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라 음감회를 해본지가 언제더라...98년인가...해보고 (맙소사) 십년만에 음감회라는 모임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십년만에 음감회라는 모임을 가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동기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CD를 틀고 CD로 음악을 듣는다는 분위기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음악동호회 활동을 한적이 있었지만 CD동호회라고는 볼수 없는 음악동호회 혹은 음원(!)동호회였던 당시의 대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모든점이 용서가 되었고 음원의 공유가 당연시 되었던 당시의 음악동호회와는 달리 이번에 다녀온 씨블모라는 모음은 음악을 좋아했던 가장 순수했던 마음의 당시의 출발점과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이날 모임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 모임의 또 다른 재미있는 매력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바로 음반 경탈(!!!-경매+렌탈)  시스템이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혹은 음감회 감상용으로 가져온 앨범을 다른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빌려갈수 + 빌려줄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빌려듣고 싶은 회원이 1명이상이면 가위바위보 방식을 통해 경탈(아..난 표현이 이거밖에 안되는걸까...)로 낙찰(!!!)을 하여 다른 회원에게 CD를 빌려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빌려듣게된 앨범은 Jurassic 5의 앨범과 Polaris의 앨범 두장이었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것만 사느라 정신없었기 때문에 호기심만 있었을뿐 사기에는 망설여졌던 앨범들이 이날 씨블모라는 모임을 통해 앞으로는 꽤나 풀수 있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욕심도 만들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회원분들에게 그런 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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