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노란 벽돌길이여~' 랄지 '미안하다는 말은 가장 힘든 말' 이랄지 '당신을 위한 노래' 랄지 '오늘 밤 사랑을 느낄 수 있나요?' 랄지 (더 있겠지만 손가락 아파서 생략) 아무튼 팝 발라드 히트곡들로만 해도 억만장자의 차고에 있는 스포츠카들 처럼 많이 가지고 있는 엘튼존 아저씨의 초기 앨범을 한 장 구입했습니다. Captin Fantastic And The Brown Dirt Cowboy...


80년대 이후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팝 발라드만을 마구마구 만들어 내고 마구마구 히트시켜 버리는 무시무시한 피아노 팝발라드의 달인(...)같은 엘튼존 선생님 느낌이 몹시 강합니다. 하지만 Crocodile Rock 이랄지 Funeral For A Friend (Love Lies Bleeding) 같은 곡들이 발표된 70년대 초기 앨범들을 들어 보노라면 철저히 락밴드 스타일속에서 엘튼존의 피아노가 주위를 탄탄하게 감싸고 리드한 느낌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70년대의 엘튼존 초기의 앨범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와 같은 나이인 저 앨범을 며칠전에 적극적인 각오(!)로 사야겠다고 발기된 이유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올 가을엔 기필코 We All Fall in Love Sometimes / Curtains 를 제대로 듣고 말겠어!' 였습니다. 케서린 제타존스가 그냥 이유없이 예쁘듯이, 한채아가 그냥 이유없이 예쁘듯이 We All Fall in Love Sometimes / Curtains 라는 곡도 그냥 이유없이 예쁜 곡이었기 때문입니다. 듣다보면 한 여름에 몇입 먹지도 않았는데 금방 뚝뚝 줄줄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 국물처럼 제게는 감동의 감성이 금새 줄줄 뚝뚝 흘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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