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동지들에게 우선 던지는 질문 "이 영화의 주인공인 쟈니 캐쉬를 아는가? 혹은 쟈니 캐쉬의 음악을 좋아하는가?" 입니다...두 질문중 하나라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재고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자 일단 저 포스터의 카피문구를 봅시다....3월의 연인들을 위한 격정적인 로맨스! 불꽃처럼 뜨겁고 폭풍처럼 격렬한 사랑!! (아 이 얼마나 유치찬란한 문구인가!!!) 라고 나와있습니다...저거 완전 낚시문구입니다...앙코르는 쟈니 캐쉬의 일대기와 그의 음악이 쭈욱 따라 흘러가는 영화일뿐 로맨스는 완전 그저 서브-스토리 역할일뿐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데이트 용도의 로맨스영화로 착각해주시면 안된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게다가 영화의 70% (그냥 대충 짐작입니다...) 는 쟈니 캐쉬의 음악을 보여주고 들려주기 때문에 쟈니캐쉬에 대한 애정이나 추억이 없는 사람(=저포함) 으로서는 꽤나 지루해버릴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그에 대한 애정과 추억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게 감상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했지요...아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 그냥 저의 자문(自問) 하나...왜 항상 뮤지션들의 영화에서는 뮤지션은 항상 마약, 섹스, 즉흥적인 성격, 마약치료의 고통, 치료후 찾아오는 한 단계 성숙한 모습...등의 연출의 패턴이 보이는걸까요...Walk The Line 을 하지 않은 일탈함으로서, 일탈을 해야지만이 천재성(혹은 영화의 재미가)이 드러나서 그런걸까나요....남들과 똑같이 느끼고 똑같이 감동해서는 남들을 감동시킬수 없다는 듯이 보이는 그들(=천재들)의 일탈을 또 한번 확인한 영화였습니다......아, 뭐 저는 그렇게 봤다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