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에 어울리지 않았던 뭐 읽어도 그만 안읽어도 그만인 자잘한 수다 몇가지 나불거려봅니다...


1. 호텔 페키지로 나온 아침식사권은 2틀동안 제대로 써보지를 못했습니다. 7시부터 10시까지 써먹어야되는데 간신히 10시에 일어나기도 바빴기에...눈물을 머금고, 귀찮기도 해서 포기....


2. 공연시간은 정말 무섭도록 칼같이 지키더군요...1분의 오차도 없이 11시부터 시작하는 팀은 11시부터 시작하고, 15:40분부터 시작하는 팀은 15:40분부터 칼같이 시작했습니다... 애교상 그동안 익숙히 봐왔던 코리안타임은 셧더뻑업이더군요.


3. 일본의 어지간한 20대 여성분들은 어지간하면 부츠를 신고 다니더군요...정말 어지간하면 아가씨처럼 보인다 싶으면 부츠를 신고 다녔습니다...길이는 무릎바로 아래까지 닿는 부츠였구요. 일본 여성들의 요즘 대세는 부츠 인것 같았습니다.



4. 동경역으로 가기전 미쿠하리역(맞나)에서 한장....


6. 서울과 다를바없는 지하철과 광고지..


7. 긴자 스트리트....월요일 오전이라 (당연하겠지만) 널럴했습니다.


8. 시뻘건 경고판이 눈에 띄여서 박아본 사진 한방...


9. 지하철 선로밑으로 보였던 이탈리아 식당....이외에도 다 이 라인은 식당가였네요...


10. 소니 빌딩에서 직접 확인한 미니피씨!!! 내돈주고 사긴 싫고 누군가가 하나쯤 사줬으면 좋겠다는 괴상한 바램을 가져봤습니다.


11. 간지철철 소니 데스크탑...평상시엔 요렇게 닫혀있다가


12, 내리면 이렇게 키보드가 보입니다...그야말로 소니스타일!!!!


13. 그리고 실제로 역시 최초로 만나게 된 플레이 스테이션3!!!! 직접 플레이도 해볼 수있게 진열이 되어있었습니다. 정말 진동기능이 안들어간 패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플3이 발매가 된다면 가장 큰 아쉬움으로 길게 갈듯했습니다.


14. 오아시스의 노엘 겔러거(인 듯한...) 소니의 미니 컴포넌트 광고지....


15. 어영부영 걷다보니 만나게 된 일본천황이 사는 집;;; 꿈적도 안하는 수문장...(맞나)도 대단했고, 2중바리케이트까지 쳐진 분위기도 사뭇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16. 에~ 이 표정의 의미는 일본의 중고 CD샵을 찾아서 멋지게 쇼핑을 했어야 했는데 시간에 쫒기고, 어리버리해서 찾지 못하고, 일본천황이 사는 집까지 왔는데 일본천황도 만나지 못해서(??!!!.....-_-;;) 아쉬워하는 다이고로의 표정입니다...


17. 안녕! 서울! Here We Back!!!!


18. 둘째날까지는 뭔가 재미있고 알차고, 바쁘게 보냈다는 느낌이었습니다만..셋째날은 정말 말그대로 어리버리 어영부영하다가 실속을 못챙긴 느낌이 드는 아쉬움이 많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못챙긴 실속은 그럼 과연 무엇이었냐고 물으신다면 단연코!! 일본의 중고CD샵 정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저랑 다른 일행이 있었던 제 친구는 어렵게 어렵게 중고CD샵을 찾아내서 흡족한 CD쇼핑을 했다고 나중에 공항에서 만나서 자랑을 하더군요..어찌나 아쉽던지....다음번엔 꼭 놓지지 않겠다 다짐을 했습니다..그래도 잊을 수 없는 팀들을 배터지게 보고 왔으니 (어쨌든 목적한바는 대충 이루고 온것이니...쩝;;)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밝아온 두번째날...오늘은 어제보다 더 힘들게 달려야한다...(직찍)


어제공연은 그나마 뭔가 여유가 있는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 인 팀들이 다이고로의 기호상 포진해 있었다면 두번째날 공연의 라인업은 참으로 똥쌀시간도 없을만큼 굉장히 타이트하게 포진해 있었습니다. (과연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다는...) 그리고 이날은 11시 공연전부터 공연장에 도착을 해서 '오늘은 한팀이라도 놓지지 않겠다' 는 각오로 이날 오르게 될 첫번째 팀 As I Lay Dying을 기다렸습니다...



As I Lay Dying (11:00~ )

뭐 주저할것 없이 닥치고 11시 땡치자 마자 등장한 As I Lay Dying 입니다. 사운드도 깔끔하게 잘 뽑혔던것 같고, 연주도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오전 공연팀이어서 역시 닥치고 (=멘트 별로 길게 안하고) 다음곡, 다음곡 연주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플레이시간 30분....그야말로 보다가 조금 흥이 난다 싶으니 땡큐~ 아리가토~~~ 하면서 들어가 버렸습니다..-_-



Bloodsimple (11:35~ )

예전에 참 열심히 좋아했던 Vision Of Disorder 이라는 팀의 보컬이었다는 사실에 깜짝놀랐던 Bloodsimple 의 무대였습니다. 각각의 팀들로 따로 공연을 본다면 훌륭한 연주와 감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솔직한 심정으론 이전의 As I Lay Dying 과 특별한 차이를 느낄 수가 없어서 지루해 버리고 말았습니다....조금 보다가 티셔츠나 하나 더 사볼까 하고 티셔츠캠프로 빠져나왔습니다.


공식티셔츠및 각종 아티스트 티셔츠를 팔았던 티셔츠 캠프....(역시 직찍)

뭔가 하나 더 지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은 티셔츠캠프....공식티셔츠는 하나 있으니 아티스트 티셔츠를 하나 사자는 마음으로 갔다가 슬레이어 티셔츠로 화려함을 추구하느냐....벡야드 베이비스로 실용성(!!!)을 추구하느냐...꽤나 많은 고민을 때렸었습니다만...현실(...)에 굴복하여 백야드베이비스의 티셔츠를 구입하였습니다...그리고 메가데스의 목타올까지 덤으로 저질러버렸습니다....첫째날의 매진 상품이 다음날 버젓이 보충이 되어있어서 그럼 첫날 보충하고 매진 표시를 하지말지 뭐하는 플레이인가 의아했었습니다.



마음이 끌렸던 화려한(!!) 슬레이어 티셔츠....



평상시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을것 같았던 백야드베이비스 티셔츠...



Withing Temptation (12:10~ )

에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와보니 위딘 템테이션을 보기위해 들어와보니 관중들이 엄청 들어찼더군요;;; 어쩔수 없이 중간위치에서 위딘 템테이션의 무대를 기다렸습니다...100%의 기대에 100%로 제대로 들린 멋진 연주였습니다..12월의 어느 새벽에 내리는 첫눈같은 목소리에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황홀한 기분으로 위딘 템테이션의 무대에 몰입했었습니다...



Loyal To The Grave (12:40~ )


Lamb Of God 때문에 볼 수 없었던 비운의 밴드(...)중 하나였던 얼티밋 스테이지의 로얄 투더 그레이브군요...일본밴드같군요...



Lamb Of God (12:55~ )

대박밴드들의 연속펀치!!! 하지만 첫째날과는 달리 중간중간에 무지하게 허기가 빨리 찾아오더군요;;; (배가 아플정도로...-_-) 어쩔수 없이 케밥비빔밥을 사먹고, 음료수는 역시나 생맥주로 찹찹찹하고 와보니 램오브갓은 한창 플레이 중이었습니다. 저의 허기와 식욕을 저주하며 중간부터 보던말던 되져라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Unearth (13:40~ )


작살마더뻐킹오썸공연!!! 바로 Unearth 였습니다...기대는 Lamb Of God을 더하고 갔었는데, 공연은 Lamb Of God 보다 그야말로 작살마더뻐킹오썸공연이었습니다..모자챙을 올려쓴 기타가 귀여웠던 기억이 있고, 중간중간에 Crew가 나와서는 저렇게 뭘 입에다 부어넣던데 과연 저게 뭔지는 현장의 저로서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생맥주이길 바랍니다...-_-



Cocobat (14:00~ )


역시나 예의 범생이같은 모자를 쓰고 나온 기타리스트가 인상적이었던 (한곡만 잠깐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코코뱃이었습니다. 역시 얼티밋 스테이지에 등장해서 놓칠 수 밖에 없었는데요...뭐 한국에도 자주 오는 팀이니까 별로 아쉽지가 않더군요..또 오겠죠뭐...



홀로 멀찍이 떨어져있었던 얼티밋 스테이지...왼쪽의 스테이지들이 5분간격으로 왔다갔다 밴드들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얼티밋 스테이지로 가기란 어지간한 밴드의 애정없이는 어려웠습니다...



Mastodon (14:35~ )


어제와는 달리 빈번한 허기의 발동으로 인해...다시 식당가로 가서 핫도그와 생맥주를 우물거렸습니다...그리고 와보니 마스토돈이 연주하고 있더군요....멋진 상의를 입고 있는 오른쪽 기타씨...조금 보다가 언홀리 스테이지의 Black Dahlia Murder를 보기위해 등을 돌렸습니다..




미리 털푸덕 언홀리 스테이지앞에 앉아서 20분여정도 남은 블랙달리아 머더를 기다리며 도촬한장입니다....정말 마음먹고 많이 찍고 싶었습니다만....나보기도 바쁜데 사진은 무슨 개뿔?!! 의 이기즘과 귀차니즘이 동반으로 몰려와서 애초의 마음만큼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눈과 마음속에 감동을 담기도 바빴다...는거...정말 실감했습니다...슬슬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고..음음....게다가 블랙 달리아 머더의 음악이 음악이니 만큼 미리 체력보충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 사진은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좀 여유롭게 한장 그냥 찍은 것.



The Black Dahlia Murder (15:20~ )



그리고 정각 3시20분이 되자마자 바로 냅다 살벌드러밍으로 달려주신 블랙달리아머더의 등장!!!! 쿠히히...이틀 공연을 통털어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고 감히 나름 자부하는 블랙 달리아 머더의 공연이었습니다. 멤버들 모두 짧은 머리에 전혀 이쪽 음악 하지 않게 생겼는데 (심지어 보컬씨는 정말 어느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같이 생겼다는...) 음악하나는 아주 살벌간지좔좔 흘러넘쳤다 이겁니다...ㅋㅋㅋ....많지 않은 관중이었지만 엄청난 서클이 생겼고, 당연히도 슬램과 모싱은 아주 그간 봐온 공연중 가장 활발했습니다...2틀 공연중 다이고로가 가장 많은 체력을 소모했던(...) 팀의 공연이었습니다...후~~



In Flames (16:30~ )


신나게 땀흘리고 블랙달리아머더의 공연을 보자마자 쉴틈도 없이 바로 다시 인플레임스의 공연장으로 움직였습니다...(쉴틈을 안줍디다..-_-:: ) 멋진 백스크린과 멋진 의상의 보컬씨!!! 그리고 깔끔하고 기가막히게 잘 잡힌 사운드가 멋지게 흘러나오더군요!!! 감히 15일 공연에 있어서 위딘 템테이션과 더불어 최강의 사운드였다 나불거리고 싶음이었습니다.



Survive (16:50~ )


역시 안타깝게도 인플레임스와 시간이 덮이는 바람에 보지 못했던 일본 밴드...서바이브의 모습이군요. 잠깐 구경을 해보긴 했습니다만..슬립낫같은 작업복(...)의 통일감이 눈에 띄었었습니다. 뭐 이번주 서울에 온다니까 그 편에 보기로 하고 안타까운 마음먹으며 무시(...)를 했던 팀...



Killswitch Engage (17:30~ )


아놔~ 계속 공연장안에서 이빠이 맥시멈 앰프 사운드를 들었더니 귀가 좀 앵~~~잉~~~앵~~거리면서 아프더군요...눈물을 머금고 밖에서 잠깐 쉬면서 허기도 해결할겸 시간을 좀 죽이느라 킬스위치인게이지는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보면서 놀랬던건 뭔가 심각하고 무거운 킬스위치의 사운드와 어울리지 않은 저 기타리스트의 모습이었습니다..우스꽝스러운 무대액션하며, 패션하며.... 웃고싶었지만 킬스위치의 사운드는 진지했기에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주 대략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원래 저런 분이셨나?-_- 마치 딤무보거의 베이스를 레드핫칠리페퍼스의 플리가 연주하는 엉뚱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Mucc (18:20~ )


칠드런 오브 보덤이 기다리고 있었던 관계로 10분밖에 보지 못했던 무크(우리나라 구두회사와는 발음은 같지만 표기는 다른...-_-)였습니다..심플한 드럼셋이 인상적이더군요.그래서 뭔가 심플한 락큰롤 사운드를 예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고 하드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Children Of Bodom (18:30~ )



이어서 쉴틈을 주지않고 등장한 COB였습니다...알렉시..정말 키가 좀 작더군요...;; 하지만 남자 에이브릴 라빈이라 하면 실례일려나...왠지 표정은 날카롭지만 은근히 귀엽다랄까~의 느낌이 있었습니다..알렉시의 기타에 써진 You Touch, You Die 도 재밌었구요. 정말 안구가 안으로 깊숙히 들어갔더군요...조명이 비추면 두 눈이 워낙 움푹 들어가서 선그라스 쓴것처럼 보였습니다..사운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던 편이었고, 곡과 곡사이의 연결도 그다지 매끄럽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목소리 하나는 정말 앙칼지더군요...Loud Fucking Park~!!! ㅋㅋ



Dio (19:40~ )

CHILDREN OF THE SEA-6:20
HOLY DIVER
STAND UP AND SHOUT
GYPSY
-DRUM SOLO
SUNSET SUPERMAN
TEMPLE OF THE KING
KILL THE KING
CATCH THE RAINBOW
RAINBOW IN THE DARK
-GUITAR SOLO
HEAVEN AND HELL



정말 울뻔했던 완벽한 캐감동의 순간이어서 특별히 셋리스트를 표기했습니다. 디오시절, 레인보우시절, 게다가 블랙사바스 시절까지의 왕대박 히트곡들의 퍼레이드였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지겹도록 어린 시절 들어왔던 템플 오브 더 킹, 캐치더레인보우를 불과 5미터 앞에서 듣고, 보는데...제가 제가 아닌것같고 디오의 뮤직비디오속으로 빨려 들어간것 같더군요...2틀간 공연관람기간중 Best Of Times~~!!!! 하지만 역시나 나이를 속일 수 없으셨는지 몇곡 부르시다가 앰프뒤로 숨으시고는 드럼솔로랄지 기타솔로가 나와서 디오 선생님의 체력회복 시간을 벌어주는 듯했습니다...기타 솔로는 완전 SUCKS!!! 기타리스트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더군요...덕 엘드리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웠습니다...



Negative (19:50~ )



얼티밋스테이지에 포진해 있어서 역시 아쉽게 놓진 네거티브였습니다..왠지 타입 오 네거티브가 연상이 되서 선입견이 생겨버렸었는데, 알고보니 이거이거 완전히 꽃돌이 밴드더군요...보컬 좀 보라지~~;;; 한창때의 빈스닐 횽아를 보는것 같지 않습니까? 디오 선생님의 공연시간과 겹쳐서 공연을 못본게 아쉽게만 합니다...옷입은것도 다이고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말입니다...뭐 또 만날날이 있겠죠...(십중팔구 여자팬들이 득실득실했을듯...)





Slayer (20:50~ )


드디어 등장한 대마왕중에 대마왕!!! 악마중에 악마!! 보스중에 보스!! 슬레이어였습니다...수많은 관중들이 슬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분위기는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등장하기전부터 관중들을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었다고나 할까요..무겁지만 기대잔뜩의 다들 그러한 분위기였습니다...그리고 등장한 슬레이어....전날의 데이브 머스테인처럼 이날의 탐 아라야 형님도 곡과 곡사이의 멘트를 하면서 환~~~~한 (정말 환했음) 웃음으로 고맙다고 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더군요...수염도 많이 기르셔서 그런지 웃을때는 정말 인자한 할아버지 같았습니다...하지만 연주시작하면 다시 대마왕으로 냅다 질러주시고~~!!!


중간중간에 크게 냅다 소리쳐 주셔야되는데 그 부분에서 안소리치신 부분도 있어서 역시나 우리 아라야 형님 세월은 이길 수 없구나...잠깐잠깐 아쉬웠습니다만...그래도 슬레이어는 슬레이어!!! 롬바르도 횽아의 아주 그 독특한 드럼세팅도 그대로더군요...멀리서 봤는데도 딱 롬바르도 횽아의 드럼세팅이구나 알 수 있을정도였습니다...마지막곡 '죽음의 천사' 를 달려주시고 정확히 10시에 모든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Bonus Track : 공연을 다보고서는....>



당연히 저녁을 먹었습니다....간단한 맥주와 함께~ 오른쪽은 라우드팍 원정대 대장(...)이셨던 이범화씨....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캐슬램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왠지 아버지와 아들같이 나온 왼쪽의 최연소 라우드팍 원정대 대원...한정후군....ㅎㅎ


무지하게 피곤했지만 내일의 태양이 뜨면 귀국해야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캔맥주를 3캔씩 마시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뭐 나름 공연후기를 서로 수다떠는 재미도 있었구요....


무사히 일정을 마친 라우드팍 원정대 대원들입니다...Cheers~~!!!!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LOUDPARK Heavy Metal Festival 수다 Day+3 (10/16) 에서 계속....
요런 사진 하나쯤 박아주는 센스....(요건 직찍)


꼭두새벽부터(오전11시...)시작해서 저녁무렵(저녁10시...)에 칼같이 끝난 건전한 헤비 뻐킹 메틀 페스티발 LOUDPARK에 다녀왔습니다. 에....예상했었지만 당연히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도촬모드였고, 공연을 보면서 촬영을 꼬박꼬박 하기는 상~~당히 귀찮음을 수반하였기 때문에 몇장 직접 찍은건 없습니다.  각각 무대에 오른 팀들의 (아래 나올) 사진들은 LOUDPARK 공식홈(www.loudpark.com/report/ ) 에서 퍼온 것임을 밝힙니다. 수다의 순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의 흐름순임을 밝힙니다.



Flyleaf (11:00~)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1시무렵이었기때문에 만날 수 없었던 비운(음...)의 밴드...플라이리프입니다. 여성보컬인데 뭔가 나름 에반에센스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습할때 미리 들어본 바로는 상당히 파워풀하더군요....못만나서 아쉬운 밴드....


Anvil (12:00~)


역시나 시간때문에 놓친 밴드였던 Anvil 입니다. 사실은 방금 공식홈피가서 얼굴을 처음 봤습니다..시커먼 제복들의 마쵸필 나는 이미지들이 멋지군요...



Opeth (12:10~)


12시경 막 공연장에 도착했을때...공연장밖으로 (한창 시간대도 그랬지만) 오페스특유의 사운드가 들려져서 뭔가 벅차올랐었습니다...하지만 입장을 하고 무대쪽으로 가는 순간 끝이 나버렸더군요..씨팔!!! 오페스!! 오늘의 한을 내 기필코 갚아주겠다...(응?) 길어야 40분정도 플레이를 했을것 같은데...2-3곡 하고 아마 내려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못 본 저같은 사람도 그렇지만 보고 있었던 오페스의 팬들도 얼마나 아쉬웠을까...생각했습니다...(오전팀들은 거의 3-40분안에 공연을 마치더군요..)



Nora (12:40~ )


입고나온 모습이랄지...사운드 스타일이랄지 아메리칸 뉴-스쿨 하드코어(아님말고) 밴드의 느낌이 강했던 노라 였습니다..몇곡 듣다가 필 안와서 바로 티셔츠 캠프로 구경갔었습니다. 맙소사!!! 사람 무지하게 많더군요...품절을 의식해서인지 미리미리 사놓고 보자 식의 백화점 폭탄세일하면 오픈전부터 백화점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알뜰아줌마들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오후지나니까 몇 품목은 품절이더군요...사람이 워낙 많아서 포기하고 그냥 오후 늦게 공식 티셔츠를 하나 구입했었습니다.



Hardcore Superstar (12:55~ )


다이고로가 좋아하는 80년대 LA-메탈의 필이 충만한 패션의 하드코어 수퍼스타였습니다...공항에서 바로 공연장으로 와버려서 짐을 일단 공연장내의 시설에다가 맏기느라 시간을 잡아먹어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공연 전날 출발하는게 나았겠구나...를 절실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짐도 맏기고, 로밍폰을 같이 온 원정대 멤버들이랑 연락 주고받고 뭔가 좀 준비할게 많아 어수선했었습니다....뭐 인연이 있으면 다음에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Dragonforece (13:40~ )


이때부터 다이고로 마음잡고 제대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파마를 하고 나온 보컬도 멋졌었고, 아시아계의 오른쪽의 저 기타리스트 참 열심히 기타 후리더군요...후루루루~~삘리리리~~~ 공연마지막에는 저 두명의 기타리스트가 한명은 기관총 모양의 기타를, 오른쪽의 기타리스트는 도라에몽 모양의 기타를 들고나와 팬서비스(!)해주는 모습을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Zeromind (14:00~ )


앞서말한 Dragonforce 와 시간대가 겹치면서 보지못했던 제로마인드입니다..역시나 미국쪽밴드인것 같았구요...대체적으로 세개의 스테이지중 조금 다른 밴드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진다랄지, 밀리는 팀이랄지, 사운드가 심하게(..) 쎄다...는 팀들이 주로 포진해 있었던 Unholy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한 팀이었습니다.



Backyard Babies (14:35~ )


기대도 많이 하고 제대로 노리고 들어본 첫 번째 팀....백야드베이비스였습니다. 인트로 뮤직이 이 밴드의 곡중 하나인 부분... 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People Like~~ 부분이 계속 나오면서 관중들을 집중시키더니 드디어 등장!!! 특히나 일본 보이와 걸들이 무지하게 좋아하더군요....밀치고 밀리고 어지간한 밴드들의 슬램 못지않았습니다. 이날은 또 이 밴드의 저 ↑ 기타리스트의 엄마가 생일이었는지 직접 엄마를 불러서 축하해주더군요... 제한된 시간내에 많은 곡을 들려주려 하는 밴드의 의지들이 대부분이었고 백야드베이비스도 그러했기에 특별한 인상적인 모습은 없었습니다..그냥 곡들만 스피디하게 연주 후딱하고 끝낸 느낌...



Cathedral (15:30~ )


점심을 먹고 담배피며 같이온 라우드팍 원정대랑 노가리 풀다가 의도하고 놓친(....) 케시드럴...(헉!! 사진을 보니 U2의 보노와 닮았군요;;;)



Firewind (15:20~ )


벡야드 베이비스에 이어 2번째로 다이고로가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던 파이어윈드입니다. 안타깝게도 역시 Unholy 스테이지여서 관중수는 약간 안습이었습니다. (많아야 200명....?!!!) 하지만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새 앨범에서 연주를 많이 해줬고...Breaking The Silence 라는 곡에서는 원곡처럼 여자 객원보컬 (분명히 이름이 있을텐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등장해서 같이 부르더군요....이 여자 나름 느낌 있었습니다...예쁘더군요..후후...



Dir En Grey (16:30~ )


대충 볼건 다 봐서 좀 여유가 있다싶어 호텔체크인을 하려고 공연장밖을 나가려는데 뜬금없는 문구가 공연장 출입구쪽에 붙어있더군요. 재입장불가!!! -_-;;; "아~ 씨바 왜 ~~우리 나가서 호텔 체크인 해야된다말이야~ 씨바 (Dirty Version)" 라고 얘기했습니다만....계속 우리에게 스미마생만을 난무하더군요;;; 그런다고 나갔다가 안들어온다는것도 말도 안되고 결국 호텔 프론트로 전화해서 "우리 저녁 11시쯤에 체크인할께..." 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그리고 공연장으로 돌아와봤더니 디르앙그레이의 연주가 나오더군요... 이름이나 음악만 잠깐 스쳤을뿐이라 어떻게 얼마나 하는지 함 보자는 식으로 갔지만;;; 별 느낌이 안들더군요....그리고 저 보컬 정말로 자해를 하는건지...뭐 나름 그냥 쇼맨쉽인지 궁금했습니다..막 가서 봤을때 코주위에 피칠갑에...-_- 마치 누구한테 한대 얻어맞고 바로 무대에 오른듯한 느낌이었습니다...ㅎㅎ



Legend Of Rock (16:50~ )


라우드팍 공연에서 가장 독특했던 레전드 오브 락 스테이지 였습니다...뭐 전부터 나름 예상했었지만 지미 헨드릭스와 딥퍼플을 좋아하는 (아마도) 일본인들의 지미헨드릭스와 딥퍼플곡들의 진지한 연주더군요...특히 저 사진속의 지미헨드릭스를 연주하는 분은 분장까지 지미헨드릭스를 연출하고저 시커멓게 칠했군요...그저 이미테이션 밴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말그대로 현재의 헤비메틀 페스티발이 있기까지의 Legend Of Rock의 리와인드 프로그램으로서 이해를 했습니다.



Arch Enemy (17:30~ )



쌩큐~~랄지 아리가토오~~~ 랄지 생톤은 청명(...)하게 잘 들렸는데 연주만 나오면 너무 그로울링 보컬톤이 묻혀나와서 듣는데 아쉬움이 많았던 아치 에너미였습니다...이때부터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이 왔더군요...아무리 주5일제라고 해도 토요일은 토요일이었나봅니다...저녁쯤되니까 오후의 느낌과는 확 다르더군요.....뭐 그건 그렇고 아무튼 흠~흠~거리며 이쁘다 연발하며 아치 에너미를 듣고 보았습니다...



United (18:20~ )


역시 Angra와 시간대가 겹쳐서 볼수 없었던 유나이티드입니다...Giga 스테이지와 Big Rock 스테이지는 시간대가 중복되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Ultimate 스테이지는 앞의 두 스테이지와 시간대가 겹치는 일이 부지기수여서, 게다가 네임벨류도 어지간하면 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어지간한 애정이 아니면 보러가기가 참 힘들었습니다...유나이티드 라는 이 팀도 그러했습니다...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죠...



Angra (18:30~ )


보컬이 바뀌고 나서부터 급격하게 애정도가 자연스레 식어버렸던 비운(...)의 팀 앙그라의 무대역시 기대를 많이 하고 보았습니다...새로운 보컬과의 첫번째 만남인데 (보컬 바뀌고는 앨범 사지도 듣지도 않았었음) 근데 병신새끼 노래 좆또 못하더군요...평균적으로 하이톤 부분이 10개라면 적어도 6-7개는 안습창법(!!!!)을 구사해서 저절로 입에서 "쟤~뭐야~" 의 투덜거림을 뱉었습니다. '그래도 앙그라를 직접 본게 어디야' 를 수십번 중얼거렸습니다..자아최면...
과연 앙드레 마토스 예전보컬은 어디서 뭘하는걸까요? 돌아오라~ 앙그라로~



Anthrax (19:40~ )


지난 다이고로의 락키드 시절의 10여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드디어 앤스랙스 무대였습니다...무엇보다 반가운 얼굴!!! 댄 스피츠 (왼쪽 기타)와 조이 벨라도나 (오른쪽 보컬) !!!! 역시나 예상대로 2005년 오즈페스트때부터 시작되었던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왔더군요...(2기 보컬이었던 존 부쉬도 참 좋았는데...) 저도 그랬지만 일본애들도 반응이 장난이 아니더군요..슬램은 기본이고 어지간한 곡들의 후렴구들은 대부분 따라부르는 충성도(!) 를 과시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후딱 가버린 꿈꾸는 듯한 순간....마지막곡은 Bring The Noise였습니다..Public Enemy의 랩파트는 베이스 프렝크 벨리와 빡빡이 스코트 이언이 번갈아 했습니다...



Napalm Death (19:50~ )

메가데스와 출연 시간대가 겹쳐 눈물을 머금고 관람을 접어야했던 네이팜데스...그러고보니 성이 같군요...메가데스, 네이팜데스...(이게 웃기냐!...) 우리 라우드팍 원정대는 총 3명이었는데, 원정대 멤버중 한분은 이 네이팜 데스를 보셨다더군요...요즘 유행하는 말로 정말 캐감동!! 캐슬램!! 캐모슁!! 캐광란이었다고 하더군요....정말 안타까웠습니다...내년에도 네이팜데스가 온다면 하고 그냥 아쉬움을 달랠 뿐입니다...





Megadeth (20:50~ )


이날의 헤드라이너!!! 곧 나올 새앨범의 이미지를 백스크린에 걸고 등장한 메가데스였습니다. 이날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했고, 헤드라이너였기도 했고...그야말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메가데스를 외쳤습니다..데이브 머스테인 횽아 빼고는 다들 새 멤버들이라 좀 낮설기도 했지만 그래도 조금 관심이 갔었던 새로운 세컨 기타리스튼 뭐 별다른 인상적인 연주랄지 기타솔로를 보여주진 않더군요...'Washinton Is Next' 이라는 살벌한 제목의 신곡을 들을 수 있었구요..무엇보다도 가장 잊을 수 없었던건 데이브 머스테인 횽아의 미소였습니다...곡과곡이 끝나는 사이마다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관중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고, 합장을 하며 감사의 표시를 잊지 않고 보내더군요...아~ 멋졌습니다...연주 역시 한음한음 생생히 제대로 아주 잘들렸고 훌륭한 연주였습니다...역시 100번 멋진 외모나 10번 멋진 무대액션보다 1번 멋진 연주가 가장 멋진 거라고 또 한번 생각이 들었습니다...데이브 머스테인 횽아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 Bonus Track : 공식 티셔츠 >



1. 아까 앞에서 말한 오후에 사람들 좀 없는것 같아서 샀다는 Loudpark 공식 티셔츠입니다.


요건 뒷면입니다...원래 사고 싶었던 티셔츠는 따로 있었는데, 오후에 사람이 좀 없는것 같아서 가봤더니 매진이더군요...그래서 뭐 나름 차선책으로 택한 티셔츠였습니다....



LOUDPARK Heavy Metal Festival 수다 Day-2 (10/15) 에서 계속 ....






드디어 D-1로 다가왔습니다. 과연 저게 제 정신으로 된 라인업인가 싶을 정도로 한 헤비하는 난다긴다하는 어지간한 팀들은 다 모인 저 공연!!! 라인업을 보자마자 뒷 생각(=돈 생각이 거의 97%) 은 안하고 무조건 간다는 각오로 오늘까지 달려왔습니다...그리고 드디어 D-Day가 내일로 다가왔군요....뭐 메가데스, 슬레이어, 앤스랙스, 디오같은 팀들은 두말할 나위없거니와 나름데로 저 공연을 위해서 예습(음...) 을 해본 이후 좋아지게 된 Backyard Babies, The Black Dahlia Murder, Dragonforce, Firewind 팀들에 관한 기대도 상당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Opeth 라는 팀의 공연에 관한 점입니다. 오전 11시부터 공연시작이긴 한데 같이 이 공연을 보러가는 팀(!!)원들의 중론을 모아본 결과 '설마! Opeth 정도 되는 팀이 아침 일찍(...)부터 올라오겠느냐?' 라고 판단을 내리고 토요일 오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공개된 타임 테이블을 보니 Opeth 가 12시 10분부터 무대에 오른다는 청천벽력같은 더럽게 재수없는 설마가 사람잡은 시췌이션이 벌어져 버렸더군요...운좋게 몇곡이라도 실제로 Opeth 와 조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틀은 공연장에서 거의 죽때릴 예정이니 별 계획없고 월요일은 좀 시간 여유가 생길것 같은데....뭐 나름 게이머로서의 사명감때문인지...아키하바라를 가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아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좋은 사진이 많이 찍혔으면 좋겠습니다...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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