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스티비 원더 선생님을 Eve Angel이 출연하는 포르노만큼이나, 일요일날(만) 혼자서 돼지처럼 코박고 쳐먹는 도미노 피자만큼이나, 홍대앞 KFC치킨만큼이나, 요즘 해질 무렵 목구멍이 찢어지도록 시아시가 기가 막히게 된 캔맥주 마시는 것만큼이나 좋아합니다. 다만 그동안 스티비 원더 선생님의 초극강 명반인 70년대 앨범 5장이 라이센스로 출시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오랜 세월 어이없어 해왔었는데, 최근들어 기가막힌 라이센스 가격으로 스티비 원더 선생님의 70년대 우월한 명반 5장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꽤나 정치적인 색깔이 꽤나 강했다는 이유도 포함하여 70년대 명반 5장이 라이센스가 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스티비 원더하면 80년대의 -레이찰스 선생님과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로 피아노를 연주하시는- 모습과 노래만을 기억하게 되는 호감의 출발점이었습니다만, 박스세트로 나온 앨범을 예전에 구입해서 초기 곡들부터 차근차근 듣게 되었을때의 신세계 교향곡은 "여긴어디? 나는 누구? 오씨발 다 사야겠어!" 지름질 박음다짐의 시작이었습니다.


80년대로 넘어오시면서 완벽하게 전자음악만을 만드시면서, 퀸시 존스 선생님의 천재성에 바통을 넘겨주시는 듯한 섭섭함을 감출 수 없지만 아무튼 70년대 이 무렵의 스티비 원더 선생님의 저 앨범속의 천재성들은 훵크, 레게, 발라드등 70년대 흑인 음악이 보여주었던 가장 세련되고, 우월한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타운 레이블의 50주년 기념으로 재발매 된거라고 합니다. 보통 두어줄 읽다가 시시한 냄새가 나면 바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었는데, 이 앨범속에 들어가있는 해설지의 내용은 아주 좋았습니다. 스티비 원더 선생님뿐만 아니라 꽤나 적지않은 흑인 마스터피스 앨범들이 또 나올것 같은 즐거운 기대를 해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