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이번 휴가에서 가장 크게 건진 것은 멋진 노을과 야경, 그리고 여전한 우정이라고 할수가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그중의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하나 써볼까 합니다. Now! Listen....


'What's Wrong With Me?...Or This Situation?' 식의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을 떠난 휴가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는 이곳저곳 저를 위로시켜주기 위해, 혹은 관광(...흠)시켜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세세히 느껴졌습니다. 아주 으슥한 산길로(정말이지 인적이랄지, 차적은 찾기 힘든 길로) 계속 차를 몰더니...내리라고 하더군요. 내린 곳은 무슨 위성 기지국같이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안테나들이 보이는 산정상의 건물이었습니다. '얘가 나를 죽이려는 건가...' 식의 피식~ 웃음을 지으며 건물옆의 작은 길로 따라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맙소사! 멋진 야경이 펼쳐지더군요....(위의 저 사진처럼 말입니다.)


한동안 말을 이을수가 없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장관에 (물론 도시의 야경이라는 건 어디에서나 있는것입니다만...) 뒤통수를 맞은 듯한, 음~ 마치 서프라이즈 파티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도시의 불빛들이 제 생일케익위의 촛불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산 정상의 무시못할 쌀쌀한 여름바람(!)을 맞아가며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순간은 정말 Fantastic 했습니다...그외에도 이동중에 차앞으로 시뻘겋게 하늘을 불태웠던 멋진 노을을 쳐다보며 감탄하며 들려나왔던 차안에서의 Dire Straits의 'Going Home'도 대단한 감동이었습니다.


예전에도 말한바있는 다이고로 인생에 있어서 음악의 의미!! -다이고로는 음악문답이라는 글에서 내 인생에서의 음악이란? 질문에 내가 주인공인 영화의 사운트 트랙이라고 밝힌적이 있다...- 가 멋지게 발휘된 소중한 순간들을 느끼고 돌아온 휴가였습니다...오늘 일하면서 PINK FLOYD의 'Coming Back To Life' 를 듣는데 갑자기 다시금 그때의 감동이 생각나 적어본 장마도 지나간 늦여름 해질무렵의 수다 한토막이었습니다.





Coming Back To Life - Pink Floyd
* Coming Back To Life *


Where were you when I was
Burned and broken
While the days slipped by
From my window watching


Where were you when I was
Hurt and helpless
Because the things you say
And the things you do surround me


While you were hanging yourself
On someone else’s words
Dying to believe in what you heard
I was staring straight into the shining sun


Lost in thought and lost in time
While the seeds of lifeand
The seeds of change were planted


Outside the rain fell dark and slow
While I pondered on this dangerous
But irresistible pastime


I took a heavenly ride through our silence
I knew the moment had arrived
For killing the past and coming back to life


- interlude -


I took a heavenly ride through our silence
I knew the waiting had begun
And headed straight, into the shini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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