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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이 발매되었다는 소식이 뜨면 뒤돌아 볼것없이, 앞뒤 가리지 않고, 묻지마 구매를 (반드시) 해야하는 '오매 씨발 이건 사야돼' 아티스트군(群) 에 속해있는 포티셰드의 세번째 앨범을 샀습니다. 찌라시 스티커에 붙여진말 그대로 10년만에 발매된 세번째 앨범이었습니다. 10년동안 기다리진 않았습니다만 10년만에 앨범이 나왔어도 잊지않고 사줘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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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비닐을 벗기니 찌라시가 들어있군요!!! 내가 또 널 만나면 어떻게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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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This !!!! Hammer Smashed the '찌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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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부클렛은 원래 부클렛! 오른쪽 검은색 부클랫은 국내판에 들어있는 해설지와 한글가사번역 부클랫입니다. 앨범 구성의 흐름을 깨지않는 센스 따라가는 통일감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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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 수차레 나불거린 바 있는 '시덥지않은 앨범 해설보다 차라리 앨범 수록곡 한글번역이 더 낫다' 바램을 100% 이루어준 수록곡 한글번역입니다. 왼쪽에는 앨범 해설도 있는데 자세히 보니 MOT의 기타리스트가 여기서도 앨범해설을 해놨네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옛날 음악듣는 시절과는 요즘은 많이 달라졌으니 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이해하는데는 누가 이건 이렇더라 저건 저렇더라, 떠먹여주는 앨범해설보다는 가사번역을 실는게 더 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이해하는데 더 낫다고 봅니다. 음반해설이 한 마리 붕어라면 한글가사 번역은 낚시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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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앨범들처럼 턴테이블 DJing 은 거의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MOT의 기타리스트는 이것은 트립합이 아니다! 라고 앨범 해설지 타이틀 문구를 박아넣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다 닥쳐라해도 아무튼 한 겨울 새벽에 몸살감기와 목 감기걸려 온동네 약국을 비틀거리며 찾아헤매이는 듯한 베스 기븐스누나의 거식증 걸린듯한  보컬은 엄청나게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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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온 레코드 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한 인플레임스의 신보가 발매 당일(11일)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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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않은 양면인쇄였습니다. 보통 거의 대부분 단면인쇄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작에 꽤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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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정도 더 보태서 살수 있는 DVD 포함 패키지를 주문했었습니다. 수록된 내용은 예상대로 새 앨범 제작과정을 담은 내용이더군요. 음악도 감동, 영상도 감동, 팬들이 뭘 원하는 지를 정확하고, 센스있게 알고 있는 팀인것 같습니다. 뭐 좋으면 다 좋아보이고, 싫으면 다 싫어보인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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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온 레코드에서 직접 주최한 이벤트! 새 앨범을 주문한 10명을 추첨해서 주는 싸인이 포함된 종이인형까지 덤으로 왔었습니다. 그런데 뭐 싸인이 있어서 가위로 자르기도 뭐하고, 안하기도 뭐하고...그냥 보면서 보는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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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주문한 Come Clarity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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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신경 쓴 구성에 흐뭇합니다. 당연히 DVD가 수록된 패키지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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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Last FM 집계, 다이고로가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밴드 1위가 그동안은  Dream Theater (729회) 였는데, 인 플레임스의 새 앨범이 나온지 며칠만에 1위를 탈환 (732회) 하였습니다. 그정도로 요즘 광풍이 불었던 인 플레임스의 새 앨범이었습니다. Come Clarity 앨범만큼 한방에 뒤통수에 돌넣은 눈덩이를 쳐맞는듯한 임팩트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만, 자꾸만 듣게 만드는 매력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들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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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사진은 이웃블로거 focus 님이 지난달 대전 원정을 치하하며 내린 상품, 올맨브라더스 밴드의 앨범!!! 주변에 CD를 좋아하는 분들의 많다보니 은근히 CD선물도 참 많이 받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진짜 이런 친구들 끼리끼리만 놀고 싶습니다. 음악을 주둥이로 나불거리기만 좋아하는 새끼들은 내 친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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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음반수집가 님의 집을 놀러가서 실컷 술마시며 이 음악, 저 음악 듣던중 가장 술맛이 돌게했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활주로' 의 앨범이었습니다.  1번 트랙인 '처음부터 사랑했네' 의 걸죽한 막걸리 리프(;)가 나오는 순간!!  제 머리속에는 '아 씨바 더이상 못참겠다, 서울 가자마자 질러야지!!!!!!!!!!!!!!!'...... 그러나 서울 가자마자 우왝~개토하고,  정신없이 주말을 보내고  이제서야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주로 가는 향뮤직에 검색을 했더니 품절! 2순위인 포노를 갔더니 품절! 식겁해서 ㄷㄷㄷ떨며 핫트랙스 사이트를 가니 다소곳한 참으로 착한 가격(6,200원) 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냐, 내 너를 질러주마 하고 구입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 쓰고 남은 마일리지까지 있어서 총 결제금액은 6,400원의 나이스한 프라이스!!!! 굿잡!!! (어랏, 방금 링크 확인 해보려 갔더니 금새 품절이군요! 내가 또 마지막 1장을 산건가? 최고의 아다리입니다!)


우리나라 음악은 밴드는 다 촌스럽다고 싸잡아 생각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이나마 철이 든게 얼마나 다행인가를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혹은 고만고만한 음악들이 고만고만하게 나와서 이젠 제발 그만그만했으면 하는 요즘 음악들에 대한 싫증덕분에 이렇게 70년대 예전에 잊고 있었던 클래식들을 새삼 찾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가도 느끼고 있습니다. 잊혀졌던 이런 클래식들을 다시 찾는 건 분명히 컴퓨터속 인터넷속 음악파일이 아니라 내 손에 만질수 있는, 형체가 있는 C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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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계속 쌓여갔던 PSP 게임기에 단비를 내려준 게임이 어제 출시되었습니다. PS2부터 시작해왔던 게임이었는데, 근성도 없고, 승부욕도 없는 저같은 게이머에게는 위닝일레븐 같은 스포츠게임보다 4인 온라인 팀플레이로 이렇게 몬스터를 같이 잡는 게임이 더 재밌더군요; -_-. 이 게임은 물론 혼자 독고다이 플레이도 가능합니다만 그것은 야동보는 거랑 실제 섹스랑의 차이라고 할만큼 감동(...)의 폭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여느 다른 기종의 온라인 게임이 다들 그렇겠지만) PSP 게임중에서 온라인 네트웍 플레이(헉헉) 재미하나는 최고봉인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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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려온 게임인데 전작의 세이브 데이터를 연동시키다가 그만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쉽게 말해, 부산에서 실컷 놀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부산 호텔방에 핸드폰을 놔두고 온것을 이제서야 기억이 났을때의 느낌...이랄까...혹은 내일 출판소에 넘기기만 하면 되는 책 1권 분량의 원고를 컴퓨터에서 날려버렸을때의 머릿속 새하얀 느낌? 21세기는 보험도 중요하지만 백업도 얼마나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하는지 새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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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횽님의 블로그를 통해 발매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바로 향뮤직에 앉아쏴 투타타타타를 해버린 레이지의 신보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파트 원투쓰리니 해서 그 머시기 컨셉형식의 곡은 없더군요. 없어도 좋고, 있어도 좋다는 쪽입니다. 관심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레이지의 두 가지 방향에 대해서 모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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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냅다 달려보세의 사운드는 여전했습니다. 새 앨범의 첫 느낌은 뒤통수 강스파이크는 없었습니다만 소되새김질처럼 슬슬 뒷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중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역시 레이지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컴퓨러 그래픽이군요. 딥퍼플의 'In Rock' 앨범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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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배송비 무료의 덫(...)에 이번에도 피할 수 없어서 같이 지르게 된 레이지의 'Unity' 앨범입니다. 6,1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덤핑가에 여전히(...) 팔고 있더군요.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어랍쇼? 도착해서 보니 저렇게 싸인반입니다...저렴한 가격에다가 싸인반이라니...제가 지금 이렇게 늦게 샀는데도 저렇게 싸인반이 있는 걸보면 판매량이 어느정도였을지 슬픈 상상을 하게 됩니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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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음반수집가님의 글을 읽던중 RUX에 관한 언급이 잠깐 나와서 '아! 이젠 진짜 사야겠다' 싶어서 달려가보았습니다만 '덤벼라 (이 미친 개씨발놈들아)' 가 수록된 1집앨범은 품절이더군요. 그래서 구입한 라이브 앨범입니다. '우린 어디로 가는가' 는 원곡보다 좀 더 빠르고 정신없는 감이 있습니다만 백미중에 백미인 '덤벼라' 라는 곡은 스튜디오 앨범보다 더 거칠고, 더 생생해서 좋았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었습니다만 나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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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바코드 표기가 눈에 띄더군요. 바코드라고 써진 글씨앞에 숫자가 바로 바코드 생성번호인데 바코드 생성프로그램을 통해 흔히 봐오던 그 바코드로 변환이 되어 저 위치에 배치가 되고 하나의 상품으로서 전산화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저 상품은 제작과정에서 그냥 저렇게 에러가 생긴 것 같더군요. ㅋㅋ좀 펑크앨범답다고 해야할까? 좋게 좋게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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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보게 된 드림 시에터 공연의 영향으로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감성의 발기 상태를 드디어 해소(...) 해주었으니 그 결과가 바로 드림 시에터의 초창기 라이브및 뮤직비디오 모음집인 Images & Words : Live in Tokyo + 5 Years in a Livetime 합본 DV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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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더럽게 길긴 한데 별건 없고 Images & Words 앨범 직후의 동경 공연실황 DVD 1장과, 케빈 무어 라는 키보디스트가 나가고 들어온 이태리표 느끼남(같아 보이는) 데릭 쉐러니언이 키보드를 치고 있던 시절의 5 Years in a Livetime DVD 1장,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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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으로 설연휴전에 그러니까 1월말에 주문을 했었는데...거의 1달만에 도착했습니다.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지않답니다 아마존 장터에 유일한 단점입니다. 살인적인 기다림...횽뮤직을 비롯해서 몇군데에서 툭하면 품절이길래 좋다! 가자 아마존으로!!! 주문마치고 횽뮤직에 가보니 이 상품이 입고가 되어있더군요;;; 사람 간보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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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바로!!! 양장본 '드림시에터'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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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이는 98년에 산  Images And Words Live in Tokyo 비디오 테입입니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꺼내봤습니다. 당시엔 DVD플레이어도 없었고, PC도 흔하지 않았으니 뮤직비디오를 볼려면 VH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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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리모콘으로 보고싶은 트랙을 슉슉 넘기면 됐지만 저 당시에는 절묘한 FF(빨리감기), RW(뒤로감기) 신공이 몹시 필요했었습니다. 아-그러고보니 당시 최첨단 기능이었던 조그셔틀 기능도 이제는 추억속에 사라져가고 있네요. 은근슬쩍 연소자 관람불가라고 써져있는데 제 기억으론 단 한장면, 바로 그 장면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이없게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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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10년전에도 드림씨에터에 대한 애정이 좀 있었나보군요. VHS와 DVD를 같이 눕혀놓고 보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많이 납니다. 그때만해도 드림씨에터라는 밴드가 이렇게 롱런을 하게 될지, 10년후에도 제가 한 밴드를 이렇게 오래오래 좋아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밴드는 이제 슬슬 (당연히도! 어이없는 구성의 이전 배급사였던 워너시절의) 베스트 앨범도 출시를 앞두고 있고, 실망감을 주는 앨범이 나올 때가 되었건, 실망감을 주는 앨범을 만들것 같아서 미리 해체를 할때가 되었건간에 아무튼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당시 드림시에터와 비슷하게 데뷔했었던 밴드들 (심지어 후배밴드들조차)은 대부분 어디서 뭘하는지 추억속으로, 기억속으로 찌그러져버린 상태에서 지금도 여전히 위풍당당한 흠좀짱의 실력으로 현역을 질주하는 이 밴드큼은 제발 오래오래 나랑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YES I AM...저는 드림씨에터의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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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블로거 Ultarfunk 님의 블로그를 여느 날과 다름없이 이웃순례(..)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헉! 오매 뭐여 이거 씨발~! 이건 질러줘야해~!' 하고는 바로 구입한 백두산 베스트 앨범, 작은 거인, 그리고 시나위의 앨범들입니다. 무엇보다 반가웠었던 것은 작은 거인의 앨범...어린 시절 머틀리 크루가 최고인줄 알고, 머틀리 크루가 제일 멋져보여서 당시에 한창 나오고 있었던 국내 밴드들의 저 앨범들은 쪽팔린다며 무시했었던 (이런 된장할) 기억이 있던지 십여년후... 이제는 좋아도 어떻게 사야 하는지 몰라 발만 동동구다가  사게 되니까 마냥 좋아하는 이 죽일 놈의 간사한 심리!!!


'횽, 이게 뭐셈? 왜 이런 게 좋으셈?' 라고 고개를 갸웃갸웃 거릴 꼬꼬마 음악 좋아하는 동생들이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네들도 나이 쳐먹어가면서 꼭 한번은 조우하게 될 앨범들임은 분명할텐데 과연 그때도 저처럼 이렇게 다행스럽게 구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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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 주말 동네 횽아를 불러서 술퍼마시며 같이 들었던 앨범들. 동네 횽아는 Jeff Beck의 "Scatterbrain" 이라는 곡의 추억에 대해 말하고, 저는 Red Hot Chilli Peppers의 "Falling Into Grace" 라는 곡으로 응수(..)합니다. 더불어 신중현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한 사랑과 평화의 '잊어야 한다면' 이라는 곡 속의 '최이철'의 죽이는 기타솔로에 대해 즐겁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술도 있고, 음악도 있고 집에서 그렇게 놀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습니다만 일어나면 개판이 된 술상과 이것저것 빼서 들은 CD들을 정리하는 게 몹시 귀찮다는게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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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 King Krimson + Led Zeppelin + Genesis 라는 엄청난 카피로 홍보를 하고 있는 Mars Volta 의 4번째 새 앨범입니다. 데뷔 앨범이 나왔을 당시 교보 핫트랙스 청음기로 듣고 "오매~뭐여 씨팔~아가씨, 이거 얼마야?" 하고는 바로 구매를 했었던 의리가 3집까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 앨범도 역시 (음반사의 카피문구의 의도와는 달리) Rush + King Krimson + Led Zeppelin + Genesis 의 앨범을 4개의 오디오 플레이어에 한꺼번에 (동시에) 플레이해서 듣는듯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여전히 복잡하고, 불규칙적이고, 정신없고,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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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럴에 주다스 프리스트 신보가 나온다면 발매일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발매일날 눈썹이 휘날리며 냅다 사서 들어야 직성이 풀리듯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서 발매일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드디어 오늘!! 눈썹이 휘날리며 냅다 사온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 4번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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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예약구매를 신청하면 당일 구매한 사람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해 온터라 이번에는 일부러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 구매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예약 구매를 한 사람이 발매당일 보다 먼저 받아 뒤통수를 맞은(...) 첫 번째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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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2 를 사서 최초로 해본 게임이 바로 이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 1탄이었습니다. 당시에 룡산에 가서 이것저것해서 플레이스테이션2를 포함해서 60만원정도 주고 사왔던 기억이 나네요. 당연히도 당시에는 정식발매되는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이 게임 역시 당시에 불법복사된 CD로 플레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4년후에야 (저 이미지의) 정식 소프트를 구했었네요. 처음에 플레이했을 때는 무섭기도(...) 하고 첫 번째 보스에게 수십번 좌절하여 몇년간 봉인(...)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음악으로 치자면 판테라의 "Vulgar Display Of Power" 앨범을 들었을 때의 충격(!)과 비슷했습니다. 하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쪽에서도 판테라의 저 앨범같은 대접(...)을 받는 게임이기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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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구입했었던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 3탄입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TV 화면이 마음에 안들어서 큰맘먹고 산 JVC TV 를 환불시켜버리고, 32인치 소니 TV로 다시 샀었던 기억이 납니다.   TV도 꽤 보는 편입니다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도 꽤 하는 편이라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의 최적의 궁합은 소니 TV' 라는' 것을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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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발매 했었던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 2탄도 발매하자 마자 플레이를 했었으나 '신라면 1봉지에 2봉지 끓일 물을 넣은 맛' 같은 소감이어서 1번 클리어후 바로 팔아버렸던 기억이 있어 저렇게 한쪽에 횅~한 공간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아다리 우왕ㅋ굳ㅋ 연휴에는 설 특선영화랑 '데빌메이크라이' 4탄으로 신나게 때워볼 예정입니다~잇힝~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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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아마존에서 주문한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살 수 없는 걸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은 있습니다만...주문한 순간 기다리는 즐거움은 깨끗이 포맷시켜야 마음이 편한 아마존 홈쌰핑~ 과연 무엇을 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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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도 될법한 만만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어 그동안 쓰던 5.5세대 비디오팟을 넘기고 드디어 아이팟터치로 갈아탔습니다. '잘 쓰던걸 놔두고 이걸 사다니? 아니 이 비싼걸? 님! 혹시 된장?' 이런 환청이 들리는 듯합니다만...저의 현재 재정상황에서 전혀 마이너스가 되지 않은 행운의 시추에이션에서 질러버린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응?) 니다. 용량은 8G!


무시무시한 디자인과 무시무시한 편리함과 무시무시한  인터페이스로 유혹하는 (저런) 하드웨어들은 갈수록 발달이 되가는데, 불경기네, 다운로드때문에 망하가네 궁시렁거리기만 해대는 소프트웨어 제작사(=음반회사) 들의 마인드는 애플의 저런 디자인처럼 세련되갈수는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자켓만 보면 좀 3마이티컬해서 어지간한 애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고선 구매하기 망설일 디자인의 데프레파드의 저 DVD를 아마존에서 주문했습니다. 횽뮤직에서는 34,500 원에 (맙소사 꼴랑 DVD 1장이면서 뭘 믿고 저리도 가격이 건방지단 말인가...) 팔길래 2만원에 파는 아마존 사이트에서 주문한 것입니다. 하지만 배송료가 포함되니 가격은 거의 3만원;;; 뭐 그래도 싸게 샀다 위로중입니다.


구성은 2 Part 로 나눠지는데 Historia 라고해서 그간 발표되었던 뮤직비디오 모음집과 (제가 고삐리시절 뮤직비디으롤 틀어주던 영상음악실에서 보고 또 봐도 졸라게 멋있었던) In The Round, In Your Face 라는 공연실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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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언 올맨의 앤솔로지 2집 앨범을 오랜만에 들으면서 20년만에 다시 건프라를 조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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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엄마 건프라 하나만~ 굽신굽신 이랬는데, 지금은 Nothing Else Matt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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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늙어가는 게 좋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데로 할 수 있는 이 나이가 좋습니다. 마음껏 건프라를 살 수 없었던 그 때보다, 듀언 올맨의 멋진 슬라이드 기타에 참맛을 몰랐던 그 때보다 지금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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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디야~ 월급 들어왔구나~ 지르고 보세~ 십몇년간 Led Zeppeiln "Song Remains The Same" 앨범은 왜이렇게 수록곡이 좆만한거야? 에 대한 드디어 대답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할인가 13,800 이라니!!! CD는 예전에 이미 있었던 관계로 일단 DVD를 먼저 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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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재결성 공연소식이 좋긴 좋군요. 만약 재결성 공연을 하지 않았다면 제플린 메니아들의 한(恨)을 풀어줄만한 이런 패키지가 나왔을까요?  아무튼  기가 막힌 타이밍입니다. 좋은 타이밍이어서도 기가 막히고, 이제서야 나와서도 기가 막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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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두 장 구성이라니 아이구 감사합니다! 입니다...보고난 소감은 보고 나서 따로 써봐야 겠습니다. 제플린 팬이라면 뭐 Must Have 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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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제플린 덕분에 Wishlist 에서 봉인 해제(...) 된 Rage 의 피터스버그 CD+DVD 패키지입니다. 아..이 타이틀 제 Wishlist 에서 거의 1년넘게 있지 않았나 싶은데, 레드제플린 덕분에 같이 출소(...) 하게 되었군요...뭔가 미안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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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레이지에서 저는 기타리스트 Victor Smolski 를 좋아합니다. 줘낸 잘 후려주시는 것 같습니다...괜히 3인조 밴드가 아니다..싶습니다. 하긴...어지간하니까(...) 3인조 밴드겠지요..이쪽 장르의 역사를 봐도 밋밋한 3인조 밴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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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긴 샀고, 뜯긴 뜯었는데...일이 많아 언제 볼지 걱정입니다...
아무튼... 산다는 건(To Buy) 좋은 거지~  김국환의 '타타타' 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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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팍 원정대의 情, 2007년 일본에서 열린 Loudpark 07 페스티발에 참가한 (안타깝게도 저는 참가를 하지 못했습니다..-_-..) Hanoi Rocks 의 2007년 새 앨범입니다. Loudpark 공연참가 기념 패키지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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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구리한 손수건입니다! 그야말로 간지폭발!!! 빨리 여름이 와서 목에 두르고 다니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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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하노이 락스라고 써져있습니다...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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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정면입니다. 밴드 로고도 그렇고, 멤버들의 포즈도 그렇고 라몬즈의 아래 앨범이 생각나더군요;;;
(뭐 그냥 그랬다는 거지 라몬즈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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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엠피삼이 다 인줄 아는 찌질이들은 전혀 느낄 수없는 가슴 벅차오르는 오픈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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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결코 이길수 없었던 마이클 몬로(Vo) 형!!! 하지만 스타일은 여전합니다!!! 이 분 한창때 사진 보면 정말 Foxy Lady 같았죠;;; (물론...남자입니다만...) 앨범을 들어본 바로는 첫 곡은 굉장히 스트레이트하고 시원시원하서 헬~예!! 하였습니다만...나머지곡들은 첫 곡만 못하더군요..뭐하튼 패키지 구성자체는 (특히나 저 손수건!!) 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Very Special Thanks to : (작년 Loudpark 06 페스티발을 관람못해 아쉬워 하다 올해 기필코 한을 풀게된 기념으로 이 CD를 사다준) Ba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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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라디야 지르고보세~호시탐탐 기다렸던 쉐도우스폴스의 새 앨범을 냅다 질렀습니다. 티셔츠도 웃돈(...) 주면 준다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냅다 질렀습니다. 오른쪽의 앨범은 Horrorscope 라는 팀인데 자주 가는 락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올라온 뮤직비디오를 보고는 테스타먼트를 좋아한다면 닥치고 사시오! 라는 경고문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이 역시 뒤돌아 보지 않고 같이 구매하였습니다. 폰카로 대충 아다다다 찍은 사진이니 그러려니 봐주시면 ㄳ!!!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큼직하게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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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 같은 앨범도 있지만 다이고로를 하염없이 흐뭇하게 만든 앨범도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앨범과 함께 횽뮤직에서 주문한 The Answer 라는 밴드의 앨범이 그것입니다. 이 밴드는 이웃블로거인 韓浪 님께서 올리신 포스팅을 보고 처음 알게 된 밴드인데요. 글을 읽으면서도 뭔가 스물스물 좋은 냄새(...)가 났었는데 올려놓으신 샘플 음원을 듣고는 완전히 물구나무 서듯 피가 거꾸로 솟으며 뒤집어졌었죠! 2007년 올해 최초의 '이거다!' 싶은 음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했습니다!!! 게다가 주문한 상품이 도착한 후 앨범 패키지 역시 좋다!! 라는 말이 룰루거리며 나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미니 LP 패키지였던 것입니다. 이 점은 The Answer 라는 밴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Retro-Hard Rock 정신(...까지는 좀 아닌가? 아무튼..) 과 100% 부합되는 패키지 구성이라 할만 했습니다. 밴드의 음악을 들을때도 완전히 1970년대의 하드락시대로 돌아간듯한 기분이었는데 도착한 CD의 패키지 역시 70년대 LP의 황금기 시절의 향수를 자아내는 미니 LP 패키지 디자인이었던 것입니다..


요즘 어지간한 CD 패키지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부클렛이 첨가되는 형식의 가장 무난한 단가(..)의 생산가로 출시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전에도 그랬었구요... 보통 미니LP 패키지는 패키지 자체의 디지팩 형식의 재질도 꽤나 만만치 않은 생산 단가이기도 하거니와 (보통 CD패키지 생산가의 1.5배....)  예전 앨범들의 리마스터링 앨범이랄지 콜렉터스 아이템식의 리이슈 목적 이외에는 생산을 잘 하지 않는다는 건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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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 막! 나온 햇병아리 신인밴드가 들고 나온 음악이 자신들에게는 삼촌이나 작은 아버지 서열정도 되는 레드제플린이랄지 배드컴패니등등의 70년대 필이 물씬 풍기는 Hard-Rock 인것도 그렇거니와 CD패키지 자체도 미니 LP 패키지로 발매를 한 점이 기특하고 귀엽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CD의 시대는 갔어...라고 입만 살아서 리플질 해대는 소유가 공유고 공유가 소유가 되어버린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손이 많이 들어가고 마진이 덜 남(는게 뻔해 보이)는 미니 LP패키지의 상품으로 CD가 생산되었다는 점이 왠지 이 음반 구매자중 1人 이었던 다이고로는 '이 CD를 사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오시지요...네네....그럼 편안히 즐겨주십시요 (꾸벅)' 식의....VIP 대우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살 사람은 어쨌든 삽니다. 게다가 이렇게 정성 묻은 CD패키지를 볼때면 더욱 사는게 살맛나며, 사는게(Buy) 살만(Buy)합니다.....





















아는 Brother중에는 최근의 취미가 전 세계의 DVD-Rip된 뮤직비디오랄지 음악DVD-Rip 소스를 모으는 형이 있습니다. 최근의 스트라이퍼 DVD를 보게 된것도 그러한 계기로 보게 된것입니다. 뭐 물론 정식으로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복돌이같이 불법복제된 데이터를 관람 And 소유하는 것이여서 보면서도 완벽하게 깔끔한 기분은 들수가 없었습니다만...뭐 요즘 이 나라의 시장상황으로 보면 (그리고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봐도) 절대네버에버결코 정식출시가 될것 같지는 않은 타이틀이었기에 체념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게 된 타이틀중 "씨바! 이건 아마존에 가서라도 사야겠어!" 라고 결심을 서게 만든 DVD가 있었으니 바로 위의 사진의 주인공 "에릭크랩튼 Crossroad Guitar Festival" 입니다. (본 다음날 바로 아마존에 결재하고 오늘 드디어 도착!!!)


제목에서 캐치하셨겠지만 당연히 에릭크랩튼 선생님이 출연을 하며,  Festival 이라고 했으니 에릭크랩튼 선생님외에 다른 뮤지션들도 참여하는 파티라 추측가능하겠습니다. 또한 (블루스 라는 장르의 시작을 알린 저 유명한 로버트 존슨 아저씨의 명곡이자, 삶이냐? 블루스냐? 악마의 질문을 받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서린 장소인...) Crossroad 라는 단어를 봤을때 십중팔구 백중팔백구!!! 블루스라는게 짐작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보니 올커니!! 역시 그러면 그렇지 난무!!! 블루스로 태어난 사람에서부터, 블루스와 결혼한 사람, 블루스라는 친구를 둔 사람, 블루스라는 부모(!!!)를 둔 뮤지션들까지 세대를 초월한 블루스맨들의 단합대회였던 것입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디스크1에는 각각의 뮤지션들의 곡에 에릭크랩튼의 피쵸링이 풍성하게 뿌려져(...)있고, 디스크2에는 그냥 본 공연인듯 각 아티스트들의 곡들이 담겨있습니다. 긴말안하셔도 아실만한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잔뜩 라인업에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중에서도 컨추리 블루스필의 연주를 심심치 않게 들려주었던 반고흐의 색감을 가지고 있는 기타톤의 소유자 에릭존슨횽아야 조금 이해간다치지만 '기타마법사' 스티브 바이횽아의 이름은 참 의외였습니다.ㅎㅎㅎㅎ 아직 1장밖에 보지 못해서 2번째 디스크까지 다 보고 다시 한번 수다를 떨어볼 생각입니다...




간만에 뭔가를 질렀습니다. 최근에 본 드라마 쌕스 앤더 시티의 샤롯이 구두에 대한 심한 애정과 집착과 소비욕구를 가지고 있던 장면에서 괴상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다이고로는 구두는 아니지만 DVD와 CD에 이런 집착과 소비욕구를 참을 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막상 오랜만에 뭔가를 사고보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살아있다는 걸 느낍니다. 다이고로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중 하나는 역시 CD와 DVD입니다.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난 왜이럴까 난 왜이럴까를 수없이 질문해봤습니다만 역시나 음악에 관계된 CD나 DVD를 살때가 가장 행복한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이것은 나의 행복입니다. Live For This!!! Live!!! Live!!!


전에 쓰던 스피커가 자꾸 접촉불량으로 소리가 나왔다 안나왔다 사람 성질 애무하길래 어느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불륜현장에 잡힌 마누라 머리채 잡듯이 스피커 선을 끄집고 확~ 뽑아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싼 맛의 8천원짜리 스피커를 주문했는데 어이없고 답답한 소리가 나오더군요..비록 불륜을 저질렀지만 전(前) 마누라가 그리울 정도(....이거 어째 얘기가...) 였습니다. 참다참다 다시 스피커를 주문했습니다. (사진 참조)


일하는 책상이 워낙 좁아서 나름 뭐 요즘 대세중 하나인 우퍼 딸린 PC-스피커는 좀 피해보자는 생각으로 사이트를 들어가 봤더니 찾기 힘들더군요..찾아도 어째 시원치 않아 보이고 말이죠..뭐 결국 주문했는데 나름 만족되는 편입니다. 꼴에 우퍼가 달렸다고 변성기 Boy 같은 중저음도 잘 캐치가 되는 편이라 X만한 스피커 크기지만 꽤나 귀엽군요.

(좌) Grateful Dead "Live / Dead" (우) Jeff Beck "Guitar Shop"


며칠전에 산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이라는 책을 룰루거리며 (룰루비데는 없지만) 화장실에서 읽다가  똥줄이 콱막히면서 "헉!" 하고 헤어진 옛 연인과 조우하는 듯한 난처함을 느끼게 되었으니 바로 그레이트풀 데드의 "Live / Dead" 앨범 때문이었습니다. 산다 그래놓고 몇년을 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어쩌다가 씹어버렸는지, 시간이 이렇게 흐르게 됬는지는 정확히 원인분석이 불가능하지만 아무튼 희안하게(그것도 화장실에서!) 몇 년만에 책속에서 이 앨범과 조우를 하게 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안 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저래 찾아보던중 중고음반판매몰인 한 사이트에서 (참으로 적절한 타이밍!) 이 앨범을 발견했을때의 난감함이란...('어쨌든 사야될 앨범은 반드시 사게 되는구나...' 의) 중고앨범이라 굉장히 나이스한 가격 (8,000원) 도 그렇고, 도착한 후의 앨범을 상태를 보니 그저 비닐하나 입지 않은 차이말고는 다른 점은 못느끼겠더군요. 아주 깨끗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돈이 남으니 좀 더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내 친김에 제프백의 "Guitar Shop" 앨범까지 샀습니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헤어진 연인과의 조우는 과거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지만, 헤어진 구매 리스트의 앨범과의 조우는 언제든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 일겁니다....굳이 헤어진 연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음~ 영화 혹은 DVD, 멋진 양복, 멋진 차, 멋진 여자, 맛있는 음식, 맛있는 섹스등등은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지루해지고, 빛이 바래고, 유행에 밀리고, 실연이 오기 마련인 각각의 유통기한이 있지만 좋은 앨범 한장은 일단 언제든지 과거로도 돌아갈 수 있고, 미래의 감성의 든든한 후원자도 되어주니 악착같이 돈을 주고 현재의 구세대 음원매체인 CD에 이렇게 어줍짢은 운명론(!) 들먹거리며 '사야될 CD는 반드시 사게 된다' 고 나불대며 집착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낚시질의 극치인 책 제목이지만, 실제로 책을 펼쳐보면 어지간한 사람은 (모르기도 하고, 몰라서 귀찮기도 하니) 그냥 찌그러져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를 앨범 1001장이 이 책속에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 제목에는 대중음악 음악애호가나 대중음악 음반수집가들이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 이라는 장황한 제목이 어울릴 듯 싶습니다...(뭐 싫음말고..)


책값은 꽤나 만만치 않습니다만 이 바닥에서 뭔가를 저질러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중 하나인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카르페디엠~~식으로 !! 생각해 보자면  '앨범 1001장을 산 샘치면 그래도 싸지 않는가!' 였습니다. 그러나 이쯤해서 한편으로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CD를 요즘 안쳐사더니 이제는 CD책(...)을 쳐사오냐? 미친놈아!!~~~" Mama Don't Preach!!!!


미국의 대중음악잡지 롤링 스톤즈의 창간인이 이 책의 총 디렉터 역할을 맡았고, 나머지 약 50여명정도 되는 평론가 필진이 돌아가며 1001장의 앨범에 1페이지 분량의 평론을 해놓았습니다. 각 앨범들에는 (다 그런건 아닙니다만) 큼지막한 앨범 자켓과 트랙 리스트가 나와있습니다. 앨범 해설지로 치자면 딱 1페이지 분량의 간략한 평론이지만 손님들이 딱 먹기좋게 포장해 나온 초밥세트같이 글들은 거추장스럽지가 않고, 군더기가 없습니다. 뭐 어지간한 앨범들은 다 들어가 있어서 왠지 당연한(?) 말들만 나올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양키 특유의 유머가 은근히 묻어있어서 식상한 평론이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섹션은 50년대부터 10년주기로 6개의 섹션으로 시대별 앨범 분류를 해놓았습니다.


어린 시절 집에 사다놓은 무슨 무슨 대백과 사전을 한권씩 엎드려서 뭔가를 우물거리면서 보는 걸 참 좋아했었는데 간만에 그때의 분위기로 돌아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입니다. 그때는 이 책에 있는 앨범중 제가 가지고 있는 앨범을 미리 빼서 쌓아놓고는 즐겁게 읽으면서, 들어봐야 겠습니다...(추신: 아닌게 아니라 요즘은 이상하게 술이나 여자나 섹스보다 음악이 더 좋습니다..)


(맨 윗쪽)
1. (왼쪽) 향뮤직 샘플러 Vol.3
향뮤직에서 3만원이상 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보내준 샘플러 CD!!! 입니다. (당연하게도) 메이저 레이블의 곡들은 (지네들이 샘플러를 만드니까) 수록되있지 않구요. 소규모(!!) 레이블들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작사가 제작하는 샘플러가 아니라 음반샵에서 제작하는 샘플러라..... 참 귀엽네요.


2. (오른쪽)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2집
발매된지 꽤 됐는데 이제서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사게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헉헉...길다;;) 의 2집 앨범입니다. 발매된지 꽤 됐는데도 싸인-앨범이 온걸로 봐서 얼추 판매량이 짐작(...) 되는군요. 1집만큼의 옆집 고시원 다니는 형같은 생생한 가사는 여전한데, 사운드는 아직 제 마음속에서 시큰둥~ 입니다. 싸인옆의 Rock Will Never Die 라는 글은 좀 뜬금없군요..(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누가 뭐래?....')


(가운데)
3. (왼쪽) 인피니티 플로우
EP앨범인가....아무튼 예전에 발매했던 앨범을 들어보고는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센스있는 힙합듀오 인피니티 플로우의 새 앨범의 샘플러를 받았습니다.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 전에 랩퍼의 랩톤(<- 이런 말이 쓰이긴 한다면...) 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듣다가 바로 NEXT ~! 를 외쳤습니다.


4. (오른쪽) 허밍 어반 스테레오
예쁜 옷을 입고, 좋은 향기가 나는 상냥한 누나가 딸기를  먹으라고 사줄때의 느낌이 이 앨범을 들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기괴하고, 뜬금없는 공상을 하며 들었습니다.


(맨 아래)
5. (왼쪽) 인큐버스
도저히 발매일이 언제일지....하지만 맆(Rip)된 앨범은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어서 -애무와 키스까지 해대면서 "오빠...안할거야?" 라고 유혹해대는 참기힘든 느낌이어서- 일단 다운을 받아서 듣고, 이제서야 실물(!)을 가지게 된 인큐버스의 새 앨범입니다. 처음에 자켓이미지를 보면서 예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부클렛에도 멋진 일러스트들이 많아 역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Anna Molly' 는 현재 다이고로가 가장  많이 듣는 곡입니다.


6. (오른쪽) 마이 언트 메리
드디어!! 며칠전부터 예약주문을 해놓고, 저를 설레이게 만들었던 마이 언트 메리의 새 앨범입니다! 추첨을 통해 싸인-앨범을 준다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싸인-앨범이 왔더군요. '공항가는 길 ' 만큼의 보자마자 감동의 죽탱이를 날려버린 허리케인급 임펙트는 없었지만, 들으면서 연신 '음~ 좋은 센스다~ 좋은 센스다~' 를 외치게 만든 곡들이 여전히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사고 싶은 앨범은 한달에도 수없이 쏟아지고, 버는 돈은 한정되어 있으니 방법이라고 해봤자 참는다던지, '그래! 샀다고 치자!' 식의 최면을 거는 Wish List 를 (누구나 그렇겠지만) 다이고로는 잘 애용합니다. 그런데! 하나 둘 쌓여가는 리스트를 보면서 이걸 언제 다 사나싶어 가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지만 쌀쌀해지니) 산타클로스에게 Wish List 에 있는 앨범을 선물받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습니다. SANTA Can U Hear Me?






(왼쪽)
1. TENACIOUS D / "Pick of Destiny" - 지구 최강의 헤비메틀 듀오(낄낄...) TENACIOUS D의 새 앨범입니다. 이번 앨범에서도 다행스럽게도 한글 가사 번역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들의 익살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 스타일 자체는 대부분 위의 저 두 멤버의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하는 포크적인 분위기 (이것은 이 듀오가 전하는 과격한 가사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선택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ㅋㅋㅋㅋ) 라서 파워풀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가사랄지, 뮤직비디오랄지, 잭 블랙의 팬이라면 역시 지구 최강의 헤비메틀 듀오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앨범 타이틀인 "운명의 피크(=Pick Of Destiny)" 의 동명으로 영화로도 곧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주연도 Tenacious D 멤버 저 두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가능성이 아주 낮아보입니다. DVD라도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된 티저 무비를 보니 잭블랙의 아버지 역할에 미트로프, 잭블랙을 이끌어주는 영감의 화신으로 DIO 등이 출연하더군요..ㅋㅋ


(오른쪽)
2. G3 2005 Live in Tokyo - 에릭존슨, 잉위 맘스틴에 이어 드림 씨에터의 기타리슨트 존 페트루치 형이 참여한 G3 2005 DVD가 나왔더군요. 게다가 Must Have 씨리즈라고 레코드사에서 저렴한 가격에 (\12,900) 판매를 하고 있어서 뒤도 안보고 구입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싼게 비지떡일까나요, 비닐을 벗기고 케이스를 열어보니 꼴랑 DVD만 들어있더군요. 종이 쪼가리 한장 없었습니다. (판매 고따구로 할거야? 쏘니비엠지?) 다음번 G3 앨범에는 리치 코젠이나 한번 어떻게 안될까요? -_- 흠~

(위쪽 두 앨범)
1. Downhell -  전부터 입소문이 심상치 않아서 견제구만 수십차례 던지기만 했는데, 최근에 이 밴드가 발매된 레코드사가 창립 7주년인가?  기념 50%던가? 파격세일을 해서 기회는 찬스다! 싶어서 냅다 구입을 했습니다. 들어본 닥치고 일빠의 소감은 "신선하다! 좋다!" 였습니다. 이 음악 저 음악 듣다보면 왠지 앞으로 나올 2집이 더욱 기대가 되는 밴드가 있는데 이 밴드 Downhell 이 그랬습니다. 이 앨범보다 분명 더 죽여주는 앨범을 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 13 Steps -  역시 국내밴드입니다. '좆까지마 씨팔 좆또 니미개새끼들아 닥치고 이거나쳐들으면서 찌그러져라 좆같은 세상 엿먹어라~~~' 가 팀사운드의 느낌이었습니다. 이 앨범 역시 예전부터 들어보곤 좋다! 는 느낌이 있었던 터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사야될 CD는 반드시 사게 된다 징크스(?!!)가 여지없이 맞아 떨어진 운명적인(...) 조우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역시 이 밴드도 2집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때는 나오자마자 사줄 겁니다.


(아래쪽 두 앨범)
3. David Bowie - 1년전부터 디스코그래피를 완성해 보겠다!! 는 거창한 꿈 (=데이빗 보위, 피터 가브리엘, 블랙사바스, 제네시스, 패티 스마이스 등등...) 이 있었지만 생활고(아이고~)에 치여서 꿈을 접고, 친구에게 선물받은 보위 아저씨의 음악이 집대성된 3CD 플레티넘 콜렉션입니다. 20년만 일찍 태어났어도 데이빗 보위 디스코 그래피 통일의 꿈은 좀 더 적극적이지 않았을까? 라는 핑계를 생각해봅니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전성기때와 같이있지 못했다는 것은 지금 젊다는게 야속할 정도로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데이빗 보위의 베스트 앨범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4. Marty Friedman - 전번에도 밝힌 바 있는 마티 프리드먼 쇼케이스 공연티켓과 함께 구입한 6번째 솔로 앨범입니다. 돈되는 일을 하는것 같긴 한데, 도대체 뭐하자는 짓거리인가? (일본 대중가수들의 앨범 제작에 참여 다수....) 어이없던 근황에 어이없어했지만 이번 앨범은 다행스럽게도 마티가! 마티다워야! 마티지!! 를 다시 한번 선언하는 듯한 사운드가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의외의 참여 아티스트는 드림 시에터의 존 페트루치!!!


네네...아이팟을 샀습니다...5.5세대-화이트 모델 30기가입니다. 그동안 아이팟이 등장해서 사람들을 후리고 있을때도 둔감하게 안사고 있다가 이제와서야 호들갑을 떨면서 '어머! 나 저거 당장 질러야겠어' 라고 생각이 든 이유는 3가지가 있겠습니다. 첫번째가 도화선이 되서 두번째로 옮겨붙고 두번째가 세번째로....점점 화재(이것은 그야말로 재앙!!)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욕구가 폭발한 것이다 추정(...)되는데요. 보도에 다이고로 기자입니다.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주구장창 듣고있는 클래식락 FM 채널


첫번째는 바로 (뜬금없으시겠지만)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부터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라디오 듣는것도 지겹고, 하드에 저장된 Mp3을 듣는것도 지겹고 해서 웹상을 어슬렁 거리다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그 안에 각 장르별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는 정보를 캐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팟을 사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단순하게 인터넷 라디오 채널을 들어보고자 다운받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그만 아! 이거 아이팟을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능청으로 "자네, 이래도 안살텐가?" 라고 도발하는듯한
캡틴 잭 스패로우때문에 더욱 구매욕구상승....(왜 하필 화면속에 당신이...)


두번째는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때문에 아이팟 사이트를 가서 아이팟의 사진을 보고부터였습니다. 그전에는 그럼 아이팟을 구경조차 못했느냐?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만 사고 싶은 걸? 이라는 생각이 든 이후의 아이팟을 보니 더욱더 예뻐보이더군요. 마치 사귀기전+고백하기전의 여자친구보다 사귀기 시작해서+고백이 먹혀서 온 세상이 내 것같이 보일때의 여자친구가 더 예뻐보이는것처럼 말이죠..(얘기가 어쩌다가...)


세번째는 좀더 현실적인 핑계(..)인데요. 바로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가슴만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포르노에 가까운...참기힘든) 엄청난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역시나 한 키에 내기에는 만만한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됬어도 275,000-  좀 더 지켜보다 사자는 소심함이 솟아났었는데, 아는 형이 "무이자 10개월 할부하는 사이트도 있어, 뭘 망설여? 질러버려!" 라는 조언에 힘입어 정신차려보니 결재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을 멍하니 보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이더군요....


어쨌든 쓰고 있는 현재로선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보여서 사긴 참 잘했다!! 라고 (위로가 아닌) 감동을 느끼는 중입니다. 예전엔 그냥 Mp3파일을 PSP에 담아서 듣곤 했는데, 같은 Mp3 재생기임에도 달라도 뭔가 다르더군요. PSP는 산지 오래되었고, 아이팟은 최근에 샀기 때문에 드는 느낌상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은 수다 많이 떨었으니 이만하고 조만간 Part.2에서 나불거려 보겠습니다.


오랜시간 참아왔던 지름암(이건 병도 아니고 암수준)의 지름세포가 뇌속까지 깊숙히 전이가 되어버려 결국 NDSL (닌텐도-듀얼-스크린-라이트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을 사게 되었습니다. NDSL 지름암 세포가 발견된것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2달전이었습니다. 그동안 닌텐도 게임기까지는 도저히 금전적인 투자도 그렇고, 게임에 대한 투자도 그렇고 전혀 할 마음이 없었으나 저 스크린에 멋지게 박혀있는 로고의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이 출시된 2달전부터는 급격히 사고 싶다!! 라는 생각에 피곤해 지더군요...다시 말하자면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때문에 NDSL을 샀다!! 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NDSL을 처음 봤을 때 다이고로 표정이 이 분과 비슷했음


원래는 크리스마스쯔음해서 다이고로가 다이고로 자신에게 한해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선물할려고 했는데 (지르는 핑계도 갖다 붙이기 나름...) 뭐 그때 사주나 지금 사주나 뭐가 다르겠냐는 내 머릿속 뇌세포들의 열띤 토론으로 그냥 지금 사기로 결정!!! 지난 토요일날 멋지게 사왔습니다...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고, 만져본 (아아~~ 기모찌♥기모찌♥~~야메떼구다사이~~ -_-) 느낌은 정말 여자 화장품같이 아담하고 예쁘더군요...절대반지를 보자마자 집착의 광기에 빠져버리게 되는 골룸의 심리가 십분 이해가 갈 정도였습니다.




현재 NDSL로 플레이중인 파이널 판타지3 라는 게임도 상당히 재미가 있구요...(현재 미친듯이 플레이중...) 여러모로 후회라고는 치고 들어올 여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구입소감이라 나불거려봅니다. 만나야 될 사람은 언제가는 만나게 되고, 지르게 될 물건은 언젠가는 지르게 되고...아! 이 끊을 수 없는 필연의 업보!!

당췌 이런 미친 라인업(=좋아하는 밴드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 은 감당할 수가 없어서 드디어 티켓을 끊었습니다. 그네 나라야 상관없겠지만 아무튼 우리 나라에서는 추석 대박 풀 스트레이트 연휴를 비껴간 공연일정이라서 비행기 티켓이랄지, 숙박은 한시름 비켜간 나름 순탄한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일요일까지라 다음날 월요일 회사 출근은 '어떻게든 되겠지' 식의 무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 공연은 사람을 홀리고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음악 슬렁슬렁 듣는거 좋아하는 다이고로입니다만....역시나 저런 밴드들의 합동공연이 있다는 데에 선뜻 씀씀이를 저질러버린 이유라면 역시나 이쪽 장르의 음악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일거라고 위로해봅니다. 흠.





폴 오스터 아저씨와의 인연은 참으로 기묘합니다...서점을 갔다가 이책저책 찝적거리던중 유난히도 표지가 예뻐서 집어들었던게 첫 기억인데요...(디자인이 예뻐서 책을 사다니...옷도 아니고...당췌....쯧쯧...속물버전 하나 더 추가하자면 하드커버본에도 정신을 못차립니다...-_-;;) 그 책이 바로 '빵굽는 타자기' 라는 책이었습니다...음악에 있어서도 어떤 뮤지션의 앨범을 들을때 먼저 들어야 좋고, 나중에 들어야 좋은 그런 선후의 감상 개념이 조금은 존재한다고 생각되는데요...(Journey가 그렇고, REO Speedwagon이 그렇습니다..뭐 이쪽으로 이렇게 얘기하자면 한도끝도 없지만...) 그렇게 보자면 폴 오스터 아저씨의 '빵굽는 타자기' 라는 작품은 후(後)쪽의 개념에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읽고있는 중에 폴 오스터의 팬이었던 친구가 그렇게 조언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처음으로 읽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책을 또 읽게 되고, 읽다보니 또 다른 책을 읽고 싶게 되고...그러다보니...어느새...집안에는 오스터 아저씨의 책이 9권이나 쌓이게 되어버렸습니다...그런데 이 9권중 완독한 작품은 6권일뿐 나머지 3권은 그냥 사놓기만 한채 아직까지 읽고 있기도 하고, 손도 대지 못하고도 있습니다...제가 얘기하고 싶은 점이 뭐냐하면 다 읽고 사고, 다 읽고 사고 그러면 되는데 서점에 갈때마다 폴 오스터 아저씨 코너를 어슬렁거리면서 어짜피 읽을거...하며 사모았다는 기분때문입니다....뭐 쉽게 말해서 팬이 되었다는 기분일텐데요...



그동안 사놓은 오스터 아저씨의 책들을 보면서 뜬금없이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가 생각났습니다...다이고로가 한창 락키드였던 시절에는 아이언 메이든이 마냥 촌스러웠습니다...'뭐야-잘생긴 녀석은 하나도 없군...게다가 저 부담스러운 쫄바지는 뭐라지...역시 머틀리 크루가 최고야!!!' 라고 생각해버릴 때였는데요...음악 좋아하는 다른 선배가 좋다고~~ 좋다고~~~ 들어보라고 그렇게 권해도 싫은건 싫었드랬습니다...그런데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뭐...내가 지금 한가하니 한번 들어봐주지...' 하고는 아이언 메이든의 저 앨범을 (=데뷔앨범) 자의(自意)적으로 듣게 되었는데요...듣는 순간 빨려들어가더군요...몰입이 되더란 얘기입니다..그리곤 머리속에서 이런 외침이 들리더군요...'어서 레코드샵으로 달리자!!!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을 다 사버리는거야!!' ...


다 듣지도 않을거면서 무작정 아이언 메이든의 앨범을 데뷔앨범부터 Fear Of The Dark까지 사서 집으로 오는 길은 목욕탕 갔다 오늘 길보다도...시험끝나고 친구들이랑 친구집 놀러가는 기분보다도 좋았습니다..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Yellow Brick Road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집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오스터 아저씨의 책들을 보다 CD진열장의 아이언 메이든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문득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음악이나 문학이나 팬이 된다는 기분은 매 한가지 아닐까...


에헤~ 뭐랄까? 신간이 나왔다고 하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CD를 사러 레코드샵에 달려가듯이 (정말 비슷한 느낌이라 강조하는겁니다!! 진짜로!!!~비슷한 느낌...) 서점에 냅다 달려가서 사버려야 직성이 풀릴것같은 설레임을 주는 유일한 작가인 하루키 아저씨의 신간을 읽게 되었습니다...'해변의 카프카' 이후로는 상당히 글에 힘을 뺀 스타일을 보여주고 계신다는 느낌은 이번 작품에도 그러했습니다..그게 얼마나 문학적인 대단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냈는지에 대한 무지한 무관심일수도 있겠으나 뭐 일단 저로서는 하루키 아저씨를 작가라기 보다...그냥 말(=글) 잘하는 센스만점 아저씨로....유머 넘치는 재즈 매니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에 하루키 아저씨가 아시게 된다면 어깨를 으쓱하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한데요...실은 그렇게 생각해왔거든요..." 라고 말할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뭐 또 하루키 아저씨의 신간이 나온다면 역시나 설레일것이고, 서점으로 달려갈것이고, 그리고 잽싸게 읽어내려갈겁니다...아마도 하루키 아저씨를 작가라기 보다 글로 연주하는 뮤지션이라고 어느새 부턴가 생각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희안하게 책을 읽게 만드는 작가입니다....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리고 이번 작품도 그런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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