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고로의 올해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준 앨범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이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한 해동안 다이고로에게 설레임과 청각적인 오르가즘을 주었던 아래의 10개의 앨범에게 다이고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아래의 앨범들의 선정기준은 철저히 다이고로의 주관적인 감정에 좌지우지 된것임을 밝혀드리며, 2005년에 발매된 신보만을 꼽은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다시 한번 수상하신 것(-_-)에 대해 다이고로측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 GRAND FUNK - Grand Funk


2005년은 다이고로에게 있어 그랜드펑크의 음악으로 몇달간 도배된 한 해였습니다...물론 이 팀이 위대한 밴드라는 데 있어서는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못해 가시가 돋힐 위험한(!!!!) 말이긴 합니다만....올 해는 그야말로 그랜드 펑크의 앨범을 꽤나 오래 끼고 듣고 다녔었습니다....70년대 위대한 하드록 밴드중에서도 탑클래스의 이 밴드를 다시 듣고, 청각적인 자극을 다시 한번 느낀 것은 그야말로 저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몇 장 내지 않고 베스트 앨범을 내재끼던지 사라져버리는 식의 소재의 고갈을 느끼는 요즘 밴드들에 비하면 이들은 정말로 자신들이 하는 음악에 대해 진지했고, 그야말로 학구적이었음을 들으면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게다가 3인조로 이런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뭐 더 얘기하면 뭐하겠습니까만은....정말로 위대하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나는 어떤 음악이 좋다...어떤 장르가 좋다....고 호불호를 가리기 이전에 70년대의 이런 훌륭한 뮤지션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먼저 알고 가야함은 필수라 하겠습니다....(라고 내 자신에게 되뇌여봅니다...I Salute You !!!)



2. REO SPEEDWAGON - Ridin' the Storm Out


올 해 참~ REO Speedwagon 의 앨범 많이 들었었습니다....물론 밴드후기의 대박 히트곡들이 담긴 앨범들도 좋아하지만 이들이 팝쪽으로 발을 들여놓기 전의 초기 사운드에 푹 빠지게 되어 초기의 앨범 CD 4장을 사게 만들었지요.....이 앨범(=2집) 에는 후기 멤버로 다시 들어와 대박히트를 기록하게 되는 케빈 크로닌 (보컬) 아저씨는 참여하지 않은 앨범이긴 합니다만....꽤나 쫄깃쫄깃한 사운드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습니다....HEART나 스타쉽이라는 팀도 그렇고...70년대부터 활동하다가 8-90년대로 넘어오며 팝스타일로 변향하는 팀들은 대부분 70년대의 그들 초기의 사운드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요즘에야 뭐 미사리 밴드식으로 예전의 히트곡들이나 부르면서 투어를 도는 추억의 밴드로 생계를 유지(-_-)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이들의 젊은 시절도 참으로 대단했다고 생각되는 그 증거가 바로 이 앨범일것 같습니다....연주도 잘하고...곡도 잘쓰는....그런 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3. DEVILDRIVER - Fury of Our Makers Hands


올 해도 역시 감출 길 없는 다이고로의 내면의 폭력성과 광기를(-_-) 위로해준 좀 쌘 쪽에서 자주 들었던 데빌 드라이버의 2번째 앨범입니다...소감은 역시나 여전해서 좋다!!! 였고....특히나 꽤나 막히는 강변북로에서 달리면서 들었을때의 그 통쾌함이 기억나네요....꾸준한 활동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4. MY AUNT MARY - Just Pop


전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만....(막연히 보컬도 여자겠지..라는 괴상한 선입견까지 있었드랬습니다...) 2005년 한국 대중음악상이라는 (앞으로 오래오래 유지되고 발전되어야할)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길래 들어보고는 그후로 완전히 홀랑 반해서 꽤나 오래 들었던 팀이었습니다...특히 운전하면서 '공항가는 길' 이라는 노래를 얼마나 자주 틀어재끼고, 들어재꼈는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이 앨범의 '공항 가는 길' 은 제 인생 최고의 드라이브 BGM이 될듯 합니다....아무튼 새 앨범이 몹시 기대되는 팀입니다...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히 일상을 노래하는 이런 락밴드...사랑스럽습니다...



5. ERIC JOHNSON - Bloom



일렉트릭 기타계의 빈센트 반 고흐...라고 느닷없이 생각이 들어버리고만 예술같은 기타톤의 소유자....에릭 존슨씨의 새 앨범소식도 잊을 수 없군요....이 앨범 역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안하는지...못하는지에 관해서는 제 능력밖입니다...) 기타톤으로 채색(!!!) 되어 있습니다....참으로 반갑더군요...몇년만의 앨범이던가;;;;; 기타톤도 기타톤이거니와 말리부 해변의 해뜰무렵 불어오는 바닷 바람같은 에릭존슨씨의 목소리도 그대로였습니다....더 바랄게 뭐 있겠습니까...앨범만 자주 내주십사...하는 것말고는....



6. NIN - With Teeth


역시나 반가웠던 간만의 복귀작...나인 인치 네일스의 새 앨범입니다...전작인 The Fragile 의 내성적인 사운드와 달리 이번 앨범은 다시금 조져대는 에...다시 말해서 마늘 다지는 사운드(!!!) 로 돌아와서 아주 흡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이 앨범도 꽤나 오래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일단 인트로만 들어도 속이 후련한 You Know What You Are? 라는 곡은 요즘도 뭔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머리속에서 환청이 들릴정도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이변이 없었다면 올해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발에서 직접 볼 수도 있었을텐데...심하게 아쉽습니다....2006년을 기약해봐야겠네요....특유의 로고가 여전히 장식하고 있는 앨범 자켓도 굉장히 멋집니다...



7. CHILDREN OF BODOM - Are You Dead Yet?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되는 칠드런 오브 보덤의 새 앨범입니다....앨범마다 세련되고, 뭔가 발전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아직은 이들의 전성기가 아니라 계속 전성기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그런 분위기기 이 팀에게서 느껴집니다...팀 멤버들도 어리기때문이리라..생각듭니다만...아무튼 대기만성형의 밴드라는 생각입니다...사자보다는 뭐랄까...재규어같은 느낌입니다....



8. SYSTEM OF DOWN - Hypnotize


요즘에 가장 자주 듣는 앨범입니다만...당당히 올해의 앨범10에 들어왔습니다...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오브 다운의 앨범을 들으면 그냥 단 한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정말 미친놈들이다' 그러니까...뭐 죽인다...쿨하다....멋지다...그런 의미의 미친 놈들이라기 보다...미치다의 그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진짜' 미친놈들 같기 때문입니다...도무지 예상할 수 없는 곡분위기....조용하다가 몰아치고....몰아치다가 갑자기 조용해지고....빨라졌다 느려지고...느려졌다가 빨라지고...낄낄....마치 팀버튼 감독의 영화속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는 것입니다...최근에 활동하는 밴드중 가장 좋아하는 팀입니다...이번 앨범역시 뭐 제대로 미쳤더군요;; ㅎㅎㅎ 역시 훌륭한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9. JAMIROQUAI - Dynamite



자미로콰이의 새 앨범역시 좋았드랬습니다....이 앨범 역시 변함없는 사운드였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생략하겠습니다....앞으로 해체나...약물중독....뭐 그런 시덥잖은 스캔들로 딴짓하지 말고,조용히 이런 앨범만 꾸준히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10. MADONNA - Confessions On Dance Floor


역시 이번 앨범도 실망시키지 않은 마돈나누나.....그냥 추측입니다만...우리 엄마와 나이가 더 많거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엄마 또래가 이 앨범의 'Hung Up'이라는 뮤직비디오에서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 에어로빅복을 입고 남자들을 도발하는 모습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_-; 뭐 여하튼 대단한 '엄마 또래' 라기 보다는 '누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앨범 역시 그런 느낌이 들어 높아 삽니다....웹 서핑중 이 앨범에 대해 카일리 미노그와 비교한 글을 읽었습니다만....말도 안되는 비교라고 생각합니다....섹시에 일렉트로닉 컨셉이다.....는 점은 비슷하긴 합니다만....기획사에서 제작한 카일리 미노그라는 컨셉과 마돈나라는 브랜드에서 제작한 마돈나 앨범의 컨셉은 그 스케일면에서 다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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