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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 같은 앨범도 있지만 다이고로를 하염없이 흐뭇하게 만든 앨범도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앨범과 함께 횽뮤직에서 주문한 The Answer 라는 밴드의 앨범이 그것입니다. 이 밴드는 이웃블로거인 韓浪 님께서 올리신 포스팅을 보고 처음 알게 된 밴드인데요. 글을 읽으면서도 뭔가 스물스물 좋은 냄새(...)가 났었는데 올려놓으신 샘플 음원을 듣고는 완전히 물구나무 서듯 피가 거꾸로 솟으며 뒤집어졌었죠! 2007년 올해 최초의 '이거다!' 싶은 음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했습니다!!! 게다가 주문한 상품이 도착한 후 앨범 패키지 역시 좋다!! 라는 말이 룰루거리며 나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미니 LP 패키지였던 것입니다. 이 점은 The Answer 라는 밴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Retro-Hard Rock 정신(...까지는 좀 아닌가? 아무튼..) 과 100% 부합되는 패키지 구성이라 할만 했습니다. 밴드의 음악을 들을때도 완전히 1970년대의 하드락시대로 돌아간듯한 기분이었는데 도착한 CD의 패키지 역시 70년대 LP의 황금기 시절의 향수를 자아내는 미니 LP 패키지 디자인이었던 것입니다..


요즘 어지간한 CD 패키지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부클렛이 첨가되는 형식의 가장 무난한 단가(..)의 생산가로 출시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전에도 그랬었구요... 보통 미니LP 패키지는 패키지 자체의 디지팩 형식의 재질도 꽤나 만만치 않은 생산 단가이기도 하거니와 (보통 CD패키지 생산가의 1.5배....)  예전 앨범들의 리마스터링 앨범이랄지 콜렉터스 아이템식의 리이슈 목적 이외에는 생산을 잘 하지 않는다는 건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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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 막! 나온 햇병아리 신인밴드가 들고 나온 음악이 자신들에게는 삼촌이나 작은 아버지 서열정도 되는 레드제플린이랄지 배드컴패니등등의 70년대 필이 물씬 풍기는 Hard-Rock 인것도 그렇거니와 CD패키지 자체도 미니 LP 패키지로 발매를 한 점이 기특하고 귀엽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CD의 시대는 갔어...라고 입만 살아서 리플질 해대는 소유가 공유고 공유가 소유가 되어버린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손이 많이 들어가고 마진이 덜 남(는게 뻔해 보이)는 미니 LP패키지의 상품으로 CD가 생산되었다는 점이 왠지 이 음반 구매자중 1人 이었던 다이고로는 '이 CD를 사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오시지요...네네....그럼 편안히 즐겨주십시요 (꾸벅)' 식의....VIP 대우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살 사람은 어쨌든 삽니다. 게다가 이렇게 정성 묻은 CD패키지를 볼때면 더욱 사는게 살맛나며, 사는게(Buy) 살만(Buy)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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