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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쏟아지는 빗소리에 잠이 깨자마자 대가리에 총...아니 번개맞은 듯 '음...오늘은 지미 헨드릭스를 들어야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출근길에 지미 헨드릭스의 앨범을 들고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들은 앨범은 지미 선생님의 추모앨범 Stone Free 였습니다. 꾸리꾸리한 날씨에 탁월한 선택이었다! 생각하며 잘 듣고 있습니다. 앨범 전체에는 내가 좀 튀어보겠다 니쓰팔라마! 곤조는 보이지않고, 지미 선생님에 대한 사랑이 크게 느껴지는 뮤지션들의 연주들이 담겨있습니다. (좀 식상한 말입니다만 진짜 이게 느껴집니다...)


그중에서도 휀더 기타 특유의 냉면면발같은 찰랑찰랑한 기타톤을 너무나 멋지게 내고 있는 에릭크랩튼 선생님의 'Stone Free' 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스핀닥터스의 'Spanish Castle Magic'도 정말 훌륭합니다. 앨범 후반부에 가면 Belly 라는 팀의 'Are You Experienced?' 라는 곡과 (펄잼과 크리스코넬이 함께한 임기응변 작명식의) M.A.C.C라는 팀의 'Hey Baby' 라는 곡이 좀 시시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잘샀다는 느낌을 주는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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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의 음악감상이 취미인 아저씨인 다이고로는 락음악은 전기기타다! 라고 단정지으며, 기타솔로가 없는 음악은 락음악이 아니다! 라고 지멋데로 자주 단정짓습니다. 기타 솔로가 없으면 밴드자체가 참 시시해보입니다. 개나 소나 다 락음악을 할 수 있지만, 개나 소나 다 감동을 줄수는 없습니다. 락음악 감상의 감동은 전기기타에 있고, 전기기타 연주감상의 꽃은 죽여주는 기타 솔로입니다. 왜 요즘은 죽여주는 밴드는 많은데, 죽여주는 솔로를 들려주는 기타리스트는 적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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