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곡밖에 들어있지 않으며 2곡은 보컬 트랙을 뺀 MR트랙임을 감안한다면 사실 3트랙밖에 없는 이 밴드의 싱글앨범을 구입한 이유는 좀 싱거운 편인데, 반갑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고 정이 가는 팀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마돈나식으로 갖다 붙이는 표현을 상당히 본인도 손발이 오그라틱이긴 하지만 "누군데 이러시는것이오?" 라고 물어본다면 한국의 크리드...랄까요? 소심하게 소개해 주고 싶은 팀입니다.


2번째 정규 앨범이 나온지가 벌써 4년전이라고 합니다. 4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의 이 밴드내의 사생활은 그리 친하지 않으므로 알 수가 없지만 원래 멤버인 베이스와 드러머는 이 앨범에 참여하지 않았고 세션들과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4년간 아무소식이 없길래 그냥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갔다 잊혀질 그런 팀이었구나 체념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싱글이라도 발매를 해주면서 살아있다는 S.O.S 표시같은 절박함이 느껴졌다고 할까...구입욕구는 사실 이 점이 컸습니다.


정말 국내산 락밴드들의 앨범을 찾아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페스티발급 행사(?) 밴드는 여름만 되면 꽤 많은 것 같은데 앨범을 내는 밴드는 정말 찾기가 사기가 듣기가 힘듭니다. 갈수록 락음악하는 사람도 락 음악 하기가 힘들고, 락음악 듣는 사람도 락음악 듣기가 힘든 세상이 되가는 거 아닌가 씁쓸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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