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6월 4일(일) DA2GORO 광주투어 2일차일정에서 느닷없는 돌발 맹장염으로 입원한 조신규군의 문병사진입니다...정상인으로서 (당연히도) 만나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제가 내려가는 날 맹장염으로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고 -_- 한 표정으로 문병을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쾌유해서 빨리 Back To Real Life 하기를!!)


이 친구와는 꽤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정을 가지고 있는데요..다이고로가 레코드샵에서 점원으로 일할당시 고삐리 신분으로 이것저것 사갔던 손님사이의 관계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당시에 다이고로는 온리 Heavy Metal Rules The World 라는 마인드였고, 저 친구는 RnB, 힙합음악에 올인했던 상태였습니다..처음에는 콧방귀끼며 (=전혀 관심이 가지 않았던 장르이므로...) 대충 흑인이 자켓으로 나온 앨범을 "이거 좋아! 들어봐."식으로 사기 판매(!!)를 했던 미안한 기억도 있습니다만...점차 인간적으로 친해지면서 이 친구가 좋아하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그리고는 Notorious B.I.G랄지 2Pac이랄지...Snoop Doggy Dogg이랄지...N.W.A등에 자연스레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Usher, Eric Benet, R.Kelly등등의 New School Slow RnB음악등에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스트레이트하고 파워풀한 헤비메탈음악에만 귀를 열고 있던 다이고로에게 신선하고도 그루브한 세계를 소개시켜주었던 친구이구요...걸들과 데이트하면서 이 친구 덕분에 많은 음악을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데 잘 써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쌓여가는 맥주병들과 신나게 돌아가는 힙합비트랄지 쎅시-그루브한 RnB음악을 이 친구와 들으며 여자들에 관해 + 섹스에 관해 신나게 수다떨었던 즐거운 기억은 언제나 그립기만 합니다...


뜬금없는 유희열사진에 놀라셨을겁니다...음...위의 사진은 다이고로의 음악청취습관에 영향을 준 사람들중 한명인 조선생님과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이미지의...하지만 정작 당사자의 사진은 올리기에 좀 뭣해서...) 비슷한 이미지라고 올려보는겁니다...


조선생님은 저의 외삼춘이십니다...다시 말해서 Mama의 동생...제가 중학교2학년때 조선생님은 당시 여고근처에서 작은 레코드샵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정확한 연도는 신비감 조성을 위해 생략...) 당시에 Lp랄지...Tape랄지를 팔아서 남는 마진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는 불법복제 음반을 만들어서 파는게 엄청난 마진에 짭짤함이 있었기 때문에 조선생님은 주로 가게에서 이 손님, 저 손님이 원하는 곡들을 전문 카세트 레코더(당시 브랜드명이 TEAC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에다 녹음을 많이 하는 편이셨습니다...뭐 유행이었다면 당시의 유행이었으니까 꽤나 빈번한 단속을 피하가면서도 그렇게 손님들이 원하는 곡들을 녹음해서 파는것은 당시의 여느 레코드샵과 다를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뭐 당시의 대중가요랄지 팝음악을 녹음하는 일이 굉장히 빈번했었구요...좋아하는 노래도 한두번이지 계속 녹음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편이라 굉장히 나중에는 귀찮아 하셨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하지만 그중에도 굉장히 조선생님이 좋아하는 곡들이 위주로 되어있는 손님의 녹음을 할때는 (당시엔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같은..) 저를 불러서는 같이 들으며 녹음을 하셨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조선생님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하셨다고 합니다...주로 좋아하셨던 음악은 팝쪽이었지만, 포리너랄지, 스틱스, 레드제플린쪽의 락음악도 꽤나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딥퍼플보다도 레드제플린이 더 좋다고 하셨던 말씀도 기억나구요..블랙사바스는 별로 말씀이 없으셨던걸로 보아 깊은 애정은 아니셨나봅니다...아무튼 7-80년대의 팝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신 분이셨습니다...국내로는 김민기랄지 노찾사랄지 꽂다지등의 민중가요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구요....


지금도 다이고로가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데 8할은 조선생님의 레코드샵에서 (뭐 지금생각해보면 착취나 다름없는 저임금의 비정규직으로) 일했을때가 차지할것 같습니다...주당 2만5천원이라는 (당시 시세로 봐도 정말 어처구니없는) 보수를 받으며 오후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넉넉잡아도 5,000장은 넘는 (빽판포함..Do You Know 빽판?) LP를 보면서 오늘은 뭘 들을까 고민했던 기억...판매용 Lp인데 너무 듣고 싶어서 몰래 뜯어서 들었다가 들켜서 개망신당했던 기억...("아~내가 사면 될꺼아닙니까~")...엘튼존의 "We Are Fall In Love Sometimes"를 크게 틀어놓고 불렀던 외삼춘의 모습....등등 많은 음악들과 매일매일 자연스럽게 친해졌던 소중한 기억이었습니다...


90년대 초반 조선생님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외계에서온 뚱보같이 생긴 (=짧은 곱슬머리 올백에, 여드름 듬성, 배나오고 알큰 네모난 안경을 쓴 음악에 대한 애정이라곤 좆도 없는...) 녀석에게 가게를 넘기면서 지금도 조선생님이 10년넘게 모아온 그 5,000장 넘는 Lp들이 너무너무 아깝다고 생각이 듭니다...레코드샵에서 카페로 업종이 바뀌면서 그 5,000 Lp들이 고스란히 자리이동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이 크지만 조선생님은 카페랄지 Bar 랄지의 업종변경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하고싶은게 있어서 과감히 5,000장의 Lp들을 포기하셨답니다....(아~ 지금 그 5,000장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있을까요...)
음반수집가님의 블로그(http://ballad.egloos.com/2009747) 에 놀러갔다가 글을 재밌게 써서 올리셔서(센스쟁이~ㅋㅋ) DA2GORO Mix 버전으로 이어 던지기(야구 버전) 을 써봅니다..





오늘의 선발은 갑작스레 통보받은 언니네 이발관의 1집앨범이었습니다..갑작스레라는 것도 음반수집가님의 블로그를 놀러갔다가 '어라~ 흠~ 간만에 나도 언니네를 들어볼까?' 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1집앨범과 4집 앨범의 '꿈의 팝송', 그리고 2집 앨범의 '꿈의 팝송','유리' 였습니다. 상큼하면서도 무난한 선발로 인해 안정적인 투구를 해주던중 앨범체로 듣지 않고 듣고 싶은 곡들만 들어버린 투구패턴(!) 단조로움으로 인해 교체를 당합니다...그러나 언니네 이발관의 방어율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군요...



이어서 등장한 언더월드(Underworld) 의 베스트 앨범...'Born Slippy'로 출발을 합니다만 역시나 좋긴 좋은데 오늘의 컨디션과 맞지 않은지 곧바로 베스트 앨범 1번 플레이된체로 역시나 교체를 당합니다...이어서 뉴 오더(New Order) 앨범 등판....'Blue Monday'로 의욕적인 출발을 합니다만 감독(=다이고로)의 성에 차지 않았는지 역시나 1곡만에 강판....서서히 마운드 운영에 불안감이 드리워집니다...


이어서는 50 Cent 의 데뷔앨범을 들었습니다..'Get Rich Or Die Tryin'!!! 닥터드레의 신들린 프로듀싱에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 50 Cent 의 랩에 다시금 분위기는 좋아지기 시작합니다...최근에 나온 2번째 앨범은 이상하게도 손이 안가는 이유에 관해 잠깐 고민했습니다만...뭐 입가는데로 먹는거고, 귀가는데로 듣는다는데 제가 제 귀를 말릴수도 없는 노릇이라 생각하며, 뜬금없이 언더스로우형 투수(제 멋데로 쓰는 점을 양해바랍니다..) 라디오 헤드의 'OK Computer' 앨범을 투입시킵니다..


라디오헤드 앨범부터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듣게 되었는데, 무엇보다도 '귀가 고팠던' 곡인 이 앨범의 백미 'Paranoid Android' 를 찾았더니 다른 뮤지션도 연주를 했는지 라디오 헤드의 이름만 뜨는게 아니더군요...그 중엔 놀랍게도 Brad Mehldau 도 있었습니다.(위의 오른쪽 사진 참조) 이 90년대 이후 가장 주목받는 재즈-피아니스트가 예전에 라디오헤드의 'Exit Music'을 편곡해서 연주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Paranoid Android'까지 연주했다는 것은 의외였습니다...그리고 바로 라디오헤드의 곡과 함께 들어봤습니다....대.만.족!! 멋진 편곡이더군요!!!


그리고 현재까지 Brad Mehldau의 'Paranoid Android'가 수록된 'Largo' 앨범이 플레이(여하튼 플레이는 플레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 지금 기분은 트리플A에서 숨은 진주를 발견한 기분이네요...(당연하게도 Mehldau는 트리플A레벨이랄지, 숨은 진주는 아닙니다..) 감독은 마무리까지 던지게 할 생각인듯 합니다...^^
에...하루키 선생님의 '태옆감는 새' 라는 작품속에의 주인공이 우물안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생각이 되고, 공각기동대의 (혹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작품에 나오는 글중 하나인) I Thought What I'd Do Was, I'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 Or Should I? (=나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문 인간이 되려고 했다...하지만 그래서는 안되는것인가?..) 도 생각이 나는 하루입니다...의사소통의 부재감...사람과 사람사이에 사람과 사회사이에...나와 다른 사람사이에...나와 사회사이에 완벽한 의사소통의 불일치감을 느끼는 하루입니다...나랑 같지 않은 모든 대상들에 대한 시선의 피로감을 느낍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감정이라고 말씀드리는게 전에도 이런 단절감을 느낀적이 있다는 얘기인데요...(자주 그렇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그럴때마다 집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던지...이어폰속으로 제 의식을 쑤셔넣어버리는 은둔을 자주 했던 기억이 납니다...까짓거 씨발 어떻게든 돌아가버려라~ 혹은 개야 짖어라 식으로 온통 그냥 제 의식은 스피커에서 혹은 이어폰속에서 들리는 음악에만 집중해버리곤 했다는 얘기입니다...특히나 기억에 남을만한 예전의 추억이 있다면 Nirvana의 "Nevermind" 앨범이랄지 Megadeth의 "Rust In Peace", "Symphony Of Destruction" 앨범을 하루종일 들으면서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은 시나위의 7집 앨범인 "Psychedelos"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불편한 기분에 '에이~좆같은 세상 시나위나 듣자~'하고 듣게 되었는데요...오늘은 이 앨범이 아주 깊숙히 제 귓속에 착착 박히네요...대책없이 내질러대는 김바다씨의 보컬에 청량감을 느끼며 이어폰을 깊숙히 꼽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개야 짖어라'랄지 '재난의 영광' 이라는 곡을 엄청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김바다씨 저 곡들에서 엄청나게 질러대더군요...심하게 감정이입을 시키며 듣는중입니다. 뭐 어쨌든 한발을 내딛어야 내일은 오는걸테고, 내일은 분명히 오늘보다 나을것이고,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 조용히 오늘 하루를 보내야 겠습니다...오늘의 간만에 찾아온 정신적인 피로감의 치료약은 시나위의 7집 앨범이었다는 얘기였습니다..


확실히 갓스맥의 이번 앨범은 "좋다!"라고 말을 할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당연하게도 저에게 외치는 말이겠습니다만...뭐 공감할 만한 동지도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Because 지난 앨범...Faceless 앨범은 듣는 순간 "뭐야 이건?"식의 소감이었거든요...그래서 결국은 '음, 갓스맥!! 이제 너희들의 앨범은 믿지 않겠어!' 라는 구입중단의 통보를 내린 상태라서 (아, 이것도 물론 저에게 외치는 말 2...) 이번에는 새 앨범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서도 과감히 무시를 하고, 그냥 들어보기만 하게 되었는데...왠걸? 정신을 차린걸까나? 예전과는 다른 사운드의 집중도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럴때는 정말 난감해지는게...다시 사줘야되나..말아야되나..라는 꽤나 변기위에서의 변비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혹은 헤어진 연인(=내가 먼저 차버린...)을 우연치않게 다시 만났는데 예전보다 더 이뻤을때의 기묘한 아쉬움이라고나 할까의 기분이 들어버리는 것입니다...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의 밴드에게 다시금 관심을 가져야 할까 말까의 고민이란 얘기입니다....뭐 물론 저에게 있어 갓스맥이라는 밴드는 뭐 '요즘에 들을만한 밴드' 이상도 이하도 아니긴 하지만...그래도 그나마 헤비한 사운드를 내는 밴드로서 꽤나 좋은 차트의 성적도 내주고 있고, 4번째 앨범까지 나온것으로 봐서는 기특하다고 한번쯤은 다시금 마음을 다져먹고 다시 사보고 싶다!!! 는 충동이 조금은 든다는 얘기입니다....

아...당췌 뭘까요...이 아스트랄한 자켓은....


베스트 앨범을 발표한 이후로 과연 어떤 새 앨범이 나올까..막연히 공상을 하던중...(에..예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베스트 앨범이 갖는 발매전과 발매후의 밴드의 분기점이라는 의미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레드핫 칠리 페퍼스의 새 앨범이 발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과연 베스트 앨범이 나온 후의 새 앨범은 과연 여전할까? 혹은 허전할까? 의 궁금함과 기대감과 불안감....


그리고 들어본 바로는 '여전하다' 라는 것입니다!!! 에 물론...느낌상으로는 'Californication'과 'By The Way'식의 사운드 컬러인듯하구요...'Blood Sugar Sex Magik' 식의 작살오방간지훵크 사운드와는 확실히 조금은 거리를 두는 것으로 들립니다...(거리를 좀 두었다 뿐이지 찬찬히 들어보자면 역시나 파닥파닥거리는 멋진 훵크-그루브가 가득합니다...) 뭐 음악스타일이야 다르긴 하겠지만 분명하게도(제가 알기론) 90년대 초반 얼터네티브 음악의 붐을 타고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게된 팀들중 여전히 싱싱하고 건강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생각해보면 90년대 주목을 받았던 '소위' 얼터너티브' 밴드들중 지금까지 꾸준히 앨범이 나오고, 활동을 하는 팀이 있습니까;;...)


MV 'Dani California' 中 "Red Hot Chili Peppers"


의문감가득한 2CD패키지 구성이라는 것...그리고 당췌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저 자켓의 의미등등...여러가지로 알아봐야 될것이 꽤나 될것 같습니다만...일단 이번 새 앨범의 사운드는 아주 대단하다는 것입니다...'아! 역시 레드핫칠리페퍼스군...마음에 들어' 라는 중얼거림을 꽤 자주 하게 만들었다 이겁니다...게다가 더욱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Dani Californina' 뮤직비디오입니다...레드핫칠리페퍼스의 멤버들이 온갖 6-90년대 락뮤지션들의 분장을 하고 나오는 내용인데요...백문이 불여일견!! 꼭 구해서 한번 쯤 보시길 권합니다....
뭐...다이고로 명예의 전당...까지는 거창하구말이죠...그냥 다이고로가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일상의 감동을 많이 주었으므로...) 뮤지션들에 관한 수다를 썰어볼까 하는 마음이 갑자기 들게 되었습니다...



ERIC CLAPTON


뭐 저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음악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의 바램이실겁니다...'기타의 신' 이라는 흔한 말이 그의 이름앞에 따라붙을 정도로 그의 연주들은 아주 '귀한' 연주들을 많이 들려주고 있기 때문일텐데요..그만큼이나 팬더-스트라토캐스터가 어울리는 기타리스트가 있을까 싶은(아~ 제프백씨가 있겠군요...제 생각입니다만...) 멋진 스타일도 그렇거니와 꾸준하게 앨범을 내주시는 나이답지 않은 성실함(?)이 너무나 감사한 뮤지션입니다...베이비 페이스씨와 아주~ 대중적인 음악을 쑥덕댈때('Change The World') 음~ 아저씨 이제 좀 다시 돌아와줘요...라는 바램을 저버리시지 않은채 이후로는 진국-블루스 앨범들을 내주셔서 고마웠던 기억도 나구요...대단한 가창력은 아니(라고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맛깔나게 노래를 부르시는 실력도 하염없이 감동하며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1. Beyond This Life (Metropolis Part 2: Scenes from a Memory (1999) / DREAM THEATER) ... 정말 미치도록 꼭지가 도는 날이었습니다...그날 제대로 걸린게 바로 드림씨에터의 이 앨범이었습니다.. 그 곡가운데서도 Beyond This Life는 제대로 머리를 흔들기 딱 좋은 리듬이었기 때문에 "으아~~~~ 이 씨발~ 좆같네~~~" 를 외치며 공연장에 관중처럼 컴퓨터 모니터앞에서 열심히 머리를 냅따 흔들어댔었습니다...누가보든 말든 말이죠....(정말 그러고 싶었기 때문에 그랬던 겁니다...그러고 싶지 않았다면 그러지 않았겠죠..-_-) 한참을 이 곡의 리듬에 맞겨 머리를 흔들다보니 뭔가 정신이 맑아져 오더군요...그리곤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보니 사장님이 (뭔가) 아스트랄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고 계셨습니다...우리 두 사람(!!)은 약 4초간 서로 아무말도 없이 서로를 쳐다보았습니다...이후로도 사장님과 저는 이 일에 관해 화제를 올리는 일이 없었습니다...뭐하튼 주위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저의 분노를 잠재워준 고마운 곡중 하나입니다...



2. Irresponsible Hate Anthem (Antichrist Superstar (1996) / MARLYN MANSON) ... 96년에 맨슨씨의 이 앨범이 발매될 당시 다이고로는 번화가의 레코드샵에서 점원으로 재직중이었습니다...역시나 가장 힘든건 사람 상대하는 장사라고...레코드샵 점원역시 그러한 애환이 있었으니 그러한 분노는 곧 바로 음악이라는 진통제(!)를 찾게 만들었으며 당시 가장 애용했던 진통제중 하나가 바로 이 맨슨씨의 이 앨범이었습니다...당시의 레코드샵에서는 호객행위 목적중 하나로 외부에 스피커로 당시의 가장 잘나가는 곡을 무한 반복으로 틀어대곤 했는데...사장이 열받게 하고 나가버리고, 손님이 (=기억하기로 손님같지도 않은 씨발새끼) 열받게 하고 나가버려서 이성을 반쯤 잃은 상태였었습니다...그래서는 외부로 무한반복되고 있던 어떤 곡을 집어 빼고는 맨슨씨의 이곡을 틀어버렸습니다...그리곤 외쳤죠~ "예라이~씨발 좆같은 세상 다 불타버려라~~크하하하~~~" 뭐 사장에게 들키지도 않았고...불과 몇분만에 저의 차가운 이성(음...) 이 맨슨씨의 이곡을 10분만에 정지시켰지만...그 10분간 외부로 틀어재꼈던 이 무책임한 미움의 찬가 (=Irresponsible Hate Anthem) 를 잇빠이 틀어놓고 10분간 악마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어리둥절한 시선을 쳐다봤던 그 기괴한 일탈감은 아직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습니다...



3. Clown (Korn (1994) / KORN) ...당시에 꽤나 저를 애태우게 만드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뭐랄까 꽤나 쎅스어필한 친구라고 제 자신이 생각했는지 데이트를 할때도 대화를 나눌때도 꽤나 빈번하게 이 친구와 Making Love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심하게) 자주 들더군요...너무 자주(Ooops...!!!) 들었던 나머지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진 못하겠고,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는 천사같은 질문에 꽤나 많이 당황스러웠었습니다...그 타이밍 비슷한 무렵에 콘의 이 앨범을 알게 되었고, 순수하게 시작되고 있었던 그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자리잡은 한없이 밉기만한 (그땐 그랬다구요~) 성욕이라는 욕구에 대해 참을 수 없는 화가 난적이 많이 있었습니다...콘의 이 곡은 그런 제 자신에 대한 분노를 조금이나마 잠재워준 곡이었습니다...



4. Down Deep Into The Pain (Sex & Religion (1994) / VAI) 군대의 신병교육기간중 정신없이 환청이 들려왔던 곡이었습니다...후렴부분의 데빈다운센드의 날카로운 창법과 한치의 희미한 음없이 또박또박 내쳐버리는 스티브바이의 빠른 솔로....이 두 요소가 혼합되어 아...난 이제 죽는구나...라며 엄살피웠던 좆뺑이치는 제 자신의 BGM이었습니다...이보다 더 심한 고통은 없다...이보다 더 심한 고통은 없다...ㅋㅋ...



5. Sabbath Bloody Sabbath (Sabbath Bloody Sabbath / BLACK SABBATH) ....다이고로의 음악라이프에 있어서 결코 없어서는 안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어둠의 대마왕!! 블랙사바스!! 끊임없이 자라나는 다이고로의 악마적인 본성(ㅋㅋ)을 잠재워준 이들의 음악에 들을때마다 감사하곤 합니다...Pure Black한 토미 아이오미횽아의 기타와 만사 귀찮은 온갖 털이 곤두선 고양이같은 오지오스본 횽아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지금까지도 세상만사 삐딱하게 곱게 보지않는 다이고로에게 훌륭한 친구였습니다...



6. 크게 라디오를 켜고 (Circus-EP Album (1996) / 시나위) ...에...이 곡은 임재범형의 목소리가 들어있는 시나위의 1집앨범에서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도 좋아합니다만...김바다씨가 처음으로 참여한 맛배기 앨범으로서 놀라운 감동을 주었던 이 앨범에서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도 좋아합니다...특히나 이 곡은 노래방에서 쿵짝이 맞는 친구와 갔을때 듣는 사람 의식안하고 편하게 질러대는(??) 애창곡(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에 또는 원치않는 좆같이 재미없는 회사내의 회식자리에서 '에이 씨발 이 노래 듣고 좆되봐라' 식으로 상사들 앞에서 불러재낀 곡이기도 합니다...(당연히도 후자의 경우...다시는 마이크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만...) 맘먹고 내지르는 김바다씨의 보컬의 청량감(!) 때문에 자주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7. Go (Vs (1993) / PEARL JAM) ...처음에 당시 펄잼이라는 밴드...너바나 이후 등장한 시에틀 출신밴드들의 사운드에 대해 새엄마를 무조건 거부하는 3류 드라마의 꼬마처럼 무조건 반사를 했었습니다..친엄마(=7-80년대 하드락, 헤비메틀)를 당연히도 더 좋아했기때문에 갑자기 바뀐 이 주류 대중음악의 분위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겠지요...그렇게 펄잼!? 너바나?? 즐쳐드셈~! 식으로 하고 군대를 다녀와 (그러니까 이 앨범이 나온지 4년만에...) 제대해서 친한 동생을 통해 다시 듣게 된 펄잼은 아주 싱싱한 분노를 담은 앨범이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이것은 특별히 어떤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냥 구체적으로 표현안되는 제 감정의 변화였었는데요...이 곡을 들을때마다 다이고로는 펄잼의 멤버가 되어서 무대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격렬하게 연주를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8. Rise (Vulgar Display Of Power (1992) / PANTERA) ...판테라는 제가 기억하기로 93년 봄에 만났던것 같습니다..당시에 외삼춘이 레코드샵을 운영하셨었는데 제가 알바생이었을때 였습니다..판테라가 잘 팔리더군요...그래서 자켓을 보니 심상치(!!)않고, 뭔가 있을법한 사운드더군요...그래서 함 들어보자..하고 카세트 테입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워낙 금지곡이 많아서 이전 앨범과 이 앨범은 합본앨범으로 라이센스 출시가 되었었죠..ㅋㅋㅋ...아시는분은 다 아실테지만 말입니다...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옵니다..) 처음 들었을때의 그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워크맨의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던 무시무시한 톤의 헤비기타 리프....마치 제 귓속에 면도칼이 휘젓고 돌아다니며 후벼파는듯한 충격이었습니다...예전에 이렇게 아주 날카롭게 프로듀싱이 된 기타사운드는 들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그 충격은 아주 대단했습니다...



9. 7 Words (Adrenaline (1995) / DEFTONES) ...이전부터 데프톤스의 1집은 더 이상 쌘 사운드는 요즘 없다고 투정부렸던 97? 98?년 무렵의 다이고로에게 꽤나 신선한 충격을 준 팀이었습니다. 역시나 기가막히게 드라이한 헤비기타톤이 인상적이었던 첫 느낌이었구요...(역시나 데프톤스의 데뷔앨범의 프로듀스도 Terry Date 라는 사람이더군요...판테라의 1,2집을 프로듀스한 바로 그 사람이라서... 어라? 원래 이 사람은 기타톤을 이렇게 날카롭게 뽑아네나? 하고 좋은 호기심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7 Words 라는 곡을 처음 알게 된건 데프톤스때문이 아니라 자주 놀러갔던 라이브 클럽에서 아마츄어 밴드가 이곡을 카피했을때였습니다...곡중에 계속SUCK! SUCK! SUCK! SUCK! 을 외쳐대길래..호오~ 멋진 노래인걸? 하고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정말 단순하기도 하지...) 그후로는 뭐 그냥 만사가 물이 내려가지 않는 SHIT때문에 잔뜩 막혀버린 화장실 변기처럼 좆나게 답답할때는 이곡을 꽤나 자주 듣는편입니다...SUCK! SUCK! SUCK! SUCK!!!!



10. Misunderstood (Motley Crue (1999) / MOTLEY CRUE) ... 머틀리크루하면 빈스닐이 없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듣다가 (이 앨범에서는 새로운 보컬인 존 코라비씨가 참여했습니다..) 화들짝놀라며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앨범입니다...그간 머틀리 사운드중 가장 진지하고,짜임새넘치며, 나름데로는 머틀리크루의 앨범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곡을 화날때 자주 듣는 이유는 타미리의 드럼때문입니다...그의 드럼톤도 그렇거니와 희안하게도 이 곡을 들을때면 타미리의 드럼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듣습니다..이 곡에서의 그의 드럼을 듣노라면 2종격투기 선수의 8연타, 10연타를 보는듯한 통쾌함을 느끼게 됩니다...극적인 곡의 전개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 편입니다...

시나위의 8집이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이제서야 (어라..왜 이제서야였을까나요...에휴) 듣고는 바로 레코드샵으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만...그제서야 드는 자각...아...동네 레코드샵이란건 21세기엔 없어졌지 참....그리곤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새앨범을 들어보았습니다..(당연하게도) 듣자마자 바로 즐겨사는 사이트인 창고닷컴에서 주문하기 냅다 클릭!!! 그리하여 오늘 시나위의 8집 앨범이 도착하였습니다...사랑하는 여자의 속옷을 벗기듯 부드럽게 CD포장-비닐을 벗기고 (왠지 모를 신성한 마음으로) CDP에 넣고 플레이하며 지금 이글을 쓰는 기분~캬하~ 좋군요!!! 뭐 난다긴다 하는 국내에 기타리스트가 많긴 하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락-기타리스트로서는 뭐 거의 확고부동 탑이 아니신가 새삼 느끼게 됩니다...멋진 일렉기타의 톤을 뽑아내주고 계시며, 멋진 연주, 맛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는 얘기이자 소감인것입니다...


대충 앨범자켓의 분위기는 이러합니다...ㅋㅋ 뭔가 거친 이미지를 저는 생각해봤는데
여느 가요 앨범과 다를바 없는 북클렛에 실망....(옥의 티정도...)

처음부터 다이고로는 시나위...(도 그렇고 신대철형도 그렇고...)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뭔가 외국밴드 따라하기식의 어설픔이 보였다는 것이 일단 마음에 들지 않았구요...(당연하게도 열악한 환경에서의 창조물일텐데;;;) 외국 사운드와 비교하는데 급급하다보니 "아아~ 구려구려~" 라고 취급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게다가 밴드 사운드도 앨범이 나올때마다 다른 컬러고...이 장르가 유행이면 이 장르로 새 앨범이 나오고...저 장르가 유행이면 저 장르로 또 새 앨범이 나오고....왔다갔다...이름만 그대로일뿐 믿음가는 사운드가 아니었다는 생각때문에도 별로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바뀌게 된건 시나위의 전작인 7집부터였습니다...신대철형의 기타가 달리 들려오기 시작하더군요..밴드 사운드로서의 기타보다는 일단 신대철형의 기타가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그러다보니 시나위가 어떤 장르로의 음악을 하던 일단 그 밴드내에는 신대철이라는 기타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호감이 생겼습니다...에...이 앨범을 사게 된 이유도, 앞으로도 그럴것 같은 이유도...시나위가 좋아서라기 보다 신대철이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하긴 뭐 엄청난 멤버들이 왔다갔다..새 앨범이 나올때마다 새 멤버식이다보니...시나위가 신대철이고 신대철이 시나위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1. 음악을 좋아 하나요?
- 음악을 좋아합니다.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정도 되나요?
- 주말엔 거의 안듣구요...평일에는 하루종일 듣습니다...일하면서 쭈욱 틀어놓고 들으면서 일합니다...집에선 거의 듣질 않는것 같네요...


3. 주로 듣는 음악은?
- 주로 FM-라디오를 듣는편이구요...라디오에서 들을게 없으면 집에서 가져온 앨범들을 듣거나 스트리밍 사이트의 락음악들을 주로 듣습니다..


4. 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 KBS 2-FM의 '임백천의 골든팝스'가 나오고 있군요...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적 있으신가요?
- 좋은 곡을 들을때는 항상 드는 생각입니다...


6.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 내가 주인공인 영화의 사운드트랙


7. 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 EXTREME (Pornograffitti), ARKANGEL, VAN HALEN (=David Lee Roth Years...), 페퍼톤스, TRIVIUM, W


8. 개인적으로 아끼는 음반은?
- 스티비원더 앨범, 오티스레딩 앨범, 존콜트레인 앨범, 레드제플린 앨범, 블랙 사바스앨범,


9. 가지고 계신 음반수는?
- CD는 대충 3,000장 이상 (LP는 150장 정도...)


10. 콘서트(라이브 혹은 파티)는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 한달에 한번은 꼭 가는것 같습니다...


11. 가장 감동적인 콘서트는?
- 디어사이드의 공연장면을 실제로 봤을때였죠...


12. 내한공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음악가가 있나요?
- 데이브메튜스밴드, 주다스프리스트, 머틀리크루, U2 (1시간만 시간여유를 준다면 100팀 넘게 적을 수 있습니다...)


13. 나의 음악 청취 변천사
- 처음엔 신디로퍼류의 팝음악, 런던보이스류의 댄스음악, 빌보드차트의 Top40 히트곡들, 본조비 - 데프레파드 등으로 본격적인 락음악 청취습관진입!!! 순서였던 듯합니다...


14. 음악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 장난삼아 밴드에 가입하고, 실력을 숨기며 이런저런 공연을 같이 하다가 결국 실력이 들통나 탈퇴당했습니다...


15. 좋아하는 음악가(혹은 그룹)를 적어주세요.
- 스팅, 브루스스프링스틴, 지미헨드릭스, 조 세트리아니, 반헤일런, 주다스프리스트, 레드제플린, 블랙사바스....정말 해도해도 끝없이 매일매일 하나씩만 얘기해도 4-50년은 걸릴듯합니다...


16. 위에 적어주신 음악가중 자신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 아무래도 본조비...락음악위주청취습관(......)으로 진입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17. 나만의 명곡이 있나요?
- Black Crowes "Miracle To Me"



18. 노래 잘 부르세요?
- 열심히 부릅니다...


19.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곡이 있나요?
- 티삼스 "매일매일 기다려"


20. 춤은 잘 추시나요?(웃음)
- 춤은 못 춥니다.


21. 좋아하는 OST,또는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던 영화는?
Midnight In The Garden Of Good And Evil : Music From And Inspired By The Motion Picture [SOUNDTRACK] 입니다...영화는 보진 않았지만 (케빈 스페이시과 존쿠삭이 출연합니다..) 듣자마자 지금까지 쭈욱 좋아진 사운드트랙입니다...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냥 스탠다드 재즈곡들이 대부분으로 구성을 하고 있구요..혼자 들어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들으면 더 좋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22.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곡중 좋아하는것은?
- BECK, 공각기동대, 파이널판타지 10



23. MP3플레이어가 있나요? 기종과 용량은?
- PSP로 플레이 시키고 있습니다...1G


24. 가지고 있는 MP3는 몇곡정도 되나요?
- 세어보질 않았습니다...많든적던 뭐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 생각합니다.


25. 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 배철수의 음악캠프(MBC), 임백천의 골든팝스(KBS2FM), 김형준의 FM-POPS (CBS), 노래의 날개위에 (KBS1FM), 황덕호의 재즈수첩(KBS2FM)...


26. 음악이 듣고 싶을때와 듣기 싫을때는?
- 듣고싶은 음악이 있을때 듣고 싶고, 듣기 싫은 음악이 나올때 듣기 싫습니다...


27. 앞으로 더 들어보고 싶은음악은?
- J.S Bach, John Coltrane, 블루스, 펑크, 소울, 모타운 레이블 아티스트


28.음악을 듣기위해 자주가는 사이트는?
- muz.co.kr


29. 쓰고 계신 음악 청취용 유틸리티는?
- 윈앰프


30.음악에 관한 잡지나 서적을 자주 읽는 편인가?
- 그렇지 않습니다...


31. 좋아하는 악기는? 특별히 연주할 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 기타, 턴테이블, 베이스


32.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 CARLA BLEY "Lawns"


33. 기분전환할때 듣는 음악은?
- Andrew W.K, Rancid,


34. 지금 핸드폰 벨소리는?
- Ready, Get Set Go (페퍼톤스), Perhaps Love (하울&J), Let It Go (라우드니스), Hung Up (마돈나), 공항가는 길 (마이 언트 메리), TAO (두 에스 인피니티)....


35. 학창시절 음악성적은? (웃음)
- 보통 혹은 그 이하


36. 음악을 듣는 이유는?
- 음악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37. 음악이란? (혹은 좋은음악이란, 나쁜 음악이란)
- 미치도록 답답한 느낌이 드는 질문이라 답하기 귀찮네요...뭐 음악은 듣는거 아니겠습니까? 좋은 음악이란 듣기 좋은 음악일테고, 나쁜 음악은 듣기 나쁜 음악을 좋게 들리게 포장한 음악일테고...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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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카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http://wishkah.ivyro.net/52#trackback11
가운데 사람이 바로 이현석씨...(더럽게 못찍었군요;;)


다이고로의 학창시절...라디오에서는 "Sky High"라는 곡이 흘러나왔습니다...'흠,흠' 거리며 듣던중 DJ는 "이현석의 Sky High"였습니다 라는 멘트를 날렸습니다...'뭐?어? ㅆㅂ 이현석? 그럼 우리나라 사람이란거야?' 믿기지 않을 연주를 한 사람이 우리나라 기타 플레이어라는 사실에 약 3분간 멍-하니 라디오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그렇게 이현석씨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현석씨는 일단 기타를 (좆나게) 잘 칩니다...뭐 그 사실은 기타를 잘치는 사람이 들어도 당연히 그렇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들어도 정말 (좆나게) 잘 치(게 들리)는 사람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게 연주를 합니다...왜그런가? 에 대한 대답은 일단 기타를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친다는 점일텐데요...(이점은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선 거의 탑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이 이현석씨가 무려 7년만의 새 앨범과 함께 지난 주 토요일 저녁 홍대의 롤링홀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아니 형아! 왜 이렇게 오랜만인거야? 의 심정으로 공연장을 들어갔으나 생각보다 적은 관객들의 수에 불안하더군요...안한다고 하고 그냥 도망가거나 빈정상하지 않을까....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뭐 다행이 오프닝 2팀의 공연이후론 좀 빵빵하게 들어찼지만 말이죠....에 공연의 소감이라면 정말로 대단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삑싸리 한번없이 무서운 속도로 연주해버리는 그의 플레이를 보며 입을 (그리고 눈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플레이를 보여주더군요...과묵할것 같은 인상이었지만 굉장히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면도 새롭게 알게 되었구요 (공연중간중간의 멘트는 그야말로 재치덩어리~ㅋㅋ)...몸매나 얼굴이나 그대로더군요....(이런 사람도 타고 나나봅니다...비슷한 까라로 서태지씨가 생각나는군요...) 거의 3시간 스탠딩공연으로 (다리가 좀 아프더군요;; 헉헉;;) 배부르게 잘 보고 나왔습니다....


몇십년전의 락-기타리스트 앨범이 붐을 이루던 시절(캬아- 그때의 그 기타 히어로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국내시장에도 이현석이라는 루키가 등장을 했었고 몇년간은 정말 대단한 인기를 모았을텐데요....락-기타리스트의 솔로앨범은 커녕 락밴드에서도 제대로된 기타솔로를 듣기 힘든 요즘....그(=이현석)의 귀환은 어떤 의미일까에 대해 같이 공연을 간 PABLO님과의 공연후 시원한 맥주와 함께의 수다도 즐거웠습니다...

Falling in Between (2006) ; TOTO


아니!! 아직도 현역활동중이신가요? 형님들? 의 토토의 새로운 앨범입니다....그래서 조금은 긴장감도 없고, 슬렁슬렁~~뭔가 여유로운 느슨한 사운드일줄 알았습니다만...듣고보니 앨범 꽤 좋더군요...타이트하고 긴장감 넘치는 곡들도 있고, 변박이 심한 곡들도 있구요...화들짝 놀랠 정도입니다..타이틀곡인 Bottom Of Your Souls 를 굉장히 요즘 자주 듣고 있습니다...토토 특유의 깔끔하고 개운한 콩나물+조개탕같은 사운드는 여전하더군요...역시 이런 사운드 메이킹도 타고 난다니깐....



bombom (2006) ; 델리스파이스


저번 앨범에서의 '고백'이라는 곡을 들어보면 곡 자체야 참으로 착착 감기는 맛스러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다이고로였습니다만....한편으론 '어라? 이제 이쪽으로 빠지는건가?' 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왠지 '고백'의 히트로 인해 좀 더 TV 프로그램에 좀 더 히트될만한 그쪽으로 가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했다는 얘기이지요...그래서인지...'좋다! 다음 앨범에서 제대로 실망해주고, 다신 너희의 CD를 안사겠다!!' 이런 각오였습니다. 게다가 이 밴드의 드러머와 베이스는 오메가3라는 팀으로 앨범을 내고, 기타리스트는 솔로앨범을 내는등....멤버간의 불화라기 보다 델리 스파이스의 수명은 그 5집앨범이후로 다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하지만...이 앨범은 여전히 감각적이며 재치있는 곡들로 델리 스파이스는 아직 젊다는 것을 보여주는 느낌 가득했습니다...


'고백' 보다 더 세련된 느낌이 나지만, 흔하게 들리지 않는 "Missing You" (정말 노래 잘 부르더군요;;; 여성의 감성으로 부른게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멋진 리듬의 'bombom' 등등...이 앨범으로 인해 델리 스파이스는 충분히 롱런이 가능한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뭔가...밴드내의 한 고비는 넘긴 느낌이라고나 할까요...다음 고비는 10집쯤?에 있겠죠? 아무튼 일단 이 밴드의 앞날은 밝은 것 같습니다...주문완료!!!



Regame? (2006) ; N.EX.T


비주얼(!!)+보이(!!!ㅋㅋ) 밴드에서 다시 예전 멤버를 통해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듯한 다음앨범의 스탠바이격 팬 서비스 앨범이라고 칭해지는 넥스트의 새 앨범입니다...곡들이야 1곡빼고 예전 곡들의 재녹음이라 화들짝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무엇보다도 독을 품고 2,3집등을 작업했던 당시의 멤버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데에 귀가 쫑긋해지는 앨범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만! 막상 들어보니 뭐 기대와 청각적 감동의 폭발은 다음 앨범으로 미뤄야 할듯 그야말로 팬서비스 앨범이기 때문입니다...슬로우곡들이 대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제대로된 밴드 사운드를 맛보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뭐 충분히 돌아오셨다는 걸 잘 알게 됬으니 부디 다음 새 앨범에는 '껍질의 파괴' 나...'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식의 존나게 쪼개고, 쪼개고, 빠르고, 헤비한!!! 다시 돌아온 멤버들 이름값 안아깝게 좀 제대로된 밴드 사운드 부탁드리옵나이다...이제 엄한 슬로우곡, 발라드는 이제 그만!! (추신! 김세황형!! 다음 앨범에 기타 존나 후려줘!!! 부탁이야!!! 형 그동안 뭐한거야!!!)



Browndays (2006) ; 펑키브라운


홍보앨범으로 듣게 된 펑키브라운의 앨범은 말그대로 펑키를 위에 일단 깔고 시작하는 스타일의 밴드입니다....그러면서도 도시적인 필을 자연스럽게 뭍혀서 요게 참 매력적이었습니다..타이틀 곡인 "Everyday"를 들어봤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멤버들(3명)은 많은 나이같지도 않던데, 어디서 이런 해석을 한건지...아주 놀라웠습니다...이 곡 한곡을 위해 수없이 다듬고 다듬고 다듬은 듯한 손때가 느껴졌습니다...이 밴드의 기타리스트는 흡사 조지 벤슨처럼 솔로와 동시에 보컬로 흥얼거리는데 역시나 매력발견이었구요....정말 좆같은 상황이고, 시장이지만 우리나라에 음악 잘 하는 사람은 이렇게 앨범은 내줘야 하고, 나와야 할텐데요....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의 수많은 재능있는 음악인들은 어디서 어떤 딴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안타깝기만 합니다...



Triangle (2006) ; 롤러코스터


첫곡은 좋았습니다만...나머지 곡들은 정말 졸리더군요...정녕 3명의 멤버가 작업한 앨범이 맞나 싶을정도로 말입니다..멋진 자켓때문이라도 사려고 장바구니에 바로 담았습니다만 미리 들어본 바로는 바로 탈진을 해버려...구입보류로 강등이 되었습니다...조원선(보컬)씨의 솔로앨범이 아닐까..싶을정도로 아주 심심하기 그지없는 앨범입니다....과연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면 롤러코스터는 자신에게 닥쳐온 이 위기를 앞의 델리스파이스처럼 프로잭트 활동 혹은 솔로활동...혹은 휴식기등으로 극복해내길 바랍니다....


며칠전 포스팅에도 밝힌 바 있지만...뭐 가져다 붙이자면 한국의 그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제3회 한국 대중음악상의 수상후보가 결정이 되었습니다....들어본 팀도 있고, 들어보지 못한 팀도 있고, 처음 듣는 팀도 있고 하지만 어쨌든 올해도 이렇게 한국의 대중음악에 대한 상다운 상이 시상이 된다는 데에서 안도감을 느끼게 되는군요....여러가지 부분이 있는데요, 다이고로가 던진 한표는 파란 색 글씨로 구분을 지었습니다...관심있으신 분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kmusicawards.com/index.htm?menu=poll



올해의 앨범

두번째 달 [두번째 달]
몽구스 [Dancing Zoo]
서울전자음악단 [서울전자음악단]
윈디시티 [Love Record: Love, Power And Unity]
조규찬 [Guitarology]
W [Where The Story Ends]


올해의 노래

드렁큰타이거 '소외된 모두, 왼발을 앞으로'
루시드 폴 '오, 사랑'
리쌍 '내가 웃는 게 아니야'
서울전자음악단 '꿈에 들어와'
연영석 '코리안드림'
윤도현 '사랑했나봐'
SG워너비 '살다가'


올해의 가수(남)

나얼 [Back To The Soul Flight]
루시드 폴 [오, 사랑]
연영석 [숨]
윤도현 [Difference]
윤종신 [Behind The Smile]
조규찬 [Guitarology]


올해의 가수(여)

이상은 [Romantopia]
이선희 [사춘기]
임정희 [Music Is My Life]
장윤정 [2nd Album]
BMK [Soul Food]


올해의 가수(그룹)

두번째 달 [두번째 달]
몽구스 [Dancing Zoo]
서울전자음악단 [서울전자음악단]
윈디시티 [Love Record: Love, Power And Unity]
W [Where The Story Ends]


올해의 신인

13steps [This Is The Reality That We Confront]
두번째 달 [두번째 달]
미스티블루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 B]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임정희 [Music Is My Life]
허밍어반스테레오 [Very Very Nice! And Short Cake]


올해의 연주

곽윤찬 [Noomas]
두번째 달 [두번째 달]
오메가3 [Alpha beat]
윈디시티 [Love Record: Love, Power And Unity]
이루마 [Destiny of Love]
Triologue [Speak Low]


최우수 모던록_앨범

몽구스 [Dancing Zoo]
미스티블루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 B]
서울전자음악단 [서울전자음악단]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오메가3 [Alpha Beat]
줄리아 하트 [영원의 단면]


최우수 모던록_싱글

몽구스 '나빗가루 립스틱'
몽구스 '춤추는 동물원'
미스티블루 '푸른그림자'
서울전자음악단 '꿈에 들어와'
소규모아카시아밴드 'So Goodbye'
오메가3 '세잎크로바'


최우수 록_앨범

13steps [This Is The Reality That We Confront]
문샤인 [Songs Of Requiem]
블랙홀 [Hero]
삼청교육대 [남도]
연영석 [숨]
프리다칼로 [Frida]


최우수 록_싱글

나비효과 'Shoot The Chicks'
럭스 'Walk Along'
블랙홀 '삶'
삼청교육대 '역발산 기개세'
연영석 '코리안드림'
프리다칼로 '바람의 노래'


최우수 팝_앨범

루시드 폴[오, 사랑]
윤종신[Behind The Smile]
재주소년 [Peace]
조규찬 [Guitarology]
허밍어반스테레오[Very Very Nice! & Short Cake]
W [Where The Story Ends]


최우수 팝_싱글

루시드폴 '오, 사랑'
윤도현 '사랑했나봐'
윤종신 '너에게 간다'
조규찬 '잠이 늘었어'
SG워너비 '살다가'
W 'Shocking Pink Rose'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_앨범

곽윤찬 [Noomas Emi Blue Note]
두번째 달 [두번째 달]
이루마 [Destiny Of Love]
천체망원경 [하늘을 보며]
Jack Lee [Asian Ergy]
Triologue [Speak Low]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_싱글

곽윤찬 'Noomas'
두번째 달 'The boy from Wonderland'
두번째 달 '서쪽하늘에'
Triologue 'Speak Low'
Triologue 'It Rains'


최우수 힙합_앨범

다이나믹듀오 [Double Dynamite]
드렁큰타이거 [1945, 해방]
리쌍 [Library Of Soul]
부가킹즈 [The Renaissance]
에픽하이 [Swan Song]


최우수 힙합_싱글

가리온 '무투(武鬪)'
다이나믹듀오 'Go back'
드렁큰타이거 '소외된 모두, 왼 발을 한 보 앞으로'
리쌍 '내가 웃는 게 아니야'
에픽하이 'Fly'


최우수 알앤비&소울_앨범

나얼 [Back To The Soul Flight]
슬로우 잼 [Midnight Love]
윈디시티 [Love Record : Love, Power And Unity]
BMK [Soul Food]
Soulciety [2 Colors]


최우수 알앤비&소울_싱글

나얼 '귀로'
부가킹즈 'Tic Tac Toe'
빅마마 '소리'
슬로우 잼 '다가와'
윈디시티 'Love Supreme'


올해의 영화드라마음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내이름은 김삼순
달콤한 인생
오로라 공주
웰컴 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


올해의 레이블

노란잠수함
비트볼뮤직
서울음반
파스텔뮤직
풀로엮은집


뭐 지금이야 오전시간대의 AM 라디오 채널 "여성시대" 에서 주부들의 삶의 애환을 읽어주는 DJ로서, 그리고 그냥 평범하고 뚱뚱한 아줌마로서의 이미지(최근엔 관절파스 CF도 찍으셨더군요..ㅎㅎ) 가 다인듯해 보이는 양희은 누나 (아줌마가 아니라 저는 기어코 누나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는 다이고로가 사랑하는 한국 뮤지션중 Top 10 (순위는 딱히 없습니다만....1위는 김민기 입니다...) 안에 드는 굉장히 훌륭한 뮤지션입니다....아름다운 목소리도 그렇거니와 뭐 나이 좀 쳐먹었다하면 트로트나 해재끼는 동료 가수들과는 달리 중년들은 트로트만 듣는것이 아니고 부르는 것이 아니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차분히 잔잔히 보여주는 가수라고나 할까요....(그래서 심수봉 누나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런 이미지때문에 1991 양희은 (이 앨범에는 '사랑, 그 쓸쓸함에 관하여' 가 수록이 되어있죠...) 부터 다이고로는 양희은 누나를 참 좋아했습니다...물론 미국이민전의 아침이슬 양희은 누나도 당연히 좋아했지만요....


나이 쳐먹으면 다 똑같다....늙은이들은 다 감성도 무디고 사는 게 다 그렇지뭐...자포자기 만사포기.....하루살이....관광버스 막춤....고지식함....파마머리....등등의 선입견으로만 똘똘뭉쳐있던 다이고로의 어른에 관한 선입견을 많이 허물어준 '아! 어른도 이렇게 어른의 섬세한 감성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으니까요.....느닷없이 제가 마실 자주가는 Happy Raine 님의 블로그를 어슬렁(-_-) 거리던중 느닷없이 양희은 누나의 '봉우리' 라는 곡이 갑자기 생각나고 듣고 싶어서 끄적거려보는 수다입니다....아무튼 양희은 누나를 다이고로는 좋아합니다....다이고로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대한민국의 어른(?) 중 한 명입니다....(다이고로 굉장히 싸가지 없습니다...어른들 개무시하기 일쑤입니다..요즘도 그렇습니다....그마나 그 중 몇안되게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http://www.yangheeun.co.kr





봉우리 - 양희은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 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 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 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 주겠지 뭐




가끔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 올 때는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음~ 음~









양희은 - 1997 아침이슬 (1997)





낄낄낄...Record Of The Year를 수상한 그린데이


염병할 감기에 걸려 감기약에 기대어 헤롱거리는 기분으로 (←이런 기분 은근히 즐김....) 집에 와서 TV를 켜고 기다렸던 그래미 시상식을 보았습니다...뭐 걔네들의 잔치니까 누가 상을 받고 안받고는 큰 관심이 없었구요...올해 역시 저의 관심은 누가, 어떤 축하 공연을 펼치는가에 관한 관심이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의 오프닝은 고릴라즈와 마돈나 누나....고릴라즈는 퇴근시간땜에 놏쳤고 (많이 아쉬움), 마돈나 누나의 'Hung Up' 후반부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Hung Up' 뮤직비디오 의상 그대로 마돈나 누나 나오셨더군요....몸매도 그렇고, 컨셉도 그렇고....나이 먹어도 변함없이 몸매 잘빠지고, 섹시하니까 이젠 좀 무섭더군요;;; (혹시 매일 밤 처녀의 피로 목욕을 진짜로 하는 건 아닐까...식의....공상이 저절로 될정도로 말입니다...힉! 들으실라...) 아래는 그냥 자잘한 수다들 나열입니다.



어머! 쟹쟁한 선배님들도 많은데~ 아 왜~? 의 켈리클락슨


- 켈리 클락슨이 최우수 보컬상을 수상했더군요...얼굴도 별로고 아티스트 컬러도 Just Pop!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밍숭맹숭한 그런 가수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뭐 상은 많이 받더군요...트로피를 받을때 굉장히 놀란 모습이고 "진짜 나야?" 라는 식이더군요...흠~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주던가~ ㅋㅋ 아무튼 다이고로에게는 비호감 아티스트의 수상이었습니다.


- 알리샤 키스는 살이 많이 빠졌더군요.....깜~짝 놀랐었습니다...스티비 원더와 함께 시상자로 나왔는데...호오~ 깜짝 놀랬었습니다.... 하지만 머라이어 케리 누나는 굉장히 거구로 변했더군요....이것은 뭐랄까..살쪘다는 의미가 아니라...진화(!!!) 한 느낌이랄까? ㅋㅋ 아무튼 살쪘다는 얘긴데요 기분이 묘했습니다...공연도 했었는데요...몸매와는 달리 노래실력은 한결같더군요....어쨌든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한 머라이어 누나.....(솔직히 저도 이런 수상까지 이어지는 성공은 상상도 못했습니다..)...휘트니 누나도 좀 복귀해주시길...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한때 뭐 라이벌이기도 했잖아요...




거구(?)의 머라이어 케리....-_-


- 간만에 피오나 에플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원래 저렇게 생긴 애였나? 아무튼 최우수 팝보컬 후보로까지 올랐으니 여전히 좋은 활동을 하나보더군요...허비행콕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공연도 좋았습니다..듣기에도 굉장히 어려운 곡인것 같던데, 정말 잘부르더군요...


- 린킨파크와 Jay-Z의 공연도 재밌었습니다...린킨파크와 제이지의 조인트 앨범중 "Encore"를 같이 불렀는데요, 중간에 "Yesterday" 라는 곡으로 절묘하게 이어지면서 폴 매카트니가 등장! 같이 부르더군요...이 맛에 그래미 시상식을 본대니깐!!



U2의 엣지, 브루스스프링스틴, 엘비스코스텔로


- 그래미는 작년에 있었던 뉴 올리언즈 홍수참사도 그냥 지나갈 수 없었나봅니다...(아~주 당연하겠지만요....) 미국 대중음악의 뿌리가 있는 곳이니 참사도 참사거니와 진지한 도움과 위로를 바라는 멘트도 날리더군요...그러면서 이어지는 공연이었는데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위의 사진처럼 U2의 엣지, 브루스 스프링스틴, 엘비스 코스텔로등 의 뮤지션과 블루스 뮤지션들과의 공연이었습니다...아마도 뉴올리언즈산(産) 곡이거나 아니면 위로의 의미가 있는 곡이리라 짐작했습니다.(혹시 아시는 분은 지적 좀...^^;)


- 신인상은 존 레전드가 받았습니다...받을만한 사람에게 줬다는 생각...! 그래미가 사랑하는 뮤지션의 탄생이라는 생각입니다....적당히 진지하고, 적당히 인간적인 냄새가 풍기는 사운드랄까.....


-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슬라이 앤 더 패밀리스톤의 공연이었습니다..에어로 스미스부터해서, 마룬파이브, 존레전드등등 (쟁쟁한) 동료와 후배 뮤지션들이 슬라이 앤더 패밀리 스톤의 노래를 이어서 불렀는데요...작살 간지 펑크 사운드에 그래미 시상식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 실감이 47배는 배가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엄청나게 신나더군요..



알짜배기만 5개부분을 챙긴 U2...역시 올해도 그래미 단골손님....


뭐 재미있게 봤지만 올해도 들었던 생각이....아이돌 스타들만이 버글버글대는 국내 연말 시상식 프로그램을 보다가 한 해동안의 음악적인 '업적' 이라는 성과물에 대해 시상을 하는 의미의 이런 진지한 분위기의 시상식을 보면 역시나 부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10대 가수라니...ㅆㅂ...무슨 무림 고수 선발대회냐!)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년전부터 한국대중음악상이 (http://www.kmusicawards.com) 라는 한국의 그래미상같은 시상제도가 시행중이기 때문에 한편으론 좀 덜 부럽기도 합니다...꾸준한 관심과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공중파 방송3개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통합되는 날이 과연 올까요? 뭐 아직은 무리이겠지만요....


맘잡고 제대로 일하려고 했더니, 좆돼버린 서울시의 교통상황은 둘째치고라도...눈이 참 예쁘게 오는군요...아마도 어제 새벽부터 내린 거겠지....아무튼 서울 전체가 방아간통이 되버린듯한 하얀 쌀가루가 소복소복이라...뭐 보고있기만 했을때는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이겁니다..네...오늘은 그런 기분으로 출근했고, 그런 기분으로 창밖을 보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제 왼쪽에는 방금 막 타놓은 핫쵸코가 거품가득 있구요...ㅎㅎ


게다가 오전중(9시부터 11시까지) 거의 고정적으로 듣는 KBS 1FM에서의 제 감성과 거의 일치하는 탁월한 오늘의 선곡은 더욱더 기분을 좋게 만들었습니다...그 선곡들중 하나가 바로 위의 저 앨범중 한곡인 나단 밀스타인이 연주한 J.S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BWV 1004 중 샤콘느" 였습니다....제목이야 더럽게 길지만...그거야 바흐 아저씨의 마음대로니까 그렇다치더라도....곡 자체는 정말 오늘 날씨와 너무나 잘 매치가 되는것 같네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아무 반주없이 바이올린 솔로만 나오는 앨범입니다...그래서 더더욱 무심코 쳐다보면 하얀 세상같이 보이는 오늘같은 날씨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그냥 멍-하니 창밖을 보며 따뜻한 차 한모금씩 홀짝대며 저 앨범을 틀어놓고 들으면서....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2월7일오전이네요...눈내리는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이어폰 꼽고 이 앨범을 들으며 시큼한 소주 한잔(만) 꺾고 까닭없는 그냥 눈물 한방울(만) 찔끔 하고픈 충동을 만드는 앨범입니다...



더럽게 추운 날씨입니다...저절로 숫자에 관련된 욕이 연신 나올정도로 1년중 가장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날씨가 머물고 있는 요즈음입니다...하지만 이때 아니면 그 어느 때도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시즌 뮤직이 다이고로에겐 있으니 바로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그것입니다....유독! 정말 짜증날정도로 추운 날씨엔 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앨범을 듣게 됩니다...게다가 창밖으로 앙상한 가로수들을 보면서 "겨울 나그네" 속의 주인공의 절대적인 절망감에 동화되기도 할때의 느낌을 좋아하는 편입니다...(이점은 고딕메틀을 들을 때의 기분과 상당히 비슷하더군요..물론 장르는 좀 서로 거리가 있는 편일겁니다만....)



제12곡 : Einsamkeit(고독)

전나무 가지에 산들 바람이 불면 찌푸린 구름이 밝게 개인 하늘을 가듯 나는 밝고 즐거운 생활을 지나쳐 혼자 외롭게 묵묵히 무거운 발을 끌며 거리를 간다. 아아, 바람은 잦아들고 세상은 밝다. 폭풍우가 아직 불고 있을 때도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았는데..




뭐 곡 자체도....그렇고 가사역시 상~당히 암울하고, 밑도 끝도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밍기적(-_-)대는 내용이 대다수이지만, 조용한 피아노 반주속에 나오는 멜로디는 내용과 상관없이 저를 차분하게 만듭니다....게다가 놓칠 수 없는 녹차랄지....노 슈가 커피랄지...가 들어가 있는 따뜻한 잔을 만지작 거리며 듣는 기분은 요맘때 아니면 느껴볼 수 없는 다이고로의 소소한 행복중 하나입니다....오늘 아침은 그래서 더럽게 춥지만 행복하네요...
언제부터인가.... 충동-음반-구매-습성-변환-육성-계획 (헉헉...) 의 일환으로 자주 가는 음반몰에서 바로 사지 않고 장바구니에 먼저 그냥 담아두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습니다...그러다보니 한번은 여과가 되기도 하고 말이죠...그러다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면 과감히 장바구니에서도 탈락기도 하는데요...아래의 앨범들은 길게는 2년 짧게는 2달동안 탈락하지 않고 꾸준히 사달라고 저를 괴롭히는 영광의 얼굴들입니다....



Frances the Mute (2005) ; The Mars Volta


Led Zepplin MEETS King Crimson 이라는 당돌(!)한 소개 스티커가 붙어졌었던 마스 볼타의 1집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덕분에 다이고로 2003 Song Of The Year 를 마스볼타의 Inertiatic Esp 라는 곡이 수상을 하게 되었죠..(지 맘데로야...가져다 붙이기는...) 그리고 이 들의 2집 앨범이 출시가 되었다는 소식은 들은지 오래입니다만...아직도 무슨 이유에선지 계속 구입 보류중입니다...이런 심정이긴 하지만 아래 게시물중 사야될 CD는 반드시 사게 된다는 법칙에 충실해(!!) 지겠죠...


Motherland (2001) ; Natalie Merchant


1,000 Maniacs 시절부터도 좋아하긴 했지만, 솔로로 활동후 더욱 좋아하고 있는 나탈리 머천트 입니다....아~주 평범하게 생긴...아~주 평범하게 들리는 목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만...일단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고 앨범 타이틀처럼 알수없는 모성애의 포스를 내뿜고 있는 저 이미지를 사랑합니다...그리고 앨범 역시 저러한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듣다보면 역시나 되뇌입니다...."사야되는데.....사야되는데...." 그러면서 안사는 이유는 마음속에 고마워하고 사랑하는 엄마에게 "사랑합니다." 라는 살가운 말을 귀찮아 하는 심정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뭔소린지.참.나..)


Hollywood Vampires (1991) ; L.A Guns


한창 80년대 락큰롤밴드중 비주얼적인 면도 그렇고, 스트레이트함도 그렇고 굉장한 애착을 가졌던 L.A Guns의 거의 마지막으로된, 제대로된 앨범....이라고 생각하는 앨범 헐리우드 벰파이어스 앨범입니다....이 앨범 이후로는 당췌 뭘 하고 싶어하는 건지 모를 안타까움을 줬었는데요...그래서인지 이 앨범에 대한 애착은 L.A Guns 앨범중 가장 높은 편입니다...전형적인 80년대식의 스트레이트한 락큰롤에서 벗어나 70년대 하드락식의 그루브함이 느껴져서 앨범 자체의 완성도도 그들의 앨범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편이구요...LP로 있긴 하지만...LP플레이어가 없기때문에 CD로의 구입을 (우습게도...) 2년째 고려중인거랍니다!!! -_- ...무엇보다도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은 "It's Over Now" ...







그리고 카우보이 비밥 음악감독이었던 칸노요코의 앨범들에 관해 깊은 지름을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일단 카우보이 비밥 OST만 해도 뭔 그렇게 버전이 더럽게 많은지...(어지간해서는 음반에게 욕안하는 편입니다만...) 그러면서도 하나씩 다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겁니다....그러나 이거 다 사모을려면.....천문학적인(저로선...) 돈이 들어가므로...하지만 호기심과 지름심(=지름心=지름신의 지령에 대책없이, 반항없이 따르는 한심한 마음) 때문에 아마도 언젠가는 이 앨범들도 만나게 될 것 같군요...



얼핏보면 몇년전에 발표한 기타 (작살) 트리오....파코 데 루시아, 존 맥러클런, 알디 미올라 트리오 자켓과 상당히 흡사한 (우리는 디자인따위 필요없다! 식의....우리 이름이면 끝! 식의....) 존 메이어의 새로운 앨범입니다....신곡이 상당수 들어있으나....꽤나 흥미로운 점들이 많은데요....스튜디오 앨범이 아니라 라이브 앨범이라는 점...라이브 앨범인데다가 트리오 편성 밴드 사운드라는점....트리오 편성 사운드라는 점에다가 짙은 블루스 필을 풍긴다는 점 등등....아주아주 흥미로운 의아함을 던져주고 있는 앨범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스티비 레이본을 좋아했다는 (그것도 십대때!!! 맙소사...) 일찍 이마에 피가 마른 싹수부터 해서....이전의 정규앨범 2장에서 이미 선배 뮤지션, 음악인들에게 심한 귀여움을 받았으므로 (그래미상을 3번인가 탔다더군요....) 이제는 숨좀 돌리자....내가 좀 좋아하는 것좀 여유를 가지고 해보자...뭐 이런 의미의 앨범일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이점은 스튜디오 앨범이 아니라 약간은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라이브 앨범이라는 데에서 더욱 좀 이해가 갑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물론 그냥 나이 상! 그리고 음악적인 서열로 봐도...) 거의 아버지나...작은 아버지뻘 되는스티브 조던 (드럼) 과 피노 팔라디오 (베이스) 씨의 서포트로 더할나위 없이 튼튼하고, 여유로우며 어깨힘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듣기에도 편안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기타의 존 메이어는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주 훌륭한 블루스-필(Feel)을 가지고 있었구요...


수록곡중 "Gravity" 에서는 음표를 매꾸는 연주가 아니라, 세월을 매꾸는 연주(=훌륭한 블루스 솔로는 그러한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를 들려주어 심한 감탄을 했습니다...중간에는 레이 찰스의 "I Got A Woman" 도 연주가 되어 반가움을 던졌구요...후반부에는 자신의 이전 앨범의 히트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뭐 팬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을 해보구요...뭐 아무튼 이 앨범도 피하긴 힘들겠군요....곧 살듯 합니다....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존 메이어씨 훌륭한 커리어와 디스코그래피를 만들어가고 계시군요...
누구나 그렇지만 어떤 음악을 들을때 그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랄지....사람이 생각나게 마련일것입니다...그것이 또한 음악의 치명적인 매력이라 할 수 있겠고...미래의 추억을 위해 오늘도 한장씩 두장씩 앨범을 사모으는 이유랄수도 있겠는데요...오늘은 Faster Pussycat 의 앨범을 듣던중...지금은 어디서 뭘 (쳐) 하는지 궁금한 옛친구가 생각나서 수다떨어봅니다.......




그 친구의 이름은 최기봉이라는 친구였고...당시 핫뮤직이라는 음악잡지의 뒷면 펜팔란을 통해 연락이 됐었던 친구였습니다..(아- 펜팔이라니....정말 오래된 이야기군....하긴 삐삐도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니.....아...나도 존나게 나이 쳐먹었구나...-_-;) 편지를 나누고 연락처를 알게된후 최기봉이라는 친구를 실제로 만났을때의 첫인상은 저 위↑의 바트 심슨군의 헤어 스타일과 상당히 비슷했었습니다...상당히 거무죽죽한 피부에 매부리코식의 날카롭게 튀어나온 코....정말 괴상하게 생긴 녀석이었죠....(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나이도 동갑이어서 (당연하게도) 금방 친해질수 있었고, 어쩌다 저쩌다 녀석의 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그리고녀석이 가지고 있던 엄~~~~~~~~청난 CD에 (당시 기억으로만 해도...5,000장은 너끈이 넘어갔을 것입니다...) 놀라게 되었고, 게다가 그것의 70%는 라이센스반이 아니었다는 데에 더욱 놀라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아주 당연하게도 거의 100% 락음반들이었으니....


당시 거의 이 CD의 2배...ㅆㅂ (현재 Da2goro's Room)


CD가 많았던 것도 부러웠지만, 라이센스반으로는 들어볼 수 없었던 신기한 앨범들도 많아서 롯데월드에 처음 온 지방의 초등학생같은 심정으로 녀석의 앨범들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것저것 끄집어 보곤 했습니다...그리고 인심좋은 녀석은 들어보고 싶은 앨범은 빌려주기도 했었죠...(지금 생각하면 대단한거죠....누가 자기 마누라를 빌려주고 싶겠습니까....) 덕분에 녀석의 집으로 놀러가는 날은 지금의 룸싸롱 방문전의 설레임만큼이나 당시로선 대단히 설레이는 쾌락이었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자 아는 앨범을 빌리는것도 한계가 와서 (당연히도 모르는 앨범들이 더욱 많았으므로....) 녀석의 추천을 받게 되었습니다...당시로선 뭐 머틀리 크루나...판테라 사운드에 거의 제 정신이 아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녀석에게 추천 받은 ("흠~그렇다면 이 앨범을 한번 들어봐."...) 앨범 컬러도 그러한 식이었습니다...Faster Pussycat 은 그렇게 처음 알게된 팀이었습니다....


Faster Pussycat 의 보컬 Taime Downe ...작살 80's 오방간지!!


"야~ㅆㅂ 죽인다!!! 졸라좋아!!" 녀석에게 전화로 아주 흥분하며 외쳐댔던 기억도 나구요...뭐 지금 들어도 여전히 신나고 스트레이트한 최고의 락큰롤밴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히나 보컬(↑) 인 Taime Downe 의 정말 발정난 암코양이 같은 독특한 보컬은 아주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후로...녀석도...저도 입대라는 문제로 제대후엔 연락이 완전히 끊어져버리게 되었습니다...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확실한 것은 지금도 녀석은 CD를 사모으고 있을것이라는 생각입니다...구하지 못한 CD는 Mp3 라도 수집하고 있을것입니다...(덕분에 녀석의 콜렉션으로 120기가 짜리 하드디스크들도 추가됬을지도;;;;;) 아무튼...간만에 듣게된 Faster Pussycat 때문에 옛 친구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보고싶다 친구야....다시 만나게 된다면 예전처럼 죽이는 락큰롤 밴드 앨범 몇장 빌려주면 안되겠니?

1. Paul Rogers (Ex.BAD COMPANY) -왼쪽서 2번째


멋있는 목소리를 가진 폴로저스 아저씨입니다....최근엔 퀸에서 퀸의 노래를 퀸과 함께 부르시던데...대체 어쩌시려는건지...(새 앨범이라도 내신단말입니까?) 적당히 부드러운 목소리에 적당히 남성적인 필이 하이톤에서 묻어나오는 흐흠~ 멋진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2. 타이타닉 포즈(!)를 취하고 있는 INX의 마이클 허친스


안타깝게도 요절한 초절정 섹시-율동 락커 인엑시스의 마이클 허친스입니다...얼굴은 뭐 오~~~~~~~~~거릴정도로 확~오는 외모는 아닙니다만...뭐 남자가 봐도 현란하고, 락밴드의 보컬리스트다운 매력을 거의 다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보컬 역시도 매력적이구요...
I'm not afraid of anything in this world
There's nothing you can throw at me that I haven't already heard
I'm just trying to find a decent melody
A song that I can sing in my own company


이 세상에서 내게 거칠거라곤 아무것도 없답니다.
나는 이미 알고 있기에, 더 이상 날 상처내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난 어떤 선율을 찾으려 해요.
내 자신을 위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찾을 거에요.


I never thought you were a fool
But darling, look at you
You gotta stand up straight, carry your own weight
These tears are going nowhere, baby


난 단 한번도 당신을 어리석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하지만 그대여, 자신을 바라봐요.
똑바로 서서 당신을 견뎌봐요.
눈물을 흘린다해도 변하는 건 없답니다, 내 사랑


You've got to get yourself together
You've got stuck in a moment and now you can't get out of it
Don't say that later will be better now you're stuck in a moment
And you can't get out of it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뿐, 현실을 직시하세요.
그댄 과거의 늪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어요, 결코 빠져나올수 없죠.
조금 있으면 괜찮아진다고는 생각마세요, 그 늪에 이미 걸렸어요.
결코 빠져나올 수 없어요.


예전 당신의 모습, 난 저버리지 않을 거에요.
황홀함으로 당신의 밤을 가득 채우지만, 결국 그 곁에 남은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당신이 전해준 마법속에 사는 나랍니다.
두 귀와 두 눈을 통해 이해할 수 있어요.


그렇게 걱정만하면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 되요.
어렵단 거 알아요.
더 이상 필요치 않아도 계속 하고 싶겠죠.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뿐, 현실을 직시하세요.
그댄 과거의 늪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어요, 결코 빠져나올수 없죠.
조금 있으면 괜찮아진다고는 생각마세요, 그 늪에 이미 걸렸어요.
결코 빠져나올 수 없어요.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몽롱해요.
처음은 달콤했지만, 얼마나 깊은지는 몰랐죠.
난 뛰지도 못한 채, 떨어지고 말았어요.
바닥도 없는 곳으로 계속 떨어지고만 있답니다.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뿐, 현실을 직시하세요.
그댄 과거의 늪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어요, 결코 빠져나올수 없죠.
조금 있으면 괜찮아진다고는 생각마세요, 그 늪에 이미 걸렸어요.
결코 빠져나올 수 없어요.


이 세상에 어둠만 존재한다고 해도
이 세상에 찰나의 아침만이 있다해도
우리가 가는 곳이 자갈밭이어서 비틀거려야 한다해도


이 세상에 어둠만 존재한다고 해도
이 세상에 찰나의 아침만이 있다해도
우리가 가는 곳이 자갈밭이어서 비틀거려야 한다해도
한 순간일뿐 그 시간은 곧 가버린답니다..


Stuck In A Moment You Can Get Out Of........................

U2



I'm not afraid of anything in this world
There's nothing you can throw at me that I haven't already heard
I'm just trying to find a decent melody
A song that I can sing in my own company

I never thought you were a fool
But darling, look at you
You gotta stand up straight, carry your own weight
These tears are going nowhere, baby

You've got to get yourself together
You've got stuck in a moment and now you can't get out of it
Don't say that later will be better now you're stuck in a moment
And you can't get out of it

I will not forsake, the colours that you bring
But the nights you filled with fireworks
They left you with nothing
I am still enchanted by the light you brought to me
I still listen through your ears, and through your eyes I can see

And you are such a fool
To worry like you do
I know it's tough, and you can never get enough
Of what you don't really need now... my oh my

You've got to get yourself together
You've got stuck in a moment and now you can't get out of it
Oh love look at you now
You've got yourself stuck in a moment and now you can't get out of it

I was unconscious, half asleep
The water is warm till you discover how deep...
I wasn't jumping... for me it was a fall
It's a long way down to nothing at all

You've got to get yourself together
You've got stuck in a moment and now you can't get out of it
Don't say that later will be better now
You're stuck in a moment and you can't get out of it
RADIOHEAD "The Bends" (1995)


정말 더럽게 추운 날씨...입니다...뭐 오늘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몇장의 앨범을 주섬주섬 가방안에 챙겨와서 역시나 일하면서 한 장씩 한 장씩 들으며 일하고 있습니다...바로 오늘 하루의 오프닝은 RADIOHEAD 의 "The Bends" 앨범인데요...이상하게 더럽게 추운 서울의 오늘 날씨와 꽤나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아~ 춥다구~ 썅~ 날 좀 내버려둬~" 라고 들리는 듯한 탐 요크의 보컬톤(ㅎㅎ)이 귀엽군요..후후..... 아무튼 듣고 있습니다..만....이 앨범에서 "Just" 라는 곡을 듣는데 잊고 있었던 (정말 미치도록 궁금했던) 의문이 다시 되살아 나고야 말았습니다..."Just" 라는 뮤직비디오의 내용때문인데요.....God Damn It !!! 뮤비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잘 걸어가던 남자가 갑자기 드러눕는다...


↑ 시작은 저 따구(-_-) 로 시작합니다...뜬금없이 잘 차려입은 남자가 길가에 누워있는거죠.....지나가던 사람이 (길거리 한복판에 사람이 누워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한....) 누워있는 저 사람을 밟게 되고, 놀라서 "아니 도대체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라고 물어보자 누워있는 사람은 "그냥 신경쓰지 말고 날 내버려 두시오..." 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 사람 왜 이러나 싶어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그러다가 경찰이 출동하게 되고....아프지도 않고...미치지도 않고...술취하지도 않았다고...제 정신으로 얘기하는 이 사람은 결국 자신이 왜 여기 누워있는지에 관해 이유를 말합니다...(그 이유만 자막으로 보여주지 않는 좆같은 센스!!!씨발!! ) 그 순간 주변 사람들 모두 다 누워버리면서 이 뮤비는 끝납니다....


벌써 이 앨범이 나온지 11년이 되가고...뮤직비디오도 아울러 그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아직도 궁금해서 머리속이 가려워 미치겠습니다....누가 아시는분 정확한 답변좀!!! 크앗......도대체 저 남자는 뭐라고 그런걸까요? ........ Truth Is Out Of My Mind ......Somebody Help Me~Please~



아니 저만 몰랐던 걸까요? 왜 이제서야 이런 앨범이 나온걸 알게된걸까요? 그냥 컴필레이션이 아닌 세션-컴필레이션이라는 아주 기발하고도 기특한 컴필레이션 앨범을 출시한 로드런너 레이블의 ROADRUNNER United - The All Star Sessions 앨범이 그것입니다...로드런너 레이블은 지금은 (제 생각에는) 최강의 인기 헤비메틀 그룹들을 보유했던 레이블이었습니다만....현재로선 컴필레이션 앨범 남발에 딱히 주목할만한 신인도 배급하고 있지 않은....90년대 전성기를 지나 하향곡선을 그리는 듯한 이미지입니다...허나 이 앨범(↑)은 왕년의 전성기가 확실히 있었음을 증명하는 영광의 기록이 될듯합니다....뭐 당연한거지만 질러주었구요....덕분에 예전부터 장바구니에 담겨있던 것들까지 우르르.....대충 9만원정도 깨지네요...에휴~ ......아래는 창고닷컴 http://www.changgo.com/changgo/n_detail.al_view?a_album=88252 에서 가져온 트랙별 뮤지션들의 참여 리스트입니다...라인업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 체. !!!!


01. The Dagger


Howard Jones (KILLSWITCH ENGAGE) - vocals
Robert Flynn (MACHINE HEAD) - rhythm guitar, vocals
Jordan Whelan (STILL REMAINS) - rhythm guitar
Jeff Waters (ANNIHILATOR) - solo
Christian Olde Wolbers (FEAR FACTORY) - bass
Andols Herrick (ex-CHIMAIRA) - drums

Music written by Robert Flynn
Lyrics written by Howard Jones and Robert Flynn


02. The Enemy


Mark Hunter (CHIMAIRA) - vocals
Dino Cazares (FEAR FACTORY) - rhythm guitar
Andreas Kisser (SEPULTURA) - solo, acoustic guitar
Paul Gray (SLIPKNOT) - bass
Roy Mayorga (ex-SOULFLY, MEDICATION)- drums

Music written by Dino Cazares and Roy Mayorga
Lyrics written by Mark Hunter


03. Annihilation by the Hands of God


Glen Benton (DEICIDE) - vocals
Matt DeVries (CHIMAIRA) - rhythm guitar
Rob Barrett (CANNIBAL CORPSE, ex-MALEVOLENT CREATION) - rhythm guitar
James Murphy (ex-TESTAMENT, DEATH, OBITUARY)- solo
Steve DiGiorgio (TESTAMENT, SADUS) - fretless bass
Joey Jordison (SLIPKNOT) - drums

Music written by Joey Jordison and Rob Barrett
Lyrics written by Glen Benton


04. In the Fire


King Diamond (KING DIAMOND, MERCYFUL FATE)- vocals
Matthew K. Heafy (TRIVIUM)- lead, rhythm and acoustic guitars
Cory Beaulieu (TRIVIUM) - lead and rhythm guitars
Mike D'Antonio (KILLSWITCH ENGAGE) - bass
Dave Chavarri (ILL NINO) - drums

Music written by Matthew K. Heafy
Lyrics written by King Diamond


05. The End


Matthew K. Heafy (TRIVIUM) - vocals, lead guitar
Dino Cazares (FEAR FACTORY) - rhythm guitar
Nadja Peulen (ex-COAL CHAMBER) - bass
Roy Mayorga (ex-SOULFLY, MEDICATION) - drums
Logan Mader (ex-MACHINE HEAD, SOULFLY) - melodic guitar harmonics
Rhys Fulber (FRONT LINE ASSEMBLY) - keyboards, programming

Music written by Dino Cazares
Lyrics written by Matthew K. Heafy


06. Tired 'N Lonely


Keith Caputo (LIFE OF AGONY) - vocals, piano
Matt Baumbach (ex-VISION OF DISORDER) - rhythm guitar
Tommy Niemeyer (GRUNTRUCK) - rhythm guitar
Acey Slade (MURDERDOLLS, TRASHLIGHT VISION) - rhythm guitar
James Root (SLIPKNOT) - solo, harmony guitar
Joey Jordison (SLIPKNOT) - drums, bass

Music written by Joey Jordison
Lyrics written by Keith Caputo


07. Independent (Voice of the Voiceless)


Max Cavalera (SOULFLY, ex-SEPULTURA) - vocals
Robert Flynn (MACHINE HEAD) - rhythm guitar, 3-part guitar harmonies, keyboards
Jordan Whelan (STILL REMAINS) - rhythm guitar
Jeff Waters (ANNIHILATOR) - solo
Christian Olde Wolbers (FEAR FACTORY) - bass
Andols Herrick (ex-CHIMAIRA) - drums

Music written by Robert Flynn and Phil Demmel
Lyrics written by Max Cavalera


08. Dawn of a Golden Age


Dani Filth (CRADLE OF FILTH) - vocals
Matthew K. Heafy (TRIVIUM) - lead and rhythm guitars
Justin Hagberg (3 INCHES OF BLOOD) - rhythm guitars
Sean Malone (ex-CYNIC) - bass
Mike Smith (SUFFOCATION) - drums

Music written by Matthew K. Heafy
Lyrics written by Dani Filth


09. The Rich Man


Corey Taylor (SLIPKNOT, STONE SOUR) - vocals
Robert Flynn (MACHINE HEAD) - rhythm guitar, keyboards
Jordan Whelan (STILL REMAINS) - rhythm guitar
Christian Olde Wolbers (FEAR FACTORY) - bass
Andols Herrick (ex-CHIMAIRA) - drums

Music written by Robert Flynn
Lyrics written by Corey Taylor


10. No Way Out


Daryl Palumbo (GLASSJAW, HEAD AUTOMATICA) - vocals
Matt Baumbach (ex-VISION OF DISORDER) - guitar, bass
Joey Jordison (SLIPKNOT) - drums, bass
Junkie XL - programming, synths

Music written by Joey Jordison and Matt Sepanic
Lyrics written by Daryl Palumbo


11. Baptized in the Redemption


Dez Fafara (DEVILDRIVER, ex-COAL CHAMBER) - vocals
Dino Cazares (FEAR FACTORY) - rhythm guitar
Andreas Kisser (SEPULTURA) - solo, wah wah guitar
Paul Gray (SLIPKNOT) - bass
Roy Mayorga (ex-SOULFLY, MEDICATION) - drums

Music written by Dino Cazares and Roy Mayorga
Lyrics written by Dez Fafara


12. Roads


Mikael A…kerfeldt (OPETH) - vocals
Josh Silver (TYPE O NEGATIVE) - keyboards, backing vocals

Music written by Josh Silver
Lyrics written by Mikael A…kerfeldt


13. Blood & Flames


Jesse David Leach (SEEMLESS, ex-KILLSWITCH ENGAGE) - vocals
Matthew K. Heafy (TRIVIUM) - lead, rhythm and acoustic guitars, vocals
Josh Rand (STONE SOUR) - rhythm guitars
Mike D'Antonio (KILLSWITCH ENGAGE) - bass
Johnny Kelly (TYPE O NEGATIVE) - drums

Music written by Matthew K. Heafy
Lyrics written by Jesse David Leach


14. Enemy of the State


Peter Steele (TYPE O NEGATIVE) - vocals, keyboards
Steve Holt (36 CRAZYFISTS) - rhythm, acoustic and slide guitar
Dave Pybus (CRADLE OF FILTH) - bass
Joey Jordison (SLIPKNOT) - drums
Josh Silver (TYPE O NEGATIVE) - keyboards, samples

Music written by Joey Jordison and Matt Sepanic
Lyrics written by Peter Steele


15. I Don't Wanna Be (A Superhero)


Michale Graves (ex-MISFITS) - vocals
Matthew K. Heafy (TRIVIUM) - lead and rhythm guitars
Justin Hagberg (3 INCHES OF BLOOD) - rhythm guitars
Mike D'Antonio (KILLSWITCH ENGAGE) - bass
Dave Chavarri (ILL NINO) - drums

Music written by Matthew K. Heafy
Lyrics written by Michale Graves


16. Army of the Sun


Tim Williams (BLOODSIMPLE, ex-VISION OF DISORDER) - vocals
Robert Flynn (MACHINE HEAD) - rhythm guitar
Jordan Whelan (STILL REMAINS) - rhythm guitar
Christian Olde Wolbers (FEAR FACTORY) - bass
Andols Herrick (ex-CHIMAIRA) - drums

Music written by Robert Flynn and Dave McClain
Lyrics written by Tim Williams


17. No Mas Control


Cristian Machado (ILL NINO)- vocals
Dino Cazares (FEAR FACTORY) - rhythm guitar
Souren "Mike" Sarkisyan (SPINESHANK) - harmony guitar
Andreas Kisser (SEPULTURA) - harmony solo
Marcelo Dias (ex-SOULFLY) - bass
Dave McClain (MACHINE HEAD, ex-SACRED REICH) - drums

Music written by Dino Cazares and John Sankey
Lyrics written by Cristian Machado


18. Constitution Down


Kyle Thomas (ex-EXHORDER, FLOODGATE) - vocals
Matt DeVries (CHIMAIRA) - rhythm guitar
Rob Barrett (CANNIBAL CORPSE, ex-MALEVOLENT CREATION) - rhythm guitar, trade-off solo
James Murphy (ex-TESTAMENT, DEATH, OBITUARY) - intro solo
Andy La Rocque (KING DIAMOND) - trade-off solo
Steve DiGiorgio (TESTAMENT, SADUS) - fretless bass
Joey Jordison (SLIPKNOT) - drums

Music written by Joey Jordison
Lyrics written by Kyle Thomas

Very Special Thanks To: 조실장님 (잘 듣겠습니다.)


에...페퍼톤스라는 팀을 알게 된건 사무실에서 무심코 밥을 시켜 먹다가 음악방송 케이블 티비에서 나오는 뮤직비디오에서였습니다...목소리를 듣는 순간 '어라? 스웨터의 새 앨범이 나온건가? 이립양의 목소리와 비슷할세?...흠흠~' 하며 관심깊게 보게 되었습니다..(병신같은 홍경민의 '이 밤을 다시 한번' 이라는 뮤직비디오 다음에 나오더군요...) 게다가 페퍼톤스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성 보컬이 제 스타일이더군요...(잇힝~♥)...처음 들어본 곡이었고...그날 처음 알게 되었지만....바로 귀에 착 감기더군요...조만간 사야겠다...벼르고 있던중...운좋게 선물(아...뭐..어쨌든 선물!!) 을 받게 되어서 오늘!! 들어보았습니다....





들어본 소감으로는 (현재도 듣는중) 한방에 역시 뻑간 2005년의 유일한 앨범이라는 것입니다....2005년이 다갈무렵에 이런 앨범을 만나게 되다니...무엇보다도 이 앨범이 저에게 주는 감성은 이러한 것입니다....소년의 설레임을 준다고나 할까 .....기말고사가 끝난 왁자지껄한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하교길도 생각나고....여름날의 해질무렵 자전거를 타고 친구집을 놀러가는 기분도 생각나고.....동네 이쁜 여학생에게 언제 말걸까 계획을 새우는 설레임도 생각나고...뭐 그런 설레임을 기억나게 해줄만큼 이 앨범은 아주 싱싱한 감성들로 가득차 있는것 같습니다....18살의 소년이 처음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만났을때의 그런 설레임으로 지금...듣는 중입니다....




페퍼톤스 http://peppertones.net

카바레 사운드 (레이블) http://cavare.co.kr

전형적인 80년대 밴드의 가오다시(!!) 캬~아마도 Operation; Mindcrime
앨범내고의 분위기인듯 합니다....가운데의 제프 테이트(보컬)
형님...머리스타일 최고로 인정합니다...ㅎㅎㅎㅎ



어제부터 아주 간만에 퀸스라이크의 Empire (1990)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역시나 이 바닥에서는 두말하면 입아픈 아주 멋진 앨범이지요....새삼 공감하며 듣는 중입니다...뭐 그건 그렇고....이 앨범의 수록곡 "Jet City Woman" 을 듣는데, 캬~ 등줄기가 찌릿....생각해보면 다이고로는 말이죠...어떤 밴드의 곡이든 베이스 리듬으로 4-8마디 시작하면서 뒤에 각 파트가 따라 붙는 스타일의 곡에는 무조건 뻑이 간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퀸스라이크의 "Jet City Woman" (제목도 왠지 멋집니다!!) 도 그러한 곡중 하나입니다....마치 헬기가 이륙하는듯한 베이스 리듬에 이어-> 관제등의 빨간불빛 같은 기타 피킹 -> 그리고 밴드 풀 사운드~~!!!! 새삼 감탄하며 듣는 중입니다...


만약 제가 레이블의 사장이어서 신인밴드의 오디션을 본다랄지....대학가요제의 심사위원 이었다면 베이스 리듬으로 인트로를 시작하는 락밴드에게는 +10을 우선 얻혀줄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입니다....뭐, 아무튼 이런것도 취향이라는 걸까요? 사소하지만 어쨌든 더 맛있게 받아들이는 저의 귀맛이 있긴 있나봅니다....



주로 일하면서 라디오를 듣는 편인데요, 오늘은 이상하게도 '오늘은 Camel 의 Harbour Of Tears를 들어야겠어!!!' 라는 감성적인 오기가(!) 생기더군요....그래서 마침 뽑는 김에 몇장 더 가져와서 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추려본 음반입니다....그러고보니 참~~ 집에 앨범들을 제대로 들어본지가 참 오래되었다는 생각도 드네요.....TV를 보던지....책을 읽던지...게임을 하던지...잠을 자던지...는 하지만 제대로 맘먹고 플레이어에 음반을 걸고 들어본지는 참 오래된듯한 기분이 듭니다...그나저나.....Camel 의 앨범은 여전히 좋군요....제가 만약 해가 잘 비치는 어느 찻집의 주인이라면 오늘 같은 날씨에 꼭 손님들을 위해서 들려주고 싶은....뭐 그런 느낌이 듭니다...추욱 늘어진 겨울 오후의 햇살같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다이고로의 올해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준 앨범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이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한 해동안 다이고로에게 설레임과 청각적인 오르가즘을 주었던 아래의 10개의 앨범에게 다이고로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아래의 앨범들의 선정기준은 철저히 다이고로의 주관적인 감정에 좌지우지 된것임을 밝혀드리며, 2005년에 발매된 신보만을 꼽은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다시 한번 수상하신 것(-_-)에 대해 다이고로측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 GRAND FUNK - Grand Funk


2005년은 다이고로에게 있어 그랜드펑크의 음악으로 몇달간 도배된 한 해였습니다...물론 이 팀이 위대한 밴드라는 데 있어서는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못해 가시가 돋힐 위험한(!!!!) 말이긴 합니다만....올 해는 그야말로 그랜드 펑크의 앨범을 꽤나 오래 끼고 듣고 다녔었습니다....70년대 위대한 하드록 밴드중에서도 탑클래스의 이 밴드를 다시 듣고, 청각적인 자극을 다시 한번 느낀 것은 그야말로 저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몇 장 내지 않고 베스트 앨범을 내재끼던지 사라져버리는 식의 소재의 고갈을 느끼는 요즘 밴드들에 비하면 이들은 정말로 자신들이 하는 음악에 대해 진지했고, 그야말로 학구적이었음을 들으면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게다가 3인조로 이런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뭐 더 얘기하면 뭐하겠습니까만은....정말로 위대하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나는 어떤 음악이 좋다...어떤 장르가 좋다....고 호불호를 가리기 이전에 70년대의 이런 훌륭한 뮤지션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먼저 알고 가야함은 필수라 하겠습니다....(라고 내 자신에게 되뇌여봅니다...I Salute You !!!)



2. REO SPEEDWAGON - Ridin' the Storm Out


올 해 참~ REO Speedwagon 의 앨범 많이 들었었습니다....물론 밴드후기의 대박 히트곡들이 담긴 앨범들도 좋아하지만 이들이 팝쪽으로 발을 들여놓기 전의 초기 사운드에 푹 빠지게 되어 초기의 앨범 CD 4장을 사게 만들었지요.....이 앨범(=2집) 에는 후기 멤버로 다시 들어와 대박히트를 기록하게 되는 케빈 크로닌 (보컬) 아저씨는 참여하지 않은 앨범이긴 합니다만....꽤나 쫄깃쫄깃한 사운드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습니다....HEART나 스타쉽이라는 팀도 그렇고...70년대부터 활동하다가 8-90년대로 넘어오며 팝스타일로 변향하는 팀들은 대부분 70년대의 그들 초기의 사운드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요즘에야 뭐 미사리 밴드식으로 예전의 히트곡들이나 부르면서 투어를 도는 추억의 밴드로 생계를 유지(-_-)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이들의 젊은 시절도 참으로 대단했다고 생각되는 그 증거가 바로 이 앨범일것 같습니다....연주도 잘하고...곡도 잘쓰는....그런 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3. DEVILDRIVER - Fury of Our Makers Hands


올 해도 역시 감출 길 없는 다이고로의 내면의 폭력성과 광기를(-_-) 위로해준 좀 쌘 쪽에서 자주 들었던 데빌 드라이버의 2번째 앨범입니다...소감은 역시나 여전해서 좋다!!! 였고....특히나 꽤나 막히는 강변북로에서 달리면서 들었을때의 그 통쾌함이 기억나네요....꾸준한 활동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4. MY AUNT MARY - Just Pop


전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만....(막연히 보컬도 여자겠지..라는 괴상한 선입견까지 있었드랬습니다...) 2005년 한국 대중음악상이라는 (앞으로 오래오래 유지되고 발전되어야할)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길래 들어보고는 그후로 완전히 홀랑 반해서 꽤나 오래 들었던 팀이었습니다...특히 운전하면서 '공항가는 길' 이라는 노래를 얼마나 자주 틀어재끼고, 들어재꼈는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이 앨범의 '공항 가는 길' 은 제 인생 최고의 드라이브 BGM이 될듯 합니다....아무튼 새 앨범이 몹시 기대되는 팀입니다...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히 일상을 노래하는 이런 락밴드...사랑스럽습니다...



5. ERIC JOHNSON - Bloom



일렉트릭 기타계의 빈센트 반 고흐...라고 느닷없이 생각이 들어버리고만 예술같은 기타톤의 소유자....에릭 존슨씨의 새 앨범소식도 잊을 수 없군요....이 앨범 역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안하는지...못하는지에 관해서는 제 능력밖입니다...) 기타톤으로 채색(!!!) 되어 있습니다....참으로 반갑더군요...몇년만의 앨범이던가;;;;; 기타톤도 기타톤이거니와 말리부 해변의 해뜰무렵 불어오는 바닷 바람같은 에릭존슨씨의 목소리도 그대로였습니다....더 바랄게 뭐 있겠습니까...앨범만 자주 내주십사...하는 것말고는....



6. NIN - With Teeth


역시나 반가웠던 간만의 복귀작...나인 인치 네일스의 새 앨범입니다...전작인 The Fragile 의 내성적인 사운드와 달리 이번 앨범은 다시금 조져대는 에...다시 말해서 마늘 다지는 사운드(!!!) 로 돌아와서 아주 흡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이 앨범도 꽤나 오래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일단 인트로만 들어도 속이 후련한 You Know What You Are? 라는 곡은 요즘도 뭔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머리속에서 환청이 들릴정도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이변이 없었다면 올해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발에서 직접 볼 수도 있었을텐데...심하게 아쉽습니다....2006년을 기약해봐야겠네요....특유의 로고가 여전히 장식하고 있는 앨범 자켓도 굉장히 멋집니다...



7. CHILDREN OF BODOM - Are You Dead Yet?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되는 칠드런 오브 보덤의 새 앨범입니다....앨범마다 세련되고, 뭔가 발전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아직은 이들의 전성기가 아니라 계속 전성기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그런 분위기기 이 팀에게서 느껴집니다...팀 멤버들도 어리기때문이리라..생각듭니다만...아무튼 대기만성형의 밴드라는 생각입니다...사자보다는 뭐랄까...재규어같은 느낌입니다....



8. SYSTEM OF DOWN - Hypnotize


요즘에 가장 자주 듣는 앨범입니다만...당당히 올해의 앨범10에 들어왔습니다...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오브 다운의 앨범을 들으면 그냥 단 한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정말 미친놈들이다' 그러니까...뭐 죽인다...쿨하다....멋지다...그런 의미의 미친 놈들이라기 보다...미치다의 그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진짜' 미친놈들 같기 때문입니다...도무지 예상할 수 없는 곡분위기....조용하다가 몰아치고....몰아치다가 갑자기 조용해지고....빨라졌다 느려지고...느려졌다가 빨라지고...낄낄....마치 팀버튼 감독의 영화속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는 것입니다...최근에 활동하는 밴드중 가장 좋아하는 팀입니다...이번 앨범역시 뭐 제대로 미쳤더군요;; ㅎㅎㅎ 역시 훌륭한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9. JAMIROQUAI - Dynamite



자미로콰이의 새 앨범역시 좋았드랬습니다....이 앨범 역시 변함없는 사운드였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생략하겠습니다....앞으로 해체나...약물중독....뭐 그런 시덥잖은 스캔들로 딴짓하지 말고,조용히 이런 앨범만 꾸준히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10. MADONNA - Confessions On Dance Floor


역시 이번 앨범도 실망시키지 않은 마돈나누나.....그냥 추측입니다만...우리 엄마와 나이가 더 많거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엄마 또래가 이 앨범의 'Hung Up'이라는 뮤직비디오에서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 에어로빅복을 입고 남자들을 도발하는 모습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_-; 뭐 여하튼 대단한 '엄마 또래' 라기 보다는 '누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앨범 역시 그런 느낌이 들어 높아 삽니다....웹 서핑중 이 앨범에 대해 카일리 미노그와 비교한 글을 읽었습니다만....말도 안되는 비교라고 생각합니다....섹시에 일렉트로닉 컨셉이다.....는 점은 비슷하긴 합니다만....기획사에서 제작한 카일리 미노그라는 컨셉과 마돈나라는 브랜드에서 제작한 마돈나 앨범의 컨셉은 그 스케일면에서 다르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약간 괴이한 (팀네임 처럼) 컬러를 만들어 '뭔가 있어 보이는 애들인것 같긴 한데...약간 삐딱한 애들' 이라는 선입견을 주었던 패닉의 오랜만인 리유니온(Re-Union) 앨범을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오랜 시간이 지나 패닉이라는 이름으로 듣게 되는 만큼 꽤나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요...하지만 뭐 들어본 결과는 뭔가 묵직한 느낌과 국내 어느 가요앨범에도 느낄 수 없는 패닉 고유의 스펙타클한 스케일은 있되 공감이랄지 청각적인 자극이 온 곡은 없었다는게 간단한 소감입니다....무엇보다도 랩인지 나레이션인지 도통 알 수가 없는 김진표의 랩에 대해 실망이었으며, 이적의 창작뮤지컬에 나레이션으로 참여한 듯한 느낌일뿐이었습니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많았으나 맛있는건 없었다....정도랄까요....



12월 8일....오늘은 다이고로가 좋아했던 헤비메틀 기타리스트인 다임백 데럴이 공연도중 관중속에 있던 어떤 미친 개씨발 호로새끼의 총에 이유없이 맞고 사망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헤비메틀 사운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던 멋진 기타리스트였던 그는 과격한 음악을 하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였을뿐...사생활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았던 좋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다임백에게 공연중 총을 쏜 사람역시 아무 원한이 없었던 사람이라고 하는데요...죽은 사람만 안타까울 따름이죠...이 씨발놈아.....


사실....몇년전 커트 코베인이 죽었을때만해도...(물론 자살이라고 합디다만...) 이정도로 마음이 안타깝고,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당연하게도 그렇게 본다면...역시나 다이고로의 마음에는 헤비메틀밴드와 곡들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매일매일 어딘가를 갈때 이어폰으로 들었던 다임백의 연주....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았던 그의 멋진 연주로 저의 20대를 달래주었던 참 고마운 기억이 있는 사람인데요....벌써 1년이 지났군요....참 시간빠릅니다....그는 지금은 천국에서 Black Sabbath "Heaven And Hell" 앨범 자켓속의 천사처럼 잠옷바람에 등에는 천사날개를 단채 담배를 피우며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지 않을까요?


보고싶습니다...Dime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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