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출근을 했고, 변함없이 퇴근을 기다립니다. 변함없이 주말이 올것이며 변함없이 주말엔 놀던데로 놀것입니다. 뻔하게 패턴이 보이다보니 항상 즐거워만 할 수는 없는지라 그럴때는 뭔가 지루하다는 느낌이 슬금슬금 이불속 방구냄새처럼 콧구멍속으로 스며들어와 불쾌감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남들도 이럴까? 남들은 어떻게 살까?" 라는 식의 커보이는 남의 떡에만 시선이 갑니다. 나이도 대충 쳐먹었으니 어디가서 아무한테나 사는 게 심심하다고 비비적거리면 걸리적거릴것이고 뭔가 하여간 이 터널을 스스로 벗어나야 하는데 그럴때마다 찾아가는 산사(山寺)는 아니지만 제 머리속 뇌세포들을 이곳으로 잠깐 보내보면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그런 곡이 있습니다.





바로 브루스 혼스비의 "The Way It Is" 라는 곡입니다. 1986년 발매된 동명 타이틀 앨범의 수록곡이니까 후아~ 벌써 21년이 되어가는군요;;; 엘튼존이나 빌리조엘, 잭슨 브라운 아저씨들 만큼의 본좌급 피아노 실력을 보여줬던 편이며, 최근의 BEN FOLDS 같은 피아노 하나로 꽉찬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잘 키운 메인 파트,  열 세션 안부럽다" 의 견적이 나오는 아저씨였죠. (이상하게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위의 아저씨들만큼 인기는 소유하지 못하신듯 합니다...)




이 곡을 들을때마다 뭔가 사는 게 참 심심하다고 느끼다가도 80년대 청춘영화의 주인공처럼 뭔가 시련을 딛고 몸을 움직이는 클라이막스로 갈 무렵의 씬에서 나올법한 기분을 느껴버리곤 합니다. "에~이~ 그래도 뭔가 있겠지. 뭔가 좋은 기분이 기다리고 있겠지...어제가 심심했고 오늘도 심심했더라도 내일은 죽여주는 헤비메틀 앨범과의 조우가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고, 돈벌이가 늘어날 수도 있고, 멋진 여성과의 멋진 데이트랄지 맛있는 섹스가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고....등등의 설레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 라고 얘기해주며 다독여 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 날들 보다는 다가올 날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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