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11이란 축구에서 흔히 뽑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꼽는 일을 말하는 것인데 히치하이커 님의 블로그 에서는 뮤지션으로 베스트 11을 뽑으셨더군요. 저도 필받아서 한번 저만의 뮤지션 베스트 11을 만들어봤습니다...Parental Advisory 포스팅 + 혐오감이나 거부감이 드는 19금 포스팅일수도 있...음을 분명히 미리 말씀드립니다. 다이고로에 대해 오해를 못(!!!) 하는 지인들만 보시길 권장합니다.
1. 보컬
척빌리 (테스타먼트) 입니다. 요즘 가장 많이 듣기 때문이랄수도 있겠습니다만....이쪽 장르의 쎈음악을 하는 보컬중 가장 맛깔나게(아니죠~!!) 구수하게!!!(아니죠~!!) 묵직하게!! (마씁니다!) 부르는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대니필쓰 (크래들오브필쓰) 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구질의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끄으___크르르 그워어어어어---' 식의 이 바닥 밴드들 고유의 창법에서부터 'ㄲ ㅑ ㅇ ㅏ ---------' 귀곡성 스크리밍까지 쉴세없이 왔다갔다 불러재끼는 변화무쌍함을 사랑합니다.
2. 기타
예예..맞습니다. 그분입니다...수퍼하이테크니션괴물 기타리스트.....라고 보긴 어렵겠습니다만 정말 맛있는 리프! 칼같은 리프! 앙칼진 리프! 좆같은 성적표를 부모님에게 디밀고나서 점점 변해가는 부모님의 표정을 보는 듯한 리프!!! 엄마몰래 야동보며 자위행위하다가 갑자기 현관에서 엄마오신 소리를 듣고 후다닥 상황정리(...)를 하며 흐르는 식은 땀같은 리프!!! 를 만드는 분이신겁니다!!! Dave Plays...But Who's Playing?
글렌팁튼(주다스 프리스트) 입니다. 뭐 눈뒤집어지게 현란한 연주를 본적은 없지만 노아의 방주에 헤비메틀 기타리스트 1명만 태우라면 저는 서슴없이 이 분을 태울것 같습니다. 다른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억울해 하겠지만 울고불고짜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는 100% Pure 진정한 헤비메틀 기타리스트 입니다.
조 세트리아니 입니다. 이 바닥 하이테크니션중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입니다. 축구로 치자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 선수같다는 생각입니다. 매우 창의적이며, 매우 좋은 스킬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한 무대에 섰을때 과연 이 분을 기죽일 뮤지션이 누가 있을까요? 전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는 베스트 11입니다...
3. 베이스
레미 (모터헤드) 입니다. 보컬로 가야하나 베이스로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그냥 베이스에 넣었습니다. 연주는 뭐- 딱히 모르겠습니다만....보컬은 랍헬포트 횽아와 함께 지구최강 쇳소리라고 자부합니다...단지 차이라면 랍핼포드 횽아는 막 포항제철에서 뽑아나온 금속같다면, 레미 횽아는 좀 녹이 (많이) 슨 금속같다는 게 차이겠습니다. 우열을 가리는게 아니라 보컬톤이 그런 느낌이라는 거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존테일러 (듀란듀란) 입니다. 아~무 이유없이 제가 봐온 베이스 연주자중 지구최강으로 잘 생긴 것 같아서 뽑았습니다. 최근 공연 실황을 봤는데 나이를 꽤 잡수셨을텐데 여전히 날씬하고 여전히 간지충만-간지폭발이더군요...씨발! 갓뎀잇!! 하지만 'Rio' 라는 곡에서의 그의 연주도 몹시 사랑합니다. 존테일러의 간주 부분 베이스 연주가 나오면 항상 흥얼거립니다....뚱↓~뚜둥뚱↓~ 뚜둥뚱↑~ 뚜둥뚱↗ ~~~~~
4. 드럼
찰리 베난테 (앤스랙스) 입니다. 밥샙이나 마이크 타이슨 같은 드러밍이 아니라 무하마드 알리같은 드러밍이라 좋아합니다..다른 앨범도 다 좋지만 특히 "Only" 라는 곡의 인트로 드러밍은 제 심장안에서 드럼세팅을 하고 연주를 하는듯한 파워풀한 설레임을 줍니다.
롱자지를 가지고 있는 타미리 (머틀리 크루) 횽아입니다. 몸매도 정말 제가 락커몸매중 가장 좋아하는 몸매고, 뭘 입어도 멋진 비주얼도 좋습니다만...빈스닐이 탈퇴하고 존 코라비가 들어와서 발표한 머틀리 크루 앨범에서의 타미리의 연주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특히 "Misunderstood" 라는 곡에서의 드러밍은 저(다이고로)를 대신해서 미국대통령 조지 부시를 좆이 부을정도로 좆나게 때려주는 듯한 청량감(!!!!!!) 을 줍니다.
5. 키보드
존 올리바 (사바타지) 입니다. 사바타지가 삼숑이라면 존 올리바는 이건희 회장이라 할수 있을정도로 사바타지에서 나름 막강한 장악력을 고히 나빌래라~ But 지금은 안타깝게도 언제 새 앨범이 나올지 캄캄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꼭 사바타지 고유의 영화 한편 보는듯한 스케일 큰 앨범을 다시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