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날짜를 확정받으면서 부터 랩을 하루종일 했었던 동해안 7번국도를 달려보고 싶은 마음을 드디어 풀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여름엔 바다, 드라이브엔 7번국도!!! 전날 광주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본후 바로 다음날 이 나라 동쪽의 끝 포항 구룡포 호미곶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은하철도 999호를 타고 어느 황량한 별을 내린듯한 구룡포항입니다.
역시 동해하면 등대...
등대라면 빨간 색!!!!
바다냄새 실컷 맡으니 목캔디 다 먹고 큰 숨 한번 들이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갈매기 끼룩끼룩 불타는 여름~
흐린 날씨임에도 몹시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찍다보니 몹시 더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선착장...너무 일찍 놀러온 감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몹시 좋았습니다. 아직 휴가피크가 아닌건가, 이곳이 성지(!)가 아니었나...
애초부터 여행의 목적이 실컷 놀다오자가 아니라 실컷 (차를) 몰다오자 였습니다. 기왕 몰거면 바다도 실컷보면서 달리다 오자가 목표여서 동해안 7번국도를 달리며 차안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스피커가 찢어져라 크게 들으며 신나게 드라이브를 하고 왔습니다.
매일 걷고보는 거리를 이어폰을 꼽고 듣는 음악과 1초에 한번씩 아이맥스 화면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동해바다의 모습은 비교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툭하면 달리고 싶은 마음이 확실히 서게 되었습니다. 가을바다, 겨울바다 아무튼 땡기는데로 툭하면 달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된 나를 가장 즐겁게 해준 휴가였습니다. 내년 휴가는 제주도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