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럽게 비가 많이 오는군요; 이제는 여름하면 비를 생각해야 겠습니다; 4계절중 그동안은 여름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가장 싫어할만한 계절이 되어버렸네요; 작열하는 태양과 맛있는 아이스크림, 시원한 찬물샤워, 선풍기! 멋진 석양!! 때문에 여름을 가장 사랑했었는데 아~ 여름은 갔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여름은 갔습니다....도대체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8월은 너무나 잘 알고 있군요;;;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하니 마냥 씁쓸합니다;; 정말 지구온난화가 체감이 되는군요;




일하면서 오랜만에 311의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처음 데뷔 했을때만해도 고만고만한 패스트푸드 락밴드라고 생각했었는데, 듣다듣다 보니 진국입니다. 랩에 레게에 펑크에 훵크를 기가막히게 믹스한 편곡과 연주에 혀가 돌아가고 머리가 저절로 돌아갑니다. 이러니 밴드가 롱런할 수 밖에 없지...아무튼 음악 듣다보면 햐 내가 뮤지션이 된다면 이런 밴드와 이런 음악 하면서 재밌게 놀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311 이라는 팀은 그중에 단연 Top.5 입니다.


아스팔트에 계란깨서 풀어놓으면 바로 후라이 될듯한 미칠듯한 태양이 그립습니다. 하늘을 시뻘겋게 물들였던 저녁의 석양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런 날 311을 들으면서 한손에는 오래 들고 있으면 동상이 걸릴지 모를정도로 차가운 캔맥주를 들고, 샌달을 찍찍 끌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신나는 공상을 해봅니다. 1년중 다이고로가 가장 사랑했던 8월의 석양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걸까요? 311은 이토록 신나게 랩-래게-펑크-훵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턱만 괴고 한숨만 푹푹 나오는 비만 좆나게 오는 좆같은 여름날 입니다.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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