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ing in Between (2006) ; TOTO
아니!! 아직도 현역활동중이신가요? 형님들? 의 토토의 새로운 앨범입니다....그래서 조금은 긴장감도 없고, 슬렁슬렁~~뭔가 여유로운 느슨한 사운드일줄 알았습니다만...듣고보니 앨범 꽤 좋더군요...타이트하고 긴장감 넘치는 곡들도 있고, 변박이 심한 곡들도 있구요...화들짝 놀랠 정도입니다..타이틀곡인 Bottom Of Your Souls 를 굉장히 요즘 자주 듣고 있습니다...토토 특유의 깔끔하고 개운한 콩나물+조개탕같은 사운드는 여전하더군요...역시 이런 사운드 메이킹도 타고 난다니깐....
bombom (2006) ; 델리스파이스
저번 앨범에서의 '고백'이라는 곡을 들어보면 곡 자체야 참으로 착착 감기는 맛스러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다이고로였습니다만....한편으론 '어라? 이제 이쪽으로 빠지는건가?' 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왠지 '고백'의 히트로 인해 좀 더 TV 프로그램에 좀 더 히트될만한 그쪽으로 가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했다는 얘기이지요...그래서인지...'좋다! 다음 앨범에서 제대로 실망해주고, 다신 너희의 CD를 안사겠다!!' 이런 각오였습니다. 게다가 이 밴드의 드러머와 베이스는 오메가3라는 팀으로 앨범을 내고, 기타리스트는 솔로앨범을 내는등....멤버간의 불화라기 보다 델리 스파이스의 수명은 그 5집앨범이후로 다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하지만...이 앨범은 여전히 감각적이며 재치있는 곡들로 델리 스파이스는 아직 젊다는 것을 보여주는 느낌 가득했습니다...
'고백' 보다 더 세련된 느낌이 나지만, 흔하게 들리지 않는 "Missing You" (정말 노래 잘 부르더군요;;; 여성의 감성으로 부른게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멋진 리듬의 'bombom' 등등...이 앨범으로 인해 델리 스파이스는 충분히 롱런이 가능한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뭔가...밴드내의 한 고비는 넘긴 느낌이라고나 할까요...다음 고비는 10집쯤?에 있겠죠? 아무튼 일단 이 밴드의 앞날은 밝은 것 같습니다...주문완료!!!
Regame? (2006) ; N.EX.T
비주얼(!!)+보이(!!!ㅋㅋ) 밴드에서 다시 예전 멤버를 통해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듯한 다음앨범의 스탠바이격 팬 서비스 앨범이라고 칭해지는 넥스트의 새 앨범입니다...곡들이야 1곡빼고 예전 곡들의 재녹음이라 화들짝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무엇보다도 독을 품고 2,3집등을 작업했던 당시의 멤버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데에 귀가 쫑긋해지는 앨범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만! 막상 들어보니 뭐 기대와 청각적 감동의 폭발은 다음 앨범으로 미뤄야 할듯 그야말로 팬서비스 앨범이기 때문입니다...슬로우곡들이 대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제대로된 밴드 사운드를 맛보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뭐 충분히 돌아오셨다는 걸 잘 알게 됬으니 부디 다음 새 앨범에는 '껍질의 파괴' 나...'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식의 존나게 쪼개고, 쪼개고, 빠르고, 헤비한!!! 다시 돌아온 멤버들 이름값 안아깝게 좀 제대로된 밴드 사운드 부탁드리옵나이다...이제 엄한 슬로우곡, 발라드는 이제 그만!! (추신! 김세황형!! 다음 앨범에 기타 존나 후려줘!!! 부탁이야!!! 형 그동안 뭐한거야!!!)
Browndays (2006) ; 펑키브라운
홍보앨범으로 듣게 된 펑키브라운의 앨범은 말그대로 펑키를 위에 일단 깔고 시작하는 스타일의 밴드입니다....그러면서도 도시적인 필을 자연스럽게 뭍혀서 요게 참 매력적이었습니다..타이틀 곡인 "Everyday"를 들어봤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멤버들(3명)은 많은 나이같지도 않던데, 어디서 이런 해석을 한건지...아주 놀라웠습니다...이 곡 한곡을 위해 수없이 다듬고 다듬고 다듬은 듯한 손때가 느껴졌습니다...이 밴드의 기타리스트는 흡사 조지 벤슨처럼 솔로와 동시에 보컬로 흥얼거리는데 역시나 매력발견이었구요....정말 좆같은 상황이고, 시장이지만 우리나라에 음악 잘 하는 사람은 이렇게 앨범은 내줘야 하고, 나와야 할텐데요....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의 수많은 재능있는 음악인들은 어디서 어떤 딴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안타깝기만 합니다...
Triangle (2006) ; 롤러코스터
첫곡은 좋았습니다만...나머지 곡들은 정말 졸리더군요...정녕 3명의 멤버가 작업한 앨범이 맞나 싶을정도로 말입니다..멋진 자켓때문이라도 사려고 장바구니에 바로 담았습니다만 미리 들어본 바로는 바로 탈진을 해버려...구입보류로 강등이 되었습니다...조원선(보컬)씨의 솔로앨범이 아닐까..싶을정도로 아주 심심하기 그지없는 앨범입니다....과연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면 롤러코스터는 자신에게 닥쳐온 이 위기를 앞의 델리스파이스처럼 프로잭트 활동 혹은 솔로활동...혹은 휴식기등으로 극복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