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만만해진 틈을 타고 일본 아마존에서 잽싸게 주문한 갈레리우스의 베스트 앨범은 당연한 배분의 정규앨범곡들이 수록이 되어있는 CD와, 2008년의 연주모습을 담은 (그러니까 이 부분이 날 가져줘요, 날 만져줘요 오빠~식의 치명적인 구매의 유혹이었던) DVD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가장 최근 앨범의 초심 외면+딴데 Going 사운드로 인해서 당황한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불을 토하는 Awakening 이라는 갈레리 초심지향 최근 곡으로 안심을 시켜줍니다.


당분간 이 밴드의 새로운 앨범을 들을 수가 없겠지만 (시간은 뭐 어떻게든 돌아가겠지만 이 밴드의 새로운 보컬리스트의 모습은 상상해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요즘 일본밴드는 눈풀린, 맥 풀린 비주얼, 모던락 밴드밖에 없고, 있어봐야 헤비메틀 밴드는 초밥 냄새 너무 폴폴 풍겨서 내 입맛이 아닐거야라는 저의 찌질한 생각들에게 오바이트한, 불같은 기타와 스피드의 (일본 특유의 초밥 냄새를 너무나 멋지게 버무린) 이 헤비메틀 밴드의 앨범은 엔화 환율이 미친년이 되지 않는 한 차곡차곡 한장씩 사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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