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 뭐랄까? 신간이 나왔다고 하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CD를 사러 레코드샵에 달려가듯이 (정말 비슷한 느낌이라 강조하는겁니다!! 진짜로!!!~비슷한 느낌...) 서점에 냅다 달려가서 사버려야 직성이 풀릴것같은 설레임을 주는 유일한 작가인 하루키 아저씨의 신간을 읽게 되었습니다...'해변의 카프카' 이후로는 상당히 글에 힘을 뺀 스타일을 보여주고 계신다는 느낌은 이번 작품에도 그러했습니다..그게 얼마나 문학적인 대단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냈는지에 대한 무지한 무관심일수도 있겠으나 뭐 일단 저로서는 하루키 아저씨를 작가라기 보다...그냥 말(=글) 잘하는 센스만점 아저씨로....유머 넘치는 재즈 매니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에 하루키 아저씨가 아시게 된다면 어깨를 으쓱하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한데요...실은 그렇게 생각해왔거든요..." 라고 말할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뭐 또 하루키 아저씨의 신간이 나온다면 역시나 설레일것이고, 서점으로 달려갈것이고, 그리고 잽싸게 읽어내려갈겁니다...아마도 하루키 아저씨를 작가라기 보다 글로 연주하는 뮤지션이라고 어느새 부턴가 생각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희안하게 책을 읽게 만드는 작가입니다....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리고 이번 작품도 그런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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