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에 정액도 안 말랐을 무렵 한창 락음악이니 헤비메틀 음악을 좋아한다고 이 앨범 저 앨범 뒤적거리지만 대가리에 똥만차고 든건 없었던 시절의 구매 1순위는 당연히 자켓이었습니다. 특히나 이쪽 장르에는 신비하고도 얄딱꾸리 혹은 야시꾸리한 일러스트들이 호기심을 꽤나 많이 자극했었는데 친구가 빌려준 뽈노 테입을 들고 집에 왔는데 마침 집에 아무도 없을 때의 느낌과 비스무리한 신선하고도 오묘한 감정의 꼴림이 당시의 헤비메럴 자켓들에는 꽤 있었습니다.


간만에 어린 시절 그딴식의 감정이 꼴림이 일면서 자켓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앨범이 있었으니 헤븐리의 신작 Carper Diem 이라는 저 앨범이었습니다. 실은 살까말까 고민을 나름 때리다가 파일을 다운받아 들어봤더니 저 자켓속의 두 처녀보다 더 귓가에 울리는 찰진 사운드의 꼴림이 아주 강력해서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요약: 다운받아 들어보고 귓구녕의 꼴림이 확실해서 CD를 사게 되었다는 이야기)


프랑스 출신 헤비메럴 밴드라고 하는데 의외로 잘 합니다. 뭘 잘하느냐? 내 귀에 꼴림이 있으면 잘한다고 우기는 겁니다. 저 자켓이 신비로워서 제일 먼저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앨범이 가장 꼴림이 덜 오고 있었으며, 저 뒤에 나오는 Virus 앨범이 나른하게 딸치다가 방문열고 들어온 엄마한테 확 들킨 사춘기 소년의 눈알처럼 정신이 확들어오게 좋습니다. Dust to Dust 라는 앨범은 라이센스는 되었는데 이 나라에 씨가 말라버려서 영국 아마존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2010년 초부터 정신 확 드는 좋은 헤비메틀 밴드를 만났습니다. (Special Thanks To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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