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고로는 지난 29일 오후.....Da2goro.com 과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대가리속엔 뭐가 들어있는지에 관해 지 입으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아, 물론 이해못하신 독자들을 위하여 아래의 내용은 지가 지한테 묻고, 답하는 생쑈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Q: 다이고로 A: 다이고로


Q: 만나서 반갑습니다...Da2goro.com의 다이고로입니다..
A: 아~ 반갑습니다...언제나 인터뷰는 즐거우니까요...좋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Q: 인터뷰는 즐겁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지요?
A: 네, 말그대로 인터뷰 당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입니다...이것저것 질문당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뭐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주로 질문을 던지는 쪽이 저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은 반대로 질문을 당하는(?)쪽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Q: (의아해하며) 주로 질문을 던지는 편입니까?
A: 네, 술자리에서는 더하죠...나름데로 술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만....왠지 주변 모든 상황이 임대원쇼....로 설정이 되어버리고, 내 앞에 앉은 사람은 저의 토크쇼의 게스토로 착각을 해버리고 맙니다...뭐 던지는 질문이야 일상에 관한 보통 사람들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 질문입니다만....여하튼 그러한 기분에 자주 취해버리는 성격이라서.....게다가...말을 하는 쪽보다 듣는 쪽을 더 좋아하는 점이라고도 봐도 될듯합니다....



Q: Da2goro.com 4년이 넘어가는군요...소감은?
A: 예, 뭐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죠...4년전만 해도 싸이월드랄지 ....블로그는 크게 붐이 없었을때고...웹페이지 제작에 호기심을 가졌을 때라고 당연히 나도 내 홈은 있어야 겠다...그런 생각으로 시작한것입니다만은.... 글쎄요... 벌써...4년이라는 생각을 하니.... 이젠 좀 사명감도 든다고나 할까요.....


Q: 뭐...그저 그런 조회수이지 않습니까? (웃음)
A: (웃음) 그렇습니다...뭐 역시나 인기있는 홈페이지라면야 더 기분이 좋겠지만, 어느새부터인가는 제 개인적인 정신적인 화장실이 되었다고나 할까요....일기장이라는 표현을 붙이고 싶다기 보다..화장실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제가 봐도 참 좋은 말 있는데 글 더럽게 쓰네...끌끌...~ 식의 한심한 문장들이 많기 때문에.....뭐랄까...글로 쓰고 싶다는 욕구도 가끔씩 생기기도 하고....그래서인지..어느새부터인가는 Da2goro.com 을 제 개인적인 정신적인 화장실이라고....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저야 써놓고도 읽는 사람 안중없는 무책임한 게시를 하기 때문에...조회수가 어느날 갑자기 높으면 불편한 기분이 듭니다....(먼산)


Q: 근황은?
A: 여전히 술마시고, 여전히 책읽고, 여전히 게임하고, 여전히 음악듣고, 여전히 친구가 좋고.....


Q: CD는 요즘 잘 사십니까?
A: (진지한 웃음) 그렇지 않습니다...사실 그래서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사놓고도 딱히 수납공간이 나오질 않으니 좀 답답한 마음도 들고.....핑계라면 핑계겠지만...어쨌든 잘 사지는 못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는 편입니다....


Q: 회사일은 어떠신지요? 먹고 살만 합니까? 음반회산데?
A: 예, 의아하시겠지만 과분한 칭찬도 자주 듣는 편입니다....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로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만....뭐 저로서도...회사로서도 꾸준한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어서 저도 신기해하고 있습니다....다 저때문이 아닌가....생각을 가끔씩 하곤 합니다....(물론 저 혼자서)


Q: 연말계획은?
A: 예, 역시나 머나먼 술고개들이 기다리고 있는거겠지요..조심하고 있습니다.....회사일이야....한달한달 데드라인 잡힌 상태로 딱히 연말러쉬랄건 없으므로 지금처럼 하면 될것이고, 그냥 바램이 있다면 제발 다음날 술이 빨리빨리 깨었으면 좋겠네요...올해역시 술로 한해를 뭍겠군요...(미소)



Q: 술을 좋아하십니까? 왜 쳐웃고 지랄이십니까?
A: 예, 굵직한 행사들에 잡힌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와 긴장풀고 기분좋게 만나게 될 좋은 사람과의 시간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거지....파블로프의 개처럼 종 땡! 친다고 침질질흘리는 그정도의 술에 대한 반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즘 듣는 음악은?
A: 슬립낫 라이브 앨범, 그리고 여전히 FM-라디오 프로그램.....


Q: 일이 안될때는 어떻게 합니까?
A: (단호히) 회사를 나갑니다...뭐 여하튼 시장조사라는 이름으로 외근을 하게 되는건데요....대형할인마트랄지 대형서점등에 가서 다른 회사 상품들은 뭐가 나왔나.....등도 확인하게 되고, 뭐 바람도 쐬고....뭐 굳이 시장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머리속에는 이미 빨간 싸이렌이 계속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라고 경적을 울리기 때문에, 일단 밖으로 나가 어디를 가던 머리속에는 앨범 구상을 하게 됩니다....


Q: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편입니까?
A: 처음엔 그렇지 못했습니다...뭘 해야될지도 몰랐었으니까요...맨땅의 해딩식이었기 때문에 그저 Staying Alive 가 생활신조였었습니다...그러다가 어느순간에는 주변에서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고 들었고, 그리고 뭐 마이너음반사이기 때문에 할말은 못되지만...적어도 내가 제일 잘 한다라는 생각은 하는 편입니다....


Q: 올해에는 Da2goro 10대 뉴스 가 있습니까? 작년에는 조용했던 것 같은데.....
A: 예, 작년에는 뭐 귀찮았다....가 맞는 표현일듯합니다....내가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내가 하기 싫음 안하는거니까요....올해에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10대 뉴스뿐만 아니라...다이고로가 주고 싶은 다양한 핑계의 시상도 있을 듯합니다...다이고로가 뽑은 올해의 앨범이랄지...올해의 영화랄지....2005년 한해 다이고로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모든 대상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군요....


Q: 혼자 참 잘 놉니다...그렇지 않습니까?
A: 그렇지 않다면 이런 인터뷰도 하지 않았겠지요...낄낄낄







Pt.2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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