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브라! 하면 이게 제일 먼저 생각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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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로는 국민학교 시절, 여자애들에게는 바비인형이듯 남자애들의 손에 하나씩은 있었던 GI유격대의 코브라 군단도 생각납니다. 저는 GI유격대쪽 보다는 악의 무리(으음..)인 코브라 군단을 더 좋아했습니다. 이때부터 어둠의 기운에 애착을 가진 게 아닐까라는 (당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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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는 역시 국민학교 시절 동네 만화책방에서 신나게 쥐포 뜯어먹으며 읽었던 '우주해적 코브라'의 코브라도 생각이 납니다. 설거지 고무장갑도 아니고 니미럴 끼기만 하면 총알이 나가는 황당한 설정이었지만 당시에는 어찌나 멋있던지...작품에 등장하는 늘씬한 미녀 조연(으음...)들에게도 설레였던 싹수옐로우의 조숙함도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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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는 '킹코브라' 라는 밴드입니다. 85년 발매되었던 이 앨범을 처음 만났을때는 당연히 앞서말한 1,2,3번째 시절이었기 때문에 '코-브-라' 라는 단어에 대해서 굉장히 설레이고,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코브라는 다 멋졌기 때문에 '킹코브라'라는 밴드도 당연히 멋질거야! ...라는 말도 안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23년후...듣도보도 못한 해외레이블에서 'Ready To Strike' 저 앨범의 LP미니어쳐+리마스터반을 재발매 한다고 했을때 국민학교 시절의 그 '코브라 설레임증'이 다시 재발해왔습니다. '아! 코브라~코브라~ 킹코브라~하악하악~'다시 설레여왔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수입이라고 해도, LP미니어쳐라고는 해도, 리마스터반이라고는 해도 좀 얄미울 정도로 비싼가격 (\17,000원) 이었기 때문에 몇주넘게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파일을 구해서 들어봤는데...싱싱한 쌍팔년도 헤비메럴 스피릿이 인심좋은 학교근처 술집 동동주통처럼 만땅채워서 찰랑찰랑~흥건했다 이겁니다!!! 이건 뭐 닥치고 ......사라는 계시...


....5월 음반구입 리스트에 당당히 1순위 진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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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념잡힌 CD 라이프...

아이튠즈를 안쓸때는 CD를 사도, 인코딩 프로그램을 찾아서 다시 음악파일로 립핑해서 컴퓨터에서 듣는 은근히 귀찮은 사이클을 반복했어야 했습니다. (솔직히 그거 귀찮아서 한동안 CD를 안산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튠즈를 깔고부터는 매일 집에서 듣고 싶은 CD를 사무실로 가져와서 한번만 트레이에 디밀어주면, 이후로는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편하더군요. 게다가 인코딩 시키는 위치는 사진속의 저렇게 음악파일은 파일답게 찌그러져라 위치기 때문에 미련이 없습니다. 지워지면 어때? CD가져와서 또 뜨면 되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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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푸짐한 라디오 채널

맨날 먹고 싶은 것만 먹으면 질리듯이, 남이 차려주는 밥상(?)에도 군침이 돌때는 라디오 채널을 듣습니다. 장르별로 다양하게 채널들이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 사진속의 빨간색의 표시는 제가 요즘 자주 듣는 라디오 채널입니다. 아이튠즈를 주로 쓰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다른 분들은 아래 링크해놓은 사이트로 가셔서 맛 좀 보셔(...)보시고, 스트레스를 부셔 보시길추천합니다..


 Morow.com

 시대를 개무시하고 프로그레시브-락 음악만 주구장창 틀어주는 채널이구요. 긴곡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듣다보면 시간 엄청 잘갑니다. -_-

Rock&Roll.fm

 7-90년대 락음악들이 주로 나오는데 선곡력이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그간 들어온 라디오 채널중 단연 최고입니다!!

Dark Cloud Radio

그나마 좀 쎈거 듣고 싶을때 자주 찾아가는 채널입니다. 헤비하고, 쎄고, 어두운 음악들이 주로 많이 나오는 채널입니다.




큼지막한 LP도 있었지만, 더 이상 원활하게 LP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고도 찝찝한 기분으로(...) 당시에 머틀리 크루의 "닥터필굿" 저 CD를 샀었습니다. 기억하기로 원래 1번 트랙 "T.N.T"라는 곡은 (어이없게) 금지곡으로 처리가 되어 (나중에 들어봤을때는 Intro의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것 같은데...) 2번트랙인 "Dr.Feelgood"부터 씁쓸하게 흘러나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웃블로거 음반수집가님과 focus님의 CD 진열장을 보던중 "옷호호~ 이런 우주최강의 명반이~호로롤~" 거리며 꺼내보았는데 저보다는 나중에 사셨는지  앞서말한 "TNT"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더군요. 이런 Check Ill....다시 사야하나 갈등이 4.3초 머리속에서 훨훨 날아갔습니다만 공기총으로 "쾅!" 쏴서 사살시켰습니다. '이 CD 재구입 난 반댈세....'


나중에야 말도 안되는 (뭐 어쨌든) '19세 이상 청취불가' 라는 표기를 하게 되면서, 금지곡이라는 말은 완전히 멸종혹은 박멸(!)된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예전까지는 어떤 앨범을 살때 금지곡이 있다없다의 살떨리는



늘 그렇듯이 신나는 주말이 지나가고, 공무원같이 심심하고, 답답하고, 유도리없기 최강인 월요일을 맞이할때마다 출근후 바로 일을 하진 않습니다. 바로 일이 되지도 않기도 해서...출근 후 늘 하는 일이 그래서 이웃블로거 마실 다녀오기입니다. 주말엔 무슨 일들 있으셨나...무슨 글들을 올리셨나...할말이 있으면 댓글을 남기고, 할말이 없어도(?) 댓글을 남깁니다.


이웃들이 주로 음악 얘기를 많이 쓰시는 블로거들다 보니 돌아다니다 이웃 블로거들이 쓴 글들을 보고 "그래! 오늘 (일하며 들을) 음악은 이걸로 해야겠다" 의 자극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이번 주는 롤링 스톤즈입니다.


주말을 쉬고, 첫 출근의 월요일의 비장한 심정은 저뿐만은 아닐겁니다. (금요일과 월요일을 고르라는데 어떤 미친 놈이 월요일을 고르겠습니까?) 일이 많으면 계속 타자의 진루를 허용시키는 야구투수의 심정이고, 일이 적으면 쉽게쉽게 이닝을 넘기는 야구투수의 심정입니다. 잘 던져야 살아남는 프로야구나, 일 잘해야 살아남는 봉급쟁이 라이프나 그게 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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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음악이 좋아졌던 시간을 회상해봤습니다. 그때는 그저 그 앨범을 만지는 것만으로, 듣는것만으로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어떤 앨범을 사던, 듣던 간에 그동안 음악을 들어왔던 시간이 꽤 됐다는 단순한 그 이유 하나로 하나부터 열까지 왠지 음악평론가 흉내를 내보고 싶은 거드름이 사춘기 소년 여드름의 가려움같이 자제가 되지 않을때가 많아집니다. 게다가 원하는 새 앨범을 굳이 CD로 사지않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FILE로 구할 수 있게된 What A (Fucking) Wonderful World 이기 때문에 이건 이런것 같애~ 저건 저런것 같애~ 라고 나불거릴(!) 기회가 뻔뻔(?)해 진것도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친구들과 "이거 좆나 좋지않냐?", "야! 나 이거 샀다~!" 자랑하는 식으로의 수다가 대부분이었는데...요즘은 주변을 보면 "무슨무슨 성향의 요즘 시대에 주류음악으로서 나타난 무슨 장르가 어쩌구저쩌구...." 따위의 말이 말을 만들고, 말과 말이 지루한 평론을 만들고, 좋다는 얘기 한 마디면 될걸 가지고 살을 붙이고, 이리저리 말길을 빙빙 돌리고, 다~~시 돌~~고~~돌~고~


한번 싫어지니 CD를 사게되면 속에 들어있는 음반해설지조차도 꼴보기 싫어졌습니다. 한창 음악이 좋아질 무렵의 탱탱한 필력의, 힘찬 필력의 성우진, 성문영, 장현희씨등의 글은 더 이상 찾아보기가 힘들어졌고,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것들의 음반해설도 아닌 음반 감상문들 남발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기웃대는 웹페이지들에서도 음악평론할려고 분위기잡는 글 몇줄이 읽히면 그냥 넘겨버리고 맙니다.


음..그때쯤부터였을까? 음악평론가(라고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깝치는 것)들이 싫어졌습니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음악평론을 해야합니까? 평론가가 쓸데없는 존재라는 얘기가 아니라 음악애호가들이 다  음악평론가가 될 필요는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모두가 나불대고, 까대기만 하면 음악은 누가 좋아해줍니까? 모두가 야구중계를 하고, 야구해설만 하면 야구장엔 누가 갑니까?


중학교때부터 음악을 들어오면서 나름 절대진리라고 생각되는 1가지가 있습니다. 세상의 음악은 2가지 종류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악입니다. 내 위주로 들으면 될걸 남에게 강요는 왜 (악착같이) 하며, 남에게 동요는 왜 (악착같이) 당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타칭) 음악애호가는 없고, (자칭) 음악평론가만 많아지는 세상같이 보이는 요즘에 그래서 이웃블로거 음반수집가님의 (음악을 녹여 자신의 일상을 평론한) 블로그는 언제나 놀러가도 즐겁고 부담없습니다....



3. 번째는 음악감상회에서 였는데, 매주 1번씩 모여서 각자의 추천곡을 듣는 모임이었습니다. 추천곡도 소개를 해야했구요. 그런데 헤비메틀도 별로 없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 추천곡들도 다 시시했고, (그런데) 그 시시한 음악가지고 졸라 눈치보며, 잘난척하기 바빠 보이는 것 같아서 예라 씨발 키스마이애스다. 하고는 접었던 기억도 납니다. 병신같은 것들이 나중에는 추천곡을 고르는게 아니라 갈수록 남들이 안들어본(것같)은 음악을 찾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 같더군요..ㅋㅋ 웃기는 친구들이었습니다.




I'm nothing special, in fact I'm a bit of a bore
난 특별한 사람도 못되고, 사실 좀 따분하기까지 해요

If I tell a joke, you've probably heard it before
난 농담이라고 하지만, 어디선가 벌써 들은 얘길 거에요

But I have a talent, a wonderful thing
하지만 내겐 재능이 있죠, 놀라운 재능이죠

'Cause everyone listens when I start to sing
내가 노래를 시작하면 모두들 귀를 기울이거든요

I'm so grateful and proud
난 그게 너무 감사하고 또 자랑스러워요

All I want is to sing it out loud
내가 원하는건 하나, 소리높여 노래하는 거에요

So I say
해서 난 말하죠

Thank you for the music, the songs I'm singing
음악에, 내가 부르는 노래들에 감사해요

Thanks for all the joy they're bringing
음악이 가져다 주는 그 모든 기쁨에 감사해요

Who can live without it, I ask in all honesty
솔직히 말해, 음악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What would life be?
그런 인생이 어떻겠어요?

Without a song or a dance what are we?
노래나 춤이 없다면 우린 어떻겠어요?

So I say thank you for the music
그래서 난 말해요 음악에 감사한다고

For giving it to me
내게 음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Mother says I was a dancer before I could walk
엄마 말로는 나는 걷기도 전에 춤을 췄대요

She says I began to sing long before I could talk
엄마 말로는 나는 말도하기전에 노래를 불렀대요

And I've often wondered, how did it all start?
그래서 난 가끔 궁금해요, 그 모든게 어떻게 시작됬는지

Who found out that nothing can capture a heart
그 무엇도 멜로디만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순 없다는 걸

Like a melody can?
누가 알아냈을까요?

Well, whoever it was, I'm a fan
뭐, 그게 누구든, 난 그 사람 팬이에요

So I say
해서 난 말하죠

Thank you for the music, the songs I'm singing
음악에, 내가 부르는 노래들에 감사해요

Thanks for all the joy they're bringing
음악이 가져다 주는 그 모든 기쁨에 감사해요

Who can live without it, I ask in all honesty
솔직히 말해, 음악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What would life be?
그런 인생이 어떻겠어요?

Without a song or a dance what are we?
노래나 춤이 없다면 우린 어떻겠어요?

So I say thank you for the music
그래서 난 말해요 음악에 감사한다고

For giving it to me
내게 음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I've been so lucky, I am the girl with golden hair
난 너무 운이 좋았어요, 난 금발머리 아가씨에요

I wanna sing it out to everybody
난 모든 사람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요

What a joy, what a life, what a chance!
아, 정말 큰 기쁨, 멋진 인생, 기막힌 행운!

Thank you for the music, the songs I'm singing
음악에, 내가 부르는 노래들에 감사해요

Thanks for all the joy they're bringing
음악이 가져다 주는 그 모든 기쁨에 감사해요

Who can live without it, I ask in all honesty
솔직히 말해, 음악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What would life be?
그런 인생이 어떻겠어요?

Without a song or a dance what are we?
노래나 춤이 없다면 우린 어떻겠어요?

So I say thank you for the music
그래서 난 말해요 음악에 감사한다고

For giving it to me
내게 음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So I say
그래서 난 말해요

thank you for the music
음악에 감사한다고

For giving it to me
내게 음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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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온 레코드 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한 인플레임스의 신보가 발매 당일(11일)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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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않은 양면인쇄였습니다. 보통 거의 대부분 단면인쇄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작에 꽤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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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정도 더 보태서 살수 있는 DVD 포함 패키지를 주문했었습니다. 수록된 내용은 예상대로 새 앨범 제작과정을 담은 내용이더군요. 음악도 감동, 영상도 감동, 팬들이 뭘 원하는 지를 정확하고, 센스있게 알고 있는 팀인것 같습니다. 뭐 좋으면 다 좋아보이고, 싫으면 다 싫어보인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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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온 레코드에서 직접 주최한 이벤트! 새 앨범을 주문한 10명을 추첨해서 주는 싸인이 포함된 종이인형까지 덤으로 왔었습니다. 그런데 뭐 싸인이 있어서 가위로 자르기도 뭐하고, 안하기도 뭐하고...그냥 보면서 보는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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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주문한 Come Clarity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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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신경 쓴 구성에 흐뭇합니다. 당연히 DVD가 수록된 패키지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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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Last FM 집계, 다이고로가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밴드 1위가 그동안은  Dream Theater (729회) 였는데, 인 플레임스의 새 앨범이 나온지 며칠만에 1위를 탈환 (732회) 하였습니다. 그정도로 요즘 광풍이 불었던 인 플레임스의 새 앨범이었습니다. Come Clarity 앨범만큼 한방에 뒤통수에 돌넣은 눈덩이를 쳐맞는듯한 임팩트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만, 자꾸만 듣게 만드는 매력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들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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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사진은 이웃블로거 focus 님이 지난달 대전 원정을 치하하며 내린 상품, 올맨브라더스 밴드의 앨범!!! 주변에 CD를 좋아하는 분들의 많다보니 은근히 CD선물도 참 많이 받습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진짜 이런 친구들 끼리끼리만 놀고 싶습니다. 음악을 주둥이로 나불거리기만 좋아하는 새끼들은 내 친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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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도 그럭저럭 비껴가며 완전히 안맞고, 밥벌이도 그럭저럭 간신히 하고...뭐 운이 좋은 부분이라고는 그럭저럭 보통 사람들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유독 그래도 재물복이나 여복...같은 복중에 CD복이라는 게 있다면 CD복은 제가 꽤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늘 새삼 나는 CD복이 꽤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점을 또 실감했습니다.


2002년 이 회사에 들어왔을때 회사 CD자료들을 정리하라고 해서 자료실을 정리하던중 발견한 Old Man's Child의 'Revelation 666' 앨범입니다. '아니, 이런 보석이 왜 이따위로(!) 굴러다니는거지?' 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제 가방안에 집어 넣었었습니다.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마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아무도 탐내지 않는 물건은 스스로 구원하라(?)는 말도 들은것 같아서(정말?) 제가 좀 먹었습니다. 뭐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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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달 대전에 이웃블로거 음반수집가님과, 히치하이커님을 만나러 갔다가 히치하이커님에게 받은 선물 Old Man's Child의 'In Defiance Of Existence' 앨범입니다. Old Man's Child 의 앨범은 2장 연속 줏어먹은 행운의 시추에이션!!! 히치하이커님은 전작보다 별로다고 그래서 나도 그렇겠지(...)하고는 급하게 먼저 듣지는 않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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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오늘 우울하고 어두운 야근을 향해 달려가는 무거운 마음을 달랠길 없어 이제서야 들어봤는데, 와우~!! 이거 완전 MC스퀘어군요! 집중력 지대향상 + 아드레날린 맥시멈 + 포르노 하일라이트 장면을 향해 고추가 외치는 극한의 사정의 쾌감입니다! 쫙쫙 달라붙는군요. 시원한 고속도로를 마구 달리는 마음으로 상쾌하게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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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때 신디로퍼의 '소녀들은 재미보고 싶어해' (우해해) 라는 곡으로 팝송과 사랑에 빠진게 다이고로 음악라이프의 위대한 탄생(지랄!) 이었습니다. 중학교때는 (레코드샵을 하셨던) 외삼촌의 영향으로 매주 1번씩 나오는 (찌라시) 챠트지를 통해 빌보드 챠트도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악파일도 없었는데 어떻게 당시의 80년대 팝송들을 (어지간한 곡들은) 다 기억하고 있는지 제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합니다. 요즘...뭐 듣고 지내세요? 라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80년대 팝숑에 아주 파묻혀 삽니다.."


처음부터 락음악을 좋아한건 아니었습니다. 락음악이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었습니다. 그저 팝스타들이 좋았고, 팝 히트곡들이 좋았고, 팝챠트를 보며 주식투자한 사람처럼 아쉬워하고, 기뻐했던 싼마이라이프로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팝송들을 수학여행때나, 혹은 아주 가끔씩 외삼촌이 (당연히 공짜로) 60분짜리 공(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줘서 세상을 잠시 차단시키고 워크맨으로 그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시켜 들었을때의 설레임은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내가 팝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이 된듯 나의 시선을 따라 흘러나올때의 느낌...차소리, 사람소리, 일상의 소음이 들리지않고 차단된 체, 온 세상이 내가 좋아하는 팝송을 들어주는 듯한 느낌...내가 80년대 틴에이지 뮤비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푸하하-


지금은 락음악을 주로 듣다보니 앨범 통채로, 혹은 아티스트 통채로 듣는 편이 많은 편입니다만 80년대의 팝송들은 앨범이나, 아티스트 위주로 들은 습관이 아니라, 철저히 빌보드 챠트의 성적순(풉)으로 들어온 습관이 되서 딱히 80년대 아티스트 누구를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음...그건 좀..."이라고 얼버무릴것 같습니다. 워크맨속 60분짜리 공테이프에 꾹꾹 눌러담았던 빌보드 히트곡들의 추억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앨범하나, 아티스트 하나가 아니라 80년대의 팝송들 각각이 그냥 다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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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외삼촌때문에, 커서는 내가 좋아서 그렇게 그렇게 음악이 좋아지다보니 음반가게에서 일하게 됬고, 그래서 어쩌다보니 (대단한 수퍼스타를 보유한 가요제작사나, 해외의 유명한 메이저 라이센스 회사는 아니지만) 지금의 음반회사에까지 들어와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해 한해 지날수록 느끼는 점이 (인터넷과 개퍼주듯 인심좆나좋은 공유의) 빙산을 만나 침몰하는 타이타닉 여객선같다는 생각입니다.


제발 CD좀 사주세요 님들아도 아니고, 음악파일만 오지게 몇기가씩 플레이어에 낼름 받아쳐넣는 취미(따위)가 음악감상이라고 (뻔뻔하게) 나불거리는 씨발놈들을 향한 직격탄도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제가 다니는 이 회사가, 제가 일하는 이쪽 업계쪽이 하루가 다르게 경기가 심각해져가고 있음을 몸서리치게 실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핵폭발이 일어나도 살아남았다는 바퀴벌레처럼 악착같이 살아볼레~라는 다짐의 나불거림입니다.






맙소사! 주다스 프리스트의 내한공연이 올해 9월로 확정이 되어있군요. 만우절 후유증 뻥카가 아닌가 의심 깔고 다시 확인 해보았습니다만 공연기획사가 마룬5랑 (미이라같이 깡마른) 쎌린디옹 아줌마의 내한 공연을 주관한 기획사니 뭐 더 의심해봤자 누워서 가래뱉기일것 같아서 의심은 접고, 슬금슬금 감동을 해가는(..) 중입니다. 학창시절 '페인킬러' 엘피를 듣고 '맙소사, 이것이야말로 우주최강의 헤비메틀이로다' 입안에 거품을 물며 사랑에 빠진지 18년만입니다. 이런 18! 이제서야 METAL GOD이 오시다니....그냥 이대로 끝맺기 싫어서 조금 더 나불거려보는 주다스 프리스트의 개인적인 수다입니다.




1. 74년 'Rocka Rolla' 앨범, 76년 'Sad Wings Of Destiny' 앨범은 수입반으로 샀었습니다. 'Rocka Rolla' 앨범은 여전히 손이 안가지만, 'Sad Wings Of Destiny' 앨범의 'Epitaph' 라는 곡을 들으면 당시엔 정말 아무 생각없었지만 아무튼 사놓은게 얼마나 잘한 짓인가 스스로 대견해해 합니다.




2. 79년 라이브 'Unleashed In The East' 앨범은 당시에도 사고 싶었는데 구하지 못했던 앨범이었는데 당시 음악 동호회 회원이 같이 술먹다가 자기를 집까지 데려다주면(-_-;) 자기 집에 있는 'Unleashed In The East' 앨범을 그냥 주겠다고 해서 묵묵히 바래다주고 약속대로 받아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준건지? 는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아리까리합니다.




3. 노래방에서 (옆에서 뭐라든간에) 자주 부르는 주다스의 곡으로는 'Breaking The Law', 페인킬러는 너무 빠르기도 하고, 부르다가 대가리가 진짜로 얼굴벌게지며 터질뻔한 적이 있어서 그후로는 절대 안부릅니다...'쀍킹더로'는 적당한 템포에 적당한 쌰우팅이 아주 적당하게 들어가 있어 은근히 부르면서 신나라합니다..히히..다시 봐도 정-말 멋진 앨범자켓이네요!




4. 이 앨범의 첫 곡 'Ram It Down' 의 청명한(?) 쇳소리 샤우팅이 너무 좋아서 집에서 이 부분만 계속 반복해서 들으며 히죽거렸을 때 옆에서 지켜보신 어머니의 걱정스러운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5. 주다스의 앨범중 가장 정이 안가는 앨범 2장입니다. 한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디자인이 나온건가 싶을정도의 춀라 썰렁한 휑-함을 자랑하는 81년작 'Point Of Entry', 또 한장은 정말 죽도 밥도 아닌 디자인이기도 하고, 죽도 밥도 아닌 음악이기도 해서 듣는내내 '이걸 왜 샀지?' 하늘만 바라보았던 2001년작 '데몰리숀' 앨범.





6. 한창 (정말 지겹도록 쏟아져나왔던) 트리뷰트 앨범, 주다스도 (당연히) 예외일순 없었습니다. 아-진짜 징그럽다...궁시렁거리면서도 어느새 제 손에 저 두장의 앨범이 쥐어져 있었던 그때의 기억, 빨리 가서 들어봐야지의 설레임이 가득했던 집으로 가는 길~ 저 앨범중에는 테스타먼트의 'Rapid Fire' 라는 곡이 가장 인상깊었네요. 제가 만약 뮤지션이었고, 주다스의 곡중 1곡만 커버해서 저 앨범에 넣으라고 한다면 저는 'Exiter' 를 커버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 앨범에서 'Painkiller'는 앙그라가 커버했습니다. (전 별로더군요. 앙그라도 다른 밴드가 다 안할려고 하니까 울며겨자먹기로 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불쌍하게 부르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말도안되는 개소리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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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음반수집가 님의 집을 놀러가서 실컷 술마시며 이 음악, 저 음악 듣던중 가장 술맛이 돌게했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활주로' 의 앨범이었습니다.  1번 트랙인 '처음부터 사랑했네' 의 걸죽한 막걸리 리프(;)가 나오는 순간!!  제 머리속에는 '아 씨바 더이상 못참겠다, 서울 가자마자 질러야지!!!!!!!!!!!!!!!'...... 그러나 서울 가자마자 우왝~개토하고,  정신없이 주말을 보내고  이제서야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주로 가는 향뮤직에 검색을 했더니 품절! 2순위인 포노를 갔더니 품절! 식겁해서 ㄷㄷㄷ떨며 핫트랙스 사이트를 가니 다소곳한 참으로 착한 가격(6,200원) 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냐, 내 너를 질러주마 하고 구입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 쓰고 남은 마일리지까지 있어서 총 결제금액은 6,400원의 나이스한 프라이스!!!! 굿잡!!! (어랏, 방금 링크 확인 해보려 갔더니 금새 품절이군요! 내가 또 마지막 1장을 산건가? 최고의 아다리입니다!)


우리나라 음악은 밴드는 다 촌스럽다고 싸잡아 생각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이나마 철이 든게 얼마나 다행인가를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혹은 고만고만한 음악들이 고만고만하게 나와서 이젠 제발 그만그만했으면 하는 요즘 음악들에 대한 싫증덕분에 이렇게 70년대 예전에 잊고 있었던 클래식들을 새삼 찾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가도 느끼고 있습니다. 잊혀졌던 이런 클래식들을 다시 찾는 건 분명히 컴퓨터속 인터넷속 음악파일이 아니라 내 손에 만질수 있는, 형체가 있는 C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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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계속 쌓여갔던 PSP 게임기에 단비를 내려준 게임이 어제 출시되었습니다. PS2부터 시작해왔던 게임이었는데, 근성도 없고, 승부욕도 없는 저같은 게이머에게는 위닝일레븐 같은 스포츠게임보다 4인 온라인 팀플레이로 이렇게 몬스터를 같이 잡는 게임이 더 재밌더군요; -_-. 이 게임은 물론 혼자 독고다이 플레이도 가능합니다만 그것은 야동보는 거랑 실제 섹스랑의 차이라고 할만큼 감동(...)의 폭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여느 다른 기종의 온라인 게임이 다들 그렇겠지만) PSP 게임중에서 온라인 네트웍 플레이(헉헉) 재미하나는 최고봉인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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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려온 게임인데 전작의 세이브 데이터를 연동시키다가 그만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쉽게 말해, 부산에서 실컷 놀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부산 호텔방에 핸드폰을 놔두고 온것을 이제서야 기억이 났을때의 느낌...이랄까...혹은 내일 출판소에 넘기기만 하면 되는 책 1권 분량의 원고를 컴퓨터에서 날려버렸을때의 머릿속 새하얀 느낌? 21세기는 보험도 중요하지만 백업도 얼마나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하는지 새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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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한번 한적이 없었고~♬ 야이야이야~♬ 에 덧붙이자면 저는 친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워낙에 좀 소심하고 내성적이기도 했고, 전학도 꽤나 많이 다녔기 때문에 그 흔한 동네친구라는게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나마 고등학교때의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만은 나이가 나이인만큼 자기 밥그릇 채워 먹고살기 바쁘므로 예전만큼 '뜨거운 우애'에 기댈 수 없게 된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골방오덕후, 좆나히키코모리는 아니어서 오다가다 보니 이래저래 친구가 하나둘씩 생기게 되었는데 희안하게도 음악쪽과 가깝습니다. 이번 주말에 이웃블로거 음반수집가님을 만나는 기분도 그렇고, 그동안 살아온 세월(허허)을 생각해보니 음악은 저에게 음악만 준게 아니라 친구라는 선물도 참 많이도 주었구나~ 새삼 아바의 'Thank You For The Music' 을 저절로 외치고 싶은 마음에 몇자 나불거려봅니다.


1. 입대전까지 (어느 입대를 앞둔 청춘들이 비슷비슷하지만) 될데로 되라 씨팔 날짜만 가라~식으로 살다가 당시 핫뮤직이라는 잡지의 펜팔(아~ 펜팔~ ㅋㅋㅋ) 을 통해 만든 3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2명은 현재까지도 잘 연락이 되고 있습니다만, 당시 X-Japan을 좋아했던 점이 비슷해서 꽤 많은 편지를 나누었던, 경북 구미에서 상경한 '넌 내게 반했어' 노 브레인의 이성우씨와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2. 전역하고 일했던 레코드샵, 철저하게 영화 '하이피델리티' 의 레코드샵의 '잭블랙' 같은 캐릭터가 저였습니다. 정-말 싸가지 없는 점원이었습니다만 헤비메틀쪽을 사러온 손님들과는 혈맹을 맺어도 될정도로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었습니다. 좆같은 앨범은 좆같다고 얘기하고, 좆나뻐킹오썸 앨범은 가는 사람 붙잡아서 이건 꼭 사야된다 박박 우기고... 그러다보니(?)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났던것 같습니다.



(Part.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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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호오 이거 밴드이름으로 하면 멋지겠군요. 장르는 멜로딕 데스가 아닌 멜로딕 페인-PAIN- 메탈!!!). 주말에는 신나게 놀고 월요일부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꼬라지를 보아하니 목감기에, 몸살감기 콤보세트인것 같은데 아무래도 감기약 구원투수를 등판시켜야 할것 같습니다. 아파서 일도 안되고, 옛 추억이 떠올라 갑자기 나불거리고 싶은 Top.5 가 생각났습니다. 아플때 (감기약 쳐먹고 몽롱할때) 들으면 좋은 곡 Top.5


1. No Surprises / RADIOHEAD (Album "OK Computer)
2. Planet Caravan / PANTERA (Album "Far Beyond Driven")
3. Indifference / PEARL JAM (Album "VS")
4. Cortez The Killer / NEIL YOUNG & CRAZY HORSE (Album "Z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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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기고만장, 안하무인, 숙일줄 모르는 벼(RICE) 같은 이문세 꼬라지 보기 싫어서 만약에 추모공연이 있다해도 (당연히 이문세도 출연 100% 일것이므로) 갈까말까 망설임을 주었던 이영훈 추모공연이 이번주 목요일에 열리는군요. 왜안하나? 그럴리가 없는데 한눈팔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허겁지겁 급한마음에 달려가 보았습니다만 현실은 매진.


다이고로 사춘기 시절의 가장 소중한 감성중 하나였던 추억의 죽음(졸라 거창하지만 뚝심있게 나불거려봤음...)을 어떻게든 추모하고 싶은 오기(?) 가 결국 무의미해져 버렸습니다. 소년 다이고로의 감수성을 햄버거, 피자같은 음악만 졸라 쳐먹는 요즘 불쌍한 비만키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찌워 주셨던 이영훈 선생님 부디 암없는 천국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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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했던 겨울은 지옥으로 떨어지고 드디어 봄처녀 제오시...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져 유쾌한 요즘입니다. 봄맞이 혹은 봄나물같은 음악 없을까? (쓸데없는) 고민을 하다가 무릎을 탁치며 떠오른 기가 막힌 곡이 있었으니 바로 Focus의 "Hocus Pocus" 라는 곡이었습니다. 밴드이름과 똑같은 닉네임을 쓰고 계신 이웃 블로거 Focus 님에게 이 곡을 혹시 음악파일로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만 없다고 하셔서 하루 꾹 참다가 오늘 출근길에 헬로윈이 연주한  "Metal Jukebox" 앨범을 들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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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윈은 딱히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 못한 팀이라 저번 공연도 가지 않았을정도였습니다만 이 앨범은 꽤나 자주 듣게 되는 것이 헬로윈의 곡이 아니라 헬로윈이 좋아하는 밴드의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었기 때문입니다. 흔하디 흔한말로 리메이크 앨범...앨범 구성도 스콜피언스, 제스로툴, 아바, 데이빗 보위, 비틀즈, 크림, 베이브루스, 딥퍼플등등 결코 만만하게 볼수없는 아티스트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처음에 이 앨범을 사서 어떤 식으로 연주를 했을까? 후라이드치킨같은 호기심반 설레임반의 대단했던 추억도 납니다.





앨범 수록곡중 아바의 'Lay All Your Love On Me'라는 곡과 더불어 'Hocus Pocus' 라는 곡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특히나 봄에 들으면 이상하게 더욱 기분이 좋아집니다. 웰컴투 동막골 '마이아파' 양과 함께 머리에 꽃을 꼽고 앞동산에 올라 미친듯이 이 노래를 부르며, 미친 놈처럼 춤추고 싶은 욕구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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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횽님의 블로그를 통해 발매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바로 향뮤직에 앉아쏴 투타타타타를 해버린 레이지의 신보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파트 원투쓰리니 해서 그 머시기 컨셉형식의 곡은 없더군요. 없어도 좋고, 있어도 좋다는 쪽입니다. 관심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레이지의 두 가지 방향에 대해서 모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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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냅다 달려보세의 사운드는 여전했습니다. 새 앨범의 첫 느낌은 뒤통수 강스파이크는 없었습니다만 소되새김질처럼 슬슬 뒷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중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역시 레이지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컴퓨러 그래픽이군요. 딥퍼플의 'In Rock' 앨범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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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배송비 무료의 덫(...)에 이번에도 피할 수 없어서 같이 지르게 된 레이지의 'Unity' 앨범입니다. 6,1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덤핑가에 여전히(...) 팔고 있더군요.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어랍쇼? 도착해서 보니 저렇게 싸인반입니다...저렴한 가격에다가 싸인반이라니...제가 지금 이렇게 늦게 샀는데도 저렇게 싸인반이 있는 걸보면 판매량이 어느정도였을지 슬픈 상상을 하게 됩니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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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음반수집가님의 글을 읽던중 RUX에 관한 언급이 잠깐 나와서 '아! 이젠 진짜 사야겠다' 싶어서 달려가보았습니다만 '덤벼라 (이 미친 개씨발놈들아)' 가 수록된 1집앨범은 품절이더군요. 그래서 구입한 라이브 앨범입니다. '우린 어디로 가는가' 는 원곡보다 좀 더 빠르고 정신없는 감이 있습니다만 백미중에 백미인 '덤벼라' 라는 곡은 스튜디오 앨범보다 더 거칠고, 더 생생해서 좋았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었습니다만 나름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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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바코드 표기가 눈에 띄더군요. 바코드라고 써진 글씨앞에 숫자가 바로 바코드 생성번호인데 바코드 생성프로그램을 통해 흔히 봐오던 그 바코드로 변환이 되어 저 위치에 배치가 되고 하나의 상품으로서 전산화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저 상품은 제작과정에서 그냥 저렇게 에러가 생긴 것 같더군요. ㅋㅋ좀 펑크앨범답다고 해야할까? 좋게 좋게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락음악쪽을 좋아하다보니 술만 좀 쳐마시다보면 노래방을 가게 되는 것도 일상다반사...친구들은 뭔 팝송을 부르고 (쳐)지랄이냐 캐또라이로 취급당하기 쉽상입니다만, 이럴 때아니면 언제 내가 락스타(...)가 된듯한 착각과 환상을 가져보겠냐 싶어서 꾿꾿이 이쪽 노래를 자주 찾아부르는 편입니다. 그런데 맨날 부르는 노래가 그 노래가 그 노래이다 보니 새로운 아이템좀 장착해보자는 의도로 이 노래 혹시나 있을까? 검색해보던중 몇가지 상당히 흥미로운 검색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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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드림시에터를 검색해보았습니다. 대충 짐작가는 예상문제(...)들은 나와있었는데 99년 발매앨범 "Scenes From A Memory" 앨범의  The Spirit Carries On 이 있더군요..ㅋㅋㅋ 의외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Take The Time도 불러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냥 딱 기분내기 좋더군요. 나머지 기억은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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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는 백두산을 검색해보았습니다. ㅋㅋㅋㅋ 백두산의 곡중 가장 정신없고, 가장 높은(..) 곡중 하나인 저 곡이 있을줄이야...'주연배우','말할걸','어둠속에서' 를 기대했던 저의 바램은 완전히 캐박살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거 정말 듣기만 해도 어려워 보이던데...나중에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는 회사 회식자리에서 만취상태에서 캐꼬장부리고 싶을 때나 한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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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제플린의 검색결과입니다. 1-4집에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 잘 채워져 있군요. 음? 그런데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 안보이는군요..그럴리가 없을텐데 말입니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주연했었던 옛날 영화 '웨인스 월드'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악기점 기타앞에 걸려있었던 문구 'NO Stariway To Heaven' ('천국으로 가는 계단' 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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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도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예상대로 김바다 시절의 시나위곡들이 꽤나 많군요. 최근 앨범의 수록곡인 '작은 날개' 도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크게 라디오를 켜고' 는 아마 임재범 보컬버전이 아니라 김바다 보컬버전인것으로 기억합니다. 임재범이냐 김바다냐 고르라면 당연히 임재범이지만 편곡은 김바다 보컬버전의 편곡이 훨씬 박진감 넘치고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Farewell To Love'가 있다는 게 큰 수확이군요!!! ㅋㅋㅋㅋ !! 이웃블로거들 다 모여서 얼큰하게 술마시고, 같이 노래방가서 미친듯이 불러보고 싶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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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뉴에이지 음악은 좋긴 좋은데...딱 2-3곡까지만...

2. Very Special Thanks to 음반수집가

3. 봄입니다! 드디어 야구의 계절!!!
    KIA야!! 가을에도 야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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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보게 된 드림 시에터 공연의 영향으로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감성의 발기 상태를 드디어 해소(...) 해주었으니 그 결과가 바로 드림 시에터의 초창기 라이브및 뮤직비디오 모음집인 Images & Words : Live in Tokyo + 5 Years in a Livetime 합본 DV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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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더럽게 길긴 한데 별건 없고 Images & Words 앨범 직후의 동경 공연실황 DVD 1장과, 케빈 무어 라는 키보디스트가 나가고 들어온 이태리표 느끼남(같아 보이는) 데릭 쉐러니언이 키보드를 치고 있던 시절의 5 Years in a Livetime DVD 1장,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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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으로 설연휴전에 그러니까 1월말에 주문을 했었는데...거의 1달만에 도착했습니다.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지않답니다 아마존 장터에 유일한 단점입니다. 살인적인 기다림...횽뮤직을 비롯해서 몇군데에서 툭하면 품절이길래 좋다! 가자 아마존으로!!! 주문마치고 횽뮤직에 가보니 이 상품이 입고가 되어있더군요;;; 사람 간보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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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바로!!! 양장본 '드림시에터'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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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이는 98년에 산  Images And Words Live in Tokyo 비디오 테입입니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꺼내봤습니다. 당시엔 DVD플레이어도 없었고, PC도 흔하지 않았으니 뮤직비디오를 볼려면 VH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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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리모콘으로 보고싶은 트랙을 슉슉 넘기면 됐지만 저 당시에는 절묘한 FF(빨리감기), RW(뒤로감기) 신공이 몹시 필요했었습니다. 아-그러고보니 당시 최첨단 기능이었던 조그셔틀 기능도 이제는 추억속에 사라져가고 있네요. 은근슬쩍 연소자 관람불가라고 써져있는데 제 기억으론 단 한장면, 바로 그 장면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이없게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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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10년전에도 드림씨에터에 대한 애정이 좀 있었나보군요. VHS와 DVD를 같이 눕혀놓고 보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많이 납니다. 그때만해도 드림씨에터라는 밴드가 이렇게 롱런을 하게 될지, 10년후에도 제가 한 밴드를 이렇게 오래오래 좋아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밴드는 이제 슬슬 (당연히도! 어이없는 구성의 이전 배급사였던 워너시절의) 베스트 앨범도 출시를 앞두고 있고, 실망감을 주는 앨범이 나올 때가 되었건, 실망감을 주는 앨범을 만들것 같아서 미리 해체를 할때가 되었건간에 아무튼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당시 드림시에터와 비슷하게 데뷔했었던 밴드들 (심지어 후배밴드들조차)은 대부분 어디서 뭘하는지 추억속으로, 기억속으로 찌그러져버린 상태에서 지금도 여전히 위풍당당한 흠좀짱의 실력으로 현역을 질주하는 이 밴드큼은 제발 오래오래 나랑 같이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YES I AM...저는 드림씨에터의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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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거랑 듣고싶은거만 듣게 됩니다. 옆에서 아무리 쏼라쏼라 필청이다!! 필구다!!! 명반이다!!! 나불거려도 귓구녕에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고 있어서 잘 안들려서 그런가...


하지만 반대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목이 터져라 '이거 졸라 짱이랑꼐요' 라고 외치며 추천남발의 지랄맞은 오바질을 하고 싶은 욕구를 최대한 젠틀하게 참는 편입니다. 외나무 다리에서 원수를 만나듯이 어떠한 감성의 외나무 다리던 명반은 분명히 기가 막힌 타이밍에 '그곳에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내 귀에 아직 안들어오는 명반은 내 인생의 '추격자' 라고 그냥 느긋하게(?) 생각해 버립니다. "야, 9024! 너 9024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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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감독 : 다이고로
제작 : 다이고로
편집 : 다이고로

아빠 : 다이고로
아들 : 다이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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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마이클잭슨의 스페셜 에디션 시리즈 4장이 나왔을때는 정말 오케이! 이젠 질러주겠어~ 주저없이!!! 한치의 오차없는 망설임 안드로메다 상태에서 질렀었는데 7년만에 25주년 에디션 앨범으로 뒤통수를 때리는 쏘니 비엠쥐!! 잊지 않겠다....


들을만한 새 앨범은 안나오고, 들어봤던 앨범들은 베스트 앨범이나 에디션앨범 (좆나 쳐)내고...소스 하나가지고 오뎅 국물처럼 졸라 우려내는 음반사들...참 얄밉습니다..이 저질카툰은 이웃블로거인 Rex 님과 Ultrafunk 님의 블로그에 어슬렁거리다가 영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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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블로거 Ultarfunk 님의 블로그를 여느 날과 다름없이 이웃순례(..)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헉! 오매 뭐여 이거 씨발~! 이건 질러줘야해~!' 하고는 바로 구입한 백두산 베스트 앨범, 작은 거인, 그리고 시나위의 앨범들입니다. 무엇보다 반가웠었던 것은 작은 거인의 앨범...어린 시절 머틀리 크루가 최고인줄 알고, 머틀리 크루가 제일 멋져보여서 당시에 한창 나오고 있었던 국내 밴드들의 저 앨범들은 쪽팔린다며 무시했었던 (이런 된장할) 기억이 있던지 십여년후... 이제는 좋아도 어떻게 사야 하는지 몰라 발만 동동구다가  사게 되니까 마냥 좋아하는 이 죽일 놈의 간사한 심리!!!


'횽, 이게 뭐셈? 왜 이런 게 좋으셈?' 라고 고개를 갸웃갸웃 거릴 꼬꼬마 음악 좋아하는 동생들이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네들도 나이 쳐먹어가면서 꼭 한번은 조우하게 될 앨범들임은 분명할텐데 과연 그때도 저처럼 이렇게 다행스럽게 구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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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 주말 동네 횽아를 불러서 술퍼마시며 같이 들었던 앨범들. 동네 횽아는 Jeff Beck의 "Scatterbrain" 이라는 곡의 추억에 대해 말하고, 저는 Red Hot Chilli Peppers의 "Falling Into Grace" 라는 곡으로 응수(..)합니다. 더불어 신중현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한 사랑과 평화의 '잊어야 한다면' 이라는 곡 속의 '최이철'의 죽이는 기타솔로에 대해 즐겁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술도 있고, 음악도 있고 집에서 그렇게 놀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습니다만 일어나면 개판이 된 술상과 이것저것 빼서 들은 CD들을 정리하는 게 몹시 귀찮다는게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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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 King Krimson + Led Zeppelin + Genesis 라는 엄청난 카피로 홍보를 하고 있는 Mars Volta 의 4번째 새 앨범입니다. 데뷔 앨범이 나왔을 당시 교보 핫트랙스 청음기로 듣고 "오매~뭐여 씨팔~아가씨, 이거 얼마야?" 하고는 바로 구매를 했었던 의리가 3집까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 앨범도 역시 (음반사의 카피문구의 의도와는 달리) Rush + King Krimson + Led Zeppelin + Genesis 의 앨범을 4개의 오디오 플레이어에 한꺼번에 (동시에) 플레이해서 듣는듯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여전히 복잡하고, 불규칙적이고, 정신없고,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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