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뭐 들어본 얘기는 역시나 저에게는 시큰둥이었습니다...'아니- 그거 뭐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거 아냐? 혹은 다이고로가 어렸을때부터 신나게 봐왔던 홍콩-무술 영화의 공식!!!! 존내 얻어터지다가 배우고 배워서 복수를 한다...' 식....근데 굳이 뭐 볼 필요까지야....에서 잠깐 생각이 멈춥니다....바로 우리의 백선생님이 주연을 맡으셨기 때문입니다....그 분때문이었기에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배가되었고, 달라도 뭔가 다를 것이다라는 기대가 생겼던 것입니다....만! 거기까지....
뻔한 구조에 때리고 치고 박는 단순한 연출과 밍밍한 유머만이 흐물흐물 지나갑니다...주연인 재희는 뭔가 약하고...(보고싶다! 유승범! 이 영화엔 어떻게 안'됐'겠니?~) 신선한 영화 제목에 비해 텁텁한 뒷맛만이 영화를 보고 나온 소감이었습니다...백선상님의 매력은 여전합니다...더 재밌는 다음 영화에서 뵙길 바랍니다...
안보신 동지들에게 강추입니다....거의 빈틈이 없는 잘 짜여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아주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극장을 나올때 지적인 쾌감과 오르가즘이 사타구니에서 부터 찌릿하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주말에 심심치 않게 게임하면서 보고 있는 MBC-드라마의 "결혼할까요"의 강성연씨가 장녹수역을 연기하더군요..낄낄낄....생각보다 가슴이 이쁜 것 같더군요...(-_-; 아..난 도대체....) 대한민국 남자배우중 가장 지적인 목소리라고 생각하는 감우성씨의 걸죽한 입담연기도 꽤나 (이상하게 안어울릴것 같은데 말이죠..) 멋집니다....게다가 아주 최고의 캐스팅이었다 생각되는 이준기씨도 멋진(흠~) 외모가 빛을 발한 것 같고....기대도 안했는데 값도 싸고 반찬도 많고, 맛있는 한정식집에서 한끼 먹고 나온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