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고로의 올해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준 앨범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이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한 해동안 다이고로에게 설레임과 청각적인 오르가즘을 주었던 아래의 10개의 앨범에게 다이고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바입니다...

아래의 앨범들의 선정기준은 철저히 다이고로의 주관적인 감정에 좌지우지 된것임을 밝혀드리며, 2009년에 발매된 신보만을 꼽은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다시 한번 수상하신 것(-_-)에 대해 다이고로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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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가데스 "Endgame"



기력이 다 떨어진듯한 데이브 머스테인은 이 앨범부터 새로 가입한 기타리스트를 수혈(?)받으며 보름달이 뜬 눈덮인 겨울 산속을 헤매이는 고독한 늑대의 눈빛같은 기타연주를 너무도 반갑게 다시 들려주었습니다. So Far, So Good... SoWhat! (1987–1989) 앨범 이후 이 앨범이 나온게 아닌가 착각해볼 정도로 완벽한 전성기 시절복귀작입니다.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팀이 핵심선수들이 붕괴되면서 정상(!)으로 올라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듯이 전성기를 달렸던 기타리스트의탈퇴이후 다시 정상 -탑클래스로 혹은 안정적인 상태- 로 돌아오는데 메가데스는 꽤나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롱런(해야)하는 헤비메틀 밴드들이 살아남는 길은 무엇일까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얻었던 앨범입니다. 특히나 올해는 왕년의 전성기를 누렸던 헤비메틀 밴드들의 복귀작들이 꽤나 많았었고, 거의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앨범을 최고로 뽑은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롱런(해야)하는 헤비메틀 밴드들의 대안은 명문 스포츠 팀처럼 훌륭한 선수의 영입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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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브리아 "The Skull Collectors"

이웃블로거 focus 님의 추천을 통해 알게된 간만에 대가리 총맞은 것처럼 기습공격 충격의 기쁨(?)을 전해준 브라질산 헤비메틀 밴드였습니다. 초고음 샤우팅에, 브레이크 나간 질주감, 정신없이 말궁댕이 피튀기며 후려치듯이 갈겨대는 기타솔로와 헤비리프. 자켓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그만그만한 밴드겠구나...'라는 선입견에 염산을 부어버린 앨범이었습니다. 나올 건 다 나와서 이제는 하늘아래 더 신선한 헤비메틀이 없(을거)다고 푸념을 가끔하지만 늘 그런 예상은 빗나갑니다. 올해는 히브리아가 그런 하이킥을 날린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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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림시에터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전작 보다는 조금 밝은 느낌의 곡들이 많아서 조금 더 정이 많이 갔던 앨범이었습니다 이 밴드는 슬럼프도 없을까요? 매번 일정 수준의 앨범을 일정하게 발매를 한다는 점이 무시무시한 연주력보다 더욱 무시무시하게 느껴집니다. 훌륭한 연주자들의 훌륭한 꾸준함(?)은 훌륭한 연주력만큼이나 무시무시하게 느껴집니다. 이 팀의 이런 점과 붙으면 요즘 누가 이길 수 있을까요? 네덜란드의 이종격투기 선수 세미 슐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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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뮤즈 "The Resistance"


엄청난 성공이후 결국(!) 자폐아가 되버린 듯한 탐요크의 라디오헤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듯 뮤즈의 행보는 라디오헤드의 모습보다는 훨씬 영악한 것 같습니다. 이 팀의 전작들에서는 댄서블하고 대중적인 곡들로 팬들을 끌어들이고는 다시 이번 앨범에서는 2집 앨범 당시의 락밴드임에도 피아노를 기타보다 전면에 내새운 심각한(!) 구성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팬들과의 밀고 당기기가 정말 매력적인 밴드라고 느꼈으며 개인적으로는 뮤즈의 이런 식의 삼각한 구성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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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램 오브 갓 "Wrath"


이 밴드의 전작들을 나름 그동안 주목을 하고 있었지만 뭔가 하나만 채워지면 딱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 그게빵하고 터져서 오예!를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이번 그래미 헤비메틀 부분에 노미네이트된 'Set To Fall' 이라는곡의 헤비한 그루브감은 판테라 이후에 간만에 느껴본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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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데이브 메튜스 밴드 
"Big Whiskey and the GrooGrux King"

정규앨범보다 라이브 앨범을 더 많이 내는 라이브형 밴드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밴드를 자주 볼 수 없는 먼 나라 팬들에게는 이 밴드의 새 앨범이 그래서 더 그리웠습니다. 큰 실망감을 준 (전작인) Everyday 앨범과는 달리 이 앨범은 전성기시절의 자연스럽고 자유스럽지만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탄탄하고 쉴새없이 변화무쌍한 리듬들을 뿌려대는 (이 밴드 특유의) 재미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Welcom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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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이 언트 메리 
"Circle"

작년에 올해의 앨범을 꼽고나서 바로 발매가 되었던 이 앨범은 예전 앨범의 타이틀로 이 밴드가 썼듯이(=Just pop) 밴드가 (혹은 밴드로서) 만들수 있는 재치있는 팝음악들이 가득한 앨범입니다. 밴드가 팝음악을 하면 안되는가? 밴드로서 팝음악을 하면 안되는가? 아직은 우리나라의 가요매니아나 락매니아가 서로 침범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 부분을 Nell 이라는 팀과 더불어 고양이 옆집 담넘어가듯이 사뿐하고 귀여운 자연스러움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올 여름 휴가에 동해안 7번국도를 드라이브하며 들었던 이 앨범의 시원한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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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백두산
"Return of the King"

무엇보다도 (크게) 변하지 않은 유현상의 목소리때문에 왕깜놀이었습니다. 앨범이 발매되고 얼마있지 않아 보게된 공연 모습도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TV-예능 프로그램에서 너무 자주 보게 되니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여자야' 같은 솔로 앨범을 하나 내시고 혼자 TV에 나오시지 밴드로서 앨범을 냈으면 밴드 활동을 열심히 하셔야 되는거 아닌가...유현상이 나갔을때도 아쉬웠고, 유현상이 돌아왔는데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올해 한국 최고의 헤비메틀 앨범입니다. 







7. 윤상
"6th"

수록곡 '떠나자' 를 들으며 이거다! 라고 외쳤지만 이후 이어지는 트랙들에 실망을 했습니다. 결혼후에 안정적인 느낌을 찾고 싶었던 걸까...이어지는 트랙들은 너무 안정적이고 정적입니다. 유학도 오래동안 다녀오셨고 일렉트로닉 트리오앨범도 냈었고 해서해서 이번 앨범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보상은 첫번째 트랙 한곡밖에 없었습니다. 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의 꾸준한 앨범 발표에 어지간하면 후한 점수를 주려했습니다만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9. 소녀시대
"Gee"

올해 초부터 좋지 않은 일들에 꽤나 힘들어 할 무렵 듣게된 이 앨범은 우는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쥐어주자 뚝 그치듯 그냥 그렇게 이유없는 탁월한 즐거운 효과였습니다. 남자는 늙어서도 남자다의 능글함으로 생각내리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저는 반대입니다. 남자는 늙어도 애(Kids)다 쪽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예쁜 여자가 처음 생겼을때의 두근두근을 정말 잘 끄집어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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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리지 보덴 "An Appointment With Death"


미국이라는 부자집의 망나니 자식 컨셉(툭하면 성조기는 왜 보여주는걸까!) 으로 활동했던 리지보덴이라는 밴드는 당시로도 정이 닿지 않았던 밴드였고, 지인들의 기억들에도 그다지 임펙트를 크게 준 밴드가 아니라는 증언도 있어서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었지만 2007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타만 잡으면 개나 소나 음악한다고 락밴드한다고 시시한 노래들이 널리고 채이는 요즘과는 달리 락밴드의 테크니션 기타리스트들이 널리고 채였던 80년-90년대에는 앨범이 나오면 여기 기타를 누가 쳤느냐? 죽이는가? 시시한가? 의 호기심과 선입견의 호불호가 혈기왕성했었던 즐거운(?) 추억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리지 보덴은 전성기 때 심심하면 질러댔던 고음 샤우팅을 이 앨범에서는 지르지 않지만 이 앨범의 (리지보덴이 재기를 하면서 들여온) 2명의 기타리스트는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헤비메틀의 시대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헤비메틀은 살아있다는 증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BONUS TRACK -----------------

2008 다이고로가 뽑은 올해의 앨범
2007 다이고로가 뽑은 올해의 앨범
2006 다이고로가 뽑은 올해의 앨범
2005 다이고로가 뽑은 올해의 앨범





개나 소나 신보가 나온다고 하면 듣보잡 소귀경읽기고 무관심 해져가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어머나, 이건 사줘야해'의 설레임을 주고 있는 몇 안되는 밴드중 하나 드림 시에터의 새 앨범이 도착했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정말 돈없어서 못샀던 앨범들이 먹고 싶은 것보다 미치도록 많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서 술을 그렇게 많이 쳐먹는건가?-_- 흠, 언제부터 이렇게 된걸까요?






어느순간에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곡 진행의 흐름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한 느낌입니다. 첫번째 곡에서는 '에 저희가 이번엔 이런 것도 한번 (재밌길래) 해보고 싶었으니 함 들어주시고' 식의 요즘 유행하는(그들이 관심이 가는) 다른 헤비밴드들의 냄새를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두번째 곡에서는 '이거 왜 이래 우리 DT야' , 세번째 곡에서는 슬로우 곡으로 한 템포 쉬어갔다가 어김없이 이어지는 긴곡 여행. 이제는 십분이상의 곡들은 기본으로 들어주셔야지~? 의 즐거운 능청스러운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정이 없으면 팬이 아닙니다. 정이 있으니 팬인거고, 정이 있으니 앨범을 사는거겠습니다.






앨범 아트가 상당히 'Change of Season'이나 'Awake' 시절의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부클렛도 역시 그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새 앨범을 듣는 느낌도 그렇게 전염(..)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정이 많이 갑니다. 앨범도 전체적으로 '이곡은 다음에 듣자' 라고 넘기지 않고, 한번 들으면 쭈욱 듣게되는 몰입감도 참 좋습니다.






유일한 옥의 티, 종이 케이스 입니다. 당연히 저 안에 3장의 CD가 들어있습니다. 확실히 종이 케이스가 플레스틱 트레이 보다는 값이 싸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로드런너 레이블의 얍삽함은 극장에서 영화보다가 참는 방구만큼이나 참기 힘듭니다. 분명컨데 저런 부분까지 수지타산의 계산을 넣었을것입니다. 머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만 솔직히 종이 케이스 좀 불편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앗, 그러고보니 언제부터 저런것까지 귀찮아 지게 된걸까요? 눈물나게 빠르게 진화하는 게으름입니다. LP 1장을 턴테이블에 올려놓는 시간만해도 아이팟으로 이미 한곡 절반은 듣고 있었을 진지함의 시차가 너무도 차이났던 그 시절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을 예약주문했습니다. 발매일이 6월 23일로 진작 확정이 되긴 했지만 '아 어느 세월에-' 멍때리고 있다보니 벌써 다다음주에 발매가 된다고 예약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국내 라이센스 앨범은 1CD 정규곡들만이 수록이 되어있어서 눈물 잠깐 닦고 아마존으로 바로 질렀습니다. 3CD 에디션 패키지입니다. 2번째 디스크는 이해가 가지만 3번째 디스크는 약간 의아했습니다. 가격은 배송료까지 포함하여 삼만원! 멜로딕피아에서 예약판매 가격보다 4천원이 쌉니다. 물론 배송이 좀 느리긴 하겠지만 벌써 앨범 파일이 돌(아 다니)길래 듣는 중이고, 달래는 중입니다.



[DISC 1] -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1. A Nightmare To Remember 16:10
2. A Rite Of Passage 8:35
3. Wither 5:25
4. The Shattered Fortress 12:46
5. The Best Of Times 13:19
6. The Count Of Tuscany 18:18

[DISC 2] -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Covers Bonus Disc

1. Stargazer 8:10
2. Queen Medley:
"Tenement Funster","Flick Of The Wrist," and "Lily Of The Valley." 8:16
3. Odyssey 7:59
4. Take Your Fingers From My Hair 8:18
5. Larks Tongues In Aspic Pt. 2 6:30
6. To Tame A Land 7:15

[DISC 3] -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Instrumentals)
1. A Nightmare To Remember (Instrumental) 15:37
2. A Rite Of Passage (Instrumental) 8:35
3. Wither (Instrumental) 5:27
4. The Shattered Fortress (Instrumental) 12:45
5. The Best Of Times (Instrumental) 12.49
6. The Count Of Tuscany (Instrumental)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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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보게 된 드림 시에터 공연의 영향으로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감성의 발기 상태를 드디어 해소(...) 해주었으니 그 결과가 바로 드림 시에터의 초창기 라이브및 뮤직비디오 모음집인 Images & Words : Live in Tokyo + 5 Years in a Livetime 합본 DV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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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더럽게 길긴 한데 별건 없고 Images & Words 앨범 직후의 동경 공연실황 DVD 1장과, 케빈 무어 라는 키보디스트가 나가고 들어온 이태리표 느끼남(같아 보이는) 데릭 쉐러니언이 키보드를 치고 있던 시절의 5 Years in a Livetime DVD 1장,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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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으로 설연휴전에 그러니까 1월말에 주문을 했었는데...거의 1달만에 도착했습니다.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지않답니다 아마존 장터에 유일한 단점입니다. 살인적인 기다림...횽뮤직을 비롯해서 몇군데에서 툭하면 품절이길래 좋다! 가자 아마존으로!!! 주문마치고 횽뮤직에 가보니 이 상품이 입고가 되어있더군요;;; 사람 간보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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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바로!!! 양장본 '드림시에터'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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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이는 98년에 산  Images And Words Live in Tokyo 비디오 테입입니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꺼내봤습니다. 당시엔 DVD플레이어도 없었고, PC도 흔하지 않았으니 뮤직비디오를 볼려면 VH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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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리모콘으로 보고싶은 트랙을 슉슉 넘기면 됐지만 저 당시에는 절묘한 FF(빨리감기), RW(뒤로감기) 신공이 몹시 필요했었습니다. 아-그러고보니 당시 최첨단 기능이었던 조그셔틀 기능도 이제는 추억속에 사라져가고 있네요. 은근슬쩍 연소자 관람불가라고 써져있는데 제 기억으론 단 한장면, 바로 그 장면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이없게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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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10년전에도 드림씨에터에 대한 애정이 좀 있었나보군요. VHS와 DVD를 같이 눕혀놓고 보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많이 납니다. 그때만해도 드림씨에터라는 밴드가 이렇게 롱런을 하게 될지, 10년후에도 제가 한 밴드를 이렇게 오래오래 좋아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밴드는 이제 슬슬 (당연히도! 어이없는 구성의 이전 배급사였던 워너시절의) 베스트 앨범도 출시를 앞두고 있고, 실망감을 주는 앨범이 나올 때가 되었건, 실망감을 주는 앨범을 만들것 같아서 미리 해체를 할때가 되었건간에 아무튼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당시 드림시에터와 비슷하게 데뷔했었던 밴드들 (심지어 후배밴드들조차)은 대부분 어디서 뭘하는지 추억속으로, 기억속으로 찌그러져버린 상태에서 지금도 여전히 위풍당당한 흠좀짱의 실력으로 현역을 질주하는 이 밴드큼은 제발 오래오래 나랑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YES I AM...저는 드림씨에터의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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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질카툰은 최근의 제 절친한 이웃블로거 "음반 수집가" 님의 블로그 최근 글을 보며 영감을 받아 끄젹거렸습니다. 이웃 블로거님들, 똘추새끼들의 Panic Attack 에 뇌가 해킹당해서 과부하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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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예매시작맟 공연일정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공연달일에는 (이거 씨발 공연 나만가나? 식의...) 너무나 조용하게 시작되는 분위기가 느껴졌던 드림씨에터 서울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연장에 도착해보니 뭐 술렁술렁거리고 사람들 많아 보이는게 괜찮더군요. 광장동 멜론 악스홀은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작아보이더군요. 공연장에 떡 하니 걸린 반가운 얼굴들!! 횽들!! 오셨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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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입학식, 예비군 훈련장같은 분위기의 줄을 서시오~ 팻말입니다. 이날 공연을 동행한 횽아와 1008, 1009번째로 예매를 해서 (당연하게도!) 입장도 1008, 1009번째로 입장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좀 감을 잡았다 싶었는지 공연기획사의 스텝들과 사장(으로 추정되는) 님이 입장객 통제를 재밌게(...?) 잘 하더군요. 공연시간 30분전부터 술술 입장을 하였습니다. 허나 기다리는 동안은 꽤나 춥더군요;;


입장한후의 공연장의 분위기는 (예상대로) 작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좌우로 넓은 느낌이고 앞뒤로 좁은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무대는 어쨋든 더 가까워 보였으니까요. 만약 올림픽홀같은 곳에서 했다면 텅~텅 빈 분위기가 느껴졌을텐데 이곳에서는 그냥 더도 덜도 말고 딱! 이었습니다. 이 이하는 자잘자잘한 수다이므로 번호를 매겨서 나불거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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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중간에는 인터미션이 있었습니다. 클래식 공연장에서나 자주 나오던 분위기 혹은 1부니 2부니 나눠서 시덥지않은 초대가수를 불러대는 우리나라 가수들의 콘서트의 인터미션과는 다른 진짜 공연하는 사람이나 공연보는 사람에게 꿀맛같은 휴식을 잠깐 안겨준 시간이었습니다. 땀을 찍찍 흘리며 참고 보다가 겉옷을 벗고 시원하게 이어질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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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미션이 끝나고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는 한국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서 (아주 당연하게도) 많은 주목과 환영을 받았습니다. 유니폼 넘버는 7번이었는데 7번이면 최성국?! 흠- 짐작컨데 그냥 럭키넘버로 입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3. 궁금증이 생겼던 Surrounded (Extedned Version) 은 이날 한국공연에서도 연주가 되었었는데요. 뭐 별다른 건 없고 전주, 후주 부분에 분위기 잡는 페트루치 횽의 기타 솔로가 추가되었다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루했느냐? No 그래도 좋았습니다. 페트루치 횽은 기타 실력도 실력이고, 밴드내에서의 영향력도 예전보다 더 짱먹는 것 같았습니다.


4. The Dark Eternal Night 에서는 드림씨에터 멤버들의 에니메이션이 연주와 함께 상영이 되었는데 내용은 Master Of Puppets 로 보이는 늑대를 멤버들이 응징(!!)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아주 재미있었고, 멤버들을 너무 닮았더군요; 눈으로는 ㅋㅋㅋ 거리면서 귀로는 연주묘기(...)를 들으면서 아주 정신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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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임스 라브리에 횽은 머리가 많이 빠지셨더군요;; 머리속이 훤-히 보일정도여서 좀 씁쓸했습니다. 박명수가 쓰는 흑채...아니지 갈채(ㅋ)를 뿌리셔야 되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풍채는 여전하시고, 수염도 멋지게 기르셔서 적진을 향해 최선방에서 돌진하는 장수같더군요; 공연중간중간 라브리에형이  '나를 따르라' 식의 액션이 나오면 우리는 열광적으로 '와아~' 식으로 지지를 보냈습니다. 짧은 머리만 봐오다가 존 페트루치 횽아는 머리가 엄~~청 다시 길어지셨습니다.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신듯 이제는 누가봐도 헬스크럽 관장님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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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뭔놈의 방송국에서 그리도 많이 쳐왔는지 엄청 사진찍고, 엄청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더군요. 차라리 그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단한 카메라도 아니고 대단한 카메라라고 해도 찍기 귀찮았을텐데 열심히 찍어대더군요.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참 많이들 고생들 하셨습니다. 이날 아니면 언제보겠냐 싶어서 결혼식장 음식싸가는 할머니처럼 공연장면을 챙겨가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뒷사람 생각들 좀 해서 그냥 적당히 깝쳤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어지간하면 공연만 봅시다..(제가 찍은 건 그래서 사진들이 앵콜곡까지 끝나고 어깨동무때 찍은거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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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연 분위기와 사운드는 정말 최고, 9만원이 하나도 안아까웠습니다. (등줄기부터 골반뼈까지 찌릿찌릿한 전율의) 오르가즘을 하룻밤에 4번이나 느껴버린 황홀한 밤이었습니다. 하악하악~


8. 이런 공연 보러올때마다 느끼는건데 온라인상에서의 그 수많은 동호회와 열혈 키보드 나불나불 음악 평론가와 애호가들은 다 어디있는걸까? 온라인에서는 그렇게 잘나고 잘나불거리는 사람들이 왜 오프라인에서는 이렇게도 잘 보이지 않는걸까? 궁금했습니다. 입으로는 명반을 나불거리면서 결제는 결국은 PC부품 업그레이드하는데 전력투구 하시는 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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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하며 계속 안봤던 드림씨에터의 공연을 올해 이번 공연에는 드디어 갑니다. 새 앨범을 낼때마다 꼬박꼬박 한국 공연을 와주는 정성에 주둥이로는 감동을 나불거리되, 몸뚱이는 등을 돌렸던 그간의 게으름에 처절한 똥침입니다. 정확하다 볼 수 없는 공연 예상 연주곡들을 중점적으로 예습(...)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교함의 극치를 달리는 저들의 앨범을 들면서, 정교함의 극치를 달리는 건프라 부품들을 조립하는 기분은  삽겹살에 쏘주요, 맥주에 치킨이요, 개나 소나 비니모자 + 카고바지만큼 매치가 우왕국입니다!!! 집중력 향상!! 두림씨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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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날까지 열심히 예습하는 겁니다!! 오늘부터는 다른 건프라에 조립에 들어가는데 역시나 드림씨에터 한국공연 예상 연주곡을 예습(...공부는 이렇게 했니?) 하며 조립할 생각입니다. 위의 사진은 "Systematic Chaos" 앨범을 들으며 완성한 큐베레이 MK-2 입니다.






다이고로의 올해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준 앨범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이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한 해동안 다이고로에게 설레임과 청각적인 오르가즘을 주었던 아래의 10개의 앨범에게 다이고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아래의 앨범들의 선정기준은 철저히 다이고로의 주관적인 감정에 좌지우지 된것임을 밝혀드리며, 2007년에 발매된 신보만을 꼽은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다시 한번 수상하신 것(-_-)에 대해 다이고로측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신1. 요즘 좆나게 바쁩니다...빨리 음악수다 나불거리고, 저질카툰 그리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어흑; 12월 말까지는 블로그를 이따구로 놔둘것..같습니다.

추신2. 투표 꼭 합시다. Da2goro.com 은 기호6번을 지지합니다. )





1. 불렛 포 마이 발렌타인 "The Poison"

2007년의 시작은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쪽에서도 꽤나 더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했던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작을 했었습니다. 우리들(이라는 표현을 니네들이 공감해준다면..)은 Loudpark 원정대라는 팀명(!!)을 사용하며 유대감을 높이고 있었는데 이 친구들과 2007년 독일에서 열리는 바켄 페스티발 준비를 쑥덕거리던중 라인업에 들어가 있는 이 밴드를 보고 "이뭐?임" 질문을 통해 소개를 받았던 밴드였습니다..듣자마자 바로 38구경 권총으로 헤드샷을 맞아 제 눈으로 제 머리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쇼킹함을 보는 듯한 생생한 호감(..참 말길다...) 이었습니다. 2007년 최고의 앨범...!! 이라 치켜세우기는 뭐하지만 2007년 저를 가장 즐겁게 해 준 앨범입니다...




2. 디 앤써 "Rise"

한량 님의 블로그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링크시켜놓은 음악을 듣고는 "워매~이거시머시여~" 듣자마자 바로 횽뮤직 사이트에서 주문하기를 클릭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한 앨범입니다. 툭하면 이모코어네~고모펑크네~아주 징글징글한 시점에서 나와준 군대시절 초코파이요, 군대시절 짜장면이요, 외로움에 떨었던 야밤에 만난 야동같은 절호의 시점에서 나와준 밴드였습니다. 두말할 필요없이 듣다보면 레드제플린밖에 생각안나서 달콤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흔하디 흔한 이모코어~고모코어~밴드보다야 좋지 아니한가? 되겠습니다. 역시 2007년 최고의 앨범!! 이라 치켜 세우기는 뭐하지만 2007년 저를 가장 즐겁게 해 준 앨범입니다.





3. 드림걸즈 - O.S.T.

개나 소나 힙합, 빌보드는 힙합으로 도배가 되버린지 오래라서 간간이 나오는 알리샤 키스양에게 응원을 보내는 일이 다였던 흑인음악쪽에서 영화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여름에 디지게 목마르다가 콜라를 목구멍에 부어넣는 미칠듯한 청량감을 주었던 리듬앤블루스, 소울음악의 샤워!!!! 드림걸스 사운드트랙입니다. 'Listen' 이라는 곡이 많이 알려진 것 같아보였습니다만 '씨바, 지구상에서 지금 나보다 더 노래 잘 부르는 年 있으면 나와봐리~' 식의 비욘세양의 열창이어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Supremes 를 기가 막히게 벤치마킹한 'Move','Dreamgirls' 랄지, Marvin Gaye 를 기가 막히게 벤치마킹한 도저히 코미디 배우의 목소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에디머피의 'Patience' 에게 더 높은점수를 주고 싶은 앨범입니다.




4. 트래비스 "The Boy With No Name"

항상 트레비스하면 좋긴 좋은데 식당에 나오는 작은 공기밥처럼 다 먹고나면 허전하고, 하나 더 시키기엔 망설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올 해 트래비스의 새 공기밥(...)을 대할 때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먹기전부터 살짝 불안한 느낌...그런데 왠걸  밥뚜껑(...)을 열어보니  정성껏, 밥이 꾹-꾹 눌러담겨 있어서 한방에 포만감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트레비스 최고의 앨범입니다. 트레비스에게 정점이 있다면 그 위치는 이 앨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 드림 씨에터 "Systematic Chaos"

닥치고 하여튼 왜 드림씨에터를 좋아하냐면 명절때 티비에서 보는 북한 서커스단이랄지, 데이벗 커퍼필드 마술쇼같은 흥미진진함을 항상 기대하고,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저절로 " (' 0') 우와-!" 거리게 만드는 힘!!! 음악적으로는 별로 나불거리고 싶지 않습니다. 5명의 형님들이 몇년만에 찾아오는 묘기쇼, 마술쇼의 감동...뭐 저에게는 드림씨에터가 그렇습니다. 그냥, 단지, 그저, 그들의 묘기(!)가 좋습니다. 앨범중 'The Dark Eternal Night' 이라는 묘기(..)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63빌딩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사이를 잇는 고공 외줄타기를 보는 듯했습니다.




6. 이글스  "Long Road Out Of Eden"

베스트에 베스트에 베스트 앨범, 라이브에 라이브에 라이브~앨범 낸거 또 내고, 한거 또하고, 완전 7080 반갑다 친구야 한물간 밴드로만 인식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멜로디에 너무나 아름다운 연주때문에 무시할수 없었던 이글스의 새 앨범이 28년만에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28년간 도대체 뭘 한거야? 28년만에 도대체 왜 앨범을 내는거야? ....지금은 완전히 장기판과 막걸리만 쥐어 드리면 영낙없는 탑골공원 할아버지들이시지만 28살 청춘들이 부르는듯한 아름답고 싱싱한 화음과 깔끔한 연주는 그대로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용히 입다물고 최고를 외칩니다...세배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세뱃돈은 안받아도 되구요, 한 곡만 불러주세요" 라고 굽신거리고 싶은 사랑스러운 어르신들 입니다..




7. 인미 "Daydream Anonymous"

2006년 다이고로 뮤직 어워드(..낄낄) 에서 제이슨 므라즈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면, 2007년 신선한 충격을 준 앨범은 바로 이 앨범일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듣게 되었다가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진주만 공습을 당한 미군기지처럼 선입견이 초토화 되어버린 앨범입니다. 제가 만약에 레드제플린 밴드의 지미 페이지 선생님이라면 당장 이 밴드에게 전화해서 "흠...난 레드제플린의 지미 페이지일세...혹시 우리 밴드의 투어 오프닝을 서줄 수 있겠나? 자네들의 앨범 김왕장 우왕국이더군..." 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8. 마룬 파이브 "It Won't Be Soon Before Long"

목소리나 생긴 건 정말 더럽게 얍쌉하게 생긴 것 같이 보여 그다지 호감을 가진 친구는 아닌 보컬을 가지고 있는 밴드이긴 합니다만 음악하나는 깔쌈하게 잘 만드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마룬 5입니다. 특히나 훵키한 리듬을 곡 속에 녹이는 능력은 은근슬쩍 "오빠가 손만 잡고 잘께" 라고 해놓고 어느새 만리장성을 쌓아버리는 듯한 능숙함(....) 이 느껴집니다. 검은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에 치렁치렁 긴 머리 장발락이 아니라, 깔끔하게 자른 머리에 깔끔한 수트를 매끈하게 입고 이래도 안넘어올테냐 소녀떼들아~식의 페르시아 고양이같은 이런 락음악도 좋아합니다. 그런 요즘 밴드중에서는 마룬 5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9. 코르피클라니 "Tales Along This Road"

누구라도 안그렇겠습니까만은 살다보면 정말 캐좆같은 일들이 일상을 깜빡이도 안켜고, 끼어 들어와서는 삼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놓고 지는 잘못한거 없다고 우길때가 많은데 그때의 이런저런 지랄같은 짜증이 날 때... 2007년 다이고로 인생에서 짜증의 대량실점을 처할 위기에 구원투수로 올라와서 완벽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다이고로가 가장 고마워 하고 있는 올해의 공로상! 을 주고 싶은 앨범입니다. 그 이유를 혹시 모르는 분이 계시다면 여기 를 클릭하시면 끝!




10. 레이지 "Speak Of The Dead"

올 해는 레이지라는 밴드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Missing Link" 앨범 시절에도 정붙여 보려 했다가 실패(...) 했었고, "Black In Mind" 앨범 시절때도 정붙여 보려 했다가 오래 못가 시들했었습니다. 이유란게 딴 게 없고 듣다보면 '아~ 딴 거 듣고 싶어' 라고 소리쳤기 때문이었(...참 단순도 하다...) 는데 이래저래 예전 멤버들 싹 물갈이 되고 쉽게 말해 레이지 3기로 돌아서는 2000년도 부터의 레이지는 정말 너무 좋더군요. (그 이유는 그냥 닥치고 기타리스트 빅터 스몰스키 형 때문이라고 마구 우겨봅니다.)





---------------- BONUS TRACK -----------------

2006년 다이고로가 뽑은 올해의 앨범 10 보기







두말하면 입아픈 괴물분대, 꿈극장의 부도깡 라이브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질질 울고불고 짜다가도 꿈극장의 앨범을 들려주면 뚝 그치는 착한 다이고로(...)지만 그중에서도 "Beyond This Life" 라는 곡을 유난히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왜 그런지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요기 를 클릭해주시면 될거구요..) 그런데 저 부도깡 라이브 앨범에서 "Beyond This Life" 를 무려 20분이나 연주를 해버리니 꿈극장이 그간 발매한 라이브 앨범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편입니다! 원곡은 5분인가 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20분을 하느냐? 맞을래요? 네? 맞을래요? 라고 의문이 드실 동지분들도 계시겠지만 중간, 중간마다 원곡에서는 없는 연주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라이브 앨범에서 "Beyond This Life" 를 연주하는 쟌 빼투루치 횽아는 2,000 안타를 칠때의 양준형 횽아의 야구공이 그라운드를 가르는 청량감과 비슷했다 하겠으며, K-1 다이너마이트 윤동식 횽아가 멜빈 만호프군을 다운시키는 모습을 봤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하겠습니다. 자리에서 앉아 있다가 "그렇취!!!!!!!!!!!!! 좋아!!!!!!!!!!" 라고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연주라는 수다입니다...우물에 이 앨범을 빠트려서 산신령이 "이 앨범이 니 앨범이냐, 아니면 이 앨범이 니 앨범이냐?" 라고 물어보면 "아닙니다! 제가 빠트린 앨범은 부도깡 앨범 뿐입니다" 라고 정-말 정직하게 말할수도 있을 정도입니다...(히히 그러고는 착하다고 다 주겠지요!~)





뭐 그건 그렇고 어제는 이 앨범을 아마존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드림씨에터의 신보는 이미 발매를 한 상태입니다만. 이 상품은 '스페숄 에디숀' 입니다. 본 앨범 1장과 제작과정 다큐멘타리가 들어있는 DVD 한장이 들어있어서 이름이 '스페숄 에디숀' 이더군요. 고만고만하다 싶었는데 제작과정 다큐멘타리가 '무려!!!' 2시간 반 분량이라고 해서 구입결심!!!! 결제완료!!!! 입니다...게다가 새 앨범의 5.1 채널 사운드도 수록되어있다고 나와 있긴한데, 제 방이자 집(..)은 2 스피커 스테레오 사운드이기 때문에 '그러시던지요-' 였습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마존에서 주문했으므로 당분간(!!) 잊고(!!!) 지낼겁니다. 그게 속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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