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보험이야기....어린 시절에는 보험이라면 가입시키기 위해 지구끝까지라도 물고늘어져(...) 가입을 시키고야 마는 치밀한 영업능력을 구사하는 사람이 연상이 되었습니다...'그런 사람=보험' 이라는 괴상한 등호관계를 머릿속에 심어놓은채 꽤 오래살아왔다는 말입니다....그래서 보험이라는 얘기만 나와도....'어허...그들(!)의 먹이감은 되지 말아야겠다....' 라고 보험에 관해서는 상당히 거리를 두면서 살아왔습니다..이 생각이 봄날의 눈처럼 화학변화가 일어난 것은 올해부터였습니다...어짜피 (뭐 거의 이변이 없는한) 혼자서 남은 인생 살것은 맑은 날 63빌딩에서 금강산 보이는 전망이기 때문에....이런 자문이 들더군요....


디질 준비(Ready To Die)를 해야겠다...싼마이 드라마에서 암이나 치명적인 병에 걸려 입원한 주인공이 날려대는 '이럴거면 차라리 나를 죽여줘! 왜 나땜에 다들 힘들어지는거야','미안해 짐이 되서....' 식의 병신같은 멘트는 날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아니 이제서야? 라고 질문이 드실분도 계시겠지만 변명은 앞에 썰어놨으므로 반사)


그리곤 어머니에게 '엄마~알아서 깔아줘' 라고 멘트를 날리고 가입한 건강보험과 암보험....1달만에 다시 믿음직한 친구의 믿음직스런 조언에 힘입어 다시 변심을 하여(...물론 어머니의 믿음도 티끌만치의 의심도 없었습니다만...실무자의 조언에 더 판단이 섰다고나 할까...) 보험사 변경....이제는 뭔가 마무리가 된듯한 기분에...다시 말해 뭐 혼자 아프고 디질 준비를 해도 다른 사람에게 이젠 피해는 안되겠구나...식의 안심이 들어 수다썰어 봅니다...I'm Ready To Die....Sad But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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