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메가박스는 정말 오랜만에 가본듯 하다....사는곳과 그다지 가까운 거리가 아닌데
왜 거기서 봤느냐 하면 같이 영화를 본 친구가 코엑스 근처에 살기때문에....
그리고 나는 그 친구를 보러 거기로 가야했기 때문에...라고 답을 할 수 있을것 같고....
추가하자면 드라이브 핑계도 되겠다....(친구만난다는 핑계로 내 자신에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건수를 하나 만드는 것이다...-_-;) 뭐 그건 그렇고....어쨌든 보았다....형사를.....


이 영화가 1순위는 아니었다....(당연히도) 찰리와 초컬릿공장이었으나....
개봉일이 맞지 않아 2순위로 올려진 형사를 보게되었다....보고난 느낌은 (솔직히)
영화를 본게 아니라 무슨 미술작품의 전시회를 다녀온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라는 생각 저절로 든다...)
태생이 영화인지라 어느정도의 스토리는 깔고 가긴 하지만 영화는 오로지
'보는 것'에 촛점이 맞춰진 (아주!! 철저히!! 라고 생각되는...) 듯한 느낌이다....


그럼...캐릭터에 대해서 나불대 보겠다....첫째 하지원....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형사로 나오는데....(참으로 어이없게도) 초반에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다가
후반부터는 표준어를 구사해 버린다....그럴거면 처음부터 둘중 하나로 하던가.....뭐다는 짓이여 시방....?


두번째 강동원.....뭐 다른건 없다....끝내 자신의 이름을 안가르쳐주고 '슬픈눈' 이라는
(낄낄....이 얼마나 순정틱한가!!! Bravo!!) 닉네임을 영화끝까지 품고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뭐 멋지게 시작해서 멋지게 들어간다는 얘기지뭐.....


세번째 안성기....뭐 무난했다...(희안하게도 안성기는 전라도 사투리를 끝까지 고수한다...)
기타로는 송영창이라는 배우가 병판대감으로 출연했다는 점인데... 이 사람....
예전에 한강공원에서 미성년자 원조교제로 좆된 시츄에이션이 있는 사람아닌가....
반갑다...고 하긴 그렇지만 음...이제 다시 활동하는거냐... 라는 날카로운 시선을 던져주었다.....


에....아무튼 이상 영화 '형사'를 보면서 들었던 이런 저런 생각이었다...
보고싶다고 발기된 사람에게야 말리진 않겠지만 혹시나 이거볼까? 저거볼까?
하고 고민때리시는 동지들에게는 그냥 사뿐히 즈려밟고 가주십사....제안 날린다.....
그럼에도 봐야겠다 오기 생기시는 동지들은 그냥 마음 편하게 공립 미술관에
미술작품 관람하고 온다...는 가벼운(!!!??) 마음품고 극장에 가시길 ....
화면은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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