이센스로 예전 앨범은 좀처럼 발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역시나 이때도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당시 좋아했던 LA 메틀밴드 뮤지션들은 전부다 "나는 KISS의 영향을 받았다. KISS는 정말 최고다!!!! KISS의 공연을 보는 순간 뮤지션이 되기로 결심했다!!!!!!!" 라고 열이면 열 고따구(!)로 나불대니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도대체 KISS 가 어떻길래!!!!!


세월(...) 이 또 지나서 (흠) 결국 뭐 아름다운 대공유의 세상 인터넷 월드가 오고나니 그때서야 좀 수입앨범들도 풀리게 되고, 살만하고, 들을만한 용기가 생기더군요. 그리고는 첫 플레이!!! 두번째곡 플레이...세번째 곡 플레이....흠- 뭐야 이거- 괜히 겁먹었잖아? 단지 여자랑 어떻게든 쎅스를 좆나게 하고 싶다고 외쳐대는 순수한(..음....) 내용이 태반인 락큰롤 밴드일 뿐이었다구;;;; 이때는 이미 마릴린 맨슨이라는 '모두 다 죽이자! 난 앤티-크리스트 수퍼스타!! 이 씨발놈들아-' 라과 외쳐대는 화끈한 녀석이 한창 헤집고 다녔을 때였습니다. 시기상으로 말이죠;; 분장이야 맨슨군(...) 과 지금 비교해도 꿀리진 않지만 음악적인 강도는 참으로 맨슨군에 비하면 말랑하기 그지 없었던 것입니다;;





갈수록 음악적인 강도가 큰 음악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키스를 무지하게 좋아했던 당시 락메니아들은 지금 맨슨군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키스의 저 시절에는 과연 마릴린 맨슨이라는 음악이 나오리라 생각을 했을까요? 지금 초등학생들이 한창 혈기왕성 락메니아로 성장했을때는 어떤 또 똘아이(=이쪽 사람들은 눈치깠을 무지 좋은 표현임) 가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그때는 또 미래의 락메니아들이 맨슨군을 보고는 "아-음악 너무 말랑말랑한데요....이거참..." 할것입니다. 제가 KISS 라는 팀에게 말랑말랑하다고 느꼈듯이 말입니다...


비주얼의 강도(..)는 30년전의 똘아이 KISS 나 30년후의 똘아이 맨슨군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운드에 있어서는 정말이지 무시무시하게 직설적이고, 직접적으로 변했으니...과연 또 30년 후엔 더 얼마나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의 무시무시한 밴드가 나오게 될지 몹시 궁금합니다...그 나이가 되었을때 저는 그 밴드(...)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몹시 궁금합니다. 이런 상상을 하면 나이쳐먹는게 정말 죽도록 싫다고 나불거리는 주변 사람들이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변화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악착같이 따라가며 나이를 먹으란 얘기가 아닙니다. 변화를 지켜보며 변화는 변화대로 변화하고 나는 나대로 변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그래왔기 때문에 사는 것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참, 아래 동영상은 30년전의 똘아이(...)들의 모습입니다...ㅋㅋ










밀린 일이 있어서 집에서 일하던중 이리저리 아무리 채널을 돌려봐도 병신들 밖에 안나오길래 과감히 TV를 끄고 뭘 들으며 일해볼까? 라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CD를 뒤적거리던중 간만에 울리히 존 로스의 앨범을 뽑아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게 어떻게 라이센스가 된걸까? 그리고 난 어떻게 이걸 이 당시에 운좋게(...) 그것도 싼 가격 -2 for 1- 에 사게 되었을까!!!! 라는 안도감이 듭니다. 안팔릴걸 알고나 발매한건지 안팔릴걸 알고도 발매한건지 아무튼 국내 라이센스를 맡은 포니캐년 레코드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은 상당한 재고부담에 머리가 터지겠지만....






앨범 구성은 상당히 독특한데요. UFO 와의 협연도 수록되어 있고-게다가 기타리스트는 예전에 UFO를 탈퇴했던 마이클 쉥커입니다....-, CREAM의 베이시스트 잭 브루스와의 협연도 있습니다. 지미 헨드릭스의 곡도 연주를 합니다. 말했다시피 수록곡들이 울리히 존 로스 자신의 곡보다는 다른 밴드, 다른 뮤지션의 곡들을 많이 연주합니다. 그래서 뭔가 앨범 자체의 맛이 밋밋하지 않을까...살짝 의심드는데 이거 완전히 후장에 똥침먹입니다.  앨범 전체를 기냥기타 하나로 "(이런 씨발라먹을!!)  내 밑으로 다 꿇어-ㅅ!!!" 식의 예전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50미터 혼자 드리블질 후 골을 보는듯한 유아독존 기타 사운드 대폭발!!!! 입니다...연주하는 멤버들이 분명히 옆에 있는데도 기가 죽은체로 플레이를 하는 듯한 볼륨이 느껴집니다;;;


이 정로 고렙 기타리스트에게는 니곡내곡이 중요하지 않다 이겁니다...내가 치면 다 내곡이 되는거죠 ㄷㄷㄷ;; 곡이 내 곡이 아니더라도 어떤 곡이던 나만이 낼 수 있는 사운드와 나만의 연주가 있다...이겁니다...천상천하 유아독존 나말고는 다 좆밥이라고 어지간한 뮤지션들은 코풀어대고 무시하는 잉위 맘스틴 횽아가 리치 블랙모어와 더불어 울리히 존 로스 이 아저씨만은 엄지를 치켜드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겠다 하겠습니다.







울리히 존 로스에게는 다른 기타리스에게서 나지 않는 소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백마(白馬)' 가 울부짓는 듯한 사운드가 기타에서 납니다. 왜 꼭 흑마도 아니고 백마냐? 라고 물어보시면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그래도 백마가 좀 간지가 더 나지 않습니까?) 미치도록 잘치기도 하시지만, 특유의 고음 플레이의 연주에서는 순백의 백마가 "이히힝~~~~(잇힝이 아님)" 거리는 듯한 순백의 웅장함을 줍니다. 게다가 이 울리히 아저씨 아닌게 아니라 잘 보면 '반쥐의 제왕' 의 간달프 할아버지랑 닮았기도 했고 말이죠;;; 예전 쿵후영화나 사무라이 영화에서 처럼 멋모르고 패기넘치는 좆밥 주인공이 괜히 슬램덩크의 강백호처럼 "헤이-영감~ 기타 좀 치나?" 하며 턱을 툭툭 치다가 완전히 버로우 타는 모습도 연상이 되어버립니다.




Uli Jon Roth - Sky Ove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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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디 친한 (거라고 본인은 믿어 의심치 않는!) 이웃 블로거인 김응일님이 제게(도) 보내주신 CD 1장!!!! 바로 해피밴드의 앨범입니다. 이 앨범이 어떻게까지 저에게 오게 되었는가에 관한 얘기는 친하디 친하면 다 그렇게 된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싶음이구요. 들어본 바로는 해피밴드의 사운드만 들려야 하는데 김응일님의 저를 향한 마음까지 들리는 듯(오버일까...) 해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버인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아무튼!


해피밴드의 앨범을 들었을때의 느낌은 풋풋해서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해태 시절 햇병아리로 등판하여 정말 열심히 잘 던져주었던 임창용 선수를 보았을때의 느낌같았다고나 할까요...1996년에 김혜수, 김승우 주연의 MBC 드라마 '사과꽃 향기' 에서 기자역할로 데뷔한 박신양의 연기를 처음 봤을때의 느낌 같았다고나 할까요...7-80년대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앨범을 들었을때의 느낌 같았다고나 할까요...음반을 듣다보면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그동안 귓구녕에 흔하게 박혔던 사운드가 아니다는 점만으로,  신선한 느낌만으로도 좋을때가 있는데요. 이 밴드의 앨범을 들을 때가 그랬습니다. (특히 '누렁이' 라는곡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ㅋㅋㅋ)












들으면서 들었던 또 다른 생각 하나....정--말 요즘 우리나라 대중음악 앨범들은 밴드 중심 사운드의 앨범이 참~ 없고 세션 사운드 중심의 앨범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90년대에 그나마  야다, Y2k 라는 인기가 많았던 락 밴드들의 부클랫도 보면 그 멤버들이 녹음한게 아니라 세션 뮤지션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걸 보고 어이없었던 기억도 나고 말이죠. 키 보이스, 히 식스, 영 사운드, 사랑과 평화, 송골매, 작은 거인, 들국화, 마그마 등등등등....7,80년대 그 화려한 한국의 밴드 사운드(=속칭 그룹사운드) 의 황금기를 생각해보면 어쩌다 이 지경(...)이 되버렸나 싶을정도입니다...씨팔


대중음악이니 대중이 원하는 음악을 판다는 식의 장사꾼 (그나마 이승열, 러브홀릭, 마이언트메리를 보유한 플럭서스 레이블은 제외해 봅니다...) 이 많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밴드 사운드가 아닌 앨범을 들어도 어지간한 그 나물의 그 BOB 세션이 (기타엔 꼭! 누구누구, 베이스엔 꼭! 누구누구 아주 부클렛만 보면 그 연주자가 빠진 걸 본적이 없습니다...) 참가를 하다보니 그 필이 그 필이고 그 앨범이 그 앨범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우리 나라는 세션이 이렇게도 부족한 겁니까? 돈된다면 무조건 그 작사, 작곡가만 쓰고 돈된다면 무조건 그 세션들과 편곡자들만 쓰고....그게 어쨌든  잘 팔릴 확률이 높으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그 편곡에 그 세션이 어지간하면 어지간한 음반의 크레딧에 꼭 올라가 있으니 싫다좋다의 얘기가 아니라, 반찬은 다양하게 나오는것 같은데 요리사(!)가 똑같으니 어거지로 허기만을 때우는 군대시절 짬밥같습니다...









기타의 신이니, 세계 3대 기타리스트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그러기에는 정말 기타괴수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생각합니다....) 펜더(Fender) 킹은 확실하다고 뻔뻔하게 장담(!) 해보는 에릭 선생님의 앨범들을 요즘 자주 듣습니다. 뭐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에릭 선생님의 펜더톤을 듣는게 너무 좋다! 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부터 느닷없이 '음...에릭 클랩튼의 펜더(Fender) 톤(Tone) 이 듣고싶군...쿨럭쿨럭...그걸 구해다주게...' 식의 제 머리속의 뇌세포의 부름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까지 오고 있습니다. 누군지 모르게 그냥 들려주기만 하고 "이게 누가 친걸까요? 에릭 클랩튼의 펜더-기타톤일까요? 아닐까요?" 라는 테스트에는 자신이 없지만, 옆에 누군가가 저랑 같이 에릭 클랩튼을 들어준다면 "아- 어때요? 정말 좆나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펜더특유의 멋진 기타톤이지 않나요?" 라고 호들갑은 확실히 요란하게 떨 자신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노래도 너무나 (게다가 갈수록!!) 맛깔나게 잘 불러주십니다. 확실히 별미! 진미! 특미라고는 할 수 없고...입 떡벌어지는 (여자들이 브라쟈나 팬티를 무대로 던지게 만들고,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하며 웃통까게 만드는) 보컬이라고 보기에도 아무래도 힘들겠습니다만...에릭 선생님의 보컬은 TV-드라마 보면서 먹어대는 뻥튀기나 '왼손은 그저 거들뿐...' 식의  극장에서의 팝콘질(...)처럼 먹다보면 손이 멈추지 않는 친근한 맛(!)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자주 듣는 94년 앨범 "From The Cradle" 입니다. 이 당시에 음반시장이 한창 LP에서 CD로 넘어가던 격변기여서 무슨 똥고집인지 동네방네 레코드가게를 돌아다니며 LP로 구해볼려고 SHOW 를 해라~고 시킨것도 아닌데 SHOW 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흠...그런데 뭐 결국은 CD를 샀던 기억이 나는데요.


에릭 선생님의 이 앨범 "From The Cradle" 전작이 바로 "OST RUSH" 였습니다. 저 유명한 '천국의 눈물' 이 들어있는 앨범이었죠. 당시에 저도 '천국의 눈물' 이라는 곡을 무지 좋아했기 때문에 새 앨범을 사면서 비슷한 감동을 만날 생각에 무척 설레였었습니다. 만! 비닐을 벗기고 듣는 순간 완전 처음에 블랙커피 마실때처럼 "어이쿠! 왜 이렇게 써?"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94년때입니다.) 설탕, 프림이 전혀 안들어간 순도 100%의 블루스 앨범이었던 겁니다. 막말로 그 때는 정-말 못듣겠더군요.


사놓고 잘 듣지 않는 앨범을 쳐다볼때의 기묘한 기분은 아실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살때는 매장에서 정말 예뻐보여서 샀는데 정작 나중에 와서는 잘 안입게 되는 옷을 쳐다볼 때의 기분.....그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입니다. CD랑 옷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것, 만나지 못한 감동이 우직하게 내 곁에서 내가 감동해 줄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이럴 때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땅 투기해서 나중에 몇배로 돈튀겨먹는 인간들 많던데 13년전에 산 에릭 클랩튼의 "From The Cradle" CD로 저는 이렇게 제 마음속 감동의 땅값(...) 이 몇십 배로 뛰어버렸습니다.....













헤비메틀! 헤비메틀! 하면 TV에서 꼭 꼴갑들을 Shaking 해주시는게 바로 고음입니다. "아아아~~ 꺄아아아~~~" 무조건 고음 보컬 창법이 나온다 싶으면 그게 어느새부터인가 헤비메틀이라는 장르를 설명하는 공식(!) 이나 방식(...) 이 되어버렸는데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저의 종교(...흠~) 혹은 20년지기 붕알친구를 향해서 비아냥거리는 꼬라지같이 보여 씨발놈들이 고깝다 이겁니다. 아무튼 흠~ 그 중에도 가장 독특하게 자신만의 고음을 내는 헤비메틀 보컬리스트인 지금 수다떨고 싶은 바로 머시풀 페이트(Mercyful Fate)의 킹다이아몬드, 킹 다이아몬드(King Diamond)라는 밴드의 보컬리스트 킹다아이몬드 횽아에 대한 수다입니다. (☞ 오른쪽 BOX 가젯을 보시면 Mercyful Fate 의 곡을 올려놓았습니다. 곁들여 들으시면 좋습니다.)


수다 1.
오른쪽 빨간색 My Top Album 플래쉬 퀼트 화면을 슬쩍 보셔도 아실것 같습니다만, 요즘 머시풀페이트(Mercyful Fate) 와 킹 다이아몬드의 앨범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특히 'Abagail' 앨범과 'Conspiracy' 앨범, 'In The Beginning' 앨범을 꽤나 플레이를 많이 시키는 편인데요. 다이고로가 어렸을때 (그러니까 저 유명한 팔십년대!!) 킹다이아몬드는 일단 외모부터 ㄷㄷㄷ 이었기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도, 사기도 어려웠습니다만...들을 용기도 안날정도로 겁이 많았던 락매니아 였습니다..;;; 그런데 뭐 지금은 킹다이아몬드가 KBS 2TV 전설의 고향이라고 한다면, '13일의 금요일','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등등-또 뭐 엄청 피칠갑 공포영화 제목이 뭐가 있죠? 김응일님 ㅋㅋㅋ?- 뭐 킹다이아몬드는 완전 놀이공원 귀신의 집 취급당하는 장난아닌 후배-밴드들이 세계각국(....)에서 왕성하게 활발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이 정도도(...) 어디야?" 하면서 킹다이아몬드를 아주 편안하게(...) 감상하게 되었습니다..Thanks To All Around The World Of Death, Black Metal Band-!!! ㅋㅋㅋ





수다 2.
뭐 생기기는 좀 지금봐도 으스스한게 썩 잘생겼다! 보기 좋도다~!!!!! 정도는 아니겠습니다. 요즘보면 좀 우스꽝 스럽기도 하고, 쇼-프로레슬러 같기도 하고 뭐 외모의 느낌은 그렇습니다만...실력은 좀 다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들려주면서 이 팀은 보컬이 2명이야라고 말해도 "음? 그래? 호오~" 라고 속아 넘어갈 정도(...) 로 변화무쌍한 창법을 들려줍니다. 노래 참 간사(...)하게 부르네 라고 피식피식 웃다가도 어느새 몰입이 된다고나 할까요;; 앵앵 거리는 초-모기(Mosquito) 고음 창법이기도 합니다만, 탄탄한 중음역, 저음역의 걸쭉한 보컬톤도 쭉쭉쭉-! 쭉쭉쭉-! 뽑아내는 아주 재주좋은 보컬리스트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기스러워~' 김종국같은 초지일관 모기-보컬톤이었다면 듣다가 지겨워서 STOP을 눌렀을겁니다.


수다 3.
밴드 자체도 훌륭한 투수(보컬=킹 다이아몬드) 과 훌륭한 수비진(=나머지 포지션 멤버들) 들을 보유한 야구팀같다고나 할까요. 절대 심심하게 부르지 않는(!) 보컬도 보컬이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연주들도 탄탄하고 흥미진진합니다. 훌륭한 헤비메틀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 증거가 바로 많은 후배 밴드들의 커버일 수 있겠는데요. 대표적으로 메틀리카가 예전에 발매한 "Garage Inc ('98)" 앨범에서 수록된 "Mercyful Fate" 라는 곡(=Mercyful Fate 의 곡들을 메들리로 편곡함) 이 있겠고, 최근에 다이고로가 필꽂힌 밴드인 호러스코프(Horrorscope) 의 "Evil" 이라는 곡이 그러하겠습니다.





수다 4.
킹 다이아몬드의 'Abagil' 앨범 속지에는 '장현희'씨가 앨범 해설을 했군요. 지금 다시 읽어봐도 아주 훌륭한 리뷰입니다. 어지간한 앨범 속지의 해설은 요즘은 대충 읽다 아니다 싶으면 '지랄한다..ㅂㅅㅉㅉ' 그러면서 꾸겨 쓰레기통에 쳐넣습니다. (시덥지않은 노가리 리뷰를 할바에는 그냥 그 원고료로 앨범 가사 번역이나 실으란 말입니다!!!! ) 하지만  다시 꺼내어 읽어본 장현희씨의 'Abigail' 앨범 해설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요즘은 뭐하며 지내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영 시원치들않은 요즘 앨범 해설지들을 보다보니 '장현희'씨 '성문영'씨의 리뷰가 마구 그리워졌습니다. 그때는 그런 좋은 해설자들이 있어서  CD사는 재미가  X2 되었었는데 말이죠..






수다 5.

이토 준지의 만화를 보면서 요즘같이 슬슬 더워질려고 하는 시기에 킹 다이아몬드를 들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미치도록 짜증나게 더운 날이되면  보름달이 뜬 새벽1시에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아하- 그때는 진짜 모기들도 돌아다니겠군요~~~ ㄲ ㅑ ㅇ ㅏ ㅇ ㅏ -










King Diamond - Welcome Home (Reissue)

젖을 줘도, 기저귀를 갈아줘도 당체 울음을 그칠줄 모르다가 에릭 크랩튼의 "From The Cradle" 앨범을 들려주니까 비로서 울음을 그친 어린 아이같은 기분입니다. 며칠간 뭘 들어도 "에이 씨발, 별로네" 연발을 하며 "넌 왜 음악을 고르고 듣는게 요따구냐?" 라고 며칠간 제 자신에게 투덜투덜 대던중 드디어 울음을 그치게 만든 앨범이 "From The Cradle" 앨범이었습니다. 게다가 며칠간 도저히 일을 하던중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아이디어가 좀 필요한 직업입니다.) 내 자신에게 내 자신이 구석으로 몰아놓고 닥달하고, 당달당하는 기분이었기때문에 근무 컨디션은 나름 엉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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