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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지라...(하긴 음악 싫어하고, 영화 싫어하는 요즘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쉬는 날에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의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오늘은 비가 좆나게 퍼붓겠으니 밖에 나가지 마시고 방에서 좆나 딩구세요~' 라고 추천하는 듯한 어제 날씨때문에 당연히 집에서 시간을 죽이던둥 '나는 전설이다'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다 음악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면 더욱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인데 '나는 전설이다' 영화에서는 (정말 예상치못했던) 밥말리의 앨범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출근길에 밥말리의 CD를 들고 출근....


당연히도 영화에 나왔던 곡인 'Three Little Birds'를 먼저 들었습니다. "Don't worry about a thing, 'Cause every little thing gonna be all right~" 영화속 윌스미스의 현실과 너무나 잘 어울리더군요. 하지만...대도시 나홀로 독고다이 시추에이션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영화 자체는 뭐 보고나니 A18이었습니다.


그나마 인상깊었던 장면이 공연을 며칠앞두고 심각한 부상을 당한 밥말리가 결국 공연당일 무대에 오르자 '그몸으로 왜 그렇게 기어코 무대에 오르려고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세상의 악은 하루도 쉬질 않는데, 어떻게 내가 쉴 수 있겠소?' 라고 말했다고 하는 윌스미스의 대사였습니다. 멋지구나!! PEACE V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데 왜 자꾸 개소리해대느냐? 입을 꼬매버릴라 콱! 라고 외쳐대는 (국민을 국민으로 보지않고, 소비자로 취급하는) 지금 대통령에게 투표한 무서운 좀비들을 피해,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며 윌스미스처럼 저 역시 밥 말리의 앨범을 듣습니다. Don't worry about a thing, 'Cause every little thing gonna be all right~






쉬는날 요즘 계속 뭐하는 짓거리인가 고민에 빠지다가도, 엿같은 바디 컨디션을 생각했을때도 그렇고, 사고 싶은 것들은 늘어나는데 돈줄(!!!) 이 있는데도 무시한다는 것은 키스랑 애무를 해대면서 "오빠~안할거야?" 라고 물어오는 상황과 비슷할거라는(...말하는 꼬~라지하고는...) 체념을 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일하면서 들을만한 앨범 8장을 뽑아 들었습니다. 씨발씨발 하면서 책상에 앉았지만 일하면서 그간 못들었던 앨범을 차근차근 들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군요... 


MAD SEASON 을 일하기전 위밍업 뮤직으로 첫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을) 레인 스텐리가 엘리스 인 체인스 시절 사이드 프로젝트 보컬로 참여한 밴드인데요. 1번곡 'Wake Up'의 재발견이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초겨울 시에틀 거리를 혼자 걷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침 창밖을 보니 짙은 회색풍의 우울극상의 분위기여서 어울리더군요..


BEATLES 의 "페퍼상사의 고독씨클럽 밴드" 앨범을 오랜만에 두번째로 플레이하였습니다. 듣다보니 어느새 후딱 마지막 트랙이 끝났더군요. 밥 한 공기같은 앨범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번 첫숟가락을 뜨면 싹싹 끝까지 다먹어야 먹은것같고(=들은것같고), 먹어야 될것같고  포만감이 드는 앨범...누구나 중간에 끊고싶지 않은, 좋아하는 영화같은 앨범은 있는 법입니다..


BEN FOLDS 의 "Rockin' The Suburbs" 앨범은 간만에 마이 언트 메리의 홈페이지를 갔다가 멤버들의 새 앨범에 관한 제작기를 읽던중 소개가 되어 다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메리 멤버들이 Ben Folds를 좋아하나 보더군요.) 락커들을 보다보면 락커의 기질이 엄한곳(?) 에서 발휘되서 쓴 웃음을 짓게 만드는 몇명이 있습니다. 액션이 아니라 율동이라고 자신의 스테이지 액션을 변호(!)하는 이승환도 그렇고, 기타나 보컬이 아니라 하모니카로 멋진 락음악을 만들어내는 Blues Traveler의 존페퍼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멋진 피아노 연주로 락음악을 만들어내는 Ben Folds도 그런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앨범에서의 Ben Folds 의 피아노는 다른 어떤 밴드의 멋진 보컬이나 멋진 기타만큼이나  밴드속에서 화려한 메인이 된 연주입니다....


BOB MARLEY 의 베스트 앨범은 얼마전 이웃 블로거이신 음반수집가님이 꼽은 나의 명곡 15 ("No Woman No Cry" 이 수록됨) 에도 있어서 듣고 싶어지더군요. 이제껃 그냥 느낌가는데로 제맘대로 "여자가 없으면, 눈물도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사를 보니까 "Oh~No ~ Woman, No Cry~", "오~ 여인이여, 울지말아요~" 라고 식으로 곡분위기상 해석을 해야되더군요....(으핫! 나만 모른듯한 분위기다....-_-;;) 이 베스트 앨범에는 라이브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었는데, 듣다보니 갑자기 Peter Frampton 의 라이브 앨범이 듣고 싶어 향뮤직 위시리스트에 주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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