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물때 머리속 띵~한 느낌의 알싸함이 아주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이런 날씨에 뜬금없이 러쉬의 저 앨범을 들고온건 정말 잘한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러쉬 트리뷰트 앨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당시에 정말 징그럽게 많이 나왔었던 90년대 트리뷰트 앨범들중 하나였습니다.


트리뷰트라는 단어때문에 한동안은 '왜 이렇게 뒈진 놈들이 많은거야?' 빈정거리기도 했지만 워낙 유행이다보니 나중에는 뭐 당연히 이 밴드는 왜 트리뷰트가 안나오지? 저 밴드도 왜 트리뷰트 앨범이 나왔는데... 식의 남의 밭에 배놔라 감놔라의 Wide-오지랖평론까지 홀로 나불거렸던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툭하면 열렸던 스타 플레이어들의 드림팀! 올스타 경기(!)들을 참 많이 접할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참으로 희안한 트리뷰트 앨범들의 유행이었고, 배터지게 만날 수 있었던 이 무렵 뮤지션들의 툭하면 열렸던 동창회였습니다.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생각합니다. 명반이 훌륭한 뮤지션을 만들고, 다시 그 뮤지션이 훌륭한 명반을 만들고....지나고보면 다 추억인가? 참 좋았던 시절이었네요.







맙소사!!! 아는 횽아와 G3 콘서트에 관한 수다를 나누던중 "횽아, 이쯤하면 잉위 횽아도 지나갔는데 폴 길버트 횽아도 한번 G3에 지나가야 되는거 아니야?" 라는 수다를 나눈적이 있는데 연주톤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한 무대에 서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횽아의 대답이 오늘로서 완전 개쪽당하는군요....피이쓰~!!! V G3 2007 콘서트의 라인업은 저 3명으로 완전히 확정이 된듯합니다...투어 데이트까지 쫙 나와있습니다.


자주 함께 연주해왔던 '마법사' 스티브 바이 횽아는 이번에는 불참하는군요...대신에 작년부터 들어온 드림 씨에터의 존 빼트루치 횽아가 올해에도 참가합니다. 작년의 기억으론 (서열상) 선배들에 이리저리 슬금슬금 눈치보며 잼할때의 플레이가 안쓰러웠었는데요...올해는 긴장풀고 FEEL 충만할때 그때 연주했음 좋겠습니다. (폴 길버트라는 저 괴물이 있어서 올해도 뭐 불안합니다만...)




G3 콘서트의 매력은 각자의 무대에서의 연주도 연주겠지만 3명의 초절정 일렉기타계의 히어로들이 한 무대에서 잼을 할때일것입니다. (<- 이점은 한가롭게 흠~ 타이밍되면 박수만 쳐주면 되는 파바로티, 까레라스, 도밍고의 3테너 콘서트와는 또 다른 볼거리!!!) 2003년의 잉위 맘스틴이 참가했었을때는 잉위의 불꽃카리스마가 나머지 두명을 녹였었고....2005년 일본에서 존 빼트루치가 참가했을때는 존의 모습이 왠지 의기소침해 보였던 기억이 날정도로 3명의 기타리스트가 한 무대에서 협연을 할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9회말 만루의 상황이나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차기 승부를 보는듯한 짜릿한 스릴감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2007년의 기타전쟁(!!)에는 드디어 폴길버트가 참전(!!)하는군요!! 하루빨리 공연실황 DVD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