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고로가 최근에 구입한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5.5세대 30G 모델에 관한 수다 Part.2 입니다. Part.1을 안보신 분들은
Part.1 도 있으니 읽고 오실분은 가볍게 클릭질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막상 아이팟이라는 Mp3 플레이어를 써보니 아이팟 본체를 다루는것은 1분이면 마스터 할만한 것이었습니다. 보기에도 심플해보이지만 조작도 상당히 심플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흠흠 뭐 이런거군~ 식으로 이제 듣기만 하면 되겠어! 라고 아주 만만하게 보고 있던중..... 큰코(는 아니지만) 다친 경우가 생겼는데 바로 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와 뗄래야 뗄수 없는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 때문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의 메뉴얼은 동봉이 되어 있었으나, 아이튠즈라는 소프트 웨어의 메뉴얼은 동봉이 안되어 있다는 점은 더욱더 뉴타입이 아닌 저같은 기계치로서는 더욱 헤매이게 만든 점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나불거려 볼까 합니다.





1. 아이팟으로 Mp3 파일을 들을려면 오직!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으로만 Mp3 파일을 아이팟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점은 USB포트에 꼽기만 하면 바로 외장하드로 인식하겠지...라는 저의 무식한 착각에 멋지게 하이킥을 날려버린 아이디어였습니다. 아이팟이라는 금고속에 Mp3를 넣을려면 반드시 아이튠즈라는 열쇠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전 이제서야 알았읍니다...;;)


2. 아이튠즈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명과 앨범명이 인식이 되지 않으면 아이팟에서도 아티스트와 앨범명이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고로 아이팟으로 음악을 들으려고 하면 찾기가 어려워지고, 검색도 상당히 귀찮아집니다. 원본 파일속에서 아티스트명과 앨범명이 있었다고 해도, 아이튠즈에서 인식을 안하면 다시 아티스트 명과 앨범명을 입력을 해줘야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전 이제서야 알았읍니다...2 ;;)



어지간한 앨범은 다 있는 아이튠-스토어!! 하지만 우리 나라에선 그림의 떡


3. 또한 이러이러한 과정으로 아이팟에 들어간 파일들은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수가 없습니다.(물론 편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고로 백업본(..)을 항상 준비한채 아이팟에 옮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외의 아이튠즈 스토어에 가보면 수많은 앨범들을 유료로 다운받게 해놨던데, 이런 파일들 만약에 받아서 더 이상 듣기 싫다던지, 용량이 다 찼다던지 하면 그냥 지워버릴 수 밖에 없는건가? 생각하니 좀 야속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차라리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다운받을바에야 CD를 사서 인코딩을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또한 우리 나라는 이렇게 구입할 수도 없게되어있어서 그림의 떡이기도 하지만요. (각 나라별 신용카드가 있어야 결제가 가능합니다....우리 나라 신용카드로는 결제 불가!!)




등등의... 지금 생각해보면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한 점이라...기 보다는 사용자에게 (도도하게도!!) 아이팟과 아이튠즈가 던지는 텃세(...) 의 생경함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진 지금은 막 넣으면 그냥 막돌아갔던 그저그런 Mp3 플레이어보다 더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제대로 듣는 느낌이 든다!! 는 얘기입니다.


자취방에서 딩굴딩굴 거리며 라면이랄지를 대충 집히는 데로 먹었던 느낌이었다가, 왠지 엄한 부모님들이 앞에 계시고 이것저것 제대로 차려놓은 밥상앞에 앉아 제대로 밥을 먹는 듯한 느낌의 변화라고나 할까요... 아무리 그냥 음악파일(file)을 재생하는 기기이지만 좀 제대로 격식을 갖추고 들으러 오라고 음악애호가들에게 충고해주는 듯한 그간 나온 Mp3 플레이어중 가장 도도한 Mp3 플레이어라는 느낌입니다. 이런 자세 마음에 듭니다.


네네...아이팟을 샀습니다...5.5세대-화이트 모델 30기가입니다. 그동안 아이팟이 등장해서 사람들을 후리고 있을때도 둔감하게 안사고 있다가 이제와서야 호들갑을 떨면서 '어머! 나 저거 당장 질러야겠어' 라고 생각이 든 이유는 3가지가 있겠습니다. 첫번째가 도화선이 되서 두번째로 옮겨붙고 두번째가 세번째로....점점 화재(이것은 그야말로 재앙!!) 규모가 커지면서 구매욕구가 폭발한 것이다 추정(...)되는데요. 보도에 다이고로 기자입니다.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주구장창 듣고있는 클래식락 FM 채널


첫번째는 바로 (뜬금없으시겠지만)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부터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라디오 듣는것도 지겹고, 하드에 저장된 Mp3을 듣는것도 지겹고 해서 웹상을 어슬렁 거리다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그 안에 각 장르별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는 정보를 캐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팟을 사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단순하게 인터넷 라디오 채널을 들어보고자 다운받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그만 아! 이거 아이팟을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능청으로 "자네, 이래도 안살텐가?" 라고 도발하는듯한
캡틴 잭 스패로우때문에 더욱 구매욕구상승....(왜 하필 화면속에 당신이...)


두번째는 사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때문에 아이팟 사이트를 가서 아이팟의 사진을 보고부터였습니다. 그전에는 그럼 아이팟을 구경조차 못했느냐?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만 사고 싶은 걸? 이라는 생각이 든 이후의 아이팟을 보니 더욱더 예뻐보이더군요. 마치 사귀기전+고백하기전의 여자친구보다 사귀기 시작해서+고백이 먹혀서 온 세상이 내 것같이 보일때의 여자친구가 더 예뻐보이는것처럼 말이죠..(얘기가 어쩌다가...)


세번째는 좀더 현실적인 핑계(..)인데요. 바로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가슴만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포르노에 가까운...참기힘든) 엄청난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역시나 한 키에 내기에는 만만한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됬어도 275,000-  좀 더 지켜보다 사자는 소심함이 솟아났었는데, 아는 형이 "무이자 10개월 할부하는 사이트도 있어, 뭘 망설여? 질러버려!" 라는 조언에 힘입어 정신차려보니 결재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을 멍하니 보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이더군요....


어쨌든 쓰고 있는 현재로선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보여서 사긴 참 잘했다!! 라고 (위로가 아닌) 감동을 느끼는 중입니다. 예전엔 그냥 Mp3파일을 PSP에 담아서 듣곤 했는데, 같은 Mp3 재생기임에도 달라도 뭔가 다르더군요. PSP는 산지 오래되었고, 아이팟은 최근에 샀기 때문에 드는 느낌상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늘은 수다 많이 떨었으니 이만하고 조만간 Part.2에서 나불거려 보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