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몇년전에 발표한 기타 (작살) 트리오....파코 데 루시아, 존 맥러클런, 알디 미올라 트리오 자켓과 상당히 흡사한 (우리는 디자인따위 필요없다! 식의....우리 이름이면 끝! 식의....) 존 메이어의 새로운 앨범입니다....신곡이 상당수 들어있으나....꽤나 흥미로운 점들이 많은데요....스튜디오 앨범이 아니라 라이브 앨범이라는 점...라이브 앨범인데다가 트리오 편성 밴드 사운드라는점....트리오 편성 사운드라는 점에다가 짙은 블루스 필을 풍긴다는 점 등등....아주아주 흥미로운 의아함을 던져주고 있는 앨범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스티비 레이본을 좋아했다는 (그것도 십대때!!! 맙소사...) 일찍 이마에 피가 마른 싹수부터 해서....이전의 정규앨범 2장에서 이미 선배 뮤지션, 음악인들에게 심한 귀여움을 받았으므로 (그래미상을 3번인가 탔다더군요....) 이제는 숨좀 돌리자....내가 좀 좋아하는 것좀 여유를 가지고 해보자...뭐 이런 의미의 앨범일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이점은 스튜디오 앨범이 아니라 약간은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라이브 앨범이라는 데에서 더욱 좀 이해가 갑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물론 그냥 나이 상! 그리고 음악적인 서열로 봐도...) 거의 아버지나...작은 아버지뻘 되는스티브 조던 (드럼) 과 피노 팔라디오 (베이스) 씨의 서포트로 더할나위 없이 튼튼하고, 여유로우며 어깨힘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듣기에도 편안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기타의 존 메이어는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주 훌륭한 블루스-필(Feel)을 가지고 있었구요...
수록곡중 "Gravity" 에서는 음표를 매꾸는 연주가 아니라, 세월을 매꾸는 연주(=훌륭한 블루스 솔로는 그러한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를 들려주어 심한 감탄을 했습니다...중간에는 레이 찰스의 "I Got A Woman" 도 연주가 되어 반가움을 던졌구요...후반부에는 자신의 이전 앨범의 히트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뭐 팬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을 해보구요...뭐 아무튼 이 앨범도 피하긴 힘들겠군요....곧 살듯 합니다....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존 메이어씨 훌륭한 커리어와 디스코그래피를 만들어가고 계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