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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페스티발 관람기 둘째날입니다...크래쉬부터 보기위해 집에서 오후 2시에 출발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공연장에 도착하니 거의 끝나가고 있더군요; 아쉬웠지만 오늘의 모든 힘을 테스타먼트에 쏟기로 하고 무대앞으로 달려갔습니다...사운드 체크중인데요 뒷면에 올려진 테스타먼트 밴드벽지가 생각보다 작아서 아쉬웠습니다...큰거 좀 쓰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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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제 눈앞에 십년넘게 귓구멍으로만 만나왔던 테스타먼트를 눈구멍으로 만나는 날이 오다니!!!! Dreams Come True !!!! 저의 위치는 당연하게도 저의 수퍼히어로였던 기타리스트 알렉스 스콜닉(맨 왼쪽) 앞이었습니다! 육중한 무게감이 대단했던 보컬의 척빌리 횽아 때문에 관중들의 시선 대부분은 척빌리 횽아에게 집중하고 손들어줬지만 제 맘은 일편단심 알렉스 스콜닉 횽아의 기타에만 시선을 박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 이후로는 더 이상 사진 찍을 시간조차 아까워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렇게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스쳐 지나갈 정도로 캐발광, 캐열창, 캐슬램 하였습니다. 땀과 이곳저곳 관중들이 뿌리는 생수로 샤워를 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고, 정말 대단한 관중들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이후로 멤버들은 바로 나가지 않고 무대바로 앞 팬스까지 내려와서 감사의 표시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관중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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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시간은 지나가고 능숙한 솜씨의 이웃 블로거 바풀님과 친구분의 도움으로 간단히 빽스테이지에 잠입하였습니다. 음...비록 저는 이곳저곳 무전기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많이 보여서 눈치보느라 그리 간단하게 잠입하진 못해서 팀플레이(!!) 에 지장을 주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잠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잠입하고 보니 정-말 허술하더군요;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한산했구요. 그래서 테스타먼트의 대기실로 파죽지세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제 눈에 보인 기타리스트 에릭 피터슨횽아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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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하나

에릭 피터슨 : 너 지금 입고있는 티셔츠의 그림 뭐야? (물론 영어였고, 대충 알아 꼴아박아 해석)

다이고로 : 아! 이건 플레이스테이션2 비디오 게임 타이틀 "사일런트 힐" 이미지에요!

에릭 피터슨 : 으...흉하다....(으~심한데? 식의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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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안에는 보컬리스트 척빌리 횽아가 있었고 파죽지세로 척빌리 횽아와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척빌리 횽아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이 생각났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 이대로 헤헤 거리며 나가지 말고 척에게 정말 궁금했던 질문을 던져야 한다면 그 순간은 바로 지금이야 병신아!!!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빛나는 캐콩글리쉬의  혼이 타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When Can I Get Your...I Mean Your Band NEW ALBUM????" ....-_-;


그 순간 척이 저에게 말씀하사!!! ... 뭐라고 뭐라고 했었는데 또렷하게 들린 단어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MARCH 였습니다. 만세!! 특종이구나!!! 척에게 직접 새 앨범 발매시기를 듣게 되다니 맙소사!!! 올해는 MARCH 가 지났으니 척의 그 말은 바로 내년 3월이라는 얘기였습니다!!! HELLYEAH~~!!! 음...그리고 이제 정신이 들어서 생각해보니 오른쪽 아래 테스타먼트의 새 드러머가 안습의 포즈로 찍혀있습니다만 반대편의 노트북으로 자신의 공연모습을 다시 보는 중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혀 아는체를 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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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했던 멤버인 알레스 스콜닉(맨 우측)과는 단둘이 찍어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말 젠틀한 이미지시더군요, 하지만 "땡큐붸리머치" 와 악수도 해보았으니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자신들의 얼굴을 해킹(-_- 당연히 공각기동대 유머입니다..) 당한 저 두 여성분은 이날 테스타먼트의 빽스테이지에 잠입하는데 큰 힘을 준 (가칭) 미라클 시스터즈입니다. 저 미라클 시스터즈의 용기와 도움이 아니었으면 지금까지의 사진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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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쁨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Very Thanks To MIRACLE SISTERS!!!! 이렇게 마치고 나서 다시 RAINY SUN 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보러갔습니다. 아~주 다행히도 제가 좋아했던 데뷔앨범의 곡들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펜타포트 페스티발 마지막 수다로 이어집니다. 이웃블로거 Bapool 님의 블로그에서도 둘째날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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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광남같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정도로 기분이 좋았었고 최고의 날이었다는 기분을 그대로 전하고 싶어서 제 얼굴은 전혀 여과없이 올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대로 사진올리는거 미친짓아닌가 싶지만 당시 상황이 제 얼굴이 저따위가 될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지들!!!! 이 글은 펜타포트 페스티발 첫째날 관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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