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휴가 얘기의 외전판인데요....휴가 출발전까지 사내에 아무런 휴가비에 관한 루머가 전혀(!!!) 돌지 않더군요...그래서 한숨 가볍게 한방 내쉬고, 체념하며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휴가를 다녀와보니 뒷북치며 휴가비가 나왔다고 봉투 한개가 제 손에 잡혔습니다. -_-; 휴가전에 지급했어야 했는데 사장님이 그럴 경황이 없이 바빴다나...뭐래나...Anyway... 저번 휴가지에서 써재낀 돈을 그냥 매꾸는 의미로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굳게!!! 하고 있었으나 제 마음 어두운 저편에서 악마의 세력(훔~) 이 이 틈을 노리지 않고 역습을 해왔으니 바로 기타노 다케시의 콜렉션 DVD세트였습니다.


출시는 지난 4월에 되었었더군요...(그동안 모르고 지내왔으니 참으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저질러야 할 구입목록은 결국은 저질러 진다는 제 나름 불변의 진리이자 징크스를 또 한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비랄지 키즈리턴, 기쿠지로의 여름을 슬금슬금 질러볼까말까 고민때렸던 그간의 간지러움을 한방에 날려버린 9회말 역전 만루홈런같은 상쾌함이었으나, 10타이틀 세트의 박스세트답게 만만치 않았던 가격은 한편으로 저를 무한-침묵하게 만드는 포스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보통 이정도 분량이면 10만원은 기본으로 넘어줘야 하는 상식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나마 저렴하게 나온 가격에 감동했다면 감동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전혀 싼티가 나보이지 않는 패키지 디자인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예.... 다이고로는 오늘부터 퇴근시간 이후 여가를 기타노 다케시 주간으로 선포합니다..(음...이거 아직 엑스파일 시즌5 DVD도 상영이 끝나지 않았건만....흠...) 아참...말 나온김에!! 기쿠지로의 여름 OST 구할 수 있는 방법이랄지 듣기만이라도 할 수 있는 음원을 제공해주실 분을 애타게 찾는 바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