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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는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이 돈만 족족 들어오는데로 CD를 샀고, 앞으로 어떤 CD를 사고 싶고, 어떤 CD를 사야겠다가 거의 유일한 미래의 계획이었습니다. 30대가 되니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좀 더 넓은 집, 좀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20대때의 CD를 사고싶다! 는 생각보다 앞서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좋은 차! 를 사는것도 좋은 집! 을 사는것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 좀 더 넓은 집, 좀 더 좋은 집으로 가면 저 진열장에 제대로 꽂히지도 못한 나머지 CD들도 집을 찾아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CD를 산다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방이 CD로 좀 좁아진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이제는 슬슬 이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이사를 하기 위해 CD를 안산다? 그 이유는 이사를 해서 CD를 사기 위해서이다? 닭이 먼저일까요? 계란이 먼저일까요? 요즘 제가 곀는 딜레마입니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럴땐 나이를 먹는게 싫습니다. 어쨌든 현실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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