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밝아온 두번째날...오늘은 어제보다 더 힘들게 달려야한다...(직찍)


어제공연은 그나마 뭔가 여유가 있는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 인 팀들이 다이고로의 기호상 포진해 있었다면 두번째날 공연의 라인업은 참으로 똥쌀시간도 없을만큼 굉장히 타이트하게 포진해 있었습니다. (과연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다는...) 그리고 이날은 11시 공연전부터 공연장에 도착을 해서 '오늘은 한팀이라도 놓지지 않겠다' 는 각오로 이날 오르게 될 첫번째 팀 As I Lay Dying을 기다렸습니다...



As I Lay Dying (11:00~ )

뭐 주저할것 없이 닥치고 11시 땡치자 마자 등장한 As I Lay Dying 입니다. 사운드도 깔끔하게 잘 뽑혔던것 같고, 연주도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오전 공연팀이어서 역시 닥치고 (=멘트 별로 길게 안하고) 다음곡, 다음곡 연주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플레이시간 30분....그야말로 보다가 조금 흥이 난다 싶으니 땡큐~ 아리가토~~~ 하면서 들어가 버렸습니다..-_-



Bloodsimple (11:35~ )

예전에 참 열심히 좋아했던 Vision Of Disorder 이라는 팀의 보컬이었다는 사실에 깜짝놀랐던 Bloodsimple 의 무대였습니다. 각각의 팀들로 따로 공연을 본다면 훌륭한 연주와 감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솔직한 심정으론 이전의 As I Lay Dying 과 특별한 차이를 느낄 수가 없어서 지루해 버리고 말았습니다....조금 보다가 티셔츠나 하나 더 사볼까 하고 티셔츠캠프로 빠져나왔습니다.


공식티셔츠및 각종 아티스트 티셔츠를 팔았던 티셔츠 캠프....(역시 직찍)

뭔가 하나 더 지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은 티셔츠캠프....공식티셔츠는 하나 있으니 아티스트 티셔츠를 하나 사자는 마음으로 갔다가 슬레이어 티셔츠로 화려함을 추구하느냐....벡야드 베이비스로 실용성(!!!)을 추구하느냐...꽤나 많은 고민을 때렸었습니다만...현실(...)에 굴복하여 백야드베이비스의 티셔츠를 구입하였습니다...그리고 메가데스의 목타올까지 덤으로 저질러버렸습니다....첫째날의 매진 상품이 다음날 버젓이 보충이 되어있어서 그럼 첫날 보충하고 매진 표시를 하지말지 뭐하는 플레이인가 의아했었습니다.



마음이 끌렸던 화려한(!!) 슬레이어 티셔츠....



평상시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을것 같았던 백야드베이비스 티셔츠...



Withing Temptation (12:10~ )

에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와보니 위딘 템테이션을 보기위해 들어와보니 관중들이 엄청 들어찼더군요;;; 어쩔수 없이 중간위치에서 위딘 템테이션의 무대를 기다렸습니다...100%의 기대에 100%로 제대로 들린 멋진 연주였습니다..12월의 어느 새벽에 내리는 첫눈같은 목소리에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황홀한 기분으로 위딘 템테이션의 무대에 몰입했었습니다...



Loyal To The Grave (12:40~ )


Lamb Of God 때문에 볼 수 없었던 비운의 밴드(...)중 하나였던 얼티밋 스테이지의 로얄 투더 그레이브군요...일본밴드같군요...



Lamb Of God (12:55~ )

대박밴드들의 연속펀치!!! 하지만 첫째날과는 달리 중간중간에 무지하게 허기가 빨리 찾아오더군요;;; (배가 아플정도로...-_-) 어쩔수 없이 케밥비빔밥을 사먹고, 음료수는 역시나 생맥주로 찹찹찹하고 와보니 램오브갓은 한창 플레이 중이었습니다. 저의 허기와 식욕을 저주하며 중간부터 보던말던 되져라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Unearth (13:40~ )


작살마더뻐킹오썸공연!!! 바로 Unearth 였습니다...기대는 Lamb Of God을 더하고 갔었는데, 공연은 Lamb Of God 보다 그야말로 작살마더뻐킹오썸공연이었습니다..모자챙을 올려쓴 기타가 귀여웠던 기억이 있고, 중간중간에 Crew가 나와서는 저렇게 뭘 입에다 부어넣던데 과연 저게 뭔지는 현장의 저로서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생맥주이길 바랍니다...-_-



Cocobat (14:00~ )


역시나 예의 범생이같은 모자를 쓰고 나온 기타리스트가 인상적이었던 (한곡만 잠깐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코코뱃이었습니다. 역시 얼티밋 스테이지에 등장해서 놓칠 수 밖에 없었는데요...뭐 한국에도 자주 오는 팀이니까 별로 아쉽지가 않더군요..또 오겠죠뭐...



홀로 멀찍이 떨어져있었던 얼티밋 스테이지...왼쪽의 스테이지들이 5분간격으로 왔다갔다 밴드들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얼티밋 스테이지로 가기란 어지간한 밴드의 애정없이는 어려웠습니다...



Mastodon (14:35~ )


어제와는 달리 빈번한 허기의 발동으로 인해...다시 식당가로 가서 핫도그와 생맥주를 우물거렸습니다...그리고 와보니 마스토돈이 연주하고 있더군요....멋진 상의를 입고 있는 오른쪽 기타씨...조금 보다가 언홀리 스테이지의 Black Dahlia Murder를 보기위해 등을 돌렸습니다..




미리 털푸덕 언홀리 스테이지앞에 앉아서 20분여정도 남은 블랙달리아 머더를 기다리며 도촬한장입니다....정말 마음먹고 많이 찍고 싶었습니다만....나보기도 바쁜데 사진은 무슨 개뿔?!! 의 이기즘과 귀차니즘이 동반으로 몰려와서 애초의 마음만큼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눈과 마음속에 감동을 담기도 바빴다...는거...정말 실감했습니다...슬슬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고..음음....게다가 블랙 달리아 머더의 음악이 음악이니 만큼 미리 체력보충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 사진은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좀 여유롭게 한장 그냥 찍은 것.



The Black Dahlia Murder (15:20~ )



그리고 정각 3시20분이 되자마자 바로 냅다 살벌드러밍으로 달려주신 블랙달리아머더의 등장!!!! 쿠히히...이틀 공연을 통털어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고 감히 나름 자부하는 블랙 달리아 머더의 공연이었습니다. 멤버들 모두 짧은 머리에 전혀 이쪽 음악 하지 않게 생겼는데 (심지어 보컬씨는 정말 어느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같이 생겼다는...) 음악하나는 아주 살벌간지좔좔 흘러넘쳤다 이겁니다...ㅋㅋㅋ....많지 않은 관중이었지만 엄청난 서클이 생겼고, 당연히도 슬램과 모싱은 아주 그간 봐온 공연중 가장 활발했습니다...2틀 공연중 다이고로가 가장 많은 체력을 소모했던(...) 팀의 공연이었습니다...후~~



In Flames (16:30~ )


신나게 땀흘리고 블랙달리아머더의 공연을 보자마자 쉴틈도 없이 바로 다시 인플레임스의 공연장으로 움직였습니다...(쉴틈을 안줍디다..-_-:: ) 멋진 백스크린과 멋진 의상의 보컬씨!!! 그리고 깔끔하고 기가막히게 잘 잡힌 사운드가 멋지게 흘러나오더군요!!! 감히 15일 공연에 있어서 위딘 템테이션과 더불어 최강의 사운드였다 나불거리고 싶음이었습니다.



Survive (16:50~ )


역시 안타깝게도 인플레임스와 시간이 덮이는 바람에 보지 못했던 일본 밴드...서바이브의 모습이군요. 잠깐 구경을 해보긴 했습니다만..슬립낫같은 작업복(...)의 통일감이 눈에 띄었었습니다. 뭐 이번주 서울에 온다니까 그 편에 보기로 하고 안타까운 마음먹으며 무시(...)를 했던 팀...



Killswitch Engage (17:30~ )


아놔~ 계속 공연장안에서 이빠이 맥시멈 앰프 사운드를 들었더니 귀가 좀 앵~~~잉~~~앵~~거리면서 아프더군요...눈물을 머금고 밖에서 잠깐 쉬면서 허기도 해결할겸 시간을 좀 죽이느라 킬스위치인게이지는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보면서 놀랬던건 뭔가 심각하고 무거운 킬스위치의 사운드와 어울리지 않은 저 기타리스트의 모습이었습니다..우스꽝스러운 무대액션하며, 패션하며.... 웃고싶었지만 킬스위치의 사운드는 진지했기에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주 대략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원래 저런 분이셨나?-_- 마치 딤무보거의 베이스를 레드핫칠리페퍼스의 플리가 연주하는 엉뚱한 분위기라고 할까요...



Mucc (18:20~ )


칠드런 오브 보덤이 기다리고 있었던 관계로 10분밖에 보지 못했던 무크(우리나라 구두회사와는 발음은 같지만 표기는 다른...-_-)였습니다..심플한 드럼셋이 인상적이더군요.그래서 뭔가 심플한 락큰롤 사운드를 예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고 하드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Children Of Bodom (18:30~ )



이어서 쉴틈을 주지않고 등장한 COB였습니다...알렉시..정말 키가 좀 작더군요...;; 하지만 남자 에이브릴 라빈이라 하면 실례일려나...왠지 표정은 날카롭지만 은근히 귀엽다랄까~의 느낌이 있었습니다..알렉시의 기타에 써진 You Touch, You Die 도 재밌었구요. 정말 안구가 안으로 깊숙히 들어갔더군요...조명이 비추면 두 눈이 워낙 움푹 들어가서 선그라스 쓴것처럼 보였습니다..사운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던 편이었고, 곡과 곡사이의 연결도 그다지 매끄럽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목소리 하나는 정말 앙칼지더군요...Loud Fucking Park~!!! ㅋㅋ



Dio (19:40~ )

CHILDREN OF THE SEA-6:20
HOLY DIVER
STAND UP AND SHOUT
GYPSY
-DRUM SOLO
SUNSET SUPERMAN
TEMPLE OF THE KING
KILL THE KING
CATCH THE RAINBOW
RAINBOW IN THE DARK
-GUITAR SOLO
HEAVEN AND HELL



정말 울뻔했던 완벽한 캐감동의 순간이어서 특별히 셋리스트를 표기했습니다. 디오시절, 레인보우시절, 게다가 블랙사바스 시절까지의 왕대박 히트곡들의 퍼레이드였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지겹도록 어린 시절 들어왔던 템플 오브 더 킹, 캐치더레인보우를 불과 5미터 앞에서 듣고, 보는데...제가 제가 아닌것같고 디오의 뮤직비디오속으로 빨려 들어간것 같더군요...2틀간 공연관람기간중 Best Of Times~~!!!! 하지만 역시나 나이를 속일 수 없으셨는지 몇곡 부르시다가 앰프뒤로 숨으시고는 드럼솔로랄지 기타솔로가 나와서 디오 선생님의 체력회복 시간을 벌어주는 듯했습니다...기타 솔로는 완전 SUCKS!!! 기타리스트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더군요...덕 엘드리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웠습니다...



Negative (19:50~ )



얼티밋스테이지에 포진해 있어서 역시 아쉽게 놓진 네거티브였습니다..왠지 타입 오 네거티브가 연상이 되서 선입견이 생겨버렸었는데, 알고보니 이거이거 완전히 꽃돌이 밴드더군요...보컬 좀 보라지~~;;; 한창때의 빈스닐 횽아를 보는것 같지 않습니까? 디오 선생님의 공연시간과 겹쳐서 공연을 못본게 아쉽게만 합니다...옷입은것도 다이고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말입니다...뭐 또 만날날이 있겠죠...(십중팔구 여자팬들이 득실득실했을듯...)





Slayer (20:50~ )


드디어 등장한 대마왕중에 대마왕!!! 악마중에 악마!! 보스중에 보스!! 슬레이어였습니다...수많은 관중들이 슬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분위기는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등장하기전부터 관중들을 압도하는 무언가가 있었다고나 할까요..무겁지만 기대잔뜩의 다들 그러한 분위기였습니다...그리고 등장한 슬레이어....전날의 데이브 머스테인처럼 이날의 탐 아라야 형님도 곡과 곡사이의 멘트를 하면서 환~~~~한 (정말 환했음) 웃음으로 고맙다고 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더군요...수염도 많이 기르셔서 그런지 웃을때는 정말 인자한 할아버지 같았습니다...하지만 연주시작하면 다시 대마왕으로 냅다 질러주시고~~!!!


중간중간에 크게 냅다 소리쳐 주셔야되는데 그 부분에서 안소리치신 부분도 있어서 역시나 우리 아라야 형님 세월은 이길 수 없구나...잠깐잠깐 아쉬웠습니다만...그래도 슬레이어는 슬레이어!!! 롬바르도 횽아의 아주 그 독특한 드럼세팅도 그대로더군요...멀리서 봤는데도 딱 롬바르도 횽아의 드럼세팅이구나 알 수 있을정도였습니다...마지막곡 '죽음의 천사' 를 달려주시고 정확히 10시에 모든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Bonus Track : 공연을 다보고서는....>



당연히 저녁을 먹었습니다....간단한 맥주와 함께~ 오른쪽은 라우드팍 원정대 대장(...)이셨던 이범화씨....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캐슬램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왠지 아버지와 아들같이 나온 왼쪽의 최연소 라우드팍 원정대 대원...한정후군....ㅎㅎ


무지하게 피곤했지만 내일의 태양이 뜨면 귀국해야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캔맥주를 3캔씩 마시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뭐 나름 공연후기를 서로 수다떠는 재미도 있었구요....


무사히 일정을 마친 라우드팍 원정대 대원들입니다...Cheers~~!!!!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LOUDPARK Heavy Metal Festival 수다 Day+3 (10/16)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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