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좋아한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참 일하면서 들을때의 매칭이 참 안됬었던 스테인드의 음악이 오늘은 제대로 잘 먹히는군요...야구로 치자면 7이닝 무실점이요, 축구로 치자면 1골 2도움 정도 될듯한 활약입니다. 다이고로는 그동안 스테인드라는 팀에 대해서 동화속 키다리 아저씨의 심정으로 은은한 지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최근 팀중에서도 단연 탑으로 꼽는 사운드컬러랄지, 작곡력...등등에서 분명 좋은 팀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희안하게도 일할때 들으면 왠지 다른 음악을 듣고 싶어지는 느낌이 들어 내심 미안했던게 사실입니다...(아, 기묘한 변덕의 아이러니 이중주여!)
여름은 여름이되 여름같지 않은 여름으로서, 장마는 지나갔다하되 장마가 머물고 있는 듯한 하늘의 여름이라 도대체 나는 어느 계절에서 지금을 보내고 있는가에 대한 괴상한 의문을 가지며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 괴상한 심정에서 PC를 켜고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던중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인 '과연 오늘은 뭘 들으며 일을 해야 기가 막힌 선곡이 될것인가?' 에 대한 질문으로 오늘은 '음...그렇다면 다시 한번 STAIND를 올려보자' 라는 결심이 작용했고, 예상외로 오늘 날씨랄지 기분과 아주 잘 매칭이 되어 즐거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레드핫칠리페퍼스처럼 아주 이 팀도 이 팀나름의 독특한 멜랑꼬리한 정서가 곡에 녹아 들어가 있는듯 해서 이 밴드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인데요. 게다가 묵직한 로우톤의 헤비리프가 심심치 않게 후려갈겨대니 이 또한 저를 즐겁게 합니다. 뭐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밴드 멤버들이 아주 평범(!)하게 생겼다는 점이 있겠습니다만 ....(잠시 할말을 잊음..................)
에 아래의 사진은 그냥 아무이유없이 웹상에서 이미지를 검색하던중 스테인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느꼈던 기분과 비슷한 느낌의 사진인것 같아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