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 지겹도록 읽으셨을 머틀리 크루라는 밴드이후로 꾸준한 정을 주고있는 -Avenged Sevenfold 라는 밴드도 꽤나 관심을 주었던 편이었으나, 도대체가 머틀리크루 워너비라는 느낌말고는 호감이 생기질 않더군요.- 문신 범벅에, 딱 봐도 양이치티컬한 태도와 "닥치고 들으시라니까요, 인생 롹큰롤입니다." 의 스트레이트함을 들이밀고 현역으로 활발하게 지금도 활동하고 계신 이 밴드는 바로 벅체리(Buckcherry) 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밴드의 보컬인 Josh Todd의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롹큰롤밴드 전용 유틸리티(!) 보컬같은 특유의 "나는 양아!(치) 나는 탕아!" 스크림의 이런 걸죽하고, 질펀한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나 뭐 80년대까지야 이런 밴드가 참 많아서 즐거웠습니다만 요즘 같은 경우야 정말 아무리 귀를 쫑긋 새우고 검색을 해봐도 참 찾기 힘든 음악을 하는 밴드인건 사실입니다. 라이센스 발매되는데로 많은 사람이 듣는데로 같이 따라가며 들어오다가 어느정도의 호감의 기준선을 만들어 버린 나이가 되어서는 확실히 남들이 좋아하는, 남들이 많이 좋아하는 음악들에 대한 동감(同感)은 작아지고, 독감(獨感)이랄지, 직감(直感)이 자연스럽게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부러웠고, 저것도 부러웠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남들의 시선따라가느라 헉헉댔던 저의 20대의 케릭터 형성기와도 비슷한 느낌인데, 이제는 체력적으로야 북경오리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많이 안타깝지만...) 30대가 되고나니까 20대때 좋아했던 음악처럼 남들따라 휩쓸려 가지않는 호감의 기준선이 분명해져가고, 저의 케릭터가 확실해져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뿌옇게 안개낀 아침 같았던 20대를 지나, 맑게 갠 오전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런 음악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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