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 좆내 부려먹네 C8!!!


FAZZ 님의 포스팅도 있었고, 어제 뉴스에도 나온 (韓, 연간 근로시간 세계 최장..생산성은 美 68%) 기사도 있어서 읽다보니 갑자기 예스터데이 (메모리) 원스 모어여서 몇자 나불거려 봅니다. 당시 전역하자마자 번화가의 레코드샵 점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출근시간이 10시까지...퇴근시간이 저녁10시....한달에 3번 쉴수가 있었으며, 주말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나름 갖 사회생활 다시 시작한 대가리에 똥만 들어있는이 아니라 짬밥만 들어있는 스포츠머리 군바리여서 시키면 시킨데로 이주노동자처럼 군소리없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일 12시간을 (그것도 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피곤해지고, 피곤해지다보니 예민해지고, 예민해지다보니 스트레스를 당연히도 받게 되더군요. 게다가 뭐 대부분의 사장이 그렇듯이 부리는 직원을 건전지 취급했던 기억이 있는 편이라 나중에는 소심해서 대놓고 개기지는 못했지만 CD불량이다고 교환이나 환불을 원했던 손님을 아~무 테스트나 이유없이 몹시도(!) 친절하게 환불을 해줬던 기억이랄지..일단 들어보고 사시라고 해서 이것저것 북북 뜯어서 신보를 들려줬던 기억...(왜? 반품하면 되니까!) 등등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일할 무렵에 CREED 라는 밴드가 막 데뷔 앨범을 냈었고 알게 되었었는데, 몹시도 흐린 가을 하늘 같은 우울한 멜로디에 수시로 치고 들어오는 쥥쥥쥥! 디스토션 사운드가 아주 좋더군요. 들으면서 'C8 하루종일 일하고, 쉬지도 못하고, 여자친구도 없고 좆내 인생 우울하네...' 몹시도 투덜거린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는 스트레스가 Reach For The Sky 여서 좆돼봐라! 심정으로 그냥 무단 결근했었고...그러다 그만둔 기억이 납니다.


지금 일하는 회사는 9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을 합니다. 뭐 야근이 거의 없는 편이고, 주5일제이기도 하고...공휴일도 다 쉬고, 일도 많은 편이 아니라서 예전 레코드샵에서 일했던 기억에 비하면야 Heaven 이라고 할만 하겠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받는다면야 정말 세계 행운의 사나이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지원을 해보겠지만 아쉽게도 돈은 또래나 다른 직종에 비해 몹시도 아쉬운 편이라 뭐 여고생, 여대생 싸이속 사진처럼 자랑스런 V질은 못하겠습니다....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고 외쳤던 것들! 공감했던 당시의 간지나던 반항아들은 지금은 어디서 직장생활 잘들 하는지 궁금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