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Brother중에는 최근의 취미가 전 세계의 DVD-Rip된 뮤직비디오랄지 음악DVD-Rip 소스를 모으는 형이 있습니다. 최근의 스트라이퍼 DVD를 보게 된것도 그러한 계기로 보게 된것입니다. 뭐 물론 정식으로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복돌이같이 불법복제된 데이터를 관람 And 소유하는 것이여서 보면서도 완벽하게 깔끔한 기분은 들수가 없었습니다만...뭐 요즘 이 나라의 시장상황으로 보면 (그리고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봐도) 절대네버에버결코 정식출시가 될것 같지는 않은 타이틀이었기에 체념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게 된 타이틀중 "씨바! 이건 아마존에 가서라도 사야겠어!" 라고 결심을 서게 만든 DVD가 있었으니 바로 위의 사진의 주인공 "에릭크랩튼 Crossroad Guitar Festival" 입니다. (본 다음날 바로 아마존에 결재하고 오늘 드디어 도착!!!)


제목에서 캐치하셨겠지만 당연히 에릭크랩튼 선생님이 출연을 하며,  Festival 이라고 했으니 에릭크랩튼 선생님외에 다른 뮤지션들도 참여하는 파티라 추측가능하겠습니다. 또한 (블루스 라는 장르의 시작을 알린 저 유명한 로버트 존슨 아저씨의 명곡이자, 삶이냐? 블루스냐? 악마의 질문을 받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서린 장소인...) Crossroad 라는 단어를 봤을때 십중팔구 백중팔백구!!! 블루스라는게 짐작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보니 올커니!! 역시 그러면 그렇지 난무!!! 블루스로 태어난 사람에서부터, 블루스와 결혼한 사람, 블루스라는 친구를 둔 사람, 블루스라는 부모(!!!)를 둔 뮤지션들까지 세대를 초월한 블루스맨들의 단합대회였던 것입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디스크1에는 각각의 뮤지션들의 곡에 에릭크랩튼의 피쵸링이 풍성하게 뿌려져(...)있고, 디스크2에는 그냥 본 공연인듯 각 아티스트들의 곡들이 담겨있습니다. 긴말안하셔도 아실만한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잔뜩 라인업에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중에서도 컨추리 블루스필의 연주를 심심치 않게 들려주었던 반고흐의 색감을 가지고 있는 기타톤의 소유자 에릭존슨횽아야 조금 이해간다치지만 '기타마법사' 스티브 바이횽아의 이름은 참 의외였습니다.ㅎㅎㅎㅎ 아직 1장밖에 보지 못해서 2번째 디스크까지 다 보고 다시 한번 수다를 떨어볼 생각입니다...




간만에 뭔가를 질렀습니다. 최근에 본 드라마 쌕스 앤더 시티의 샤롯이 구두에 대한 심한 애정과 집착과 소비욕구를 가지고 있던 장면에서 괴상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다이고로는 구두는 아니지만 DVD와 CD에 이런 집착과 소비욕구를 참을 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막상 오랜만에 뭔가를 사고보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살아있다는 걸 느낍니다. 다이고로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중 하나는 역시 CD와 DVD입니다.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난 왜이럴까 난 왜이럴까를 수없이 질문해봤습니다만 역시나 음악에 관계된 CD나 DVD를 살때가 가장 행복한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이것은 나의 행복입니다. Live For This!!! Liv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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