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닐이라는 보컬리스트가 머틀리 크루라는 팀을 나간다고 했을 때 안타깝지는 않았습니다. 머틀리 크루의 'Generation Swine' 이라는 탈퇴전 마지막 앨범이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빈스닐의 솔로앨범이 기대가 될 정도였습니다. 예상대로 나온 빈스닐의 첫번째 솔로앨범은 빌리 아이돌과 잘 어울려다니던 스티브 스티븐슨이라는 박진감 넘치는 기타리스트와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빈스 닐이 나간 머틀리 크루는 빈스 닐 때 못했던 것(!)들을 해보자며 성량이 풍부했던 블루지한 보컬리스트를 영입을 하여 앨범을 냈었습니다.


당시 비슷하게 두 장의 앨범이 발매가 되었었는데 빈스닐의 솔로 앨범이 머틀리 크루의 앨범같고, 머틀리 크루의 앨범은 그냥 다른 밴드 앨범같다는 말장난도 꽤 공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서 머틀리 크루와 빈스 닐은 결국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되고 새 앨범이 나오게 되지만 전성기가 지난 황혼기로 접어드는 밴드의 익숙함만 그냥그냥 공감했던 평범한 앨범이었습니다.


그리고 느닷없이 빈스 닐의 3번째 솔로앨범이 나온다고 했을때는 그의 솔로 앨범 2집에서 큰 감동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1집처럼 그냥 제일 잘 하는 거나 하시지 또 뭘 하셨을까? 걱정스러운 기분이 들어 일단 파일을 받아서 들어보았습니다. 그냥 딱 빈스 닐의 솔로 1집이 생각나더군요. 뒤돌아 보지도 않고 바로 아마존으로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더 바랄게 없이 신나는 70년대 클래식 밴드들의 곡들의 커버곡 10트랙 그리고 두 곡의 신곡이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1집에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스티브 스티븐슨 생각이 많이 난다는 점 말고는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는 그냥 미치도록 신나는 Party Rock And Roll 트랙들이 부글부글 생맥주 첫잔처럼 꽉꽉 눌러 담아져 있습니다.





01 - Tattoos & Tequila (album version)
02 - He's A Whore (Cheap Trick)
03 - Ac_Dc (Sweet)
04 - Nobody's Fault (Aerosmith)
05 - Another Bad Day
06 - No Feelings (Sex Pistols)
07 - Long Cool Woman (The Hollies)
08 - Another Piece Of Meat (Scorpions)
09 - Who Will Stop The Rain (CCR)
10 - Viva Las Vegas (Elvis Presly)
11 - Bitch Is Back (Elton John)
12 - Beer Drinkers And Hell Raisers (ZZ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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