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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음반수집가 님의 집을 놀러가서 실컷 술마시며 이 음악, 저 음악 듣던중 가장 술맛이 돌게했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활주로' 의 앨범이었습니다.  1번 트랙인 '처음부터 사랑했네' 의 걸죽한 막걸리 리프(;)가 나오는 순간!!  제 머리속에는 '아 씨바 더이상 못참겠다, 서울 가자마자 질러야지!!!!!!!!!!!!!!!'...... 그러나 서울 가자마자 우왝~개토하고,  정신없이 주말을 보내고  이제서야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주로 가는 향뮤직에 검색을 했더니 품절! 2순위인 포노를 갔더니 품절! 식겁해서 ㄷㄷㄷ떨며 핫트랙스 사이트를 가니 다소곳한 참으로 착한 가격(6,200원) 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냐, 내 너를 질러주마 하고 구입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 쓰고 남은 마일리지까지 있어서 총 결제금액은 6,400원의 나이스한 프라이스!!!! 굿잡!!! (어랏, 방금 링크 확인 해보려 갔더니 금새 품절이군요! 내가 또 마지막 1장을 산건가? 최고의 아다리입니다!)


우리나라 음악은 밴드는 다 촌스럽다고 싸잡아 생각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이나마 철이 든게 얼마나 다행인가를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혹은 고만고만한 음악들이 고만고만하게 나와서 이젠 제발 그만그만했으면 하는 요즘 음악들에 대한 싫증덕분에 이렇게 70년대 예전에 잊고 있었던 클래식들을 새삼 찾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가도 느끼고 있습니다. 잊혀졌던 이런 클래식들을 다시 찾는 건 분명히 컴퓨터속 인터넷속 음악파일이 아니라 내 손에 만질수 있는, 형체가 있는 C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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