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나! 악마가 나타나서 영혼을 팔면 뛰어난 재능을 주겠다고 흥정을 한다면? 저의 대답은 YES 입니다. 받고싶은 재능이라면 (그간 제 블로그에 누차 밝힌) 기타연주에 관한 재능입니다. 30년넘게 뭐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으니 (혼을 팔게 되면 어떤 상황일지 상상이 안되지만 뭐 딱히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일도 없을테니 꼴린데로 나불거려 보자면...) 이제는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본다 이겁니다..


이렇게도 살아보고 싶고, 저렇게도 살아보고 싶고, 이렇게 사는게 잘 사는걸까? 저렇게 사는 게 잘 사는걸까? 이리로 가야 잘간걸까? 저리로 가야 잘간걸까? 교차로(Crossroad) 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선택못한 여행자 같은 심정이 드는 요즘인데....차라리 로버트 존슨씨 처럼 밤12시에 교차로에서 악마를 만나서 그냥 영혼이나 팔고 재능이나 얻어서 남은 인생 쥐미 헨드릭스나 커트 코베인처럼  불꽃같이 살다간다면 지금처럼 이 길, 저 길 갈등 안하고 고속도로처럼  일방으로 아무생각이나 갈등없이 고속주행 할 수 있을텐데...라는 인생반전을 상상해 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우리의 인생은 참으로 매일매일이 좌회전, 우회전, 끼어들기, 차선변경, 방어운전, 안전운전 등등을 생각해야 하는 Crossroad 입니다...Robert Johnson 의 'Crossroad' 라는 곡도 블루스이고, 우리네 인생도 블루스입니다....



Robert Johnson / Cross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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